희망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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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으로 난 그녀만의 길, 그리고 그 남자의 전화 통화!
망각과 상기에 연루된 인간의 삶에 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남상순의 소설 『희망노선』. 연작 형태로 구성된 이 소설은 한 편의 소설에서 한 등장인물이 자기 관점만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자신의 마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여자는 스스로의 충동적인 기질에 질려 있으며, 자신을 이상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간주해버린다. 끊임없이 타자에 의해 자신을 규정하면서도 그 과정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는 남자에게는 휴대폰이 자신을 증명해줄 유일한 타자이다. 논리적인 증명으로 이뤄진 듯하지만 사실은 구멍으로 메운 자리처럼 모순적인 관계로 채워진 삶. 작가는 두 길이 통하는 마음자리들을 세심하게 보여주고 있다.
망각과 상기에 연루된 인간의 삶에 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남상순의 소설 『희망노선』. 연작 형태로 구성된 이 소설은 한 편의 소설에서 한 등장인물이 자기 관점만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자신의 마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여자는 스스로의 충동적인 기질에 질려 있으며, 자신을 이상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간주해버린다. 끊임없이 타자에 의해 자신을 규정하면서도 그 과정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는 남자에게는 휴대폰이 자신을 증명해줄 유일한 타자이다. 논리적인 증명으로 이뤄진 듯하지만 사실은 구멍으로 메운 자리처럼 모순적인 관계로 채워진 삶. 작가는 두 길이 통하는 마음자리들을 세심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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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상으로 난 그녀만의 길, 그녀만의 언어, 13시간! 그리고 그 남자의 전화 통화!
망각과 상기에 연루된 인간의 삶에 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장편소설!
남상순의 신작 소설 <희망노선>이 출간되었다. 꽤 오랜만에 발표하는 장편에서 작가는 인간의 '마음'을 벽돌처럼 단단한 문장으로 다듬어, 마치 물속에서 오래 숨죽이며 참았다가 불꽃처럼 토해 내듯이 독자들에게 선사해준다.
「13시간」-한 여자가 있다
전영애. 자신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하는, 그보다는 제 마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여자는 매번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자신의 충동적인 기질에 질려 있다. 하물며 자신을 '이상한' 성격을 가진, 대책 없는 사람이라고 간주해버린다. 그러한 자기규정은 놀랍게도 그 여자의 삶에 끊임없이 이상하고 대책 없는 일들이 생겨나게 하는 동력이 된다.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더라도 그 여자의 이성은 미궁 같은, 타자라는 불가피한 조건, 혹은 자유로운 관계에의 결핍에 얽매여 있다.
「전화 거는 남자」-한 남자가 있다
윤기훈.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심리적 폭격을 당한 적이 있는 듯, 그 남자는 스스로 끊임없이 타자에 의해 자신을 규정하면서도 그 과정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한다. 남자가 손에 쥔 것은 단지 하나의 휴대폰이지만, 그것은 또한 그 자신을 증명해줄 유일한 타자이다. 생명이 없는 그것으로부터 제 존재를 증명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의 삶은 응당 모순적이다. 남자에게 그것은 아내이며 아내의 존재를 둘러싼 시공간이고 끝내는 아내의 부재까지를 증명하는 무엇이다. 그렇게 그 남자는 한 인간이란 자기 자신을 보증하기 위해 일련의 부재들을 껴안고 있던 공허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끝내 망각과 상기에 연루된 인간의 삶이다. 논리적인 증명으로 이뤄진 듯하지만 실상 '우리'의 관계로 채워진 삶이란 곧 구멍으로 메운 자리처럼 모순적이다. 작가는 다만 저 두 길이 통하는 어떤 마음자리들을 세심하게 보여준다. 정작 자신도 모르는 새 제 안에 난 길이 있다고, 그 길에 대한 새삼스러운 발견이야말로 여전히 살아 있는 저의 희망을 만나는 생생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누군가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너는 내 희망노선을 가로막고 있어, 썩 비켜!"
"공원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잘 만든 포장도로 외에, 어떤 A지점과 B지점 사이를 질러가려고 사람들이 임의로 만들어놓은 비공식 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개인들이 만든 길에 대해 도시계획가들은 '희망노선'이라는 사랑스럽고 서정적인 이름을 붙였다."
미국의 사회트렌드 분석가인 페이스 팝콘과 애덤 한프트는 희망노선을 이렇게 정의했다.
"마음의 폭에 대한 인간적인 집착"이 이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냈노라고, 말하는 작가는 '희망노선'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희망노선'은 계획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길이다. 그는 집단(공동체)에서 독립되어 나와 홀로서기에 성공하기를 꿈꾸는 개인이다. 그는 관계를 파탄내지 않는다. 희망노선이 그 '개인'에게는 몸과 마음에 이로운 생태학적 길인 것은 분명하리라. 도시계획자들은 아무리 국가가 나서서 돈과 정성을 들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동원해 번듯하게 길을 만들어놔도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길이 있다고 본다. 처음에는 어찌어찌 그 길로 다니게 되더라도 그게 아니라고 느끼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다.
희망노선은 명백히 개인이 만든 길이지만 어떤 사람도 사회적 관습과 일정한 긴장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욕망을 가진 인간이 의지의 힘을 빌려 무언가를 선택하고 약속한다는 것은 이미 사회적인 행위이다. 우리의 의지는 관습적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내려고 몸부림치는 반면 철없는 욕망은 자신이 좋고 유쾌한 것을 옳고 유익한 것이라 우기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세뇌하고 유혹한다. 우리가 넓은 범위에서 인간과 동물을, 여자와 남자를, 어른과 아이를 이런저런 기준에 따라 뭉뚱그려 분류해버리지만 좀 더 세세히 살펴보면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길(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간에)을 알아서 잘 가고 있다.
희망노선은 우리에게 '없던' 것이 새롭게 형성된 길이 아니라 21세기라는 시점에서 새삼스러운 발견이 요구되는 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각자의 희망노선을 가지고 있고 저마다 그 길을 가고 있다. 작가인 내가 해야 할 일은 새로 닦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길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들 각자의 희망노선, 그리고 그들의 희망노선
"우리는 각자의 방이 있는 거네요. ……남들처럼 우리가 사는 곳도 지붕으로 덮여 있는 건 분명하지만 사실 그건 집이 아니라 방이에요. 우리에겐 집이 없어요. 마치 비정규직 회사원처럼."
그러자 전영애가 말하는 것 같았다.
"우리 집을 만들까요. 당신과 나의 집을?"
"어디에, 어디에 우리 집을 만든다는 겁니까."
……
13시간을 함께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여자는 남자를 향해 묻는다.
"당신 아내가 있다는 증거라도 있어요?"
남자는 과연 자신에게도 아내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연작 형태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한 등장인물은 한 편의 소설에서 자기 관점만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테면 1편에 나온 어떤 인물은 다른 편에서는 성격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영애와 윤기훈, 이들은 그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주인공이 될 또 다른 이는 누구일까.
추천사
남상순의 웃음을 본 적이 있는가? 남상순처럼 활짝 웃는 여자를 난 여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남상순이 폭발하는 것을 한번쯤 보고 싶었다. 《흰 뱀을 찾아서》를 통하여 남상순을 처음 만났다. 주인공의 삶을 눈으로 좇다 보니 마음이 깨끗해졌다. 누군가에게 태교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었다. 그 남상순이 이번에 《희망노선》을 들고 나타났다.
문장이 벽돌처럼 단단하다. 물속에서 오래 숨죽이며 참았다가 불꽃처럼 토해낸 책이다. 그의 소설 《희망노선》처럼, 우리는 21세기란 이 시점에서 남상순이라는 다부진 작가를 새로이 발견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이현수(소설가, 드라마 〈신기생뎐〉 원작자)
한 여자가 있다(<13시간>). 자신의 마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여자는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충동적 기질에 질려 있다. 그러한 조건은 이상하고 대책 없는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동력이 된다. 한 남자가 있다(<전화 거는남자>). 그는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심리적 폭격을 당한 적이 있다. 남자가 손에 쥔 휴대폰은 그 자신을 증명하는 유일한 타자이다. 그것은 아내이며 아내를 둘러싼 시공간이고 끝내는 아내의 부재를 증명하는 그 무엇이 된다. 그렇게 그 남자는 자기 자신을 보증하기 위해 일련의 부재들을 껴안고 있는 공허한 존재가 인간임을 보여준다. 논리적인 증명으로 이뤄진 듯하지만 실상 관계에 바탕한 삶이란 구멍으로 메운 자리처럼 모순적이다. 작가는 두 길이 통하는 마음자리들을 세심하게 보여 준다. 정작 자신도 모르는 새 제 안에 난 길이 있다고, 그 길에 대한 새삼스러운 발견이야말로 여전히 살아 있는 저의 희망을 만나는 생생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김나영(문학평론가)
망각과 상기에 연루된 인간의 삶에 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장편소설!
남상순의 신작 소설 <희망노선>이 출간되었다. 꽤 오랜만에 발표하는 장편에서 작가는 인간의 '마음'을 벽돌처럼 단단한 문장으로 다듬어, 마치 물속에서 오래 숨죽이며 참았다가 불꽃처럼 토해 내듯이 독자들에게 선사해준다.
「13시간」-한 여자가 있다
전영애. 자신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하는, 그보다는 제 마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여자는 매번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자신의 충동적인 기질에 질려 있다. 하물며 자신을 '이상한' 성격을 가진, 대책 없는 사람이라고 간주해버린다. 그러한 자기규정은 놀랍게도 그 여자의 삶에 끊임없이 이상하고 대책 없는 일들이 생겨나게 하는 동력이 된다.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더라도 그 여자의 이성은 미궁 같은, 타자라는 불가피한 조건, 혹은 자유로운 관계에의 결핍에 얽매여 있다.
「전화 거는 남자」-한 남자가 있다
윤기훈.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심리적 폭격을 당한 적이 있는 듯, 그 남자는 스스로 끊임없이 타자에 의해 자신을 규정하면서도 그 과정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한다. 남자가 손에 쥔 것은 단지 하나의 휴대폰이지만, 그것은 또한 그 자신을 증명해줄 유일한 타자이다. 생명이 없는 그것으로부터 제 존재를 증명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의 삶은 응당 모순적이다. 남자에게 그것은 아내이며 아내의 존재를 둘러싼 시공간이고 끝내는 아내의 부재까지를 증명하는 무엇이다. 그렇게 그 남자는 한 인간이란 자기 자신을 보증하기 위해 일련의 부재들을 껴안고 있던 공허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들이 보여주는 것은 끝내 망각과 상기에 연루된 인간의 삶이다. 논리적인 증명으로 이뤄진 듯하지만 실상 '우리'의 관계로 채워진 삶이란 곧 구멍으로 메운 자리처럼 모순적이다. 작가는 다만 저 두 길이 통하는 어떤 마음자리들을 세심하게 보여준다. 정작 자신도 모르는 새 제 안에 난 길이 있다고, 그 길에 대한 새삼스러운 발견이야말로 여전히 살아 있는 저의 희망을 만나는 생생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누군가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너는 내 희망노선을 가로막고 있어, 썩 비켜!"
"공원이나 기타 공공장소에서 잘 만든 포장도로 외에, 어떤 A지점과 B지점 사이를 질러가려고 사람들이 임의로 만들어놓은 비공식 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개인들이 만든 길에 대해 도시계획가들은 '희망노선'이라는 사랑스럽고 서정적인 이름을 붙였다."
미국의 사회트렌드 분석가인 페이스 팝콘과 애덤 한프트는 희망노선을 이렇게 정의했다.
"마음의 폭에 대한 인간적인 집착"이 이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냈노라고, 말하는 작가는 '희망노선'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희망노선'은 계획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길이다. 그는 집단(공동체)에서 독립되어 나와 홀로서기에 성공하기를 꿈꾸는 개인이다. 그는 관계를 파탄내지 않는다. 희망노선이 그 '개인'에게는 몸과 마음에 이로운 생태학적 길인 것은 분명하리라. 도시계획자들은 아무리 국가가 나서서 돈과 정성을 들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동원해 번듯하게 길을 만들어놔도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지 않는 길이 있다고 본다. 처음에는 어찌어찌 그 길로 다니게 되더라도 그게 아니라고 느끼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다.
희망노선은 명백히 개인이 만든 길이지만 어떤 사람도 사회적 관습과 일정한 긴장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욕망을 가진 인간이 의지의 힘을 빌려 무언가를 선택하고 약속한다는 것은 이미 사회적인 행위이다. 우리의 의지는 관습적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내려고 몸부림치는 반면 철없는 욕망은 자신이 좋고 유쾌한 것을 옳고 유익한 것이라 우기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세뇌하고 유혹한다. 우리가 넓은 범위에서 인간과 동물을, 여자와 남자를, 어른과 아이를 이런저런 기준에 따라 뭉뚱그려 분류해버리지만 좀 더 세세히 살펴보면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길(그것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간에)을 알아서 잘 가고 있다.
희망노선은 우리에게 '없던' 것이 새롭게 형성된 길이 아니라 21세기라는 시점에서 새삼스러운 발견이 요구되는 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각자의 희망노선을 가지고 있고 저마다 그 길을 가고 있다. 작가인 내가 해야 할 일은 새로 닦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길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들 각자의 희망노선, 그리고 그들의 희망노선
"우리는 각자의 방이 있는 거네요. ……남들처럼 우리가 사는 곳도 지붕으로 덮여 있는 건 분명하지만 사실 그건 집이 아니라 방이에요. 우리에겐 집이 없어요. 마치 비정규직 회사원처럼."
그러자 전영애가 말하는 것 같았다.
"우리 집을 만들까요. 당신과 나의 집을?"
"어디에, 어디에 우리 집을 만든다는 겁니까."
……
13시간을 함께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여자는 남자를 향해 묻는다.
"당신 아내가 있다는 증거라도 있어요?"
남자는 과연 자신에게도 아내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연작 형태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한 등장인물은 한 편의 소설에서 자기 관점만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테면 1편에 나온 어떤 인물은 다른 편에서는 성격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영애와 윤기훈, 이들은 그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주인공이 될 또 다른 이는 누구일까.
추천사
남상순의 웃음을 본 적이 있는가? 남상순처럼 활짝 웃는 여자를 난 여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남상순이 폭발하는 것을 한번쯤 보고 싶었다. 《흰 뱀을 찾아서》를 통하여 남상순을 처음 만났다. 주인공의 삶을 눈으로 좇다 보니 마음이 깨끗해졌다. 누군가에게 태교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었다. 그 남상순이 이번에 《희망노선》을 들고 나타났다.
문장이 벽돌처럼 단단하다. 물속에서 오래 숨죽이며 참았다가 불꽃처럼 토해낸 책이다. 그의 소설 《희망노선》처럼, 우리는 21세기란 이 시점에서 남상순이라는 다부진 작가를 새로이 발견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이현수(소설가, 드라마 〈신기생뎐〉 원작자)
한 여자가 있다(<13시간>). 자신의 마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 여자는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충동적 기질에 질려 있다. 그러한 조건은 이상하고 대책 없는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동력이 된다. 한 남자가 있다(<전화 거는남자>). 그는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강력한 심리적 폭격을 당한 적이 있다. 남자가 손에 쥔 휴대폰은 그 자신을 증명하는 유일한 타자이다. 그것은 아내이며 아내를 둘러싼 시공간이고 끝내는 아내의 부재를 증명하는 그 무엇이 된다. 그렇게 그 남자는 자기 자신을 보증하기 위해 일련의 부재들을 껴안고 있는 공허한 존재가 인간임을 보여준다. 논리적인 증명으로 이뤄진 듯하지만 실상 관계에 바탕한 삶이란 구멍으로 메운 자리처럼 모순적이다. 작가는 두 길이 통하는 마음자리들을 세심하게 보여 준다. 정작 자신도 모르는 새 제 안에 난 길이 있다고, 그 길에 대한 새삼스러운 발견이야말로 여전히 살아 있는 저의 희망을 만나는 생생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김나영(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제1편
13시간
제2편
전화 거는 남자
13시간
제2편
전화 거는 남자
저자
저자
남상순
저자 남상순은 196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 《산 너머에는기적소리가》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소설집 《우체부가 없는 사진》과 장편소설 《흰 뱀을 찾아서》,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나비는 어떻게 앉는가》 등이 있으며 청소년소설 《나는 아버지의 친척》, 장편동화 《이웃집 영환이》,《특별한 이웃=ㅁ》 등을 출간했다.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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