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의 눈물
세 개의 조국을 가진 이 남자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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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정대세, 일본ㆍ한국ㆍ북한의 경계선을 넘어 세계로 날아오르다!
『정대세의 눈물』은 축구선수 정대세가 재일 교포 3세로 태어나 한 나라의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하기까지 과정을 저자 특유의 순수한 감수성과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솔직한 표현력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정대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교포 3세이다.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어머니는 조선 국적을 갖고 있어 그는 부계를 따라 한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정대세는 조선대학교에 이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하다가 북한팀 대표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재일 교포의 역사적 현실과 특수한 상황을 세계축구연맹에 호소해 어렵게 북한 팀 대표선수로 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재일 교포 3세로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한국사가 남긴 상처를 세대를 이어 안고 살아야 하는 재일 교포들의 아픈 속살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정대세의 눈물』은 축구선수 정대세가 재일 교포 3세로 태어나 한 나라의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하기까지 과정을 저자 특유의 순수한 감수성과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솔직한 표현력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정대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교포 3세이다.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어머니는 조선 국적을 갖고 있어 그는 부계를 따라 한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정대세는 조선대학교에 이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하다가 북한팀 대표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재일 교포의 역사적 현실과 특수한 상황을 세계축구연맹에 호소해 어렵게 북한 팀 대표선수로 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재일 교포 3세로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한국사가 남긴 상처를 세대를 이어 안고 살아야 하는 재일 교포들의 아픈 속살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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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정대세 자서전, 한국어판 출간!
세 개의 조국을 갖고 있으나 어느 하나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꿈꾸는 스트라이커 정대세의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고백!
"저보고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면 저는 '재일'이라고 대답합니다. 재일은 일본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니고 북한 사람도 아닙니다. 그럼 어디 사람이냐고 물으면 대답이 궁해집니다. 재일 사람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의 뿌리를 소중하게 지켜야 합니다. 세계의 정대세가 되어 '재일'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것이 저의 존재 이유입니다."정대세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북한과 브라질이 맞붙게 된 경기장.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양측 국가가 울려 퍼지고, 북한 대표팀 정대세 선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동양인으로는 보기 드문 건장한 체격에 '인간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스물여섯 청년의 눈물. 그의 굵은 눈물은 독특한 개인사와 오버랩되면서 전 세계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우리에게 정대세 선수는 더욱 각별하게 다가왔다. 그는 일본에 살면서 왜 일본 학교가 아닌 '조선학교'에 다녔을까?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왜 북한 대표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했을까?
이 책은 정대세가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는 '무가공' 자서전이다. 정대세 특유의 순수한 감수성과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솔직한 표현력으로 자서전의 한 전범을 보여준다.
덕분에 독자는 그와 마주 앉아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 듯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미숙한 감정 처리와 욕심, 실수까지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그 이야기를 읽어내려 가다 보면 때로는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이 짠하게 아파오기도 한다. 그러니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정대세라는 한 인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재일 교포로 산다는 것
정대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교포 3세.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어머니는 조선 국적을 갖고 있어 정대세는 부계를 따라 한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
재일 교포는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징집되거나 징용으로 끌려가 일본에 정착하게 된 사람들이다. 당시에는 한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라 모두 조선 국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전쟁 이후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지면서 일부는 북한 국적을, 일부는 한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 조국이 남과 북으로 갈라졌지만 재일 교포에게는 영원히 분단되기 전의 '조선'이 고향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도 북한도 모두 조국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던 아버지는 조선학교를 다녀봐야 사는 데 하등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대세를 일본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어머니는 '조선 사람으로서 긍지를 갖고 사는 게 중요하다'라고 생각했고, 결국 대세를 조선학교에 보낸다. 국적 문제가 자식들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자 대세의 부모님은 심하게 다투는 일이 많았다.
대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조선학교를 다니게 된다. 그 과정에 일본 아이들로부터 차별을 받기도 하고, 하필이면 재일 교포로 태어나 살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못마땅해 하기도 한다.
정대세는 이 책에서 재일 교포 3세로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사가 남긴 상처를 세대를 이어 안고 살아야 하는 재일 교포들의 아픈 속살이 손에 잡히듯 다가와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인민 루니, '재일'을 넘어 '세계의 정대세'로 날아오르다
정대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마침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시작된 해였고, 어린 대세는 J 마크를 가슴에 달겠다는 포부를 갖게 된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수업 시간 외에는 한순간도 발에서 축구공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축구를 사랑했다.
결국 소원대로 조선대학교에 이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한다. 이어 북한팀 대표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북한 대표팀 선수로 출전하는 데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재일 교포의 역사적 현실과 특수한 상황을 세계축구연맹에 호소해 어렵게 북한 팀 대표선수로 뛸 수 있었다.
현재는 독일 FC 쾰른에서 뛰면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 북한 국가대표 선수로 월드컵에 나가 1승을 거두는 것. 이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다면 세계의 정대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정대세가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데는 개인의 명예나 돈보다 더 중요한 명분이 있다. 자신의 정체성이 재일 교포라는 사실은 바꿀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는 것. 독일에 있든 영국에 있든 재일은 재일일 수밖에 없다는 것. 세계 어디를 가든 재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면, 차라리 세계에 '재일'의 존재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축구선수 정대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공헌이라고 믿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6월 15일. 드디어 브라질과의 경기가 열리는 날입니다. 브라질 대표와 승부를 겨룰 기회가 앞으로 몇 번이나 찾아오겠습니까. 우리는 좀처럼 얻기 힘든 기회를 만난 것입니다. 처음에 브라질 국가가 연주되었는데, 벌써부터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언제나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듣던 브라질 국가가 경기장 안에 울려 퍼지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들었습니다.
이윽고 조선 국가가 흘러나오자 더욱 울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하나는, 꿈이 이루어졌다는 감동. 예전에는 이 자리에 오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월드컵은 다른 세상의 일이고, 결코 닿을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그런 꿈이 현실이 된다면, 누구든 울지 않고는 못 배길 터입니다.
또 하나는 나라를 대표해서 싸운다는 긍지와 기쁨입니다. 한 나라 대표로서 영광스러운 세계무대에서 싸우다니! 선택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요. 바로 그 자리에 서기 위한 온갖 노력과 힘들었던 아시아 예선의 궤적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고교 시절 은사인 이태용 감독과 어머니가 경기장에 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눈물이 많으니까 울고 있을 거야. 지금까지 엄청 화나게 만들기도 했고 걱정도 끼쳤는데, 이걸로 조금은 효도가 될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 겁니다.'눈물이 멈추지 않은 까닭' 중에서
초등학교 때는 왜 이런 마이너리티로 태어났나 하고 불만을 품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제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이나 취미를 바꿀 수 있고, 생활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은 절대로 바꿀 수 없고, 배신할 수도 없습니다. 어디를 가든 어디에 살든, 재일은 재일인 겁니다. 결국 제 뿌리는 재일입니다. 결코 도망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재일이라는 말이 따라다닌다면, 거꾸로 세계 속에서 재일이라는 걸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일이라는 소수파로 태어난 저는 그 뿌리와 가치를 세계에 드높이 알리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어디 살든지 재일은 재일' 중에서
세 개의 조국을 갖고 있으나 어느 하나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꿈꾸는 스트라이커 정대세의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고백!
"저보고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면 저는 '재일'이라고 대답합니다. 재일은 일본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니고 북한 사람도 아닙니다. 그럼 어디 사람이냐고 물으면 대답이 궁해집니다. 재일 사람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의 뿌리를 소중하게 지켜야 합니다. 세계의 정대세가 되어 '재일'의 존재를 알려야 하는 것이 저의 존재 이유입니다."정대세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북한과 브라질이 맞붙게 된 경기장.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양측 국가가 울려 퍼지고, 북한 대표팀 정대세 선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동양인으로는 보기 드문 건장한 체격에 '인간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스물여섯 청년의 눈물. 그의 굵은 눈물은 독특한 개인사와 오버랩되면서 전 세계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우리에게 정대세 선수는 더욱 각별하게 다가왔다. 그는 일본에 살면서 왜 일본 학교가 아닌 '조선학교'에 다녔을까?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왜 북한 대표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했을까?
이 책은 정대세가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는 '무가공' 자서전이다. 정대세 특유의 순수한 감수성과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솔직한 표현력으로 자서전의 한 전범을 보여준다.
덕분에 독자는 그와 마주 앉아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 듯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미숙한 감정 처리와 욕심, 실수까지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그 이야기를 읽어내려 가다 보면 때로는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이 짠하게 아파오기도 한다. 그러니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정대세라는 한 인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재일 교포로 산다는 것
정대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교포 3세.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어머니는 조선 국적을 갖고 있어 정대세는 부계를 따라 한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
재일 교포는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징집되거나 징용으로 끌려가 일본에 정착하게 된 사람들이다. 당시에는 한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라 모두 조선 국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 전쟁 이후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지면서 일부는 북한 국적을, 일부는 한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 조국이 남과 북으로 갈라졌지만 재일 교포에게는 영원히 분단되기 전의 '조선'이 고향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도 북한도 모두 조국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던 아버지는 조선학교를 다녀봐야 사는 데 하등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대세를 일본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어머니는 '조선 사람으로서 긍지를 갖고 사는 게 중요하다'라고 생각했고, 결국 대세를 조선학교에 보낸다. 국적 문제가 자식들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자 대세의 부모님은 심하게 다투는 일이 많았다.
대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조선학교를 다니게 된다. 그 과정에 일본 아이들로부터 차별을 받기도 하고, 하필이면 재일 교포로 태어나 살아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못마땅해 하기도 한다.
정대세는 이 책에서 재일 교포 3세로 태어나 자신의 뿌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사가 남긴 상처를 세대를 이어 안고 살아야 하는 재일 교포들의 아픈 속살이 손에 잡히듯 다가와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인민 루니, '재일'을 넘어 '세계의 정대세'로 날아오르다
정대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마침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시작된 해였고, 어린 대세는 J 마크를 가슴에 달겠다는 포부를 갖게 된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수업 시간 외에는 한순간도 발에서 축구공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축구를 사랑했다.
결국 소원대로 조선대학교에 이어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한다. 이어 북한팀 대표선수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북한 대표팀 선수로 출전하는 데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재일 교포의 역사적 현실과 특수한 상황을 세계축구연맹에 호소해 어렵게 북한 팀 대표선수로 뛸 수 있었다.
현재는 독일 FC 쾰른에서 뛰면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 북한 국가대표 선수로 월드컵에 나가 1승을 거두는 것. 이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다면 세계의 정대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정대세가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데는 개인의 명예나 돈보다 더 중요한 명분이 있다. 자신의 정체성이 재일 교포라는 사실은 바꿀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는 것. 독일에 있든 영국에 있든 재일은 재일일 수밖에 없다는 것. 세계 어디를 가든 재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면, 차라리 세계에 '재일'의 존재를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축구선수 정대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공헌이라고 믿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6월 15일. 드디어 브라질과의 경기가 열리는 날입니다. 브라질 대표와 승부를 겨룰 기회가 앞으로 몇 번이나 찾아오겠습니까. 우리는 좀처럼 얻기 힘든 기회를 만난 것입니다. 처음에 브라질 국가가 연주되었는데, 벌써부터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언제나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듣던 브라질 국가가 경기장 안에 울려 퍼지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들었습니다.
이윽고 조선 국가가 흘러나오자 더욱 울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하나는, 꿈이 이루어졌다는 감동. 예전에는 이 자리에 오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월드컵은 다른 세상의 일이고, 결코 닿을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그런 꿈이 현실이 된다면, 누구든 울지 않고는 못 배길 터입니다.
또 하나는 나라를 대표해서 싸운다는 긍지와 기쁨입니다. 한 나라 대표로서 영광스러운 세계무대에서 싸우다니! 선택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요. 바로 그 자리에 서기 위한 온갖 노력과 힘들었던 아시아 예선의 궤적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고교 시절 은사인 이태용 감독과 어머니가 경기장에 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눈물이 많으니까 울고 있을 거야. 지금까지 엄청 화나게 만들기도 했고 걱정도 끼쳤는데, 이걸로 조금은 효도가 될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 겁니다.'눈물이 멈추지 않은 까닭' 중에서
초등학교 때는 왜 이런 마이너리티로 태어났나 하고 불만을 품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제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이나 취미를 바꿀 수 있고, 생활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은 절대로 바꿀 수 없고, 배신할 수도 없습니다. 어디를 가든 어디에 살든, 재일은 재일인 겁니다. 결국 제 뿌리는 재일입니다. 결코 도망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재일이라는 말이 따라다닌다면, 거꾸로 세계 속에서 재일이라는 걸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일이라는 소수파로 태어난 저는 그 뿌리와 가치를 세계에 드높이 알리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어디 살든지 재일은 재일' 중에서
목차
목차
제1장 재일 교포로 산다는 것
나고야의 다섯 가족/마마보이/어학은 어릴 때부터/조선학교 입학을 둘러싼 부모의 갈등
겉도는 신입생/어머니의 교육열/첫 스승/'J' 마크를 탐내다/월드컵에 대한 관심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제2장 조선학교 그리고 축구
영향 받기 쉬운 나/여러 가지 '사회 공부'/1등이 되지 못하는 멘털리티/축구부? 럭비부?
세리에A에 빠지다/뺨을 맞다/처음 가본 조선/전국대회를 목표로/미남은 못 당해
제3장 J리그로 들어가는 길
조선대학교에 들어가다/한국의 열띤 공격에 불타다/대스타 김광호의 지도/남한 국적이라는 현실/프로의 엄격함/힙합 혼/프로로 가는 길이 열리다/J1이냐 J2냐/이대로는 모가지다
인간 불도저
제4장 조선 대표라는 긍지
다시 움튼 대표 발탁 꿈/드디어 조선 대표로/기미가요에 울다/한국 수비는 강했다
인민 루니/연습에서 세계와 차이를 느끼다/터져버린 불만/J리그를 대표해서
같은 재일에게는 지고 싶지 않아/일본하고 ?붙고 싶었다/환상의 골/꿈이 이루어지다/스치는 불안
제5장 꿈에 그리던 무대를 앞두고
강호가 모인 '죽음의 조'/맨 얼굴의 북조선 대표/존경하는 선배 안영학/여행을 떠나기 전에/굳이 조선 대표 대변자로/보훔에서 오퍼가 오다/포르투갈어로 취재에 응하다
일본 대표에 대한 생각/일본의 승리에 자극받아/눈물이 멈추지 않은 까닭/안타까운 선전
브라질 대표 로커룸/참패 원인/망연자실 지옥도/혼다 게이스케의 반짝임/한계가 보이다?
목표는 드로그바가 아니다/눈물이 뜻하는 것/북조선 축구를 위한 제언/잘 가라 프론탈레
제6장 눈물, 눈물의 월드컵
일본 대표에 대한 생각/일본의 승리에 자극받아/눈물이 멈추지 않은 까닭/안타까운 선전/브라질 대표팀 로커룸/참패 원인/망연자실 지옥도/혼다 게이스케의 반짝임/한계가 보이다?/목표는 드로그바가 아니다/눈물이 뜻하는 것/북조선 축구를 위한 제언/잘 가라, 가와사키 프론탈레
제7장 '재일'에서 '세계 속 자이니치'로
어디 살든지 재일은 재일/'세계의 정대세'를 향해/후배들을 위해서/일본이라는 뿌리/축구는 피다
에필로그 유럽에서 엮는 꿈
나고야의 다섯 가족/마마보이/어학은 어릴 때부터/조선학교 입학을 둘러싼 부모의 갈등
겉도는 신입생/어머니의 교육열/첫 스승/'J' 마크를 탐내다/월드컵에 대한 관심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제2장 조선학교 그리고 축구
영향 받기 쉬운 나/여러 가지 '사회 공부'/1등이 되지 못하는 멘털리티/축구부? 럭비부?
세리에A에 빠지다/뺨을 맞다/처음 가본 조선/전국대회를 목표로/미남은 못 당해
제3장 J리그로 들어가는 길
조선대학교에 들어가다/한국의 열띤 공격에 불타다/대스타 김광호의 지도/남한 국적이라는 현실/프로의 엄격함/힙합 혼/프로로 가는 길이 열리다/J1이냐 J2냐/이대로는 모가지다
인간 불도저
제4장 조선 대표라는 긍지
다시 움튼 대표 발탁 꿈/드디어 조선 대표로/기미가요에 울다/한국 수비는 강했다
인민 루니/연습에서 세계와 차이를 느끼다/터져버린 불만/J리그를 대표해서
같은 재일에게는 지고 싶지 않아/일본하고 ?붙고 싶었다/환상의 골/꿈이 이루어지다/스치는 불안
제5장 꿈에 그리던 무대를 앞두고
강호가 모인 '죽음의 조'/맨 얼굴의 북조선 대표/존경하는 선배 안영학/여행을 떠나기 전에/굳이 조선 대표 대변자로/보훔에서 오퍼가 오다/포르투갈어로 취재에 응하다
일본 대표에 대한 생각/일본의 승리에 자극받아/눈물이 멈추지 않은 까닭/안타까운 선전
브라질 대표 로커룸/참패 원인/망연자실 지옥도/혼다 게이스케의 반짝임/한계가 보이다?
목표는 드로그바가 아니다/눈물이 뜻하는 것/북조선 축구를 위한 제언/잘 가라 프론탈레
제6장 눈물, 눈물의 월드컵
일본 대표에 대한 생각/일본의 승리에 자극받아/눈물이 멈추지 않은 까닭/안타까운 선전/브라질 대표팀 로커룸/참패 원인/망연자실 지옥도/혼다 게이스케의 반짝임/한계가 보이다?/목표는 드로그바가 아니다/눈물이 뜻하는 것/북조선 축구를 위한 제언/잘 가라, 가와사키 프론탈레
제7장 '재일'에서 '세계 속 자이니치'로
어디 살든지 재일은 재일/'세계의 정대세'를 향해/후배들을 위해서/일본이라는 뿌리/축구는 피다
에필로그 유럽에서 엮는 꿈
저자
저자
정대세
저자 정대세는 1984년 재일교포 3세로 나고야 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어머니는 조선 국적을 갖고 있었다. 정대세는 부계를 따라 한국 국적을 갖게 된다. 아버지는 아들을 일본 학교에 보내기를 바랐다. 하지만 어머니는 '조선 사람'으로서 긍지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기를 강력하게 원해 대세를 조선학교에 입학시킨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대세의 부모는 심하게 다투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학교에 다니면서 정대세는 10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마침 J리그가 시작된 시점이었고, 축구 꿈나무 대세는 장차 가슴에 'J' 마크를 달 날이 오기를 열망한다. 소원대로 조선대학교를 거쳐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 프로추구 선수로 활약한다. 2007년, 한국 국적을 갖고 있던 정대세는 우여곡절 끝에 북한 팀 대표선수가 되어 월드컵에 출전해 공헌한다. 2010년 월드컵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훔으로 이적한 뒤 2010년 겨울 다시 FC쾰른으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다. '인민 루니', '인간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과 한국, 북한, 세 나라를 조국으로 품고 있으나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경계인으로서 겪는 좌절과 극복의 이야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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