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기적(알맹이 그림책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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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 커서 '신'이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알맹이그림책」시리즈 제17권 『내 꿈은 기적』. 프랑스 도서전에서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한 첸 지앙 홍이 그림을 그리고, 수지모건이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아이들의 꿈꿀 수 있는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는 어른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바다를 뒤흔들어 파도들의 멋진 합창을 듣고 싶고, 아픈 사람들을 다 낫게 해주고 싶고,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아나게 해주고 싶고, 전쟁을 모두 막고 싶고……. 아이가 진심으로 꾸는 꿈은, ‘신’되어야 이룰 수 있는 기적들이다. 아이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우선 책 읽는 것부터 배우고자 한다.
「알맹이그림책」시리즈 제17권 『내 꿈은 기적』. 프랑스 도서전에서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한 첸 지앙 홍이 그림을 그리고, 수지모건이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아이들의 꿈꿀 수 있는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는 어른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바다를 뒤흔들어 파도들의 멋진 합창을 듣고 싶고, 아픈 사람들을 다 낫게 해주고 싶고,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아나게 해주고 싶고, 전쟁을 모두 막고 싶고……. 아이가 진심으로 꾸는 꿈은, ‘신’되어야 이룰 수 있는 기적들이다. 아이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우선 책 읽는 것부터 배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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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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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묻는 것은 우리나라 어른이나 프랑스 어른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수지 모건스턴이 쓰고 중국계 화가 첸 지앙 홍이 그린 그림책 『내 꿈은 기적』은 "이 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사람들은 이런 걸 너무 많이 물어본다"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아이의 말투는 무척이나 심드렁하다. 아이는 되는 대로 "소방관, 경찰관, 재판관, 검찰관" 중에서 하나를 골라 대답한다. 그러면 아마 질문한 어른은 고개를 끄덕끄덕하고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어쩌면 참으로 훌륭한 어린이라고 감탄을 할지도 모른다. 이 얼마나 보람있고 바람직하며 '있어 보이는' 직업이란 말인가!
하지만 아이가 그런 직업을 읊어대는 건 사실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뭐 대충 멋진 직업인 것 같긴 하지만 알게 뭐람, 하는 심정이랄까? 아이들은 영리하게도 뻔한 질문에는 뻔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다. 만약에 아이들이 진지하게, 제법 골똘히, 제 나름의 방식으로 장래희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 뒷감당에 자신 있는 어른이 있을까? 수지 모건스턴은 언제나 그랬듯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장래희망을 펼쳐놓는다. 아침마다 내가 일어나는 시간에 해가 뜨게 하고 싶다, 파도를 일으키고 싶다,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서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게 할 거다, 반대하는 사람은 구석에 가서 벌서라고 할 거다, 고자질쟁이는 혼을 내주고 우리에 가둬둘 거다, 해가 길어지고 인생도 길어지게 할 거다, 내가 약속한 건 다 지킬 거다…… 기타 등등. 보라, 정말 근사하지 않은가?
세상의 신이 되고 싶은 아이
해 뜨는 시간을 마음대로 한다거나 파도를 일으킨다거나 전쟁을 그치게 한다거나,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하면? 아이는 '신'이 되고 싶은 거다. 무슨 일이든 뜻대로 할 수 있고 불가능도 없고 무엇보다도 너그러운 신. 그래서 아픈 사람을 다 낫게 해주고(그것도 레모네이드 한 잔으로), 헐벗은 아이들에게 '전설적인 옷'을 나눠 주고,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빵을 주고 싶다. 아이가 "세상을 지혜로 채울 거다. 내가 약속한 건 다 지킬 거다"라며 신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는 "세상을 지금보다 좀 낫게 만들기 위해서"다. 세상의 모든 신이 이 아이처럼 소박한 바람을 갖고 있다면 인간들이 좀 더 살기 좋으련만!
"소방관, 경찰관, 재판관, 검찰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는 대충 아무렇게나 대답하던 아이가 이렇게나 명쾌한 이유를 대다니, 아이는 진심으로 신이 되고 싶은 거다.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은 다음, 아이의 입에서 근사한 직업 이름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어른들이 없다면 아이들은 이렇게 자유롭고 통 크게 꿈을 꿀 수 있다. 물론 어떤 아이는 이 다음에 커서 토끼가 되고 싶다거나 여자아이인데도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소방관, 경찰관, 재판관, 검찰관"에 담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런데『내 꿈은 기적』에는 깜찍한 반전이 하나 숨어 있다. 분노의 불길을 꺼 버리고 물길을 멈출 거라며 비장하고 거룩하게 말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잠깐 머뭇거린다. 이 다음에 신이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 하고 현실적인 생각이 시작된 것이다. 글쎄,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학원에 다닐 수도 없고…… 주위에 물어볼 만한 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윽고 아이는 결론을 내린다. "우선 책 읽는 거부터 배워야 할 거 같다." 너, 글자도 몰랐던 거냐?
『내 꿈은 기적』은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글과 활달하고 묵직한 그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림책이다. 과연 수지 모건스턴이라 할 만큼 유쾌하고 재미있는 글도 돋보이지만 첸 지앙 홍의 동양화풍 일러스트 역시 눈길을 끈다. 화면마다 붓선이 두드러져 때로는 활달하고 때로는 진중해 보이는데, 특히 빗발치는 돌멩이와 어수선한 세상을 붓의 움직임만으로 표현한 장면에서는 은근하고도 강한 힘이 느껴진다. 또 한글을 하나도 모르는 화가가 직접 써준 제목 글씨는 독자에게 근사한 선물이 될 것이다. 늘상 부드럽고 환한 파스텔 그림만을 보던 아이들이라면 특별히, 남다른 미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묻는 것은 우리나라 어른이나 프랑스 어른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수지 모건스턴이 쓰고 중국계 화가 첸 지앙 홍이 그린 그림책 『내 꿈은 기적』은 "이 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사람들은 이런 걸 너무 많이 물어본다"로 시작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아이의 말투는 무척이나 심드렁하다. 아이는 되는 대로 "소방관, 경찰관, 재판관, 검찰관" 중에서 하나를 골라 대답한다. 그러면 아마 질문한 어른은 고개를 끄덕끄덕하고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어쩌면 참으로 훌륭한 어린이라고 감탄을 할지도 모른다. 이 얼마나 보람있고 바람직하며 '있어 보이는' 직업이란 말인가!
하지만 아이가 그런 직업을 읊어대는 건 사실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 뭐 대충 멋진 직업인 것 같긴 하지만 알게 뭐람, 하는 심정이랄까? 아이들은 영리하게도 뻔한 질문에는 뻔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다. 만약에 아이들이 진지하게, 제법 골똘히, 제 나름의 방식으로 장래희망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 뒷감당에 자신 있는 어른이 있을까? 수지 모건스턴은 언제나 그랬듯 특유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장래희망을 펼쳐놓는다. 아침마다 내가 일어나는 시간에 해가 뜨게 하고 싶다, 파도를 일으키고 싶다,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서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게 할 거다, 반대하는 사람은 구석에 가서 벌서라고 할 거다, 고자질쟁이는 혼을 내주고 우리에 가둬둘 거다, 해가 길어지고 인생도 길어지게 할 거다, 내가 약속한 건 다 지킬 거다…… 기타 등등. 보라, 정말 근사하지 않은가?
세상의 신이 되고 싶은 아이
해 뜨는 시간을 마음대로 한다거나 파도를 일으킨다거나 전쟁을 그치게 한다거나,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하면? 아이는 '신'이 되고 싶은 거다. 무슨 일이든 뜻대로 할 수 있고 불가능도 없고 무엇보다도 너그러운 신. 그래서 아픈 사람을 다 낫게 해주고(그것도 레모네이드 한 잔으로), 헐벗은 아이들에게 '전설적인 옷'을 나눠 주고,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빵을 주고 싶다. 아이가 "세상을 지혜로 채울 거다. 내가 약속한 건 다 지킬 거다"라며 신이 되고 싶어하는 이유는 "세상을 지금보다 좀 낫게 만들기 위해서"다. 세상의 모든 신이 이 아이처럼 소박한 바람을 갖고 있다면 인간들이 좀 더 살기 좋으련만!
"소방관, 경찰관, 재판관, 검찰관"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는 대충 아무렇게나 대답하던 아이가 이렇게나 명쾌한 이유를 대다니, 아이는 진심으로 신이 되고 싶은 거다.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은 다음, 아이의 입에서 근사한 직업 이름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어른들이 없다면 아이들은 이렇게 자유롭고 통 크게 꿈을 꿀 수 있다. 물론 어떤 아이는 이 다음에 커서 토끼가 되고 싶다거나 여자아이인데도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소방관, 경찰관, 재판관, 검찰관"에 담긴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런데『내 꿈은 기적』에는 깜찍한 반전이 하나 숨어 있다. 분노의 불길을 꺼 버리고 물길을 멈출 거라며 비장하고 거룩하게 말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잠깐 머뭇거린다. 이 다음에 신이 되려면 뭘 준비해야 할까, 하고 현실적인 생각이 시작된 것이다. 글쎄,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학원에 다닐 수도 없고…… 주위에 물어볼 만한 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윽고 아이는 결론을 내린다. "우선 책 읽는 거부터 배워야 할 거 같다." 너, 글자도 몰랐던 거냐?
『내 꿈은 기적』은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글과 활달하고 묵직한 그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림책이다. 과연 수지 모건스턴이라 할 만큼 유쾌하고 재미있는 글도 돋보이지만 첸 지앙 홍의 동양화풍 일러스트 역시 눈길을 끈다. 화면마다 붓선이 두드러져 때로는 활달하고 때로는 진중해 보이는데, 특히 빗발치는 돌멩이와 어수선한 세상을 붓의 움직임만으로 표현한 장면에서는 은근하고도 강한 힘이 느껴진다. 또 한글을 하나도 모르는 화가가 직접 써준 제목 글씨는 독자에게 근사한 선물이 될 것이다. 늘상 부드럽고 환한 파스텔 그림만을 보던 아이들이라면 특별히, 남다른 미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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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수지 모건스턴
저자 모건스턴 (Susis Morgenstern)은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주저 없이 글쓰기에 매달린 그녀는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에서 비교 문학을 가르쳤다. 프랑스 수학자의 아내이자 두 딸의 엄마인 그녀는 60여 권의 어린이, 청소년 소설을 발표했고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중학교 1학년』『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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