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넌 보물이야(청개구리문고 011)
『그래도 넌 보물이야』는 통일의 꿈을 그린 동화이다. 주인공 승수가 탄 배는 월선포 앞바다에서 한강으로 들어서지 않는다. 그 배는 예성강을 향해 뱃머리를 돌린다. 통일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남과 북을 오고 간다는 뜻을 담았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예로부터 강진은 청자의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도자기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 나라에서 소비되는 도자기는 물론 외국으로 나가는 그릇의 대부분을 생산했을 정도였다. 당시에는 강진에서 생산한 그릇을 돛배에 실어 날라 고려 왕실이 있던 개성은 물론 강화도 등 전국 곳곳으로 공급하였다. 800년 전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고려 때 돛배가 십수 년 전에 발견되면서 고려청자 수만 종을 건져 올린 일은 바로 강진에서 시작된 청자 운반 뱃길의 역사를 증명해 주는 좋은 사례였다. 작가는 이에 착안하여 고려청자의 역사를 동화로 구현해 내고 있다. 즉, 태안 앞바다에서의 청자 발굴을 계기로 강진에서 개성까지 가는 청자운반선 재현 행사를 이끌어내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 봄으로써 문화 유산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일반적인 역사동화와는 다른 방법으로 청자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즉, 고려청자와 청자 운반 돛배라는 역사적인 모티프를 빌려와 재구성해낸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삶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이다. 현재라는 시공간에 존재하는 요즘 아이의 눈높이로 과거의 역사와 문화 유물의 의미를 짚어봄으써 더욱 실감나고 현재적 의미가 살아 있는 이야기를 펼치게 되었다.
따라서 주인공 승수는 현재의 삶과 과거 역사를 연결하는 매개적 존재로 매우 비중이 높은 인물일 수밖에 없다. 승수는 도공 일을 하기 위해 뒤늦게 귀향한 아빠를 따라 강진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그런데 이들이 바로 800년 전 강진을 무대로 활동했던 이름 없는 도공의 후손이라는 설정을 통해 과거 역사를 무리 없이 현재로 이끌어내게 된다.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의 유물 발굴에서부터 청자 운반선 재현 행사에 승수가 참가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설득력 있게 펼쳐지고 있다.
더욱이 승수가 뭔지도 모르고 실수로 깨뜨린 그릇이 800년 동안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온 청자 향로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겪는 괴로움과 잘못을 감추려 하는 인간적 면모 사이에서의 갈등은 이 작품을 일관되게 이끌어가는 서사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유물을 팔아서 쓰려는 엄마와 유물을 지키려는 아빠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역사 유물의 현재적 의미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결국 승수가 청자 운반선 재현 행사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뉘우치는 대목은 감동을 자아내기도 한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청자와 돛배에 관련된 상식을 이야기 곳곳에 적절히 배치해 넣어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재미까지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이렇듯이 현재적 삶 속에서 문화 유산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고려청자와 돛배를 단순히 '역사'와 '유물'이라는 백과사전식 지식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려청자를 과거 역사와 현대를 연결하는 진정한 문화로 받아들일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에 이 작품의 큰 의의가 있다. 나아가 아이들은 이 작품을 통해 조상들의 지헤와 멋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으며, 우리 문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승수의 갈등과 깨달음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잠결에 들은 이야기
아빠의 일터
비밀
승수의 특별한 하루
뽑힌 배 이름
낯선 손님들
엄마의 눈물
미술 시간
어린이 대표
너는 박물관으로
온누비 호
마지막 시공
뱃길
너는 왕실로 가라
작가후기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