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경전(양장본 HardCover)
오정환 유고시집
?물의 경전?은 오정환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자 유고시집이다. 그가 지상에 마지막으로 남겨 놓은 흔적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다 보면 종국에 이르는 지점은 바로 물이다. 이는 그가 이전의 시집에서 일관되게 노래한 시적 주제와도 그 맥락이 닿아 있다. 모든 세계의 시원(始原)으로서의 물, 그 속에는 살아 움트는 생명이 있고, 낮은 곳으로 지향하는 겸허와 함께 모든 것을 품어주는 포용이 자리하고 있다. 시인은 단 한순간이라도 이런 물의 본심(本心)을 잊으려하지 않았으며, 또한 끊임없이 이와 하나가 되려 했다. 칠십 평생, 이제 시를 통해 영원히 물이 된 생의 통찰적 여운이 이번 시집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전망출판사(대표 서정원) 중심으로 강희철 문학평론가, 김남영 문학평론가, 김요아킴 시인, 이은주 시인 등 발간위원회가 꾸려져 선생의 시집 미수록작과 미발표작을 모두 찾아내어 발간하였다. 총 3부, 81편의 작품과 황선열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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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진지하며 호쾌하다. 한자리에 오래도록 같이 앉아 있었던 친구였다.
-조갑상(소설가)
선생님을 생각하면, 나무보다 그루터기가 보입니다. 고요한 중심, 그리고 호쾌한 용자와 같이 일상의 범인들로선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대인의 모습이셨죠.
-박정애(시인)
말없이 우뚝한 산 같은 그에게는 쉴 만한 그늘이 있었고, 우리는 그 안에서 서로 믿음직한 형님이었고 즐거운 후배였다.
-이정모(시인, 시울림 회장)
평소 "나의 신수가 물에 가깝다" 하셨다.
그렇게 맑은 술과 청명한 시를 즐기시던 것도, 유고시집의 제목도, 이 짧은 추모도 필연으로 엮어진 것이라 생각할 뿐이다.
-강희철(문학평론가)
볼 수 없어 더 그리운 체취, 함께할 수 없어 더 깊어지는 그리움, 잠시 멀어졌지만 더 짙어지는 그 향기, 사라짐이 더 맑아질 수 있는 임.
-이청산(부산민예총 전 이사장)
영산줄다리기의 풍류, 불의에 대한 단호한 곱표, 리듬과 응축의 시를 강조하신 작은 거인 오정환 선생님.
-심창신(부산민예총 전 사무처장)
'내리 사랑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몸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 "그렇지 그렇지 허허" 그 웃음소리가 오늘도 들리는 듯하여 저도 따라 웃습니다.
-반민순(부산민예총 전 사무처장)
[작품 평]
오정환 시인은 그야말로 서정시의 근본을 오롯하게 지켜온 시인이었다. 숱하게 많은 시인들이 자신들의 시적 지평을 확장하고 넓혀나가는 과정 속에서 변화를 거듭해 나갔지만 오정환 시인만은 오직 서정시만이 시라고 고집해왔다. 그는 가볍게 쓴 시들을 철저히 비판하고, 시를 함부로 짓는 일을 거부해왔다.
이번 유고시집 ?물의 경전?에서 물은 일종의 종교적 세례의식과도 같은 순결함이 있다. 낮은 곳으로 향한다는 노자의 철학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 물은 이른바 깊은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소재가 된다.
-황선열(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주요 작품]
한 잔의 차가운 물
단순한 목축임만 일까
푸르른 하늘 뜻을 따르는
저 순천한 강물도, 바다도
끊임없이 소리쳐 외쳐대는 폭포도
창문에 쏟아지는 소나기도
비 그친 후 한 방울씩 듣는
낙숫물 소리에도
해독할 수는 없지만
경건한 독경소리 스며있는 건 아닐까
바람에 일렁이며 햇살 받아 반짝이는
저 황금빛 그림 글씨
심오한 깨우침의 경전 아닐까
-?물의 경전? 전문
물결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흘러가는 일인 것 같다
사랑한다는 것도
헤어진다는 것도
허전한 빈 가슴으로
먼 하늘 바라보는 일인 것 같다
한때 흐름 이전 샘솟음이었던
그 하늘의 시냇가 풀섶들조차
이제는 아슴아슴한 세월 아닌가
살아온 발자국들과
서성이던 수많은 그림자를
때때로 추억처럼 떠올리며
흐릿하게 되새기는 일인 것 같다
다시 큰 강물 만나면
정갈하게 손발부터 닦고
가을걷이 드넓은 벌판에 이르면
흠뻑 바람 들이마시는 일인 것 같다
물결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물결처럼? 전문
목차
목차
깨달음[道]
노자老子 마을
순금
쇠[金]
노자의 마을 거닐기
머무름
하늘 뜻
소용所用
통나무 1
미황사美黃寺
고요함
유리창
예감豫感
빗발
장자莊子의 장례
노을
솔숲
소금
봄날
폭포
밧줄
강물
길
바람
억새
다리
벌판에서
새벽
바다
선창
개펄
제2부
물의 경전
체조
되돌아가는 것
금샘이어라
물결처럼
시간
겨울바람
모래벌판
바람이 분다
파도
고요한 물
뜸들이기
바위손
꽃
우레
모래
시간
호박
갈대
절집
달빛 걷기
말씀
물 1
물 2
우물
바다에 닿아야 한다면
바퀴
감지柑紙
물처럼
분수
제3부
주역시편―수뢰둔水雷屯
주역시편―산수몽山水夢
주역시편―수천수水天需
주역시편―천수송天水訟
주역시편―지수사地水師
주역시편―수지비水地比
주역시편―풍천소축風天小畜
주역시편―천택리天澤履
주역시편―지천태地天泰
주역시편―천지비天地否
주역시편―천화동인天火同人
주역시편―화천대유火天大有
주역시편―지산겸地山謙
주역시편―뇌지예雷地豫
주역시편―택뢰수澤雷隨
주역시편―산풍고山風蠱
주역시편―지택림地澤臨
주역시편―풍지관風地觀
주역시편―화뢰서합火雷??
주역시편―산화비山火賁
작품해설_황선열
깨달음과 실천궁행의 길
저자
저자
동래고등학교 졸업(1966)
문공부주최 문예현상모집 시 부문 당선(1971)
중앙대학교 문화상 수상(1973)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1973)
경북 성주여자고등학교 교사(1974~1975)
부산 동성고등학교 교사(1976~2007)
동아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 졸업(1980)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1981)
부산작가회의 회장(2001~2003)
부산민예총 회장(2007~2008)
<시울림시낭송회> 회장(2016~2017)
시집 (맹아학교)(1986)
시집 (물방울 노래)(2004)
시집 (노자의 마을)(2011)
시집(푸른 눈)(2013)
시평집(봄비, 겨울밤 그리고 시)(2016)
<최계락문학상> 수상(2011)
<이주홍문학상> 수상(2013)
<김민부문학상> 수상(2015)
<얼토시> 동인(2007~2013)
≪국제신문≫ '아침의 시' 연재(2012)
≪부산일보≫ '맛있는 시' 연재(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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