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거미(신생시선 58)
김참 시집
김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간결하면서도 정돈된 문장 사이 여백과 여운을 주는 시편들이다. 서정성을 바탕에 깔고 있으면서 현실비판의식과 생명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인간 세계에 닥칠 어두운 재앙을 묵시록적으로 예견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생명의 공존과 평화를 꿈꾸는 시인의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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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참 재미있는 경험이다. 분명 나는 시를 읽고 있는데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나에게 김참의 시는, '읽는다'보다 '본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김참의 시를 따라서 나도 모르게 시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잘 정돈된 언어의 풍경 때문이리라.
김참 시의 특성을 표현한 말로 환상, 초현실, 꿈 등이 있다. 이것은 기존 어떤 것과의 이질성과 시선의 낯섦을 기반으로 삼는다. 이번 시집에도 분명 그러한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가 기존 서정시와 동질성을 갖고 있고, 시선 또한 어제와 오늘의 현실을 향하고 있어서 친숙하다.
그러나 그러한 동질성과 친숙함이 그동안 자신의 시세계를 만들기 위해 힘써 왔던 시인의 실험과 도전, 그 여정의 결과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집에 이르러 김참의 시는 더욱 견고하고 울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김참의 시는 자연을 파괴하고 도시를 건설하는 인간의 욕망을 파멸의 서사로 그려내는 한편, 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평화로운 과거와 현재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재생의 서정을 김참 특유의 세밀한 시선과 정돈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김참의 초록 거미 미술관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정민(문학평론가) 시집 해설 중
목차
목차
1부
운동회
북창선
뾰죽산 민박
항아리
은하사
도마뱀붙이
밤의 중사도
낙동북로
나비
거미
물새
봄밤
아름다운 길
밀양
청산행
방 네 칸 집
철갑상어
2부
달과 광대
낡고 오래된 기타
강변 산책
바람에 펄럭이는 빨래들
절영도
사라진 마을
아주 짧은 일요일
오후 풍경
녹색 트럭
겨울
한낮의 긴 잠
비 내리는 오후
태풍
공명
녹색 두꺼비들
폭우
야생의 시절
3부
초록 거미의 방
노래
내 몸속의 집들
봄 들판
들어오는 뱀
기억의 고집
저녁의 불빛
연착
Jazz
바람 부는 언덕
달은 밤의 눈동자
붉은 달
달과 선인장
선인장의 숲
구름 속의 마을
까마귀들
검은 꽃
4부
마술사와 나
동굴 속으로
Jazz
손가락
안달루시아의 밤
수집가
木神의 세계 1
木神의 세계 2
木神의 세계 3
늦잠
아주 짧은 하루
아주 긴 하루
문 두드리는 소리
천정에 붙은 어항
오래된 기타
밤의 비행접시들
눈이 내린다
해설_초록 거미 미술관_정민
저자
저자
시집 『시간이 멈추자 나는 날았다』, 『미로여행』, 『그림자들』, 『빵집을 비추는 볼록거울』, 『그녀는 내 그림 속에서 그녀의 그림을 그려요』.
현대시동인상,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 지리산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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