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은 누가 켤까(신생시선 60)
우아지 시조집
우아지 시조시인의 일곱 번째 시조집이다. 정형의 미학 속에서 차분하고 섬세한 언어로 내면의 성찰과 존재의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또한 늘 타자를 향하여 열려 있는 저자의 시조는 낮고 소외된 사물이나 존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수채화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는 풍경화가 있는가 하면 현실 비판 의식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시조도 있다. 짙은 서정과 절제된 담박함이 스며있는 시편들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녀의 시조는 감성과 현실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지점을 밟고 있어서 그것이 전아함의 궁극을 보여주고 있다면, 이 정형의 미학을 통해서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는 시적 동기와 결과의 문제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녀의 시조는 안과 바깥의 경계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궁극의 지점에는 내면의 성찰이라는 존재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시조를 "존재 안에 들어앉은 또 다른 존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그녀의 시 속에 내재해 있다. 그녀 시를 관통하는 서정성의 발현은 자기 존재를 의식하는 존재의 새로운 발견에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장면 속에서도 늘상 존재의 문제를 말하고 있지만 그리 요란스럽게 말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존재에 대한 성찰을 차분하고 섬세한 농도로 말하고 있다. 시의 품격으로 말한다면 섬농의 미학이 스며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시조에는 낮고 소외된 사물이나 존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나타나 있는데 이는 현실을 바라보는 그녀의 세계관이지 않을까 한다.
-황선열(문학평론가) 시집 해설 중
목차
목차
1부
밥심
고비에서 별을 보다
해금
시작은 언제나 옳다
별
또 불은 누가 켤까
통도사에 은목서가 있다
무장애無障碍 숲길
동짓날
고택古宅 갤러리
당근 숲으로 가자
동행
겨울 바다에 땅거미 밀려올 때
S아파트에 벚꽃이 피었다
배롱나무 여자
냉이꽃
2부
12월의 안부
아빠는 영하 30도
퇴근하는 고양이
보수동 책방골목
지명수배指名手配
세 명의 남자
독처獨處
안개가 피어 오른다
트렌치코트 입은 남자
라디오 연인
오늘의 운세
커피머신을 버리다
봄, 하얗게 찾아온다
어느 각시족도리풀
댕댕이와 살고 있다
환한 봄이면 진해로 간다
3부
역습
손톱눈을 보다
치유의 숲에 서다
층간소음
컬링이 재미있다
윤슬
동해안 별신굿 보고서
가을을 탄다
가로등
길냥이 있는 왕릉
카디건을 입은 의자
다시 속살바위를 가다
풀멍의 시간
남자, 양산을 들다
매혹되다
4부
숲세권에 들다
튤립
스몸비
연을 날리다
어머니가 그리운 날
스탠드
새해 두더지 수첩을 사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비
겨울 구덕산
따뜻한 사진
섬을 읽다
나무에 기댄다
눈물로 이길 수 있다면
비 갠 저녁에 찾아온 질문 하나
곰솔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 그리고 잘 산다는 것
선풍기 열반에 들다
화단의 야단법석
해설
이미지와 서사, 그 풍경의 시학/황선열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