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탄차의 밤(신생비평선 14)
김종광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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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비주얼이 뒤덮인 세계의 이면!
하염없는 감정에 대한 성찰! 가슴 가득 보이지 않는 잠재된 언어들!
은근한 다가섬으로 행간의 심연을 길어올리는 사유.
김종광 평론가의 첫 평론집 『스탄차의 밤』은 조르조 아감벤의 『행간(Stanze)』의 사유의 진폭을 따라가며 오늘날 시와 소설 작품의 행간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담금질된 언어의 미세 균열 속에서 작가들의 심연을 읽어내기도 하고, 세파에 휘둘린 존재들의 탈아 상태가 초래하는 위기와 잠재성에 오래도록 머무르는 언어의 깊이를 경험하게 한다.
백석 시의 “구신과 사람과 넋과 목숨과 있는 것과 없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것에 진득하니 고민하는 모습이나, 앙리 베르그송의 생명과 지속에 대한 폭넓은 독서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1부는 현대시의 한 물꼬를 트고 있는 시인과 시 세계를 다루었고, 2부는 시(詩)이어야 하는 것에 대한 시론, 3부는 다양한 시와 소설에 대한 감성적 터치를 리뷰하였다.
하염없는 감정에 대한 성찰! 가슴 가득 보이지 않는 잠재된 언어들!
은근한 다가섬으로 행간의 심연을 길어올리는 사유.
김종광 평론가의 첫 평론집 『스탄차의 밤』은 조르조 아감벤의 『행간(Stanze)』의 사유의 진폭을 따라가며 오늘날 시와 소설 작품의 행간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담금질된 언어의 미세 균열 속에서 작가들의 심연을 읽어내기도 하고, 세파에 휘둘린 존재들의 탈아 상태가 초래하는 위기와 잠재성에 오래도록 머무르는 언어의 깊이를 경험하게 한다.
백석 시의 “구신과 사람과 넋과 목숨과 있는 것과 없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것에 진득하니 고민하는 모습이나, 앙리 베르그송의 생명과 지속에 대한 폭넓은 독서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1부는 현대시의 한 물꼬를 트고 있는 시인과 시 세계를 다루었고, 2부는 시(詩)이어야 하는 것에 대한 시론, 3부는 다양한 시와 소설에 대한 감성적 터치를 리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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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책을 내면서 중에서]
문학의 많은 갈래 중 유독 시를 생각하면 마음이 깊어진다. 존재하는 것들에 영롱하게 뿌리내린 시인들의 사념은 사람들을 한층 성찰하게 만들거나 삶의 진실로 다가가는 마음과 순정한 마음을 더욱 값지게 키울 것이다.
과거의 응축된 시간과 율동하는 생명이 사람 안에서 사람들의 눈동자 속에서 이글거리기를 바라며, 아름답게 유지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사념으로 하루하루 어제와 같은 오늘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마치 모네의 루앙 대성당의 그림처럼 반복되고 차이가 나면서 요원하던 일상이 세심하게 풍요로워지고 아늑해지기를 바란다. 그 모든 최일선에 시인이 있고 시가 있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평론이라는 창작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와 욕망으로 뒤덮인 세상 속에서, 듬성듬성한 징검다리 같은 행간의 틈으로 침잠하는 일상과 직관하는 시어들을 어찌 내려 읽지 않을 수 있을까. 평론은 그 틈새에서 짙은 밤을 만드는 작업이다.
문학의 많은 갈래 중 유독 시를 생각하면 마음이 깊어진다. 존재하는 것들에 영롱하게 뿌리내린 시인들의 사념은 사람들을 한층 성찰하게 만들거나 삶의 진실로 다가가는 마음과 순정한 마음을 더욱 값지게 키울 것이다.
과거의 응축된 시간과 율동하는 생명이 사람 안에서 사람들의 눈동자 속에서 이글거리기를 바라며, 아름답게 유지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사념으로 하루하루 어제와 같은 오늘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마치 모네의 루앙 대성당의 그림처럼 반복되고 차이가 나면서 요원하던 일상이 세심하게 풍요로워지고 아늑해지기를 바란다. 그 모든 최일선에 시인이 있고 시가 있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평론이라는 창작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와 욕망으로 뒤덮인 세상 속에서, 듬성듬성한 징검다리 같은 행간의 틈으로 침잠하는 일상과 직관하는 시어들을 어찌 내려 읽지 않을 수 있을까. 평론은 그 틈새에서 짙은 밤을 만드는 작업이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1부
단련의 시와 서정의 지층―오정환 시의 의미
생활 속 감정의 발견―박남준 시의 의미
시선(視線), 환상과 놀이, 시작(詩作)―김재홍 론
몸의 시, 그 양가적 유혹과 미감(美感)―문옥영 론
가난한 땅에서 맑은 슬픔이―신휘 론
기억의 생명술사가 만드는 시침(詩鍼)―강재훈 론
귀기울이는 음성과 시의(詩衣)의 재단사―이윤정 론
스며듦의 미학―양선빈 론
2부
먼 곳의 일회적 유령과 시(詩)
백석 시詩의 '바깥'에서 '밝음'으로
미메시스 그물망 속의 서정시
잡설에 대한 몇 가지 삽화
3부
보이지 않으나 살아있는 생선(生線)―유연희, 『날짜변경선』(산지니)
너를 껴안는 불의 춤, 포옹―나여경, 『포옹』(전망)
피플 네임: 시간과 물음으로 응시―강성민. 『길가메시 프로젝트』(전망), 김민혜, ?명량한 외출?(산지니)
그때의 지리산에 골몰하는 기억들―이인규, 『지리산에 바람이 분다』(전망)
문학적 소통에 나타나는 어떤 부름―백가흠, 「광어」, 「귀뚜라미가 온다」를 중심으로
비서사성 소설의 이미지와 탈주화―한유주, 「달로」를 중심으로
평정(平靜)의 중독자, 춤추고 노래하다―박남준, 『중독자』(펄북스)
생(生)의 사랑스러운 빛살들에 관하여―김화자, 『그래도 열매를 맺다』(작가마을)
반전(反田)의 시학―이형우, 배옥주의 시편들
보아뱀이 삼킨 시―김뱅상, 『어느 세계에 당도할 뭇별』(한국문연)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언어의 미술(美術)―『궤도이탈』(시동인지, 가변차선 제5호, 전망)
고요히 밥 짓는 시인―2021년 ≪부산시인≫ 겨울호를 읽고
1부
단련의 시와 서정의 지층―오정환 시의 의미
생활 속 감정의 발견―박남준 시의 의미
시선(視線), 환상과 놀이, 시작(詩作)―김재홍 론
몸의 시, 그 양가적 유혹과 미감(美感)―문옥영 론
가난한 땅에서 맑은 슬픔이―신휘 론
기억의 생명술사가 만드는 시침(詩鍼)―강재훈 론
귀기울이는 음성과 시의(詩衣)의 재단사―이윤정 론
스며듦의 미학―양선빈 론
2부
먼 곳의 일회적 유령과 시(詩)
백석 시詩의 '바깥'에서 '밝음'으로
미메시스 그물망 속의 서정시
잡설에 대한 몇 가지 삽화
3부
보이지 않으나 살아있는 생선(生線)―유연희, 『날짜변경선』(산지니)
너를 껴안는 불의 춤, 포옹―나여경, 『포옹』(전망)
피플 네임: 시간과 물음으로 응시―강성민. 『길가메시 프로젝트』(전망), 김민혜, ?명량한 외출?(산지니)
그때의 지리산에 골몰하는 기억들―이인규, 『지리산에 바람이 분다』(전망)
문학적 소통에 나타나는 어떤 부름―백가흠, 「광어」, 「귀뚜라미가 온다」를 중심으로
비서사성 소설의 이미지와 탈주화―한유주, 「달로」를 중심으로
평정(平靜)의 중독자, 춤추고 노래하다―박남준, 『중독자』(펄북스)
생(生)의 사랑스러운 빛살들에 관하여―김화자, 『그래도 열매를 맺다』(작가마을)
반전(反田)의 시학―이형우, 배옥주의 시편들
보아뱀이 삼킨 시―김뱅상, 『어느 세계에 당도할 뭇별』(한국문연)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언어의 미술(美術)―『궤도이탈』(시동인지, 가변차선 제5호, 전망)
고요히 밥 짓는 시인―2021년 ≪부산시인≫ 겨울호를 읽고
저자
저자
김종광
마산 부락은 동녘 낙동강을 향해 하염없이 말머리를 드리우고, 그 심장 부근에서 가을날 대봉의 달달함을 그리며 드넓은 평야의 새벽을 달리던 촌놈이 자란 곳이다. 201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하고, 강 건너 부산에는 문학하는 지인들도 많아서 야밤과 그들 이야기에 담뿍 젖어 은은하게 빛나는 추억이 많다. 부산작가회의의 평범한 회원이면서, 부산의 알만한 대학들에서 문학이나 영화나 글쓰기를 강의했던 날들도 좋았다. 지금은 청람(淸覽)한 경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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