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25의용 정방록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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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산 역사의 단편일 수 있지만 가장 무거운 부산의 역사다
오래전부터 조선의 바다를 지키던 수군이 주둔하던 국경이 수영이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해안에 두었던 수영의 이름이 이제는 부산에만 지명으로 남아 있다. 필자는 그이유를 25의용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25의용은 임진왜란 7년 내내 유격전을 벌이며 항전하였다. 그래서 나라는 글로 남겨 널리 알렸고 제단과 단비를 쌓아 매년 기렸다. 동래부사가 쓴 〈정방록〉이 기록이고 경상좌수사가 세운 의용제인비와 25의용단이 그것이다. 25의용을 기리는 제사는 조선시대는 물론 일제강점기에도 면면히 이어졌으며 지금도 매년 향사(享祀)를 거행하고 있다.
25의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연유와 기록들, 영원히 사라진 줄만 알았던 〈정방록〉의 실체를 찾아낸 과정과 풀이를 이 책에 실었다. 25의용은 400년 전에만 있었던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며 꿈틀거리는 뜨거운 기운이다.
개인의 축척된 이야기가 모이면 역사가 된다.
필자 김종수의 선친은 수영에서 나고 자란 수영 토박이였기에 누구보다 25의용의 행적을 잘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료가 보이면 일일이 챙기고 또 챙겼다. 또한 25의용을 기리는 ‘수영 의용충혼숭모회’ 발족을 앞서 이끌었다. 이렇게 다져진 수영 25의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가업은 아들인 필자에게 유지를 받들고자 하는 각오에서 시작되었다. 이 두 사람의 이어짐이 수영의 역사로 새겨지고 부산의 역사로 남았다. 개인의 기록이 축척되고 잘 보존되어져 지역의 탄탄한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고지도와 함께 부산과 수영의 지나온 흔적과 지금의 모습을 들여다 보다
책은 크게 25의용단, 독당, 수영성으로 나누어져 있고 필자와 필자 선친의 ‘향토지킴이’로서의 행적을 역사적인 내용들과 엮어 부산 수영의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고지도와 옛문서, 그림, 사진 자료 등을 충분히 활용하여 독자가 이해하는데 용이하도록 구성하였다. 지역의 역사를 다양한 이미지와 간결한 문장 구성으로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 주변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편안한 책이다.
오래전부터 조선의 바다를 지키던 수군이 주둔하던 국경이 수영이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해안에 두었던 수영의 이름이 이제는 부산에만 지명으로 남아 있다. 필자는 그이유를 25의용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25의용은 임진왜란 7년 내내 유격전을 벌이며 항전하였다. 그래서 나라는 글로 남겨 널리 알렸고 제단과 단비를 쌓아 매년 기렸다. 동래부사가 쓴 〈정방록〉이 기록이고 경상좌수사가 세운 의용제인비와 25의용단이 그것이다. 25의용을 기리는 제사는 조선시대는 물론 일제강점기에도 면면히 이어졌으며 지금도 매년 향사(享祀)를 거행하고 있다.
25의용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연유와 기록들, 영원히 사라진 줄만 알았던 〈정방록〉의 실체를 찾아낸 과정과 풀이를 이 책에 실었다. 25의용은 400년 전에만 있었던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이며 꿈틀거리는 뜨거운 기운이다.
개인의 축척된 이야기가 모이면 역사가 된다.
필자 김종수의 선친은 수영에서 나고 자란 수영 토박이였기에 누구보다 25의용의 행적을 잘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료가 보이면 일일이 챙기고 또 챙겼다. 또한 25의용을 기리는 ‘수영 의용충혼숭모회’ 발족을 앞서 이끌었다. 이렇게 다져진 수영 25의용의 정신을 이어가는 가업은 아들인 필자에게 유지를 받들고자 하는 각오에서 시작되었다. 이 두 사람의 이어짐이 수영의 역사로 새겨지고 부산의 역사로 남았다. 개인의 기록이 축척되고 잘 보존되어져 지역의 탄탄한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고지도와 함께 부산과 수영의 지나온 흔적과 지금의 모습을 들여다 보다
책은 크게 25의용단, 독당, 수영성으로 나누어져 있고 필자와 필자 선친의 ‘향토지킴이’로서의 행적을 역사적인 내용들과 엮어 부산 수영의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고지도와 옛문서, 그림, 사진 자료 등을 충분히 활용하여 독자가 이해하는데 용이하도록 구성하였다. 지역의 역사를 다양한 이미지와 간결한 문장 구성으로 독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 주변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편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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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기억 공동체와 지역의 미래
〈수영 25의용 정방록을 찾다〉 / 김종수 저 / 비온후 / 2021
역사는 기억하기에 달려 있다. 기억하기가 단순히 관념이 아니라면, 기억하기는 몸에 새기고 익히며 전하고 나누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삶과 의지의 문제이다. 특히 지배적 기억의 '자락'에 위치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은 기억하기를 통해서만 역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를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기억만으로 역사가 되기엔 충분치 않으며 적극적인 기억하기에 대한 요청과 호소가 필요한 법이다. 이미 상실된 세계를 기억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선 문자와 이미지만큼 적절한 것이 없으니, 이를 책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그것이야말로 기억하기를 역사화하는 첫 번째 경로이며 더불어 기억을 '미래'로 투영하는 일일 터이다.
?정방록을 찾다-수영 25의용?(김종수, 비온후, 2021)은 '기억하기'는 물론이고 '기억 공동체'가 일구어온 자취들을 꼼꼼히 쓰고 관련한 자료들을 풍부하게 배치한 저작이다. 「정방록」은 이른 바 '조일전쟁'(최근 역사학계 내에서 배타적 민족주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임진왜란 대신 조일전쟁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당시 수영을 끝까지 사수한 스물 다섯 명에 대해 전후 동래부사가 남긴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을 근거로 해 25의용의 자제들이 모여 이들을 기려오다가 일제 강점기에 힘겹게 모임을 통해서 끈질지게 유지되었다. 이후 제수 비용을 위해 마련해둔 땅을 넘기는 바람에 1988년 (사)수용의용충혼숭모회를 만들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저자의 부친인 故 백산 김기배(전 동흥농약, 동흥농장 대표)가 이 기억 공동체의 초대 대표를 지냈으며 저자는 혈족으로서 의무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공통기억을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책을 발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조선시대의 역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수영의 다채로운 역사와 동시대를 아울러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거듭한다. 무엇보다 풍부한 자료와 해제 그리고 그간 수영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자취에 대한 꼼꼼한 기록은 지역이 그냥 살아가는 대로 살아가서는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러니까, 아무도 '강제'하지 않지만, 성실한 품을 자발적으로 들여 기억을 일구는 이런 저자와 같은 사람들 덕택에 지역의 터전이 미래로 열리는 것이리라.
〈수영 25의용 정방록을 찾다〉 / 김종수 저 / 비온후 / 2021
역사는 기억하기에 달려 있다. 기억하기가 단순히 관념이 아니라면, 기억하기는 몸에 새기고 익히며 전하고 나누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삶과 의지의 문제이다. 특히 지배적 기억의 '자락'에 위치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은 기억하기를 통해서만 역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를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기억만으로 역사가 되기엔 충분치 않으며 적극적인 기억하기에 대한 요청과 호소가 필요한 법이다. 이미 상실된 세계를 기억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선 문자와 이미지만큼 적절한 것이 없으니, 이를 책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그것이야말로 기억하기를 역사화하는 첫 번째 경로이며 더불어 기억을 '미래'로 투영하는 일일 터이다.
?정방록을 찾다-수영 25의용?(김종수, 비온후, 2021)은 '기억하기'는 물론이고 '기억 공동체'가 일구어온 자취들을 꼼꼼히 쓰고 관련한 자료들을 풍부하게 배치한 저작이다. 「정방록」은 이른 바 '조일전쟁'(최근 역사학계 내에서 배타적 민족주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임진왜란 대신 조일전쟁으로 표기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당시 수영을 끝까지 사수한 스물 다섯 명에 대해 전후 동래부사가 남긴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을 근거로 해 25의용의 자제들이 모여 이들을 기려오다가 일제 강점기에 힘겹게 모임을 통해서 끈질지게 유지되었다. 이후 제수 비용을 위해 마련해둔 땅을 넘기는 바람에 1988년 (사)수용의용충혼숭모회를 만들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저자의 부친인 故 백산 김기배(전 동흥농약, 동흥농장 대표)가 이 기억 공동체의 초대 대표를 지냈으며 저자는 혈족으로서 의무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공통기억을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책을 발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조선시대의 역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수영의 다채로운 역사와 동시대를 아울러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거듭한다. 무엇보다 풍부한 자료와 해제 그리고 그간 수영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자취에 대한 꼼꼼한 기록은 지역이 그냥 살아가는 대로 살아가서는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러니까, 아무도 '강제'하지 않지만, 성실한 품을 자발적으로 들여 기억을 일구는 이런 저자와 같은 사람들 덕택에 지역의 터전이 미래로 열리는 것이리라.
목차
목차
높고 깊은 수영 / 8
25의용 / 12
독당 / 146
수영성 / 194
부록
수영 고지도 / 230
25의용단 홀기 / 266
수영기로회 정관 / 269
사단법인 수영 의용충혼숭모회 창립 추진경과 보고서 / 273
사단법인 수영 의용충혼숭모회 정관 / 276
25의용 / 12
독당 / 146
수영성 / 194
부록
수영 고지도 / 230
25의용단 홀기 / 266
수영기로회 정관 / 269
사단법인 수영 의용충혼숭모회 창립 추진경과 보고서 / 273
사단법인 수영 의용충혼숭모회 정관 / 276
저자
저자
김종수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중·고와 경희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만큼 이웃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 수영구협의회, 수영구 민락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단체의 대표를 맡았거나 맡고 있다. 조선시대 부산의 바다를 지켰던 수영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도시어부의 삶과 일상〉, 〈민락 100년사〉 등의 발간에 참여했다. 현재 동흥산업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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