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나는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산다
여행사진가 신미식의 사진 이야기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여행사진가 1세대라 불리는 신미식 작가는 20여 년 동안 80여 개국을 여행했다. 지금은 소위 잘나가는 사진작가로 우뚝 서 있지만, 그가 선택한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 책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에 부딪혀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계속 가도록 격려한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풍성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사진가로서 정체성이 흔들릴 때 어떻게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는지,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사진이 무엇이며, 사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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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여행사진가 1세대라 불리는 신미식 작가. 그는 모든 직장인의 로망, 곧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사는 꿈을 현실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뒤 잡지사에서 화보를 편집하다가 '사진의 맛'을 알게 된 그. 단돈 19만 원을 들고 유서를 남긴 뒤 유럽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돈이 없을 때는 공항이라도 밟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했다. 여행에 미친 그가 여행 뒤 아쉬움을 달래고자 사진을 찍었고 이후 '사진쟁이'가 됐다.
사진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못 말렸다. 서른 살에 처음 36개월 할부로 카메라를 장만한 뒤 혼자 잡지를 보며 구도를 연습했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나는 가난이 무기였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신미식 작가는 80여 개국을 여행했다. 여행에 대한 소원을 완전히 푼 셈이다. 프리랜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16권의 포토에세이를 냈고 15회의 개인전시회를 연 소위 잘나가는 사진작가로 우뚝 서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택한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가난한 집 13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도시락 한번 싸보지 못했고 대학 졸업 후 한동안 직장을 구할 수 없어 노숙자 신세부터 다방 DJ, 술집 웨이터, 공사판 일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10년 간 신용불량자로 살았고 5년은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지냈으며 빚에 대한 압박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병원을 찾아 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사진작가가 된 것을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이룬 꿈
IQ 95, EQ 500의 감성을 지닌 그의 사진에는 힘이 있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죄수들이 그의 사진을 보고 희망을 발견하고 암이 재발하여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사람도 살아갈 소망을 찾았다. 그가 겪었던 뼈저린 경험이 사진의 거름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사진에 미친 그가 이룬 꿈도 많다.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서 자신만의 사진을 구축했으며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의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 주며 꿈도 나눴다. 그 이후 '아프리카 전문 사진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가난한 사진작가들이 무료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갤러리 카페도 운영 중이다.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에 부딪혀 '내가 걷는 이 길이 과연 나의 길일까' 하며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계속 가도록 격려한다. 예전 저자의 에세이에는 담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풍성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사진가로서 정체성이 흔들릴 때 어떻게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는지,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사진이 무엇이며 사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들려준다. 전문 사진작가 뿐 아니라 사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이 책을 통해 사진에 대한 '마인드'와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드디어 마지막 코스이자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칭기에 도착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마을, 영화 한 편 볼 수 없는 이곳 사람들에게 영화 <마다가스카르>를 보여주리라고 다짐했던 곳이었다.
드디어 영화가 상영됐다. <마다가스카르>에서 늘 봐왔던 자신들의 마을이 나오고 원숭이와 바오밥 나무 등 친숙한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다들 신기해서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다. 그들에게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영화였다.
영화 상영을 마치고 다음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사진 촬영을 했다. 학교에 가니 700여 명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교생을 의자에 앉혀놓고 한 명씩 독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리고 밤새 발전기를 돌려 사진을 인쇄했다. 빨래집게와 동아줄을 가지고 학교로 갔다. 교실에 줄을 걸어 사진을 하나씩 나무집게로 걸어주면서 아이들이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니 다들 더 이상의 행복이 없다고 했다.
- 3장 <별빛 쏟아지는 밤의 영화상영> 중에서
"부모님 사진을 1년에 두 번 이상은 꼭 찍어 드리세요."
내가 사진 강의를 할 때마다 가장 강조하는 말이다. 매년 부모님의 사진을 찍다보면 두 분이 나이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사진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마다 사진을 찍어 드리다 보면 어느 순간 한 분이 없어질 것이다. 한 분이 돌아가시면 멈추지 말고 남은 한 분을 계속 찍어 드려라. 한 분을 찍으면서 그 빈자리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버님이 안 계신 저 빈자리를 누가 채울까.'
그리고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아, 저 빈자리를 내가 채워 드려야겠구나."
사진을 안 찍으면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한다. 기록을 남기는 것과 남기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20년 동안 1년에 두 번씩 사진을 찍으면 총 40장이 된다. 이 사진들을 전시하면 이것이야말로 20년짜리 진정한 다큐멘터리가 된다.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이기에 어쩌면 더욱 강조하는지도 모른다.
- 4장 <사진으로 할 수 있는 일들> 중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_"사진작가가 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있나요?"
1장 내가 사진작가가 될 줄이야!
대학시절,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수업이 싫었다
3년간 밤새도록 했더니 인화에 도가 트였다
'죽더라도 가자' 유서를 쓰고 떠난 유럽여행
"이젠 신 작가라고 불러야겠네"
2장 가난이 내 무기였다
IQ는 95, EQ는 500
내 인생을 바꾼 '만 원'의 힘
신용불량자에서 잘나가는 연예인 사진 전문기자로
또다시 신용불량자가 되다
카메라가 없으면 마음으로 찍는다
3장 사진으로 이룬 꿈
바오밥 나무가 있는 동화의 섬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의 천사들과 꿈을 나누다
소통의 공간, 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
사진으로 아프리카를 재조명하다
1번국도를 따라 한국 땅을 잘근잘근 씹다
4장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당신은 진짜 사진가인가?
모델이 아닌 친구를 찍어라
사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법
사진으로 할 수 있는 일들
나는 희망을 찍는다
에필로그_사진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다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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