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들여다보다가(심지시선 9)(양장본 HardCover)
홍순갑 시집『깊이 들여다보다가』. 이 시집은 정신적 순결성과 이미지의 명징성이 조화롭게 일치를 이룬 세계, 속내가 환히 드러날 듯 비치면서도 기체나 액체처럼 유동하지 않고 집중된 응결의 주제를 보여주는 상징체계, 시어를 극도로 아낀 묵언의 행간, 이러한 시적 공간들이 그가 꿈꾸어오고 실천해 가는 고요의 힘으로 선연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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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깊이 들여다보다가」전문
1990년 <호서문학>으로 등단한 홍순갑 시인이 시집 『깊이 들여다보다가』(도서출판 심지)를 냈다.
김명원 시인은 해설에서 "한없이 투명하고도 견고한 영혼의 시적 고양을 가꾸어 온 홍순갑 시인의 『깊이 들여다보다가』는 구경에 이른 세계에서 감지되듯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이내들이 아우라로 형성되고 있다. 정신적 순결성과 이미지의 명징성이 조화롭게 일치를 이룬 세계, 속내가 환히 드러날 듯 비치면서도 기체나 액체처럼 유동하지 않고 집중된 응결의 주제를 보여주는 상징체계, 시어를 극도로 아낀 묵언의 행간, 이러한 시적 공간들이 그가 꿈꾸어오고 실천해 가는 고요의 힘으로 선연하게 드러나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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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인도 네팔로 떠난 배낭여행 도중, 히말라야 산속에서 문득 홍순갑 시인이 내게 말했었다. "이제 돌아가면 시가 써질 것 같아." 마침 달은 밝고 구름이 저 멀리 안나푸르나를 감췄다 벗겨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지구가 시속 십일 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우주를 돌고 있다는 것이 실감되던 초저녁이었다.
그로부터 몇 달쯤 지나, 시집 한 권 분량의 긴 메일이 내게로 건너왔다. 그윽하고 깊어서 금세 마음이 차분해졌다. 거듭 읽는 동안 두 낱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바로 이순(耳順)과 심금(心琴)이다. 이순을 넘어 순해진 시인의 귀는 삼라만상의 아주 내밀한 소리까지 낱낱이 엿듣고 있다. 바로 그것이 읽는 이에게로 건너와 가을비처럼 이마를 서늘히 적셔주고 있는 것이다.
_이면우(시인)
시인의 말
세상 속 진실한 말들을 찾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남은 삶은 더 깊은 눈으로 세상을 더듬어가겠습니다.
목차
목차
제1부
몸 사원·1/ 몸 사원·2/ 몸 사원·3/ 몸 사원·4/ 몸 사원·5/ 몸 사원·6/ 몸 사원·7/
몸 사원·8/ 몸 사원·9/ 몸 사원·10/ 몸 사원·11/ 몸 사원·12
제2부
굼벵이, 신전에 들다/ 개미 헌사/ 만행萬行/ 『돌밭경』을 읽다/ 달마達磨의 숨은 꽃/ 연기 자욱하다/ 소금사막/ 몽유夢遊의 날들/ 그때/ 三月, 이하 李賀에게 묻다/ 부드러운 강
제3부
달빛은장도/ 울진에서 태백까지/ 일체유심강론 一切唯心講論/ 목련 피어나다/ 대화/ 깊이 들여다보다가/ 낙산사 다비식/ 영원산성/ 사과나무 위의 사색/ 연꽃마을/ 싸락눈
제4부
러시아산 대게/ 누가 울음을 심어놓았나/ 막장의 날들/ 늪의 말씀/ 살구나무 아래/ 상월풍경/ 길 위의 경전/ 야크가 있는 풍경/ 자벌레 수업/ 몽골에서의 하룻밤/ 허공의 사람들
제5부
앙코르왓 회상/ 마하간다용 사원/ 갠지스강가에서/ 블루 라씨 숍/ 전생/ 카쥬라호에서의 전생/ 타지마할/ 우루밀라/ 낯선 여자/ 바람이 불어오는 곳/
저자
저자
헌재 《호서문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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