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엄마와 시인 아빠
박해석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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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시인이 들려주는, 세상 모든 가족의 노래
1995년 국민일보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해석 시인이 어린이를 위한 시집을 펴냈습니다. 어린이들을 따스한 눈으로 들여다보며 그 마음을 어루만지는 동시를 쓰는 시인이 이번에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바라봅니다. 가족이 함께 웃는 순간, 서로에게 끝없이 미안해지는 순간, 대가족이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69편의 동시 속에 담았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에 미소를 짓다가 가족을 이해하는 아이의 모습에 코가 시큰해지게 하는 시집입니다.
이 책의 동시들은 할아버지 시인이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 마음입니다. 이게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아이와 놀고 싶을 때, 그리고 동시를 쓸 때 그 아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박해석 시인의 이번 동시들은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을 상상하면서 자주 그 아이 마음이 되어 세상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5년 국민일보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해석 시인이 어린이를 위한 시집을 펴냈습니다. 어린이들을 따스한 눈으로 들여다보며 그 마음을 어루만지는 동시를 쓰는 시인이 이번에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바라봅니다. 가족이 함께 웃는 순간, 서로에게 끝없이 미안해지는 순간, 대가족이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69편의 동시 속에 담았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에 미소를 짓다가 가족을 이해하는 아이의 모습에 코가 시큰해지게 하는 시집입니다.
이 책의 동시들은 할아버지 시인이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 마음입니다. 이게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아이와 놀고 싶을 때, 그리고 동시를 쓸 때 그 아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박해석 시인의 이번 동시들은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을 상상하면서 자주 그 아이 마음이 되어 세상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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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가정과 사회의 아픔을 소화하는 아이
박해석 시인의 시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훌쩍 철이 들어 있습니다. 발이 커지면 새 신발을 사 줘야 하는 엄마 걱정을 하고(「신발」), 편의점 알바생 엄마가 가져오는 삼각김밥을 가만히 먹는 아이지요(「알바생 엄마」). 아이가 이렇게 철이든 건 '가족 속에' 함께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와 형이 있는 풍경 속에 자랍니다. 가족들이 하는 이야기 속에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 이야기도 있고(「안 들리는 소리」), 우리 가족만 아는 재밌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우리 집 라면사리예비군」).
이렇게 자란 아이는 가족을 넘어 사회를 이해합니다. 가족의 따듯한 마음을 먹고 자란 아이가 사회의 슬픔을 함께 소화하는 거지요. 아이는 굴뚝에 올라가 농성하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굴뚝」),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 느낍니다(「은하수에서 온 카톡」).
어쩐지
똑바른 굴뚝에선 똑바른 연기가
삐딱한 굴뚝에선 삐딱한 연기가
동그란 굴뚝에선 동그란 연기가
네모 굴뚝에선 네모 연기가 나올 것 같아요
공해는 싫지만
얼마나 재밌겠어요
얼마나 멋진 모자이크로
하늘을 수놓겠어요
그런데 높은 굴뚝에 사람이 올라가
농성하고 있는 걸 보면
아무 구름도 내보낼 수 없는 그 굴뚝처럼
입을 다물게 되지요
하늘도 눈만 껌벅거릴 거예요
_「굴뚝」전문
자연의 세상에서 일상의 세상으로 넘나드는 재미
박해석 시인이 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노는 그 세상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지구가 밤새 끙끙 앓으며 땀으로 뱉어낸 이슬방울'과 만나는 순진무구한 자연의 세상. 또 하나는 '목욕탕 간 아이가 고추 내놓기 부끄러워하는 일상'의 세상 입니다. '밥도 안 먹고 버티면서 물구나무서기 시합을 하는 고드름'처럼(「고드름」) 자연은 자연 속에서 빛나고, '붕어빵처럼 서로 닮은 모양으로 나란히 붕어빵을 먹고 있는 아빠와 아이'처럼(「붕어빵」) 일상은 일상대로 건강하게 하루하루 채워집니다.
자연의 세상에서 일상의 세상으로, 일상의 세상에서 자연의 세상으로 서로 넘나드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새싹은 봄비 품이 제일 포근하고
아가는 엄마 품이 제일 따뜻하고
_「품」 중에서
은영아, 네가 사는 곳에서
우리 은하수에
별 304개가 한꺼번에 올라왔어
처음 있는 일이라
우리 모두 깜짝 놀랐어
_「은하수에서 온 카톡」 중에서
새싹은 봄비를 맞으며 자라고 아기는 엄마 품에서 자랍니다. 이럴 때는 자연의 품과 인간의 품이 하나의 원리에 속합니다. 자연이 인간이고 인간이 자연인 거지요. 박해석 시인의 동시에는 이렇듯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우주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박해석 시인의 시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훌쩍 철이 들어 있습니다. 발이 커지면 새 신발을 사 줘야 하는 엄마 걱정을 하고(「신발」), 편의점 알바생 엄마가 가져오는 삼각김밥을 가만히 먹는 아이지요(「알바생 엄마」). 아이가 이렇게 철이든 건 '가족 속에' 함께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모와 형이 있는 풍경 속에 자랍니다. 가족들이 하는 이야기 속에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 이야기도 있고(「안 들리는 소리」), 우리 가족만 아는 재밌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우리 집 라면사리예비군」).
이렇게 자란 아이는 가족을 넘어 사회를 이해합니다. 가족의 따듯한 마음을 먹고 자란 아이가 사회의 슬픔을 함께 소화하는 거지요. 아이는 굴뚝에 올라가 농성하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굴뚝」),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 느낍니다(「은하수에서 온 카톡」).
어쩐지
똑바른 굴뚝에선 똑바른 연기가
삐딱한 굴뚝에선 삐딱한 연기가
동그란 굴뚝에선 동그란 연기가
네모 굴뚝에선 네모 연기가 나올 것 같아요
공해는 싫지만
얼마나 재밌겠어요
얼마나 멋진 모자이크로
하늘을 수놓겠어요
그런데 높은 굴뚝에 사람이 올라가
농성하고 있는 걸 보면
아무 구름도 내보낼 수 없는 그 굴뚝처럼
입을 다물게 되지요
하늘도 눈만 껌벅거릴 거예요
_「굴뚝」전문
자연의 세상에서 일상의 세상으로 넘나드는 재미
박해석 시인이 아이 마음으로 돌아가 노는 그 세상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지구가 밤새 끙끙 앓으며 땀으로 뱉어낸 이슬방울'과 만나는 순진무구한 자연의 세상. 또 하나는 '목욕탕 간 아이가 고추 내놓기 부끄러워하는 일상'의 세상 입니다. '밥도 안 먹고 버티면서 물구나무서기 시합을 하는 고드름'처럼(「고드름」) 자연은 자연 속에서 빛나고, '붕어빵처럼 서로 닮은 모양으로 나란히 붕어빵을 먹고 있는 아빠와 아이'처럼(「붕어빵」) 일상은 일상대로 건강하게 하루하루 채워집니다.
자연의 세상에서 일상의 세상으로, 일상의 세상에서 자연의 세상으로 서로 넘나드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새싹은 봄비 품이 제일 포근하고
아가는 엄마 품이 제일 따뜻하고
_「품」 중에서
은영아, 네가 사는 곳에서
우리 은하수에
별 304개가 한꺼번에 올라왔어
처음 있는 일이라
우리 모두 깜짝 놀랐어
_「은하수에서 온 카톡」 중에서
새싹은 봄비를 맞으며 자라고 아기는 엄마 품에서 자랍니다. 이럴 때는 자연의 품과 인간의 품이 하나의 원리에 속합니다. 자연이 인간이고 인간이 자연인 거지요. 박해석 시인의 동시에는 이렇듯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우주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목차
목차
1부 알바생 엄마
양파|품|알바생 엄마|이런 통조림 왜 없나?|시험 보는 날|대보름날|
이슬방울|풀밭|미치고 폴짝|까치발|까치와 까마귀|쇠똥구리, 어없다~|
물고기 카멜레온|자반고등어|비의 왕 눈의 여왕|반딧불이|신발
2부 우리 집 라면사리예비군
바람은|비| 지리산 동무|비둘기와 구구단|아버지의 어깨|알쏭달쏭|
아빠는 시인|튀김옷|그루터기 의자|항구도시|라면예비군|담쟁이|
바통터치|눈물 받아먹은 눈|눈꽃이 되어|외계인
3부 온통 똥 소리만 한다
고드름|싸락눈|토끼해|줄자|엘리베이터|안 들리는 소리|
강아지똥 할아버지|똥|앵두|사촌들|우리 집 지팡이|좋은 때|
비 오는 날|내 DNA|붕어빵|방귀 품평회
4부 은하수에서 온 카톡
은하수에서 온 카톡|이사|가오리연|어려운 문제|북극곰을 부탁해|
분수|쪽방촌|눈사람|고양이 탐정|왕따 항아리|굴뚝|잎새들|
연필 세 자루|사막|오토바이|꽝! 꽝! 꽝!|손가락만 닮았다|
노란 스타렉스|고물상집 아이| 동짓날 밤
해설_ 박덕규(시인, 소설가)
양파|품|알바생 엄마|이런 통조림 왜 없나?|시험 보는 날|대보름날|
이슬방울|풀밭|미치고 폴짝|까치발|까치와 까마귀|쇠똥구리, 어없다~|
물고기 카멜레온|자반고등어|비의 왕 눈의 여왕|반딧불이|신발
2부 우리 집 라면사리예비군
바람은|비| 지리산 동무|비둘기와 구구단|아버지의 어깨|알쏭달쏭|
아빠는 시인|튀김옷|그루터기 의자|항구도시|라면예비군|담쟁이|
바통터치|눈물 받아먹은 눈|눈꽃이 되어|외계인
3부 온통 똥 소리만 한다
고드름|싸락눈|토끼해|줄자|엘리베이터|안 들리는 소리|
강아지똥 할아버지|똥|앵두|사촌들|우리 집 지팡이|좋은 때|
비 오는 날|내 DNA|붕어빵|방귀 품평회
4부 은하수에서 온 카톡
은하수에서 온 카톡|이사|가오리연|어려운 문제|북극곰을 부탁해|
분수|쪽방촌|눈사람|고양이 탐정|왕따 항아리|굴뚝|잎새들|
연필 세 자루|사막|오토바이|꽝! 꽝! 꽝!|손가락만 닮았다|
노란 스타렉스|고물상집 아이| 동짓날 밤
해설_ 박덕규(시인, 소설가)
저자
저자
박해석
전주에서 태어나 1995년 시집 『눈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창비)로 국민일보문학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 『견딜 수 없는 날들』(창비)와 『중얼거리는 천사들』(문학동네), 『하늘은 저쪽』(실천문학), 동시집 『동그라미는 힘이 세다』(이가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엮은 책으로는 윤동주 동시집 『산울림』과 박목월 동화집 『눈이 큰 아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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