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정치 똑똑한 재테크
구동본 기자가 본
이 책은 언론인으로 활동한 20여 년의 절반 이상을 정치와 재테크 현장에서 보냈던 저자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쓴 칼럼 31편을 엮었다. 책에 수록된 칼럼들은 저자가 당시 기자로서 감시견 역할을 다짐하며 담대함과 호기만 믿고 거침없이 비판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기록들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울경제신문사에서 정치, 경제, 산업 담당 기자로 20여 년간 두루 활동한 저자(현 세종학당재단 교류협력부장)는 절반 이상을 정치와 재테크 현장에서 보냈는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쓴 칼럼 31편을 책으로 엮었다. 재테크는 정치를 모르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정치 기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돈을 벌기 어렵다. 정치권력의 변화는 정책 추진의 방향을 결정한다. 정권을 잡은 정당은 정부를 통해 선거 때 공약했던 정책 구상을 실현해 나간다. 정부는 인기를 바탕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경제활동 등 국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정치권력에서 나온다는 얘기다.
◆출판사 리뷰
정치와 재테크의 관계는 긴밀하다
정치와 재테크. 언뜻 보면 둘 사이에 연관성을 찾기 쉽지 않다. 정치가 공적 영역으로 분류되는 반면 재테크는 사적 영역의 성격이 짙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
우선 정치는 재테크의 산물인 재력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마찬가지다. 돈 없이 정치하겠다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선거공영제가 아무리 잘 정착돼 있다고 해도 그렇다. 이건 한국만 그런 게 아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다.
흔히 정치권에서 재력은 외모, 학벌과 함께 인기를 먹고사는 정치인의 3대 필수 조건이라고 한다. 정치인이 자신의 탄탄한 생활 기반을 갖추지 않고 정치활동을 제대로 펼치기는 힘들다. 갈수록 정치인을 향해 봉사와 헌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서다. 세상은 생계를 위한 직업 정치인의 길을 허용하지 않는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자신의 가정을 "나 몰라라" 하고 정치를 할 수 없다.
정치는 선투자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다. 선출직이라면 인내심을 갖고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복잡 미묘하고 까다롭기 짝이 없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기가 어찌 쉽겠는가. 재수 삼수를 하면서 신발이 닳도록 지역을 돌며 호소해도 차가운 눈길을 대하기 일쑤라는 정치인들의 푸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임명직도 똑같다. 임명권자를 위해 뭔가 도움 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다. 각종 변수에 정치 지형은 시시때때로 요동친다. 임명권을 가진 특정 정치인의 인기도 변화무쌍하다. 따르는 사람이 의리를 가지고 한결같이 꾸준하게 임명권자와 좋은 관계를 맺기 쉽지 않다. 정치 세계에서 동반자, 동지 관계의 지속이 험난하다는 얘기이다. 정치권만큼 배신이 많은 곳도 드문 이유다.
정치는 종종 로또에 비유된다. 운 좋게 특별한 계기에 벼락 스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발을 삐끗해 정치 인생이 망가진 경우도 많다. 그러니 특정 정치인의 인기를 떡잎부터 알아보기 어렵다. 그 정치인이 명성을 좀 얻었다 싶으면 감투 등을 노리고 줄을 대서 그를 따르려는 사람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인사권자 입장에서는 이해를 좇아 찾아든 철새보다 힘들 때 함께한 사람에게 마음이 더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정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정치인을 출세의 잣대로 보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정치인이 권력과 명예를 독점하는 곳에선 그런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이름 좀 알려지면 너도나도 정치하려고 한다. 정치 무대엔 온갖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쟁쟁한 인사들이 차고 넘친다. 당연히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면 본선은 고사하고 예선이라고 할 수 있는 정당 공천을 받는 것조차 간단치 않다. 막대한 재력의 소유자라면 경쟁자를 따돌릴 수 있는 충분한 공천 헌금을 내고 당당하게 공천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넉넉한 재력가가 아니라면 경선을 거쳐 공천 경쟁을 해야 한다. 경선을 치르는 비용도 만만찮다.
재테크도 정치를 모르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정치 기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돈을 벌기 어렵다. 정치권력의 변화는 정책 추진의 방향을 결정한다. 새 정권의 출범은 정책의 변화를 의미한다.
정당은 유권자의 표를 얻어 정권을 장악한다. 정권을 잡은 정당은 정부를 통해 선거 때 공약했던 정책 구상을 실현해 나간다. 정부는 인기를 바탕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경제활동 등 국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정치권력에서 나온다는 얘기다.
과거를 돌아보면 재테크와 정치의 상관관계가 너무나 뚜렷하다. 실제로 금융, 증권, 부동산 등 재테크 시장이 그간 정권 교체와 정책 변화에 얼마나 흔들렸는가. 때론 천장을 모를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때론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어 곤두박질하기를 반복했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정권의 꼬리표를 단 굵직굵직한 정책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신도시ㆍ기업도시ㆍ혁신도시 건설, 강남 재건축, 강북 재개발(뉴타운 건설), 쓰레기매립장 또는 원전 건설 등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공공택지에 건설된 서민 임대주택만 해도 정권별 반짝 상품이 다수 시장에 나왔다. 예컨대 국민임대주택, 보금자리주택, 장기전세주택(시프트), 행복주택 등이다. 이들은 임대 대상이나 임대 기간에 약간씩 차이 나게 설계돼 무늬 또는 상표가 달랐을 뿐이다.
정권별 부동산 정책 중에는 개발의 호재가 있는가 하면 규제의 악재도 있었다. 이런 호재와 규제는 지역과 주민 입장에 따라 희비를 완전히 갈랐다. 호재든 규제든 영향을 미치는 지역과 그렇지 않는 지역의 반응이 달랐다. 지역 안에서는 집주인과 세입자, 땅주인과 소작인 간에도 차이가 났다. 어떤 지역 누군가는 기를 쓰고 반대하고 다른 지역 누구는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이에 따라 개발 또는 규제를 놓고 지역 간, 주민 간 이해다툼을 벌이면서 사회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이런 혼란의 와중에도 정권에 줄을 댄 소수는 대체로 규제 악재를 교묘히 피해가면서 개발 호재엔 편승해 많은 돈을 벌었다. 정권에 연줄이 닿지 않은 다수는 거꾸로 개발 호재에서 배제되고 규제 악재 속에서 폭탄 돌리기에 희생돼 빈털터리가 되었다.
재테크 시장은 누가 뭐래도 정권 편에 가깝다. 재테크 시장이 정치 논리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흔히 자본주의의 경제 흐름은 시장 논리에 따라 방향을 달리 한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은 시장에서 경제 주체들의 독립적인 활동이 보장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또 시장체제 자체로만 놓고 보면 시장이 모두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실제 움직임은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고 그 정책의 운명은 정치에 의해 결정된다. 시장이 정책과 정치라는 외생 변수들까지 고려하면 그 정치를 하고 정책을 만드는 권력자에게 절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현대 사회에서 돈은 정보에서 나온다. 그 정보는 권력의 역학관계를 규정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 과정에서 얻어진다. 결론적으로 재테크에서 정치 감각은 충분조건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요조건임이 분명하다.
재테크의 원리는 고위험 고수익이다. 정치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것과 같듯이 재테크의 세계에서 투자와 투기를 가르기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항상 쪽박과 대박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정치 세계에서 고비마다 승부수가 필요하듯 재테크에서도 매번 결단이 요구된다. 그래서 정치와 재테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비판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 기록들
저자는 언론인으로 활동한 20여 년의 절반 이상을 정치와 재테크 현장에서 보냈다. 특히 두 분야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서울경제신문 차장ㆍ부장 등 간부로 활동하며 해당 분야 관련 총 31편의 칼럼들을 썼다. 서울경제신문의 고정칼럼 '데스크칼럼'(부장) 13편과 '동십자각'(차장) 18편이다. 책에 수록된 칼럼들은 저자가 당시 기자로서 감시견 역할을 다짐하며 담대함과 호기만 믿고 거침없이 비판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기록들이다.
당시 칼럼에 등장했던 인물들 다수가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칼럼 집필 때 유력 대선 후보였으나 지금은 대통령직에 오른 박근혜 전 대표 등을 겨냥한 쓴소리는 지금도 유효하다. 무대나 등장인물은 달라졌지만 주제와 극본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다.
목차
목차
손님 못 끄는 여 신장개업
백조만 고집하는 박근혜
MB 레임덕 막을 지렛대
박근혜 대세론과 거품론
리더십 시험대 선 원내 사령탑
정치 스몰 자이언츠를 꿈꾼다면
쳇바퀴 도는 인사 실패
이인삼각 국정 운영
바람아, 선거판서 물러가다오
가라앉은 세종시 문제 건져내기
'세종시 블랙홀' 탈출구 찾아야
정몽준, 선친 가르침 배워라
진정한 화해의 길
대통령실장 이재오?
돌아온 '왕의 남자'
박희태·정세균에 어울리는 옷
여야의 역지사지
박재승 '뚝심' VS 안강민 '강단'
투표의 마법
의욕이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
대통령 진정성과 정치공학
2부 똑똑한 재테크
이지송식 뚝심경영
K팝과 건축 한류
부자 동네 가난한 동네
을 입장서 뒷바라지 해봤다면
초고층 건물과 바벨탑의 저주
시장의 '반란'
지렛대 마술의 유감
조삼모사 패러디와 분양원가 공개
경기 회복과 집값 안정
'역주행'과 부동산 정책
부록 사진으로 되돌아본 정치·경제기자 20년
저자
저자
1989년 대학 졸업 후 서울경제신문사에서 편집국 정치, 경제, 산업 담당 기자로 두루 활동했다. 특히 정치부와 부동산부에서 각각 부장ㆍ차장을 지내면서 전문영역을 구축했다.
정치 분야에선 청와대, 국회, 총리실, 감사원, 외교부, 통일부 등을 출입하며 정무뿐만 아니라 외교안보를 비롯한 정책과 행정 등 국정 전반의 각종 현안을 다뤘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수도권 신도시와 서울 강북(뉴타운 재개발) 및 강남(재건축) 등 개발과정에서 시장에 대한 정부 정책의 영향,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추적 보도했다.
이에 앞서 정경부에서 정부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부에서 제조ㆍ유통ㆍ서비스업종 기업을 각각 출입했다. 서울경제신문 재직 때 편집국 외에도 백상경제연구소의 연구위원으로서 교육과학기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을 대상으로 홍보 관련 연구자문을 하기도 했다.
2013년 언론인의 길을 마감하고 해외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세종학당재단으로 자리를 옮긴 뒤 기획총괄부장을 거쳐 현재 교류협력부장을 맡고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