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송팔대가문초: 증공(역주)(동양고전역주총서 52)
『당송팔대가문초: 증공』은 동양의 고전을 소개하는 책이다.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과 풍부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글과 그 글을 해석한 한글 해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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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물이라면 장강長江 한수漢水, 별이라면 북두성北斗星 [水之江漢星之斗]
- 왕안석王安石, <증증자고贈曾子固>
"고려高麗는 문학에 통달하여 대단히 지식知識이 있는 나라이다."
- 증공曾鞏, <명주의사고려송유장明州擬辭高麗送遺狀>
도덕을 갖추고 문장에 능한 인물
증공曾鞏(1019~1083)은 중국 송宋나라 때의 저명한 문인이자 정치가로, 자는 자고子固, 시호는 문정文定이며, 남풍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남풍선생南豊先生이라고도 불린다. 전통적인 유가儒家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영민英敏했고 문장을 잘 지었다. 20세에 이미 사방으로 명성이 알려질 정도였으며, 이 무렵 당대의 대문호 구양수歐陽脩의 인정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집안 환경이 극도로 어려워 젊어서부터 부모와 형제들을 부양하느라 분주하고 고단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런 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책을 보아, 39세 때인 가우嘉祐 2년(1057)에 진사進士에 급제함으로써 비로소 관직에 진출하였다.
그 후 많은 기간을 지방관으로 지냈는데, 지방수령으로 재직할 때에는 민생의 질고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오로지 백성의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계책을 세워, 도적을 회유하여 제거하기도 하고, 전염병을 치유하기도 하고, 흉년의 굶주림을 구제하기도 하였다. 공사를 진행할 때는 그 공정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여 불필요한 낭비를 없앰으로써 경제적인 효과를 이루어 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사적私的으로 생기는 이익은 철저히 거절하였다. 복주福州의 지주知州로 있을 때, 당시 복주에는 직분전職分田(관리들에게 나눠주던 토지)이 없어 지주가 해마다 농장의 채소를 팔아 거기서 생기는 수입 3, 4십만 금을 가졌는데, 증공은 "태수太守는 백성과 이익을 다퉈서는 안 된다."고 하며, 그 관례를 혁파하였다. 물론 뒤에 부임해 온 관리들도 더 이상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세력가에게 아첨하지 않는 올곧은 성품으로 인해, 증공은 벼슬길이 그다지 순탄하지는 않았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맡은 직무에 충실함으로써 관료로서 모범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편, 외교적으로 증공曾鞏은 고려高麗에 대해서 우호적인 태도를 취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고려는 이민족 중에서 문학에 통달하여 대단히 지식知識이 있는 나라이다."라고 하여, 고려의 문화적 지적 수준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였다.
온화溫和하고 전아典雅한 문장의 전범典範
증공의 문장은 느긋하면서도 번잡하지 않고 심오하면서도 난삽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고금의 서적을 탐독하고 나서 터득한 탄탄한 지식의 기초 위에, 예리한 분석력과 올바른 사고를 겸비하여 보통 사람은 따를 수 없는 높은 경지에 도달하였다. ≪송사宋史≫ <증공열전曾鞏列傳>에서는 "그의 문장은 고금의 역사를 광범위하게 섭렵한 뒤에 육경六經에 그 근본을 두고 사마천司馬遷과 한유韓愈의 문법을 참고하였으니, 당시에 그 수준을 뛰어넘을 만한 자가 매우 적었다."고 하였다.
그의 문장은 당대의 명사 구양수歐陽脩를 위시하여 왕안석王安石, 소식蘇軾, 소철蘇轍 등으로부터 전폭적인 인정을 받았다. 특히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자朱子는 "증공의 문장은 뛰어나니, 맹자孟子와 한유韓愈 이래로 작자는 많았지만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른 사람은 없었다."고 하였다. 후대의 사람들도 그의 문장을 각별히 사랑하여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증공의 글은 온화溫和하고 전아典雅한 문장의 전범典範으로 평가되었다. 조선 후기의 학자 김창협金昌協은 한유나 구양수의 글보다 증공의 글을 더 높이 평가하면서 "증공의 문장은 여러 차례 읽을 만한데, 이는 바탕이 돈후敦厚하고 운치가 깊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당송팔대가의 글을 직접 정선精選하여 ≪당송팔자백선唐宋八子百選≫을 간행하기도 했던 정조正祖는 "근엄謹嚴"이란 두 글자로 증공의 문장을 정의 내리기도 하였다.
증공曾鞏 문장의 정수를 담은 책
≪역주 당송팔대가문초 - 증공≫은 증공의 문장 가운데 그 정수精髓를 뽑아서 번역한 책이다. 원문에는 전통적인 방식의 현토懸吐를 하여 단락별로 번역문과 함께 실어 놓음으로써, 원문의 문장구조를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또한 각 작품마다 저작연대와 배경, 작품의 주제 등을 간략하게 기술하여, 일반 독자들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주석은 관련 고사故事와 인물人物뿐만 아니라, 작품 내용의 이해에 필요한 역사적 사실이나 제도적인 면까지 심도 있게 밝히고자 노력하였다.
증공의 글은 그동안 우리말로 제대로 번역된 것이 없어서, 그 명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본 역서는 증공 문장의 진면목眞面目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목차
曾文定公本傳 文定公 曾鞏에 관한 正史의 傳記
卷1 疏·箚·狀
01. 熙寧轉對疏 熙寧 때 輪對할 당시 올린 疏
02. 移滄州過闕上殿疏 滄州知州로 전보되어 대궐을 지나다가 大殿에 올린 疏
03. 議經費箚子 국가의 경비 지출을 논한 차자
04. 請減五路城堡箚子 五路 城堡의 수효를 줄일 것을 청한 차자
05. 明州擬辭高麗送遺狀 明州에서 고려 사신이 주는 예물을 사양해야 한다는 뜻으로 조정에 올리기 위해 썼던 奏狀
06. 請令州縣特擧士箚子 州縣에서 학생을 특별히 천거하게 할 것을 청한 차자
卷2 書
01. 上范資政書 范資政께 올린 편지
02. 上歐陽學士第二書 歐陽學士께 올린 두 번째 편지
03. 上蔡學士書 蔡學士께 올린 편지
04. 上歐蔡書 歐陽脩와 蔡襄께 올린 편지
05. 福州上執政書 福州에서 執政께 올린 편지
06. 謝杜相公書 杜相公께 사례한 편지
卷3 書
01. 上杜相公書 杜相公께 올린 편지
02. 與杜相公書 杜相公께 보낸 편지
03. 與孫司封書 孫司封에게 보낸 편지
04. 與撫州知州書 撫州知州에게 보낸 편지
05. 與王介甫第二書 王介甫께 보낸 두 번째 편지
06. 寄歐陽舍人書 歐陽舍人께 부친 편지
07. 答范資政書 范資政에게 답한 편지
08. 答王深甫論揚雄書 王深甫가 揚雄에 관해 논한 것에 답한 편지
09. 答孫都官書 孫都官에게 답한 편지
卷4 序
01. 戰國策目錄序 ≪戰國策≫에 관한 목록서
02. 南齊書目錄序 ≪南齊書≫에 관한 목록서
03. 梁書目錄序 ≪梁書≫에 관한 목록서
04. 陳書目錄序 ≪陳書≫에 관한 목록서
05. 太祖皇帝總序 <太祖本紀>에 관한 총서
06. 新序目錄序 ≪新序≫에 관한 목록서
07. 列女傳目錄序 ≪列女傳≫에 관한 목록서
08. 說苑目錄序 ≪說苑≫에 관한 목록서
09. 徐幹中論目錄序 徐幹의 ≪中論≫에 관한 목록서
卷5 序
01. 禮閣新儀目錄序 ≪禮閣新儀≫에 관한 목록서
02. 李白詩集後序 ≪李白詩集≫에 쓴 후서
03. 范貫之奏議集序 ≪范貫之奏議集≫에 쓴 서문
04. 强幾聖文集序 ≪强幾聖文集≫에 쓴 서문
05. 王子直文集序 ≪王子直文集≫에 쓴 서문
06. 王深父文集序 ≪王深父文集≫에 쓴 서문
07. 王平甫文集序 ≪王平甫文集≫에 쓴 서문
08. 齊州雜詩序 ≪齊州雜詩≫에 쓴 서문
09. 先大夫集後序 先大夫의 文集에 쓴 후서
10. 相國寺維摩院聽琴序 相國寺 維摩院에서 거문고 소리를 듣고 쓴 서문
11. 類要序 ≪類要≫에 쓴 서문
卷6 序
01. 送傅向老令瑞安序 瑞安縣令으로 부임하는 傅向老를 전송하는 서문
02. 送丁琰序 丁琰을 전송하는 서문
03. 送周屯田序 周屯田을 전송하는 서문
04. 送趙宏序 趙宏을 전송하는 서문
05. 送江任序 江任을 전송하는 서문
06. 館閣送錢純老知?州詩序 館閣에서 知?州로 부임하는 錢純老를 전송하는 詩의 서문
07. 贈黎安二生序 黎生과 安生 두 사람에게 주는 서문
08. 送蔡元振序 蔡元振을 전송하는 서문
09. 敍盜 도적들의 신상명세서에 쓴 서문
10. 序越州鑑湖圖 越州鑑湖圖에 쓴 서문
11. 送李材叔知柳州序 知柳州로 부임하는 李材叔을 전송하는 서문
卷7 記
01. 筠州學記 筠州의 州學에 쓴 기문
02. 宜黃縣學記 宜黃縣의 縣學에 쓴 기문
03. 瀛州興造記 瀛瀛州의 건설공사에 관한 기문
04. 繁昌縣興造記 繁昌縣의 건설공사에 관한 기문
05. 洪州新建縣廳壁記 洪州 新建縣 縣廳의 壁에 쓴 기문
06. 齊州二堂記 齊州에 있는 두 堂에 쓴 기문
07. 廣德湖記 廣德湖에 관한 기문
08. 襄州宜城縣長渠記 襄州 宜城縣의 長渠에 관한 기문
卷8 記
01. 徐孺子祠堂記 徐孺子의 祠堂에 쓴 기문
02. ?州張侯廟記 ?州의 張侯廟에 쓴 기문
03. 撫州顔魯公祠堂記 撫州의 顔魯公祠堂에 쓴 기문
04. 尹公亭記 尹公亭에 쓴 기문
05. 墨池記 墨池에 쓴 기문
06. 飮歸亭記 飮歸亭에 쓴 기문
07. 廣德軍重修鼓角樓記 廣德軍에 있는 重修한 鼓角樓에 쓴 기문
08. 歸老橋記 歸老橋에 쓴 기문
09. 越州趙公救?記 越州 趙公의 구황정책에 관한 기문
卷9 記·傳
01. 淸心亭記 淸心亭에 쓴 기문
02. 醒心亭記 醒心亭에 쓴 기문
03. 擬峴臺記 擬峴臺에 쓴 기문
04. 道山亭記 道山亭에 쓴 기문
05. 學舍記 學舍에 쓴 기문
06. 南軒記 南軒에 쓴 기문
07. 鵝湖院佛殿記 鵝湖院의 佛殿에 쓴 기문
08. 仙都觀三門記 仙都觀의 三門에 쓴 기문
09. 分寧縣雲峰院記 分寧縣의 雲峰院에 쓴 기문
10. 萊園院佛殿記 萊園院의 佛殿에 쓴 기문
11. 洪渥傳 洪渥에 관한 전기
卷10 論·議·雜著
01. 唐論 唐나라에 관한 논설
02. 講官議 講官에 관한 의견
03. 公族議 公族에 관한 의견
04. 爲人後議 大宗의 後嗣가 되는 것에 관한 의견
05. 救災議 구황정책에 관한 의견
06. 書魏鄭公傳後 <魏鄭公傳> 뒤에 쓰다
07. 蘇明允哀辭 蘇明允에 대한 애사
附錄
1. 韓國 古文獻 所載의 曾鞏 關聯資料
2. 韓·中·日의 曾鞏 硏究圖書 및 論文 目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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