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서울의 사랑(개정판)(다락방총서 1)
절화기담, 포의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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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서울의 사랑』은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을 다룬 책이다. 이번 개정판은 전반적으로 원문과 번역문을 다시 검토하고 어색한 표현은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꾸었으며, 처음 번역할 때 미처 놓쳤던 지점은 새로 고쳐 넣었고 각주와 표점도 손을 봤다. 지난 번 책 앞에 실렸던 작품 해설 역시 가다듬었다.
▶ 이 책은 2003년에 출간된 《19세기 서울의 사랑(절화기담,포의 교집)》(여이연)의 개정판입니다.
▶ 이 책은 2003년에 출간된 《19세기 서울의 사랑(절화기담,포의 교집)》(여이연)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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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개정판 출간 의의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을 도서출판 여이연에서 『19세기 서울의 사랑』(2003)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지 십여 년이 흘렀다. 책이 출간된 이후 여러 연구들에 텍스트로 쓰이고, 전문 연구자들도 유의미하게 간주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고소설을 다룬 이 책이 20대 청춘들에게도 흥미롭고 신선하게 읽히는 매력을 지닌 만큼, 더 많은 현대의 독자들이 '19세기 서울의 사랑'을 체험하길 바라며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이번 개정판은 전반적으로 원문과 번역문을 다시 검토하고 어색한 표현은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꾸었으며, 처음 번역할 때 미처 놓쳤던 지점은 새로 고쳐 넣었고 각주와 표점도 손을 봤다. 지난 번 책 앞에 실렸던 작품 해설 역시 가다듬었다.
『19세기 서울의 사랑』에 실려 있는 두 작품은 하층 여성의 불륜 이야기를 다룬다. 순매와 초옥은 유부녀이기 때문이다. 〈마담 보바리〉가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한 단면을 여실하게 그려내듯 18, 19세기 서울의 세태를 배경으로 개연성 높게 그려낸 두 작품은 조선 후기 사회를 새롭게 보게 해 주고, 여성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선의 이야기이지만 지금 현재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한, 그러면서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당대 서울의 도시적 분위기, 유흥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두 작품은 서울의 공간 묘사와 더불어 중국 출판물의 유입과 관련한 문화적 분위기 등을 넉넉하게 엿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19세기 서울 풍경에 대한 미시사적 보고서로도 충분해 보인다.
●책의 내용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은 19세기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문 소설로, 길이는 둘 다 중편 소설 정도에 해당한다. 이 두 작품은 일단 남녀의 애정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런 만남이 가능했던 건 순전히 18, 19세기 서울의 세태 풍속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세태는 구보씨가 천변을 걸으면서 처음 보고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러나 이 두 작품을 보면 우리나라 세태소설의 기원은 그보다 훨씬 앞선 19세기 고소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절화기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 작품이 갖는 성애적인 분위기일 것이다. 〈절화기담〉에서는 윤리나 도덕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 점이야말로 〈절화기담〉이 갖는 특징적인 부분이자 미덕이다. 대부분의 고소설 작품들은 일단 뭔가 교훈될 만한 내용을 주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유부녀가 외도를 하고 남편에게 돌아가려 해도 아무런 응징을 가하지 않는 소설, 이야기의 가벼움을 보여주는 소설, 그것이 〈절화기담〉이다. 〈절화기담〉이 세련된 가벼운 터치로 일상을 건드려 준다면, 〈포의교집〉은 진지하고 무겁고 비극적인 분위기로 일상을 육박해 들어온다. 〈포의교집〉의 여주인공은,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이 얼떨떨해질 지경으로, 불륜 사실을 숨기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공표하며 죽음을 선택한다. 자칫 살인이 될 뻔한 남편의 폭력, 여주인공의 계속되는 자살 시도들. 이 부분들을 읽노라면 심지어 조선식 하드코어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여주인공의 생각이다. 오늘날 우리들의 눈에는 불륜으로 보이는 사건을 놓고, 그 여주인공은 '곧은 행동'이었다고 확언한다. 21세기의 '앞집 여자'들도 혼외정사는 불륜이라고 생각하고 쉬쉬하는데, 19세기의 그녀는 그것을 정행(貞行)이라 주장했다. 〈포의교집〉의 서사는 여주인공이 치르는 한바탕의 홍역과도 같은 애정 서사를 보여준다.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을 도서출판 여이연에서 『19세기 서울의 사랑』(2003)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지 십여 년이 흘렀다. 책이 출간된 이후 여러 연구들에 텍스트로 쓰이고, 전문 연구자들도 유의미하게 간주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뿐만 아니라, 고소설을 다룬 이 책이 20대 청춘들에게도 흥미롭고 신선하게 읽히는 매력을 지닌 만큼, 더 많은 현대의 독자들이 '19세기 서울의 사랑'을 체험하길 바라며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이번 개정판은 전반적으로 원문과 번역문을 다시 검토하고 어색한 표현은 좀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꾸었으며, 처음 번역할 때 미처 놓쳤던 지점은 새로 고쳐 넣었고 각주와 표점도 손을 봤다. 지난 번 책 앞에 실렸던 작품 해설 역시 가다듬었다.
『19세기 서울의 사랑』에 실려 있는 두 작품은 하층 여성의 불륜 이야기를 다룬다. 순매와 초옥은 유부녀이기 때문이다. 〈마담 보바리〉가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한 단면을 여실하게 그려내듯 18, 19세기 서울의 세태를 배경으로 개연성 높게 그려낸 두 작품은 조선 후기 사회를 새롭게 보게 해 주고, 여성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조선의 이야기이지만 지금 현재 독자들에게도 유의미한, 그러면서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당대 서울의 도시적 분위기, 유흥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두 작품은 서울의 공간 묘사와 더불어 중국 출판물의 유입과 관련한 문화적 분위기 등을 넉넉하게 엿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19세기 서울 풍경에 대한 미시사적 보고서로도 충분해 보인다.
●책의 내용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은 19세기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문 소설로, 길이는 둘 다 중편 소설 정도에 해당한다. 이 두 작품은 일단 남녀의 애정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런 만남이 가능했던 건 순전히 18, 19세기 서울의 세태 풍속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세태는 구보씨가 천변을 걸으면서 처음 보고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러나 이 두 작품을 보면 우리나라 세태소설의 기원은 그보다 훨씬 앞선 19세기 고소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절화기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이 작품이 갖는 성애적인 분위기일 것이다. 〈절화기담〉에서는 윤리나 도덕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 점이야말로 〈절화기담〉이 갖는 특징적인 부분이자 미덕이다. 대부분의 고소설 작품들은 일단 뭔가 교훈될 만한 내용을 주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유부녀가 외도를 하고 남편에게 돌아가려 해도 아무런 응징을 가하지 않는 소설, 이야기의 가벼움을 보여주는 소설, 그것이 〈절화기담〉이다. 〈절화기담〉이 세련된 가벼운 터치로 일상을 건드려 준다면, 〈포의교집〉은 진지하고 무겁고 비극적인 분위기로 일상을 육박해 들어온다. 〈포의교집〉의 여주인공은,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이 얼떨떨해질 지경으로, 불륜 사실을 숨기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공표하며 죽음을 선택한다. 자칫 살인이 될 뻔한 남편의 폭력, 여주인공의 계속되는 자살 시도들. 이 부분들을 읽노라면 심지어 조선식 하드코어를 보는 듯하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여주인공의 생각이다. 오늘날 우리들의 눈에는 불륜으로 보이는 사건을 놓고, 그 여주인공은 '곧은 행동'이었다고 확언한다. 21세기의 '앞집 여자'들도 혼외정사는 불륜이라고 생각하고 쉬쉬하는데, 19세기의 그녀는 그것을 정행(貞行)이라 주장했다. 〈포의교집〉의 서사는 여주인공이 치르는 한바탕의 홍역과도 같은 애정 서사를 보여준다.
목차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해제-
새로운 서사의 등장 〈절화기담〉과 〈포의교집〉
-번역-
절화기담
포의교집
-원문-
折花奇談
布衣交集
-해제-
새로운 서사의 등장 〈절화기담〉과 〈포의교집〉
-번역-
절화기담
포의교집
-원문-
折花奇談
布衣交集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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