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의 역습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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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콘크리트에 공격을 당하고 있다!
일본 환경문제 전문가 후나세 ?스케의 『콘크리트의 역습』. 일본 시마네대학교 종합이공학부의 연구로부터 출발하여 건축에 의한 제3의 피해인 '콘크리트 스트레스'에 대해 밝힌다. 건강, 두뇌발달, 정서, 심리안정 등에 주는 콘크리트의 악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편리함과 튼튼함으로 널리 인정받은 콘크리트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면서 그를 보완하고 극복해 나갈 방안을 모색한다.
막연히 위기감을 조장하기보다는 합리적이고 효과적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나무, 흙, 돌, 종이 등 콘크리트의 대안이 될 건축 재료가 활용된 주택, 학교, 병원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34개의 표, 그리고 11점의 사진, 6점의 그림으로 이해를 도와주면서 건축과 건강과 환경의 관계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건넨다.
일본 환경문제 전문가 후나세 ?스케의 『콘크리트의 역습』. 일본 시마네대학교 종합이공학부의 연구로부터 출발하여 건축에 의한 제3의 피해인 '콘크리트 스트레스'에 대해 밝힌다. 건강, 두뇌발달, 정서, 심리안정 등에 주는 콘크리트의 악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편리함과 튼튼함으로 널리 인정받은 콘크리트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면서 그를 보완하고 극복해 나갈 방안을 모색한다.
막연히 위기감을 조장하기보다는 합리적이고 효과적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나무, 흙, 돌, 종이 등 콘크리트의 대안이 될 건축 재료가 활용된 주택, 학교, 병원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34개의 표, 그리고 11점의 사진, 6점의 그림으로 이해를 도와주면서 건축과 건강과 환경의 관계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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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와세다 대학, 나고야 대학, 시마네 대학, 시즈오카 대학 등 일본 유수의 공과대학에서 진행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콘크리트 건축물이 두뇌발달, 건강,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다. 동시에 콘크리트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건축 재료가 활용된 학교, 주택, 보육원, 병원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건강한 삶을 복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
콘크리트 문명에 대한 불편한 의문 제기
도시와 건축물 전체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만큼, 우리는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산다. 콘크리트는 효율성과 합리성의 상징이었고, 콘크리트 건축물은 르 코르뷔지에와 안도 다다오 등의 장인에 의해 시학의 수준으로 격상되었다. 『콘크리트의 역습』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당연시 여기는 콘크리트 문화에 의문을 던지고, '콘크리트 건축'이 두뇌 발달, 건강,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다.
소비와 환경문제 비평가로 건강과 의료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는 저자 후나세 순스케는 꽤 오래 전인 1987년 시즈오카 대학 농학부의 연구보고(18~20쪽)에 주목하면서 콘크리트 주거 환경과 삶에 관한 저술에 착수하게 된다.
콘크리트, 나무, 금속 등 건축 재료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 달라질까?
첫 장에서 저자는 시즈오카 대학, 후쿠오카 대학, 나고야 대학, 시마네 대학 등 공학부와 건축학부에서 진행한 건축재료에 따른 실험쥐의 생장 관계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을 여과 없이 소개한다. 예를 들어, 시즈오카 대학에서는 금속상자, 나무상자, 콘크리트상자에서 실험쥐를 사육했다. 건축재료를 제외한 모든 환경이 동일한 조건에서 사계절에 걸쳐 실험한 결과, 나무상자의 생존율은 85%, 금속상자는 41%였고, 콘크리트상자의 생존율은 7%에 불과했다. 생존율뿐만 아니라 수태율, 갓 태어난 새끼실험쥐의 성장률, 수컷쥐의 폭력성, 어미쥐의 양육 행태 등이 건축재료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폭넓은 실험이 이루어졌다. 저자는 여러 연구 보고를 종합해 콘크리트의 유해점과 나무와 금속 건축 재료의 장단점을 정리한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도표들은(19, 24, 37, 39, 40쪽) 콘크리트가 건축재로서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콘크리트의 단점으로 제기된 가장 큰 문제점은 인간의 체열을 빼앗는 '냉복사'이다. 노출콘크리트로 내부를 마감한 건물에 몸을 가까이 대면 찬 기운과 습기가 느껴지는데, 이것이 바로 콘크리트의 냉복사 작용으로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빼앗는다.
콘크리트 집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이 자극적인 문장은 시마네 대학교 나카오 교수의 전언이다(2002년 일본 출간 당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나카오 교수는 목조 단독주택과 콘크리트 집합주택의 차이를 평균 사망률로 비교했다(44~55쪽). 그가 결론 내린 평균 사망률의 차이는 여러 원인에 기반하는데, 주요 원인으로 콘크리트가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등 면역계에 작용한다는 점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을 꼽는다(55쪽).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일본 건설업계의 공공연한 비밀로 '콘크리트 건축물에서 방사능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특히 1990년대 후반까지 콘크리트 건물에 일상적으로 쓰인 석면에서는(심지어 석고보드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곤 했는데, 그 수치는 흉부X선 200번을 한번에 촬영한 것과 같은 수준에 이른다. 특히 고단열, 고기밀로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일수록 그 수치가 높았다(60쪽, 62쪽).
급작스런 경제 성장과 함께 일어난 건축붐으로 콘크리트 자재가 수입되는 경로가 불투명해졌다는 사실도 콘크리트 건축물이 위험한 원인이다. 그 예로 제시한 대만의 한 아파트 주민의 집단 피폭 사건(63쪽)은 얼마전 서울 주택가의 도로에서 인체에 해를 입힐 정도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던 국내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콘크리트 학교에서 아이들이 고통 받는다
저자는 대학 연구와 교수진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만드는 동시에 후생성과 문부성 등 정부부처에 '콘크리트 스트레스'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당시 일본은 거품 경제가 꺼지기 전으로, 소도시와 시골까지 건설붐이 일어 관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작은 강과 하천 유역까지 호텔과 리조트를 짓는 사업에 열중하던 때였다.
일본의 시골 학교는 대부분 목조로 지어졌는데, 1980년대를 기점으로 정부는 목조 신축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정책으로 돌아선다. 아이치 교육대학교의 한 교수는 콘크리트 학교와 목조 학교의 학교 폭력(76쪽), 아동 학대(77쪽), 심리 상태(79쪽) 등을 비교ㆍ조사해 콘크리트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과 교사들이 목조 학교에 비해 정서적 불안 상태를 호소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81, 84~86쪽).
경제대국 일본의 그늘
저자는 일본의 고도성장기에 불어닥친 건설붐의 이면에 가장 부끄러운 부패가 비일비재했음을 폭로하며, 당시 지어진 콘크리트 건축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역설한다. 강모래 대신 염분이 가득한 바다모래를 사용하거나 반죽한 지 오래 지난 콘크리트에 물을 섞어 재사용하고, 불법으로 철근 수와 두께를 줄이는 등 정부, 건설업계, 크거나 작은 현장 등에서 늘상 유착과 비리가 벌어졌다. 그 결과 신축한 지 2, 3년 만에 철거에 이르는 아파트들, 신칸센 터널 붕괴 사고(132쪽) 등이 속출한다. 책 속에 소개된 1,500명의 시민을 삼킨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은 일본의 그늘과 우리의 건설붐이 그리 멀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콘크리트 이외에 대안은 가능한가?
콘크리트의 대안으로 주로 등장하는 건축재료는 '나무'이다. 저자는 특히 '오구니 마을'의 사례(8, 9장)를 통해, 인구가 불과 9,3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 삼나무 원목재를 이용한 목조 공법을 개발해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은 물론, 주택과 다리 건설까지 성공한 사례를 제시한다. 안정성, 친환경성, 효율성, 경제성 모두에서 콘크리트 건축에 뒤지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된 오구니 마을에는 현재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련 종사자, 관광객이 몰려든다.
그렇다고 전국의 모든 건축물을 오구니 마을처럼 나무로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첫째, 학교와 병원, 노인요양 시설 등 노약자들이 생활하는 공간만이라도 하루빨리 내무 마감을 나무를 비롯한 친환경 자재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 둘째, 아파트, 사무실 공간 등의 바닥재를 천연 목재로 바꾸고 노출콘크리트에 인체가 직접 닿지 않도록 간단한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콘크리트의 단점을 거의 대부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저자의 이런 호소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노출콘크리트를 그대로 실내 마감으로 사용하는 안도 다다오 건축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셋째, 특히 대형 빌딩의 옥상 녹화 사업은 건물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물의 내구성을 높이고 냉난방비가 적게 드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대형건설사 위주의 업계가 지역밀착형 중소기업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지역의 풍토와 고유한 건축자재들을 활용한 건축문화가 건강뿐만 아니라 결국은 경제적인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파란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절판, 국내에 두 번째 번역
2002년 일본에서 출간 당시 건설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3년 만에 절판되었던 이 책은 국내에는 이미 2004년도에 <한국목재신문사>를 통해 번역 소개된 적이 있었다. 이 책의 원제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그대로 소개되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문장은 이미 목조 업계에서는 당연시되는 하나의 표어에 가깝다. 8년 만에 한국에서 재출간되는 책을 위해 저자는 한국이 일본의 선례를 따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내용을 새로 다듬고 한국어판 서문을 보내왔다. 한국어판에서는 인포그래픽으로 처리한 42개의 표와 그림들로 저자의 메시지가 더욱 분명하고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아파트 불패의 신화가 무너지고 대형 건설회사의 부도가 위기감을 전하는 지금, 또 강과 자연을 콘크리트로 뒤덮는 토건 사업이 여전히 이어지는 국내에서 일본이란 선례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제는 콘크리트의 신화를 되짚어볼 때이다.
콘크리트 문명에 대한 불편한 의문 제기
도시와 건축물 전체가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만큼, 우리는 콘크리트에 둘러싸여 산다. 콘크리트는 효율성과 합리성의 상징이었고, 콘크리트 건축물은 르 코르뷔지에와 안도 다다오 등의 장인에 의해 시학의 수준으로 격상되었다. 『콘크리트의 역습』은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당연시 여기는 콘크리트 문화에 의문을 던지고, '콘크리트 건축'이 두뇌 발달, 건강,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다.
소비와 환경문제 비평가로 건강과 의료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는 저자 후나세 순스케는 꽤 오래 전인 1987년 시즈오카 대학 농학부의 연구보고(18~20쪽)에 주목하면서 콘크리트 주거 환경과 삶에 관한 저술에 착수하게 된다.
콘크리트, 나무, 금속 등 건축 재료에 따라 인간의 행동이 달라질까?
첫 장에서 저자는 시즈오카 대학, 후쿠오카 대학, 나고야 대학, 시마네 대학 등 공학부와 건축학부에서 진행한 건축재료에 따른 실험쥐의 생장 관계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을 여과 없이 소개한다. 예를 들어, 시즈오카 대학에서는 금속상자, 나무상자, 콘크리트상자에서 실험쥐를 사육했다. 건축재료를 제외한 모든 환경이 동일한 조건에서 사계절에 걸쳐 실험한 결과, 나무상자의 생존율은 85%, 금속상자는 41%였고, 콘크리트상자의 생존율은 7%에 불과했다. 생존율뿐만 아니라 수태율, 갓 태어난 새끼실험쥐의 성장률, 수컷쥐의 폭력성, 어미쥐의 양육 행태 등이 건축재료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폭넓은 실험이 이루어졌다. 저자는 여러 연구 보고를 종합해 콘크리트의 유해점과 나무와 금속 건축 재료의 장단점을 정리한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도표들은(19, 24, 37, 39, 40쪽) 콘크리트가 건축재로서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콘크리트의 단점으로 제기된 가장 큰 문제점은 인간의 체열을 빼앗는 '냉복사'이다. 노출콘크리트로 내부를 마감한 건물에 몸을 가까이 대면 찬 기운과 습기가 느껴지는데, 이것이 바로 콘크리트의 냉복사 작용으로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면역력을 빼앗는다.
콘크리트 집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이 자극적인 문장은 시마네 대학교 나카오 교수의 전언이다(2002년 일본 출간 당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나카오 교수는 목조 단독주택과 콘크리트 집합주택의 차이를 평균 사망률로 비교했다(44~55쪽). 그가 결론 내린 평균 사망률의 차이는 여러 원인에 기반하는데, 주요 원인으로 콘크리트가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등 면역계에 작용한다는 점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을 꼽는다(55쪽).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일본 건설업계의 공공연한 비밀로 '콘크리트 건축물에서 방사능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특히 1990년대 후반까지 콘크리트 건물에 일상적으로 쓰인 석면에서는(심지어 석고보드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곤 했는데, 그 수치는 흉부X선 200번을 한번에 촬영한 것과 같은 수준에 이른다. 특히 고단열, 고기밀로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일수록 그 수치가 높았다(60쪽, 62쪽).
급작스런 경제 성장과 함께 일어난 건축붐으로 콘크리트 자재가 수입되는 경로가 불투명해졌다는 사실도 콘크리트 건축물이 위험한 원인이다. 그 예로 제시한 대만의 한 아파트 주민의 집단 피폭 사건(63쪽)은 얼마전 서울 주택가의 도로에서 인체에 해를 입힐 정도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던 국내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콘크리트 학교에서 아이들이 고통 받는다
저자는 대학 연구와 교수진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만드는 동시에 후생성과 문부성 등 정부부처에 '콘크리트 스트레스' 문제를 알리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당시 일본은 거품 경제가 꺼지기 전으로, 소도시와 시골까지 건설붐이 일어 관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작은 강과 하천 유역까지 호텔과 리조트를 짓는 사업에 열중하던 때였다.
일본의 시골 학교는 대부분 목조로 지어졌는데, 1980년대를 기점으로 정부는 목조 신축에 대한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정책으로 돌아선다. 아이치 교육대학교의 한 교수는 콘크리트 학교와 목조 학교의 학교 폭력(76쪽), 아동 학대(77쪽), 심리 상태(79쪽) 등을 비교ㆍ조사해 콘크리트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과 교사들이 목조 학교에 비해 정서적 불안 상태를 호소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81, 84~86쪽).
경제대국 일본의 그늘
저자는 일본의 고도성장기에 불어닥친 건설붐의 이면에 가장 부끄러운 부패가 비일비재했음을 폭로하며, 당시 지어진 콘크리트 건축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역설한다. 강모래 대신 염분이 가득한 바다모래를 사용하거나 반죽한 지 오래 지난 콘크리트에 물을 섞어 재사용하고, 불법으로 철근 수와 두께를 줄이는 등 정부, 건설업계, 크거나 작은 현장 등에서 늘상 유착과 비리가 벌어졌다. 그 결과 신축한 지 2, 3년 만에 철거에 이르는 아파트들, 신칸센 터널 붕괴 사고(132쪽) 등이 속출한다. 책 속에 소개된 1,500명의 시민을 삼킨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은 일본의 그늘과 우리의 건설붐이 그리 멀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콘크리트 이외에 대안은 가능한가?
콘크리트의 대안으로 주로 등장하는 건축재료는 '나무'이다. 저자는 특히 '오구니 마을'의 사례(8, 9장)를 통해, 인구가 불과 9,3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 삼나무 원목재를 이용한 목조 공법을 개발해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은 물론, 주택과 다리 건설까지 성공한 사례를 제시한다. 안정성, 친환경성, 효율성, 경제성 모두에서 콘크리트 건축에 뒤지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된 오구니 마을에는 현재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련 종사자, 관광객이 몰려든다.
그렇다고 전국의 모든 건축물을 오구니 마을처럼 나무로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간단하고 명확하다. 첫째, 학교와 병원, 노인요양 시설 등 노약자들이 생활하는 공간만이라도 하루빨리 내무 마감을 나무를 비롯한 친환경 자재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 둘째, 아파트, 사무실 공간 등의 바닥재를 천연 목재로 바꾸고 노출콘크리트에 인체가 직접 닿지 않도록 간단한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콘크리트의 단점을 거의 대부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저자의 이런 호소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노출콘크리트를 그대로 실내 마감으로 사용하는 안도 다다오 건축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셋째, 특히 대형 빌딩의 옥상 녹화 사업은 건물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물의 내구성을 높이고 냉난방비가 적게 드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대형건설사 위주의 업계가 지역밀착형 중소기업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지역의 풍토와 고유한 건축자재들을 활용한 건축문화가 건강뿐만 아니라 결국은 경제적인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파란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절판, 국내에 두 번째 번역
2002년 일본에서 출간 당시 건설업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3년 만에 절판되었던 이 책은 국내에는 이미 2004년도에 <한국목재신문사>를 통해 번역 소개된 적이 있었다. 이 책의 원제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그대로 소개되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문장은 이미 목조 업계에서는 당연시되는 하나의 표어에 가깝다. 8년 만에 한국에서 재출간되는 책을 위해 저자는 한국이 일본의 선례를 따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내용을 새로 다듬고 한국어판 서문을 보내왔다. 한국어판에서는 인포그래픽으로 처리한 42개의 표와 그림들로 저자의 메시지가 더욱 분명하고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아파트 불패의 신화가 무너지고 대형 건설회사의 부도가 위기감을 전하는 지금, 또 강과 자연을 콘크리트로 뒤덮는 토건 사업이 여전히 이어지는 국내에서 일본이란 선례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제는 콘크리트의 신화를 되짚어볼 때이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에 부쳐
들어가며
제1장. 콘크리트, 금속, 목재를 비교하다
콘크리트 주택이 위험하다 ㆍ 생존율 콘크리트 7%, 금속 41%, 목재 85% ㆍ 찬 바닥에서 수유 시간이 점점 짧아졌다 ㆍ 체온을 빼앗는 냉복사 ㆍ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사람들 ㆍ '초조한' 생쥐와 '느긋한' 생쥐 ㆍ 냉 스트레스로 인한 신장암 ㆍ 바닥재가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ㆍ 철책과 삼나무, 통나무의 스트레스 차이 ㆍ 거주자를 생각하는 건축 ㆍ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이유 ㆍ 현대인의 이상행동 ㆍ 생존본능에 따른 건축재 선택 ㆍ 최악은 알루미늄과 콘크리트
제2장. 아파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주공아파트, 도시의 수용소 ㆍ 콘크리트 사육상자에서 사는 사람들 ㆍ 두드러진 차이가 드러나다 ㆍ 목조 주택이 많은 지역일수록 오래 산다 ㆍ 스트레스가 면역력, 체력을 약화시킨다 ㆍ 폐암을 유발하는 라돈 ㆍ 목재 내장재가 건강을 지킨다 ㆍ 아파트가 방사능에 오염됐다 ㆍ 아이에게 위험한 집 ㆍ 건설사의 횡포
제3장. 아이들이 위험하다! 콘크리트 학교의 공포
목조 학교 건축 금지령 ㆍ 생명의 그릇, 건축 ㆍ 콘크리트 스트레스? 조사하지 않습니다 ㆍ 청소년 범죄와 아동학대의 증가 ㆍ 아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학교 ㆍ 하나의 대안은 나무 ㆍ 나무 교실에서 공부하면 성적이 향상된다? ㆍ 춥고 눅눅한 교실ㆍ온도 변화가 심한 교실
제4장.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게 하는 '냉복사'
차가운 직장 ㆍ 냉복사의 공격 ㆍ 유독가스에 노출된 공사현장 ㆍ 피로와 집중력 감퇴 ㆍ 비닐 장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ㆍ 병든 학교 신드롬
제5장. 노출콘크리트는 유해 건축이다
콘크리트 강박증 ㆍ 나무를 멀리하는 대형 건설사들 ㆍ 불길한 존재감, '도시 게릴라 주택' ㆍ 르 코르뷔지에의 계보 ㆍ 직감ㆍ몽상ㆍ광기의 건축 ㆍ 비극의 시작ㆍ대학의 건축교육 실태 ㆍ 탁상 행정
제6장. 위험한 콘크리트 문명
천 년의 건축물 ㆍ 날림공사, 콘크리트 열화의 주범 ㆍ 『콘크리트 신화의 붕괴』가 던진 돌 ㆍ 염해로 붕괴한 오키나와의 콘크리트 주택 ㆍ 강알칼리가 탄산가스로 중성화 ㆍ 내부로 스며든 염분이 부식을 가속시킨다 ㆍ 콘크리트 문명을 녹이는 산성비 ㆍ 물기가 흥건한 콘크리트 반죽 ㆍ 오래된 콘크리트 반죽도 위험하다 ㆍ 누더기 아파트 ㆍ 비극의 삼풍백화점
제7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마감만은 목재로 바꾸자
나무가 건강을 지킨다 ㆍ 이시하라 공무점의 사례 ㆍ 한신 대지진이 할퀴고 간 자리 ㆍ 목조 주택은 화재에 약하다? ㆍ 중국의 숲에서 배우다 ㆍ 장인의 마음으로 건물을 짓다 ㆍ 건강한 통나무집 인테리어 ㆍ 주거 공간의 재활용 ㆍ 바닥을 바꾸면 건강해진다 ㆍ 일본과 한국에만 존재하는 대형 건설사 ㆍ 지금 대기업은 붕괴 위기
제8장. 유서 깊은 나무마을
오구니 마을의 나무 이야기 ㆍ 삼나무가 부른 성공 ㆍ 3층 이상 건물도 목조로 ㆍ 목조 건축공법의 혁명 ㆍ 건강한 집짓기를 목표로 ㆍ 목조 건축비는 콘크리트의 3분의 1 ㆍ 다케나카 공무점의 제안
제9장. 나무 향기가 가득한 학교
문부과학성의 반성 ㆍ 학교 건물을 목재로 바꾸어라 ㆍ 오구니 마을 아이들의 즐거운 목소리 ㆍ 나무의 효과 ㆍ 사쿠라 보육원 이야기
제10장. 잘 가거라, 콘크리트 상자여
생명을 기르는 나무 ㆍ 녹색과 α파의 관계 증명 ㆍ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한 목재 마감 ㆍ 나무에서 살면 건강해진다
마치며
옮긴이의 말
들어가며
제1장. 콘크리트, 금속, 목재를 비교하다
콘크리트 주택이 위험하다 ㆍ 생존율 콘크리트 7%, 금속 41%, 목재 85% ㆍ 찬 바닥에서 수유 시간이 점점 짧아졌다 ㆍ 체온을 빼앗는 냉복사 ㆍ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사람들 ㆍ '초조한' 생쥐와 '느긋한' 생쥐 ㆍ 냉 스트레스로 인한 신장암 ㆍ 바닥재가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ㆍ 철책과 삼나무, 통나무의 스트레스 차이 ㆍ 거주자를 생각하는 건축 ㆍ 아동학대가 증가하는 이유 ㆍ 현대인의 이상행동 ㆍ 생존본능에 따른 건축재 선택 ㆍ 최악은 알루미늄과 콘크리트
제2장. 아파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
주공아파트, 도시의 수용소 ㆍ 콘크리트 사육상자에서 사는 사람들 ㆍ 두드러진 차이가 드러나다 ㆍ 목조 주택이 많은 지역일수록 오래 산다 ㆍ 스트레스가 면역력, 체력을 약화시킨다 ㆍ 폐암을 유발하는 라돈 ㆍ 목재 내장재가 건강을 지킨다 ㆍ 아파트가 방사능에 오염됐다 ㆍ 아이에게 위험한 집 ㆍ 건설사의 횡포
제3장. 아이들이 위험하다! 콘크리트 학교의 공포
목조 학교 건축 금지령 ㆍ 생명의 그릇, 건축 ㆍ 콘크리트 스트레스? 조사하지 않습니다 ㆍ 청소년 범죄와 아동학대의 증가 ㆍ 아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학교 ㆍ 하나의 대안은 나무 ㆍ 나무 교실에서 공부하면 성적이 향상된다? ㆍ 춥고 눅눅한 교실ㆍ온도 변화가 심한 교실
제4장.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게 하는 '냉복사'
차가운 직장 ㆍ 냉복사의 공격 ㆍ 유독가스에 노출된 공사현장 ㆍ 피로와 집중력 감퇴 ㆍ 비닐 장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ㆍ 병든 학교 신드롬
제5장. 노출콘크리트는 유해 건축이다
콘크리트 강박증 ㆍ 나무를 멀리하는 대형 건설사들 ㆍ 불길한 존재감, '도시 게릴라 주택' ㆍ 르 코르뷔지에의 계보 ㆍ 직감ㆍ몽상ㆍ광기의 건축 ㆍ 비극의 시작ㆍ대학의 건축교육 실태 ㆍ 탁상 행정
제6장. 위험한 콘크리트 문명
천 년의 건축물 ㆍ 날림공사, 콘크리트 열화의 주범 ㆍ 『콘크리트 신화의 붕괴』가 던진 돌 ㆍ 염해로 붕괴한 오키나와의 콘크리트 주택 ㆍ 강알칼리가 탄산가스로 중성화 ㆍ 내부로 스며든 염분이 부식을 가속시킨다 ㆍ 콘크리트 문명을 녹이는 산성비 ㆍ 물기가 흥건한 콘크리트 반죽 ㆍ 오래된 콘크리트 반죽도 위험하다 ㆍ 누더기 아파트 ㆍ 비극의 삼풍백화점
제7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마감만은 목재로 바꾸자
나무가 건강을 지킨다 ㆍ 이시하라 공무점의 사례 ㆍ 한신 대지진이 할퀴고 간 자리 ㆍ 목조 주택은 화재에 약하다? ㆍ 중국의 숲에서 배우다 ㆍ 장인의 마음으로 건물을 짓다 ㆍ 건강한 통나무집 인테리어 ㆍ 주거 공간의 재활용 ㆍ 바닥을 바꾸면 건강해진다 ㆍ 일본과 한국에만 존재하는 대형 건설사 ㆍ 지금 대기업은 붕괴 위기
제8장. 유서 깊은 나무마을
오구니 마을의 나무 이야기 ㆍ 삼나무가 부른 성공 ㆍ 3층 이상 건물도 목조로 ㆍ 목조 건축공법의 혁명 ㆍ 건강한 집짓기를 목표로 ㆍ 목조 건축비는 콘크리트의 3분의 1 ㆍ 다케나카 공무점의 제안
제9장. 나무 향기가 가득한 학교
문부과학성의 반성 ㆍ 학교 건물을 목재로 바꾸어라 ㆍ 오구니 마을 아이들의 즐거운 목소리 ㆍ 나무의 효과 ㆍ 사쿠라 보육원 이야기
제10장. 잘 가거라, 콘크리트 상자여
생명을 기르는 나무 ㆍ 녹색과 α파의 관계 증명 ㆍ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한 목재 마감 ㆍ 나무에서 살면 건강해진다
마치며
옮긴이의 말
저자
저자
후나세 순스케
저자 후나세 순스케는 와세다 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미일 학생회의 일본 대표로 랄프 네이더(Ralph Nader)가 이끄는 소비자보호단체와 교류를 시작했다. 일본소비자연맹의 출판, 편집 작업에 참여하면서, 환경문제와 의료ㆍ식품ㆍ건축 분야의 문제를 중심으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항암제로 살해당하다』『병원 가지 않고 고치는 암 치료법』『新면역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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