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을 구하다
이건수 편집장이 만난 20인의 예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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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수 편집장이 만난 20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 『혼을 구하다』.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에서 2002년 1월에 펴낸 <토착과 자생>의 증보 확장판으로 그 이후의 전통을 계승하는 작가 10인의 이야기를 새롭게 다시 추가해 소개한다. 미술계 각 분야의 최고 작가들을 만나 그들의 예술론과 인생론을 들어본 책으로, 자신의 길을 만든 20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일생을 돌아볼 수 있게 하였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설 강운구, 한국 추상회화의 1세대 권옥연, 한국 현대도예의 1세대 김익영 등 우리 미술의 역사를 만들었던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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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 예술가 20인의 예술과 삶을 포착하다!
《혼魂을 구하다 - 이건수 편집장이 만난 20인의 예술가들》은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에서 2002년 1월에 펴낸 《토착과 자생》의 증보 확장판이다. 각 미술 장르의 1세대 미술가 10인의 예술과 삶을 다룬 《토착과 자생》에 더해, 그 이후의 전통을 계승하는 작가 10인의 이야기를 새롭게 다시 추가해 엮었다. 말하자면 각 미술 장르의 1세대 작가와 2세대 작가를 망라한 셈이다.
필자인 《월간미술》의 이건수 편집장이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과 진실성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저버린 적 없다고 밝혔듯, 이번 책에서도 스무 명의 작가들을 통해 우리 미술이 지금 어디쯤에, 어떤 이유로 존재하는지를 살펴보려 했다. 시대와 역사의 큰 변혁 속에서 겪어 온 일련의 사건들을 통한 전통과 현대와의 분열과 단절을 우리 미술계의 큰 문제점으로 꼽는 그는, 이 두 고리를 연결해 파편화된 미술의 영역을 정립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지적하면서, 그 과업의 하나로서 예술혼을 불사르고 있는 작가들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일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라 말한다.
책 속으로 자세히 들어가 보면, 우선 작가들의 면면이 흥미롭다. 한 장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사진, 한국화, 서양화, 조소, 도예, 무대미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또한 1세대 작가에 이어 2세대 작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어, 한국미술의 흐름 내지 계보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필자는 앞서 말했듯 해방이나 한국전쟁, 근대화 과정에서 거쳤던 크고 작은 일련의 사건, 그리고 해외 유학을 통해 전통과 현대와의 분열과 단절을 온몸으로 겪어 온 이들 작가들이 어떤 식으로 전통과 현대를 연결해 정립하려 하는지를 작가의 말을 빌려 곳곳에 드러내 놓았다.
"서양 작가나 서양 사진사 중심에서 벗어나 우리 사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로서 총체적인 사진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옛 한국인이 사진 찍혔다고, 외국 사람이 조선에 들어와서 우리의 얼굴을 찍었다고
그것이 한국 사진사인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수용당한 역사이지 주체적인 사진의 역사가 아닙니다. 주체적으로 사진을 찍고 다루게 된 것부터 진정한 사진이 시작된 것입니다."
_ 사진작가 강운구
"1970년대에 잉태된 그것이 1990년대 혹은 그 이후의 지평에까지 하나의 의미 있는 실체로서
그 모습을 완성해 가기 위해서는 내 생각으로는 한국화의 개념을 양식보다는
미의식의 내포 쪽으로 규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재료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유화로 그렸어도 한국화라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해석되고 나면 한층 다양한 동·서의 기법들이 '한국화'에 원용되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한국화'도 차츰 시대적 혹은 이념적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현실, 시각, 조형성 같은 문제와 대결해야 할 것이며 결국은 20세기가 가기 전에 동·서의 지나친 양식 가름이
무의미해지게 되는 '회화'의 지평을 맞게 될 것입니다."
_ 동양화가 김병종
"과거의 것과 가시적인 것이 닮았다고 해서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생명을 잃은 형식의 모작은 원본과 흡사하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말이다.
외적 형식의 유사성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잉태시켰던 내적인 존재를 감지하고
공부하여 새로운 독자적인 조형으로 표출될 때
미래로 향한 도도한 전통의 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_ 도예가 윤광조
각 작가와 나눈 솔직하고도 진솔한 인터뷰들은 때로는 육성으로 들려주듯 생생하게, 때로는 내레이션처럼 담담하게 독자에게 전달된다.
이처럼 대가들이 직접 밝히는 생생한 증언도 흥미롭거니와 작가의 대표 작품을 중간 중간 삽입하여 감상하는 맛까지 더했다.
《혼魂을 구하다 - 이건수 편집장이 만난 20인의 예술가들》은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에서 2002년 1월에 펴낸 《토착과 자생》의 증보 확장판이다. 각 미술 장르의 1세대 미술가 10인의 예술과 삶을 다룬 《토착과 자생》에 더해, 그 이후의 전통을 계승하는 작가 10인의 이야기를 새롭게 다시 추가해 엮었다. 말하자면 각 미술 장르의 1세대 작가와 2세대 작가를 망라한 셈이다.
필자인 《월간미술》의 이건수 편집장이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과 진실성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저버린 적 없다고 밝혔듯, 이번 책에서도 스무 명의 작가들을 통해 우리 미술이 지금 어디쯤에, 어떤 이유로 존재하는지를 살펴보려 했다. 시대와 역사의 큰 변혁 속에서 겪어 온 일련의 사건들을 통한 전통과 현대와의 분열과 단절을 우리 미술계의 큰 문제점으로 꼽는 그는, 이 두 고리를 연결해 파편화된 미술의 영역을 정립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지적하면서, 그 과업의 하나로서 예술혼을 불사르고 있는 작가들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일이야말로 의미 있는 일이라 말한다.
책 속으로 자세히 들어가 보면, 우선 작가들의 면면이 흥미롭다. 한 장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사진, 한국화, 서양화, 조소, 도예, 무대미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또한 1세대 작가에 이어 2세대 작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어, 한국미술의 흐름 내지 계보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필자는 앞서 말했듯 해방이나 한국전쟁, 근대화 과정에서 거쳤던 크고 작은 일련의 사건, 그리고 해외 유학을 통해 전통과 현대와의 분열과 단절을 온몸으로 겪어 온 이들 작가들이 어떤 식으로 전통과 현대를 연결해 정립하려 하는지를 작가의 말을 빌려 곳곳에 드러내 놓았다.
"서양 작가나 서양 사진사 중심에서 벗어나 우리 사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로서 총체적인 사진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옛 한국인이 사진 찍혔다고, 외국 사람이 조선에 들어와서 우리의 얼굴을 찍었다고
그것이 한국 사진사인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수용당한 역사이지 주체적인 사진의 역사가 아닙니다. 주체적으로 사진을 찍고 다루게 된 것부터 진정한 사진이 시작된 것입니다."
_ 사진작가 강운구
"1970년대에 잉태된 그것이 1990년대 혹은 그 이후의 지평에까지 하나의 의미 있는 실체로서
그 모습을 완성해 가기 위해서는 내 생각으로는 한국화의 개념을 양식보다는
미의식의 내포 쪽으로 규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비로소
재료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유화로 그렸어도 한국화라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해석되고 나면 한층 다양한 동·서의 기법들이 '한국화'에 원용되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한국화'도 차츰 시대적 혹은 이념적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현실, 시각, 조형성 같은 문제와 대결해야 할 것이며 결국은 20세기가 가기 전에 동·서의 지나친 양식 가름이
무의미해지게 되는 '회화'의 지평을 맞게 될 것입니다."
_ 동양화가 김병종
"과거의 것과 가시적인 것이 닮았다고 해서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생명을 잃은 형식의 모작은 원본과 흡사하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말이다.
외적 형식의 유사성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잉태시켰던 내적인 존재를 감지하고
공부하여 새로운 독자적인 조형으로 표출될 때
미래로 향한 도도한 전통의 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_ 도예가 윤광조
각 작가와 나눈 솔직하고도 진솔한 인터뷰들은 때로는 육성으로 들려주듯 생생하게, 때로는 내레이션처럼 담담하게 독자에게 전달된다.
이처럼 대가들이 직접 밝히는 생생한 증언도 흥미롭거니와 작가의 대표 작품을 중간 중간 삽입하여 감상하는 맛까지 더했다.
목차
목차
초판 서문 - 토착과 자생, 한국미의 정체성 찾기 6
증보판 서문 - 혼을 구하다, 한국미술의 현대성 찾기 10
강운구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설_ 세상의 모든 앙금 20
권옥연 한국 추상회화의 1세대_ 짙푸른 기억의 레알리테 40
김병종 한국화의 새날, 생명의 노래_ 누벨바그 동양화의 종손 60
김익영 한국 현대도예의 1세대_ 영원한 시간을 담는 그릇 80
박노수 한국 전통화단의 산증인_ 여운으로 빚은 무한의 공간 100
박서보 한국 앵포르멜 회화의 대부_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갈망 120
송영방 전통산수의 현대적 계승_ 일상의 중도와 심우의 여정 142
안규철 생각하는 조각가, 사물들의 통역가_ 언어 같은 사물, 사물 같은 언어 162
엄태정 사유적 조각의 은은한 빛깔_ 침묵과 빛의 시 182_
윤광조 한국 현대도예의 산 역사_ 흙의 음유시인, 달을 긷다 202
윤명로 한국 추상회화의 도전과 극복_ 진경(眞景)의 숨결 222
이강소 실험미술의 대부_ 영원한 움직임 속의 고요 242
이만익 우리 시대의 이콘화_ 설화적 상상력의 네버 엔딩 스토리 262
이병복 무대미술의 대모, 연극인의 영원한 어머니_ 무대 뒤의 억척 어멈 282
이영학 한국미의 전형과 침묵의 시학_ 녹슨 돌의 꿈 302
전광영 정체성을 넘어 보편성으로_ 오래된 빛의 편린들 322
전성우 추상표현주의의 전도자_ 순수 평화의 만다라 세계 342
주명덕 거룩한 스펙트럼, 다큐에서 추상까지_ 카메라를 든 사회학자 362
최만린 한국 추상조각의 1세대_ 근원적 형태와 생명의 힘 384
최인선 '그리기'에 대한 끝없는 회의_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404
도판목록 424
증보판 서문 - 혼을 구하다, 한국미술의 현대성 찾기 10
강운구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설_ 세상의 모든 앙금 20
권옥연 한국 추상회화의 1세대_ 짙푸른 기억의 레알리테 40
김병종 한국화의 새날, 생명의 노래_ 누벨바그 동양화의 종손 60
김익영 한국 현대도예의 1세대_ 영원한 시간을 담는 그릇 80
박노수 한국 전통화단의 산증인_ 여운으로 빚은 무한의 공간 100
박서보 한국 앵포르멜 회화의 대부_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갈망 120
송영방 전통산수의 현대적 계승_ 일상의 중도와 심우의 여정 142
안규철 생각하는 조각가, 사물들의 통역가_ 언어 같은 사물, 사물 같은 언어 162
엄태정 사유적 조각의 은은한 빛깔_ 침묵과 빛의 시 182_
윤광조 한국 현대도예의 산 역사_ 흙의 음유시인, 달을 긷다 202
윤명로 한국 추상회화의 도전과 극복_ 진경(眞景)의 숨결 222
이강소 실험미술의 대부_ 영원한 움직임 속의 고요 242
이만익 우리 시대의 이콘화_ 설화적 상상력의 네버 엔딩 스토리 262
이병복 무대미술의 대모, 연극인의 영원한 어머니_ 무대 뒤의 억척 어멈 282
이영학 한국미의 전형과 침묵의 시학_ 녹슨 돌의 꿈 302
전광영 정체성을 넘어 보편성으로_ 오래된 빛의 편린들 322
전성우 추상표현주의의 전도자_ 순수 평화의 만다라 세계 342
주명덕 거룩한 스펙트럼, 다큐에서 추상까지_ 카메라를 든 사회학자 362
최만린 한국 추상조각의 1세대_ 근원적 형태와 생명의 힘 384
최인선 '그리기'에 대한 끝없는 회의_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404
도판목록 424
저자
저자
이건수
저자 이건수 李健洙는 1965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서울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대학에서 예술철학과 미술이론을 강의했고(1994~2010년),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음의 빛깔〉 〈왕의 사원〉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백일홍〉 등의 개념영화를 연출했으며, 영화 〈깨끗한 눈〉(2001년)으로 개인전을 열었고, 《가족展》(2001년 서울시립미술관) 《CROSSTALK展》(2002년 문예진흥원미술회관) 등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악방송 개국공연(2001년)에 영화 〈돌꽃〉을 연출하여 참여했고, 이후 〈한밤의 음악누리〉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문화방송 〈즐거운 문화읽기〉, 경인방송 〈문화전쟁〉 등 TV 문화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참여했고, 다수의 미술아카데미에 강사로 활동했다. 《한국의 마에스트로展》(2002년 금호미술관) 《동양화 파라디소展》(2003년 포스코미술관) 《한국중견작가10인展–달의 정원》(2008년 코엑스)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2006 에르메스 코리아〉 〈제24회 김세중조각상〉등 다수의 공모전과 미술상의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광주비엔날레 문화부장관 공로상(2000년)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러시아미술사》(1996년)를 번역하여 출간했고, 필름아트북 《깨끗한 눈》(2001년)과 한국현대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가론집 《토착과 자생》(2002년) 등의 저서가 있다. 논문으로 〈러시아 형식주의 '형식' 개념 연구〉(1991년) 등이 있다. 1997년부터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에 수석기자로 기자직을 시작했고, 1999년부터 현재까지 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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