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옥: 전통 진채화와 민화의 계승(양장본 HardCover)
[유양옥: 전통 진채화와 민화의 계승]은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하고, 전통 진채화와 민화를 계승하는 것을 필생의 과제로 삼은 화가 유양옥의 작고 3주기를 지나며, ‘유양옥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의 작품을 정리하고 엄선하여, 만든 유작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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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화가 유양옥! 그는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한 후 스스로 화가가 된 특이한 분입니다. 스스로 밝히기를 "남들이 일가를 이룰 나이쯤이 돼서야 뒤늦게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오랜 세월 박물관과 인사동 그리고 그림 동네 언저리를 서성이고 난 뒤였다. 그림밖에 할 게 없었다. 그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결정한 다음에 그림은 내 삶에서 절대적인 것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 그가 필생의 과제로 삼은 것이 전통 진채화와 민화의 계승이고,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하면서 많은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그의 작고 3주기를 지나며, '유양옥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의 작품을 정리하고 엄선하여, 만든 유작집입니다.
인사동 사람 유양옥
화가 유양옥! 그는 인사동 사람이었습니다. 1970년대에 인사동을 드나들며 자리를 잡기 시작해 서점과 화랑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책과 음악, 미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고교 시절에는 가정교사의 영향으로 고전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강대 사학과에 입학하였으나 뜻이 맞지 않아 중도에 자퇴했습니다. 국악원을 자주 찾아가 국악인들과 교유했으며, 그들에게 거문고를 수학하여 연주할 실력도 되었다고 합니다. 덕수궁에 있던 국립박물관을 자주 찾으며 고(故) 최순우, 정양모 선생 등을 만나면서 우리 서화, 도자기 등의 아름다움에 대해 폭 넓은 식견을 가지게 되었으며, 박물관과 관계되어 자연스럽게 전성우, 이경성, 최완수 선생 등 미술계 인사들과 친분을 맺으면서 배움의 폭이 넓고 깊어졌다고 합니다. 같은 시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었던 신경호, 임옥상, 황인기, 민정기 등을 만나 교유했다고 합니다.
전통 진채화와 민화의 계승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경기대)는 그의 작품을 '전통 진채화와 민화의 계승'이란 점에서 주목하며, '색채의 명랑성'과 '그림의 해학성'을 이야기합니다. 옛그림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그림의 성향, 특성, 기호를 온전히 되살려 내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은 채색이 두드러지게 쓰였지만 먹과 모필의 활달함도 동시에 개입해서 그림을 이룬다. 채색 역시 화면 공간을 동일하게, 균질하게 도포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짙고 옅게 칠해 나가면서 농담의 변주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투명하고 화사한 색채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이 색채의 명랑성이 그림의 해학성과 함께 증폭되어 다가온다. 그렇게 보면 그는 우리 전통 미술 안에서 이 해학과 명랑함, 유머 감각 등을 추출해 내어 자기 그림 안으로 불러들인다. 아마도 그런 것들이 자신의 성향과 맞아떨어졌는지도 모른다. 여기에는 우리 전통 미술 안에 깃든 서민적인 정서와 취향에 대한 그의 기호가 작동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당연히 그는 민화에 주목하고 그것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아마도 민화에서 엿볼 수 있는 것들이 무척 한국적인 것과 상통한다고 여겼던 것 같다. 그렇다면 그가 추구한 그림이란 단지 옛 그림의 재현이 아니라 우리 그림의 성향, 특성, 기호를 온전히 되살려 내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것이 그의 그림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아니었을까? 민화와 채색화의 세계 말이다." -'수묵진채화로 살려 낸 우리 그림의 참 정신' 중에서
화가 유양옥에 대한 재평가를 기대하며
유양옥은 민화에서 수묵담채를 거쳐 진채화로 스스로 나아갔습니다. 몇 번의 개인전을 통해 갈채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미술 동네 밖에서 온 그에 대한 평가는 인색했고 또 정곡을 찌르지도 못했습니다. 분통이 터지고 억울한 일이지만 부딪친다고만 될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래서 하루도 쉬지 않고 붓을 잡고 맹렬하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주 갑자기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이 유고 작품집 유양옥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인색하고 냉정했던 우리 미술 동네를 바라보면서 그의 재평가를 위한 작은 기회를 가져 보고자 만든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의 20여 년에 이르는 작업 시대의 전 작품을 고루 망라했습니다. 또 그를 기억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그가 바랐던 예술적 인간상을 재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평론 글도 수록했습니다. 이 모두에는 사람은 사람으로 판단하고, 그림은 그림으로 판단하는 세상을 기대하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목차
목차
6 서문 - 지금도 그리운 '유양옥의 아침전화', 예술적 인간상을 추억하며 │ 유양옥을 추억하는 사람들
10 수묵진채화로 살려 낸 우리 그림의 참 정신 │ 박영택
35 도판 민화의 계승ㆍ41 꽃과 과일ㆍ71 인물ㆍ101
동물ㆍ135 고전과 계승ㆍ186 풍경ㆍ196
도자 그림ㆍ208 삽화ㆍ214 엽서 그림ㆍ220
230 방담 - 전통 채색화의 뿌리를 탐색한 화가, 유양옥 │ 주재환 외
242 박물관에 찾아온 청년 유양옥 │ 정양모
246 자꾸 떠오르는 유양옥 생각 │ 심우성
248 인사동에서 일로 취미로 술로 40년 │ 이효우
250 유양옥 형을 그리며, 시산방詩山房으로 가는 길 │ 신경호
253 탐探하고, 탐眈하고, 탐耽하고, 탐貪했던 삶의 예술가 │ 정재숙
256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기증 목록
264 작가 약력
268 도판 목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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