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기도 304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304인의 기도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304인의 기도 『봉선화 기도 304』. 세월호 희생자 304인을 기억하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304인의 ‘기도하는 손’과 짧은 기도를 담고 있다. 34개월 어린아이에서 96세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각자의 언어로 표현한 세월호의 아픔과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기도하는 손들을 들여다보면서 계속 되묻게 된다. 지난 3년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아니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 삶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 두 손 모아 비는 손들이 서로 떨어져 있지만 진하게 드러난 붉은 마음으로 인해 이제는 부패 없는 세상, 안전한 세상, 부름에 응답하고 책임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손에 손을 잡고 서로 다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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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것을 이루고 있는 감각의 기관들은
매우 복잡하고 섬세하다.
세월호의 아픔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각의 기관들이 고통의 심장 박동에 따라
격렬하게 진동하는 것이 느껴진다.
코끝에 차오르는 죽음 앞에서 허우적거리는
영원보다 더 길었을 아이들의 시간,
그 어두움과 공포를 생생하게 상상해야만 하는
엄마의 무력감은 그 심장과 가장 가까운
명치 혹은 목울대 그 어디쯤일 것이다.
그리고 그 고통의 육체를 유린하는
4월의 바닷속보다 더 차가운 세계의
부조리에 대한 분노는 어디쯤의 고통인가.
손을 모으자.
슬픔과 애도와 분노를 손가락에 물들이고,
고통의 몸 안에 여전히 뛰고 있는
심장 가까이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자.
- 작가 노트
세월호 3주기, 304인의 희생자를 기리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지 벌써 3년입니다. 그간 한국 사회는 정치적 격동의 순간을 보냈고, 마침내 세월호는 다시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월호는 사고로 침몰한 지 1073일 만인 3월 23일 수면 위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1080일 만인 4월 2일 진도 팽목항으로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세월호는 묻습니다. 지난 3년, 세월호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냐고 다시 묻습니다. 이 책은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며 바치는 간절한 기도이자 기록물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304인을 기억하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304인의 '기도하는 손'과 짧은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34개월 어린아이에서 96세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각자의 언어로 표현한 세월호의 아픔과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봉선화기도 304,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아픔을 그리다
이 책에는 기도하는 손 이미지 304점이 연이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강영안 교수의 말처럼 "손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보기는 처음"입니다. 아니 '이렇게 많은 손을 글자 하나 없이, 아무 말 없이 수록한 책'도 처음일 겁니다. 그 기도하는 손들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가운뎃손가락에 붉은색 봉선화 꽃물을 들였습니다. 조소희 작가는 "세월호 사건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아픔을 상징"하고, "붉은색이 주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아픔과 분노 그리고 염원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영안 교수가 말한 것처럼"하늘을 향해 두 손 모아 비는 손은 눈먼 손이 아니라 눈을 크게 뜨고 고통을 보고 고통을 부여안고 비는 손"입니다.
세월호 희생자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의 평안을 빌다
기도하는 손,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여미고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분노와 슬픔을 잠시 내려놓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들의 평안을 빌고 있습니다. 다시 슬픔이 밀려옵니다. 기도하는 손들을 들여다볼수록 슬픔이 커집니다.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손들을 들여다보면서 계속 되묻게 됩니다. 지난 3년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아니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 삶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가?
봉선화기도 304,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외치다
기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강영안 교수의 글에서, 기도하는 손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다시 손으로 돌아가 보자. 우리가 본 손은 기도하는 손이다. 간절한 소원을 담고 있는 손이다. 손마다 가운데 손가락은 봉선화 꽃물로 붉게 물들어 있다. 마치 심장 한가운데서 솟아난 핏물과 같다. 진한 사랑이 아니고서는, 진한 사랑이 없이는 이런 핏물을 쏟아낼 수 없다. 붉게 물든 손가락은 관료적이고, 계산적이며, 무정하기 짝이 없는 이 세상을 공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바꾸자는 외침으로 들린다. 두 손 모아 비는 손들이 서로 떨어져 있지만 진하게 드러난 붉은 마음으로 인해 이제는 부패 없는 세상, 안전한 세상, 부름에 응답하고 책임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손에 손을 잡고 서로 다짐하는 듯하다. 아름다운 세상, 눈물을 서로 닦아 주는 세상에 대한 열망이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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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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