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애지시선 34)(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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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시집 『수작』. <예술세계>로 등단한 김나영 시인의 시집으로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에게 속한 삶과 시간의 세계에 관한 진지한 탐구를 담아냈다. 더불어 존재론적 음영을 다양하게 투시해 자신의 과거의 초상과 현재의 삶을 그려내고 있으며, 진솔한 고백을 담아 심도 깊게 자신의 존재론적 정체성을 탐색하고 있다. 더불어 수사학적인 차원을 떠나 시인 스스로를 위무하고 보듬어 안으며 자신의 현재적 초상과 시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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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 쓰는 내게 책상 하나 없다// 나는 바닥에, 거리에, 꽃잎 위에 엎드려 시를 쓴다//
머리 속 상像을 접으니// 세상에 널린 게 책이고 상이다
_「극빈? 전문
김나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수작』이 도서출판 애지에서 나왔다. 첫 시집이 동일성의 시학에 기대어 쓴 시편들이라면 이번 시집은 비동일성의 시학으로 시의 지평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 시도는 4부에서 두드러지는데 '내 이미지에 대하여' 연작시들은 수사학적인 차원을 떠나 시인 스스로를 위무하고 보듬어 안으며 자신의 현재적 초상과 시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이번 시집을 두고 김석준 평론가는 "나(시인 자신)와 나의 이미지를 변화무쌍하게 변주 키질하면서 과거의 상흔과 사랑의 지대를 치열하게 종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김충규 시인은 "'맨몸으로' 대양에 다다른 험난하고도 빛나는 한 生의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시집은 시인의 '맨몸' 이미지가 강하다.
"이름 하나 바뀐다고 본질이 뭐 크게 달라지겠나 싶겠냐만/ 말의 결과 이미지가 나를 사육하고 있다/ 나는 이미지의 포로다/ 거울 속의 내가 때때로 낯설게 보이는 것은/ 점숙과 나영의 이미지가 끊임없이 굴절하기 때문이다"(「내 이미지에 대하여 1」)에서는 본명인 김점숙과 시인 김나영 사이에 기입된 이미지의 역동적인 운동을 응결시키면서 이미지의 본질을 사유하고 있고, "문명이 더 이상 근접하지 못하는/ 지성소, 맨살이라야 가능한 영역이 따로 있다"(「네트워크」)에서는 사랑의 자리와 일상의 자리 사이를 교묘하게 이접 결합시키면서 사랑학을 인간학으로 치환시키고 있다. "마음을 놓치고 사랑을 놓치고 나이를 놓치고/ 내 꾀에 내가 넘어가고 말았습니다/암만 생각해도 이번 생은 패覇를 잘못 썼습니다"(「사랑에 부쳐?」)라는 자조적인 어투에서도 그가 도발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생명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표제작은 시집 어디에도 없다.
"내 시가 심입천출(深入淺出)하기를 바랐으나 의도가 앞서고 수작만 늘었다"하는 시인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으나 리얼하고 솔직담백한 존재론적 탐문은 생이 도달하는 임계점을 응시, 통찰하면서 그만의 시적 개성을 획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겸허한 수작'은 성공을 이루고 있다고 보여진다.
삶의 비의와 굴절을 통과해가는 그의 치열성, 시를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절실함이 이번 시집 전편에 가득하다. "제 살을 다 녹여 시를 쓰는 시인"이라는 표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이다.
머리 속 상像을 접으니// 세상에 널린 게 책이고 상이다
_「극빈? 전문
김나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수작』이 도서출판 애지에서 나왔다. 첫 시집이 동일성의 시학에 기대어 쓴 시편들이라면 이번 시집은 비동일성의 시학으로 시의 지평을 확장시키고 있다. 그 시도는 4부에서 두드러지는데 '내 이미지에 대하여' 연작시들은 수사학적인 차원을 떠나 시인 스스로를 위무하고 보듬어 안으며 자신의 현재적 초상과 시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이번 시집을 두고 김석준 평론가는 "나(시인 자신)와 나의 이미지를 변화무쌍하게 변주 키질하면서 과거의 상흔과 사랑의 지대를 치열하게 종주하고 있다."고 말하고, 김충규 시인은 "'맨몸으로' 대양에 다다른 험난하고도 빛나는 한 生의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시집은 시인의 '맨몸' 이미지가 강하다.
"이름 하나 바뀐다고 본질이 뭐 크게 달라지겠나 싶겠냐만/ 말의 결과 이미지가 나를 사육하고 있다/ 나는 이미지의 포로다/ 거울 속의 내가 때때로 낯설게 보이는 것은/ 점숙과 나영의 이미지가 끊임없이 굴절하기 때문이다"(「내 이미지에 대하여 1」)에서는 본명인 김점숙과 시인 김나영 사이에 기입된 이미지의 역동적인 운동을 응결시키면서 이미지의 본질을 사유하고 있고, "문명이 더 이상 근접하지 못하는/ 지성소, 맨살이라야 가능한 영역이 따로 있다"(「네트워크」)에서는 사랑의 자리와 일상의 자리 사이를 교묘하게 이접 결합시키면서 사랑학을 인간학으로 치환시키고 있다. "마음을 놓치고 사랑을 놓치고 나이를 놓치고/ 내 꾀에 내가 넘어가고 말았습니다/암만 생각해도 이번 생은 패覇를 잘못 썼습니다"(「사랑에 부쳐?」)라는 자조적인 어투에서도 그가 도발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생명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표제작은 시집 어디에도 없다.
"내 시가 심입천출(深入淺出)하기를 바랐으나 의도가 앞서고 수작만 늘었다"하는 시인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으나 리얼하고 솔직담백한 존재론적 탐문은 생이 도달하는 임계점을 응시, 통찰하면서 그만의 시적 개성을 획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겸허한 수작'은 성공을 이루고 있다고 보여진다.
삶의 비의와 굴절을 통과해가는 그의 치열성, 시를 쓰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절실함이 이번 시집 전편에 가득하다. "제 살을 다 녹여 시를 쓰는 시인"이라는 표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활/ 바위/ 목련과 그믐달/ 연장론/ 유월/ 민들레/ 그때 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사춘기/ 행복한 가족/ 네트워크/ 이사/ 바람의 후예/ 봄/ 축제/ 사랑에 부쳐
제2부
아욱꽃/ 동의어同義語에 관한 답사기踏査記/ 에덴의 동쪽/ 브래지어를 풀고/ 뱅뱅 사거리/ 그때 만일 교과서가 재미있었더라면/ 택배로 온 봄/ 때늦은 질문/ 비닐하우스/ 재정 씨 병문안 가는 날/ 반면교사/ 자음과 모음이 부푸는 소리/ 밥
제3부
우유와 개미/ 나의 유물론/ 귀소/ 마늘/ 장마/ 현관문/ 연애학 개론/ 샛길/ 비보호좌회전 앞에서/ 아주 늦게 도착한 봄날/ 성하盛夏 1/ 성하盛夏 2/ 키스/ 소리로 듣는 비/ 귀로 오는 저녁
제4부
극빈/ 내 이미지에 대하여 1/ 내 이미지에 대하여 2/ 내 이미지에 대하여 3/ 내 이미지에 대하여 4/ 내 이미지에 대하여 5/ 담장과 장미/ 동공의 깊이/ 불립문자를 위하여/ 모자
제1부
활/ 바위/ 목련과 그믐달/ 연장론/ 유월/ 민들레/ 그때 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사춘기/ 행복한 가족/ 네트워크/ 이사/ 바람의 후예/ 봄/ 축제/ 사랑에 부쳐
제2부
아욱꽃/ 동의어同義語에 관한 답사기踏査記/ 에덴의 동쪽/ 브래지어를 풀고/ 뱅뱅 사거리/ 그때 만일 교과서가 재미있었더라면/ 택배로 온 봄/ 때늦은 질문/ 비닐하우스/ 재정 씨 병문안 가는 날/ 반면교사/ 자음과 모음이 부푸는 소리/ 밥
제3부
우유와 개미/ 나의 유물론/ 귀소/ 마늘/ 장마/ 현관문/ 연애학 개론/ 샛길/ 비보호좌회전 앞에서/ 아주 늦게 도착한 봄날/ 성하盛夏 1/ 성하盛夏 2/ 키스/ 소리로 듣는 비/ 귀로 오는 저녁
제4부
극빈/ 내 이미지에 대하여 1/ 내 이미지에 대하여 2/ 내 이미지에 대하여 3/ 내 이미지에 대하여 4/ 내 이미지에 대하여 5/ 담장과 장미/ 동공의 깊이/ 불립문자를 위하여/ 모자
저자
저자
김나영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1998년《예술세계》로 등단하였고 2005년,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수혜받았으며 시집으로 『왼손의 쓸모』, 『수작』이 있다. 다층동인으로 13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에 있다.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창작과 병행하는 것은 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론공부와 시창작을 길항관계에 놓고 일정한 긴장의 축을 유지하고 있으면 그때만큼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때도 없다고. 등단 이후 병행되어온 이 형식은 어느덧 그의 삶의 운용이고 생활이 되었다고 한다. "누구에 의해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내가 나를 서늘한 눈동자로 지켜보고 있음을 생각하는 그때 비로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듯 하지요. 시의 촉수도 그때 가장 예민해"진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창작과 병행하는 것은 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론공부와 시창작을 길항관계에 놓고 일정한 긴장의 축을 유지하고 있으면 그때만큼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때도 없다고. 등단 이후 병행되어온 이 형식은 어느덧 그의 삶의 운용이고 생활이 되었다고 한다. "누구에 의해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내가 나를 서늘한 눈동자로 지켜보고 있음을 생각하는 그때 비로소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듯 하지요. 시의 촉수도 그때 가장 예민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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