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애지시선 82)(양장본 HardCover)
차승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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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충청도 농촌과 농투성이에 대한 자화상을 투영해오고 있는 차승호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난장?은 앞선 시집 ?얼굴 문장?의 연장선에 있다. 그동안의 시집에서는 농사와 관련된 농투성이로서의 삶이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번 시집은 도시화 되어가는 농촌의 모습이 주로 담겼다. 시의 형식은 민중정서를 날것 그대로 담아내는 데 가장 적합한 형식인 판소리를 빌려왔다. 수록된 시 대부분 판소리와 민요, 타령, 고려가요 등을 인용하여 병치시켰다. 시의 연과 행이 판소리의 창과 아니리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인용한 판소리, 민요, 타령, 고려가요 등이 창과 아니리가 되기도 하여 시 한편을 완성된 판소리로 만들고 있다.
차승호 시인은 뼛속까지 들판의 장남이다. 농투성이의 삶과 들판은 수십 년이 지나도 ‘거기서 거기’인 변방이지만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과 같아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것이다. 농촌과 그의 시가 애환을 견디며 아직도 소멸되지 않고 진행형으로 남아있는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풍자와 해학으로 버무려진 말의 힘일 것이다. 시집의 제목이 ‘난장’이다. 말의 난장이다. 그 중심에 판소리가 있다.
차승호 시인은 뼛속까지 들판의 장남이다. 농투성이의 삶과 들판은 수십 년이 지나도 ‘거기서 거기’인 변방이지만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과 같아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것이다. 농촌과 그의 시가 애환을 견디며 아직도 소멸되지 않고 진행형으로 남아있는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풍자와 해학으로 버무려진 말의 힘일 것이다. 시집의 제목이 ‘난장’이다. 말의 난장이다. 그 중심에 판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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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집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놀란고란이겅중최대한멀리뛰기?라는 지방 선거판에 뛰어든 한량의 이야기, 마을 공동 농산물 인터넷 판매사업을 벌이다 실패한 이야기, 평생 들판에서 늙은 농투성이의 이야기 등을 해학과 풍자를 바탕으로 썼다. 각 편마다 ?흥보가?의 '놀부 화초장 대목'과 같이 판소리를 행과 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용 변형했다. 고려가요 ?만전춘? ?쌍화점?등도 인용했다. 2부에서는 ?표리가 부동하니?와 같이 선거 한량을 바라보는 농투성이의 시각을 비롯하여 농촌에 연고지를 둔 도시 생활자의 허세 섞인 이야기 등을 담은 시들이다. 판소리 ?수궁가?중에 '별주부와 토끼가 처음 만나 기 싸움 하는 대목'등이 인용 변형되었으며 제주민요 ?오돌또기?등이 인용되었다.
3부에서는 ?도대체 누가 훔쳐갔을까유??처럼 노인세대이자 독거세대가 대부분인 농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백년 산길?과 같이 자연의 무한성에 관한 시들로 구성 되었다. 판소리 ?춘향가?중에서 '춘향과 이몽룡이 첫날밤을 보내고 월매에게 들키는 대목' 황해도 민요 ?몽금포타령?등이 인용 변형되었다. 4부에서는 ?갱년기 가지나물?과 같이 시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장년기에 접어든 기성세대가 겪는 세태와 ?꼰대바지?처럼 농촌으로 회귀를 꿈꾸는 도시 생활자의 이야기 등을 실었다. ?진도아리랑??창부타령?등 주로 민요가 인용 변형되었다.
해설을 쓴 김정숙 평론가는 "차승호 시의 미덕은 인간에 대한 은근한 애정과 생명을 길러내는 '땅'에 대한 믿음과 타자를 향한 건강성에 있"으며, "시집 '난장'은 시간과 지층으로 켜켜이 쌓아진 다양한 구전문학과 고향의 장소성과 입말이 결합된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차승호만의 스타일을 성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권덕하 시인은 추천사에서 "짓궂고 능청스런 사랑가, 등에 소금꽃 피운 희망가, 해학이 넘치고 서늘한 기운까지 품은 들노래가 가슴속 응어리를 풀며 땅과 하늘의 배가 맞닿은 곳까지 퍼져나간다."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시집 ?난장?은 재미있다. 토속적인 해학과 충청도 사투리의 구수한 입말, 육담(肉談) 등 공동체의 정서가 진득하게 녹아 있다. 그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저녁 굴뚝 연기처럼 짜하거나 은근히 웃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뿌리가 바로 '농경'에 있음을, 그것은 아직 현재 진행형임을 자각하게 된다. 푸른 들판이 밥이 되기까지 논바닥 빈틈없이 지문을 찍는 농투성이들의 맨발처럼 차승호 시인의 '들판 서정'이 뜨겁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3부에서는 ?도대체 누가 훔쳐갔을까유??처럼 노인세대이자 독거세대가 대부분인 농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백년 산길?과 같이 자연의 무한성에 관한 시들로 구성 되었다. 판소리 ?춘향가?중에서 '춘향과 이몽룡이 첫날밤을 보내고 월매에게 들키는 대목' 황해도 민요 ?몽금포타령?등이 인용 변형되었다. 4부에서는 ?갱년기 가지나물?과 같이 시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장년기에 접어든 기성세대가 겪는 세태와 ?꼰대바지?처럼 농촌으로 회귀를 꿈꾸는 도시 생활자의 이야기 등을 실었다. ?진도아리랑??창부타령?등 주로 민요가 인용 변형되었다.
해설을 쓴 김정숙 평론가는 "차승호 시의 미덕은 인간에 대한 은근한 애정과 생명을 길러내는 '땅'에 대한 믿음과 타자를 향한 건강성에 있"으며, "시집 '난장'은 시간과 지층으로 켜켜이 쌓아진 다양한 구전문학과 고향의 장소성과 입말이 결합된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차승호만의 스타일을 성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권덕하 시인은 추천사에서 "짓궂고 능청스런 사랑가, 등에 소금꽃 피운 희망가, 해학이 넘치고 서늘한 기운까지 품은 들노래가 가슴속 응어리를 풀며 땅과 하늘의 배가 맞닿은 곳까지 퍼져나간다."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시집 ?난장?은 재미있다. 토속적인 해학과 충청도 사투리의 구수한 입말, 육담(肉談) 등 공동체의 정서가 진득하게 녹아 있다. 그의 이야기에 독자들은 저녁 굴뚝 연기처럼 짜하거나 은근히 웃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뿌리가 바로 '농경'에 있음을, 그것은 아직 현재 진행형임을 자각하게 된다. 푸른 들판이 밥이 되기까지 논바닥 빈틈없이 지문을 찍는 농투성이들의 맨발처럼 차승호 시인의 '들판 서정'이 뜨겁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목차
목차
제1부
밥/ 놀란고라니겅중최대한멀리뛰기삼보일배/ 그래, 쌀자루/ 신처용가/ 유레카, 똥파리는 새다/ 수세미/ 벌떡주/
낭만에 대하여/ 개화시대/ 꼬끼오, 꼭끼오/ 붕붕붕
제2부
눈보라/ 소맥 한잔 말어?/ 이상구 씨/ 저건 이제 논도 아녀/ 회장님, 회장님/ 표리가 부동하니/ 한갓지게/ 거미/
늙은 뜸부기/ 악수握手아니, 악수惡手/ 도망가다/ 개구리 장자
제3부
도대체 누가 훔쳐갔을까유?/ 감나무 수태/ 환한 날/ 의자 어머니/ 길이 멀었으면 좋겠다/ 세류리에서 합덕 가는 십리길/
며늘년 아니, 며늘님/ 자동차 이야기/ 백년 산길/ 백년 상수리나무/ 백년 농사/ 백년 꽃
제4부
책/ 여주/ 매미/ 신탁/ 춘정春情/ 갱년기 가지나물/ 면박을 당하다/ 상림/ 낡은 양복/ 만성에 대하여/
앉은뱅이 작은 방/ 꼰대바지
밥/ 놀란고라니겅중최대한멀리뛰기삼보일배/ 그래, 쌀자루/ 신처용가/ 유레카, 똥파리는 새다/ 수세미/ 벌떡주/
낭만에 대하여/ 개화시대/ 꼬끼오, 꼭끼오/ 붕붕붕
제2부
눈보라/ 소맥 한잔 말어?/ 이상구 씨/ 저건 이제 논도 아녀/ 회장님, 회장님/ 표리가 부동하니/ 한갓지게/ 거미/
늙은 뜸부기/ 악수握手아니, 악수惡手/ 도망가다/ 개구리 장자
제3부
도대체 누가 훔쳐갔을까유?/ 감나무 수태/ 환한 날/ 의자 어머니/ 길이 멀었으면 좋겠다/ 세류리에서 합덕 가는 십리길/
며늘년 아니, 며늘님/ 자동차 이야기/ 백년 산길/ 백년 상수리나무/ 백년 농사/ 백년 꽃
제4부
책/ 여주/ 매미/ 신탁/ 춘정春情/ 갱년기 가지나물/ 면박을 당하다/ 상림/ 낡은 양복/ 만성에 대하여/
앉은뱅이 작은 방/ 꼰대바지
저자
저자
차승호
196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2003년 시집 『즐거운 사진사 』, 2004년 ≪현대시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푸른 동시놀이터≫에 동시가 추천 되었다. 시집으로 『오래된 편지 』 『들판과 마주서다 』 『소주 한 잔 』 『얼굴 문장 』이 있으며 동시 앤솔러지 『초록 안테나 』를 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젊은 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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