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림자 사랑
김경 소설
김경의 두번째 소설집 『게임 그림자 사랑』. 이 책은 표제작 '게임, 그림자 사랑'을 포함하여 총 4개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섬세하고 진지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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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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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양친 부모 온전하고 평범하게 성장한 사람은 소설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듯이, 강박적이라 할 만큼 붕괴된 가정에서 성장한 인물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김경은 상처받은 자들이 그 고통을 극복해내는 모습을 '비비 꼬지 말고 물 흐르듯 정석대로 써내려 나갔다. 상처의 극복은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는 인간이다'라는, 당연하지만 가끔씩 잊어버리는 보편성에 대한 뼈저린 인식을 통해 가능하다. 돈만 밝히는 남편도, 이복동생을 괴롭히는 이모도 결국은 우리와 같은 얼굴을 가진 인간들이었던 것이다. 동시에 김경은 그러한 보편성에 대한 확인이 동일성에의 강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섬세한 의식 역시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김경이 끝내 말하고자 하는 관계의 문법은 「물소리」에서 이모가 그린 물방울 그림에 잘 압축되어 있다.
수많은 물방울들은 한데 모여도 제각각의 형체를 저버리지 않고 있었다. 하나로 뭉쳐서 출렁이지 않고 방울방울 개체로써 뚜렷이 남아 있는 형상
이 물방울의 형상에야말로 관계의 문법이 잘 응축되어 있다. 이때 물방울에서 나는 소리는 단순히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아니라, 물방울이 서로를 위무하며 흐르는 소리"가 된다. '한데 모이지만 각각의 형체를 간직한 물방울'들이 만들어나가는 사회와 예술이야말로 김경의 손가락이 제시하는 창공의 달임에 분명하다.
목차
목차
게임, 그림자 사랑
소설 쓰는 방
빈집
물소리
작품해설 | 모두이면서 하나인 이야기
이경재_문학평론가,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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