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달리블루스
홍구보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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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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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구보 단편소설집 『어달리 블루스』는 작가가 일생을 살아온 강원 동해를 배경으로, 그곳 사람들의 삶과 역사, 오랜 세월 가슴 깊이 묻어온 이야기들을 새롭게 길어 올린 여덟 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각각의 작품은 작가가 수십 년 동안 고향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에게서 직접 들은 생생한 증언과 기억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지역의 구전과 생활사를 문학의 언어로 정교하게 되살려낸 결과물이다.
표제작 「어달리 블루스」는 1·4후퇴 이후 어달리로 내려온 피난민 두 자매와 그들과 얽힌 사람들의 삶을 통해, 전쟁이 남긴 깊은 상처와 실향의 한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어두운 바다, 바람, 오래된 노래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블루스의 정서는 작품 전체를 감싸며, 한 지역의 비극적 역사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서로 얽혀 연속성을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극 위에서도 묵묵히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의 강인함과 슬픔을 동시에 담아낸다.
「고사리」, 「종묘사 앞 BMW」, 「달맞이꽃」, 「칠순잔치」, 「벌초」 등 다른 작품들도 모두 동해 지역의 생활사와 정서를 바탕으로 한다. 산을 넘어 등교했던 학창 시절의 추억, 장년의 부부가 겪는 미묘한 감정의 골, 어린 시절 가족을 잃은 아픔, 칠순을 맞은 노인들의 허허로운 웃음 뒤에 숨겨진 상처, 고단한 벌초 풍경 속에 묻힌 가족의 시간까지-각각의 이야기에는 소박한 일상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의 아픔과 애틋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작가는 거창하지 않은 사건 속에서 오히려 삶의 본질을 포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품고 있는 깊이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홍구보의 문체는 담백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다. 삶의 비애를 과장하거나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선과 서사의 결이 조용하게 독자의 마음을 파고든다. 이는 오랜 세월 지역에서 살아온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문장들로, 사소한 풍경조차도 작가의 체취와 경험이 더해져 특별한 깊이를 얻는다. 바다 냄새, 골목의 어둠, 오래된 노래의 진한 울림 같은 요소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독자가 마치 그 공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만들어낸다.
『어달리 블루스』는 지역의 삶을 기록한 문학이자, 잊힌 사람들의 기억을 되살리는 구술사의 확장이고, 한 작가가 긴 세월 동안 품어온 개인적 체험과 역사적 기억을 정직한 문장으로 길어 올린 귀한 기록이다. 삶에서 가장 어두운 순간조차 품어안고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다시 숨을 얻는다.
이 소설집은 동해라는 작은 공간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큰 격랑을 지나온 세대가 겪어야 했던 상처와 버팀, 그리고 묵묵한 일상의 힘을 새롭게 조명한다. 『어달리 블루스』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 문학적 증언이다.
표제작 「어달리 블루스」는 1·4후퇴 이후 어달리로 내려온 피난민 두 자매와 그들과 얽힌 사람들의 삶을 통해, 전쟁이 남긴 깊은 상처와 실향의 한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어두운 바다, 바람, 오래된 노래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블루스의 정서는 작품 전체를 감싸며, 한 지역의 비극적 역사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서로 얽혀 연속성을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극 위에서도 묵묵히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의 강인함과 슬픔을 동시에 담아낸다.
「고사리」, 「종묘사 앞 BMW」, 「달맞이꽃」, 「칠순잔치」, 「벌초」 등 다른 작품들도 모두 동해 지역의 생활사와 정서를 바탕으로 한다. 산을 넘어 등교했던 학창 시절의 추억, 장년의 부부가 겪는 미묘한 감정의 골, 어린 시절 가족을 잃은 아픔, 칠순을 맞은 노인들의 허허로운 웃음 뒤에 숨겨진 상처, 고단한 벌초 풍경 속에 묻힌 가족의 시간까지-각각의 이야기에는 소박한 일상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의 아픔과 애틋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작가는 거창하지 않은 사건 속에서 오히려 삶의 본질을 포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품고 있는 깊이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홍구보의 문체는 담백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다. 삶의 비애를 과장하거나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선과 서사의 결이 조용하게 독자의 마음을 파고든다. 이는 오랜 세월 지역에서 살아온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문장들로, 사소한 풍경조차도 작가의 체취와 경험이 더해져 특별한 깊이를 얻는다. 바다 냄새, 골목의 어둠, 오래된 노래의 진한 울림 같은 요소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독자가 마치 그 공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만들어낸다.
『어달리 블루스』는 지역의 삶을 기록한 문학이자, 잊힌 사람들의 기억을 되살리는 구술사의 확장이고, 한 작가가 긴 세월 동안 품어온 개인적 체험과 역사적 기억을 정직한 문장으로 길어 올린 귀한 기록이다. 삶에서 가장 어두운 순간조차 품어안고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다시 숨을 얻는다.
이 소설집은 동해라는 작은 공간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큰 격랑을 지나온 세대가 겪어야 했던 상처와 버팀, 그리고 묵묵한 일상의 힘을 새롭게 조명한다. 『어달리 블루스』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지닌 문학적 증언이다.
목차
목차
1.고사리 7
2.달맞이꽃 30
3.종묘사 앞 BMW 54
4.칠순잔치 77
5.어달리 블루스 99
6.동짓달 스무닷새 123
7.벌초 148
8.〈희곡〉 희망이 말통이네 172
2.달맞이꽃 30
3.종묘사 앞 BMW 54
4.칠순잔치 77
5.어달리 블루스 99
6.동짓달 스무닷새 123
7.벌초 148
8.〈희곡〉 희망이 말통이네 172
저자
저자
홍구보
지역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는 작가, 홍준식.
작가 홍준식(본명 홍준식)은 1953년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서 태어나 자신의 고향인 동해 지역의 이야기들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온 작가이다. 홍 작가는 1999년 단편 「선녀와 나무꾼」으로 강원도민일보 주최 제5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06년 소설집 『조통장 난봉기』 를 출간했으며, 이 작품은 이듬해인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어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소설 창작과 함께 그는 지역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기록하는 르포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9년 『북평장터이야기』, 2011년 『김장바다에서 추억 헹구기』 등의 르포집을 선보였으며, 특히 2013년 『이야기가 있는 묵호』를 시작으로 2020년 『이야기가 있는 동해』까지 총 8권의 르포 연작을 출간하며 동해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기록했다. 최근에는 소설집 『삼락카페』(2021)를 발표하고, 2023년에는 장편소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온 장철수』를 출간하며 문학적 역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홍준식 작가는 고향의 역사와 서민의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소설과 르포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 홍준식(본명 홍준식)은 1953년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서 태어나 자신의 고향인 동해 지역의 이야기들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온 작가이다. 홍 작가는 1999년 단편 「선녀와 나무꾼」으로 강원도민일보 주최 제5회 「김유정소설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06년 소설집 『조통장 난봉기』 를 출간했으며, 이 작품은 이듬해인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어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소설 창작과 함께 그는 지역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기록하는 르포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9년 『북평장터이야기』, 2011년 『김장바다에서 추억 헹구기』 등의 르포집을 선보였으며, 특히 2013년 『이야기가 있는 묵호』를 시작으로 2020년 『이야기가 있는 동해』까지 총 8권의 르포 연작을 출간하며 동해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기록했다. 최근에는 소설집 『삼락카페』(2021)를 발표하고, 2023년에는 장편소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온 장철수』를 출간하며 문학적 역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홍준식 작가는 고향의 역사와 서민의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소설과 르포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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