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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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애호가라면 꼭 거쳐가야 할 소설가 이병주의 시대 정신을 만끽하다!
진실을 밝히는 사관(史官)과 언관(言官)이고자 한 기록자로서의 소설가이자 증언자로서의 소설가 이병주의 『문학을 위한 변명』. 1992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제강점, 한국전쟁, 독재정권 등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민족의 비극에 대해 고뇌하고, 그것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저자의 에세이집다. 소소하지만 진정성 넘치는 인간사의 감동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저자의 자전적 체험이 명료하게 담긴 9편의 자전적 에세이, 문학에 대한 인식을 펼쳐놓은 9편의 문학적 에세이 등 18편의 에세이를 담아냈다. 저자가 문학과 더불어 살아온 생애를 엿본다. 문학에 대한 생각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인간의 인생과 문학, 사상과 문학의 상관성에 대한 탁월한 해명을 듣게 된다.
진실을 밝히는 사관(史官)과 언관(言官)이고자 한 기록자로서의 소설가이자 증언자로서의 소설가 이병주의 『문학을 위한 변명』. 1992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제강점, 한국전쟁, 독재정권 등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민족의 비극에 대해 고뇌하고, 그것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저자의 에세이집다. 소소하지만 진정성 넘치는 인간사의 감동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저자의 자전적 체험이 명료하게 담긴 9편의 자전적 에세이, 문학에 대한 인식을 펼쳐놓은 9편의 문학적 에세이 등 18편의 에세이를 담아냈다. 저자가 문학과 더불어 살아온 생애를 엿본다. 문학에 대한 생각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인간의 인생과 문학, 사상과 문학의 상관성에 대한 탁월한 해명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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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강렬한 역사 체험과 호방한 문체로 1950~1970년대에 마니아 독자층을 이끌었던 한국의 발자크 이병주. 그는 44세에 작가의 길에 들어서 72세에 지병으로 타계할 때까지 하루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의 글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의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병주의 글들은 아직도 채 발굴되지 못한 것이 허다하다. 그간 그의 소설은 30권 선집이 출간되었고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만 에세이는 소수의 단행본으로 재출간된 것을 제외하곤 옛 모습 그대로 고요히 숨을 고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새로이 이병주의 에세이집을 펴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그 힘을 잃지 않는 이병주 에세이의 힘은 역사와 운명과 문학 사이에서 깊이 고뇌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던 치열했던 작가 정신에서 기인한다. 역사, 정치, 철학, 종교, 우정, 연애 등 한 작가의 인생 전반에 걸친 고뇌에 동참하면 '자기'라는 한 개인이 단순한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 세계 전체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러다간 우리 집 강아지도 글을 쓰겠다?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난무하는 시대다. 전업 작가는 말할 것도 없고, 연예인?ㅔ÷?운동선수 할 것 없이 소설과 에세이를 쓰고 한 권의 책으로 낸다. 그뿐이 아니다. 출판계에 블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온라인 세계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글을 쓰고 그중 소수는 큰 주목을 받기도 한다. 이 세태에 다소 비판적인 한 혹자는 이러다 우리 집 강아지도 글을 쓰겠다고 나설지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이러한 현상은 그만큼 문학이 뭇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또 그만큼 가벼이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반짝하고 등장하여 주목받았다가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그 방증이다.
그에 반해 이병주 문학은 그 궤도를 달리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이병주는 이제 고릿적이 돼버린 옛 작가다. 그럼에도 그의 글은 주머니 속 송곳처럼 밖으로 도드라져 다시금 재조명, 재발굴되고 있다.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사상과 문학, 철학과 문학, 정치와 문학, 역사와 문학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던 치열한 작가 정신 때문이다. 명화와 명곡이 동서과 시대를 개의치 않고 쉼 없이 감상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인생과 문학이 만나다
이 작은 한 권의 책에 이병주 문학의 정신 기조라 할 만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부의 자전적 에세이는 이병주의 극적인 인생 체험과 글 읽기, 또는 글쓰기가 만나는 지점을 말하고 있다. 가식 없는 솔직한 진술은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폭넓은 견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독자에게 문학과 인생의 의미에 눈을 뜨게 해준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에서는 이병주 문학 인생의 시초가 되는 독서 체험이 담겨 있으며, 〈백장미와 2월 22일〉 〈이 각박한 세상을〉은 작가의 개인적 체험이 세계와 역사 속에서 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당신은 친구가 있는가〉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친구의 눈물겨운 우정을 전심으로 표현했고, 〈도스토옙스키의 범죄 사실〉은 작가 이병주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 도스토옙스키의 극적인 인생의 한 토막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역사를 위한 변명》〉에서는 레지스탕스를 했다는 죄목으로 총살당한 프랑스 사학자 마르크 블로크의 사관(史觀)을 통해 우리 민족의 비극적 역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슬픈 어조로 말하고 있다.
전후·좌우가 아닌 경계를 가로지르는 문학
2부의 이병주 문학론에는 문학을 대하는 자세와 신념이 담겨 있다. 〈사상과 이데올로기〉 〈이데올로기와 문학〉에서는 사상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문학인의 입장이 명명되어 있다. 역사의 격랑과 장난 같은 운명 속에서 문학의 위치가 어디여야 하는지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함으로써 분명하게 지정한다. 그 핵심을 다음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면 문학은 필연적으로 비굴하게 된다. 문학이 바다이면 이데올로기는 강줄기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재단할망정, 이데올로기의 재단을 받아선 안 된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가르칠망정, 문학은 정치까지를 포함한 인생을 상대로 하는, 어디까지나 활달해야 할 작업의 영역이다. …… 문학이 봉사해야 할 곳이 있다면 그것은 …… 오직 인간일 뿐이다."
억압의 시대 한복판에서 전후?쩔痢?살피며 어디로 나아야가 할지 고민했던 그는 결국 좌우도 전후도 아닌 대각선의 길을 택한다. 즉 문학인은 문학과 역사, 문학과 철학, 문학과 종교, 문학과 사상 중 어느 한쪽을 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가로지름으로써 종국엔 그 종착점이 인간이어야 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유머론 서설〉과 《죄와 벌》에 관한 분석, 작품 속의 여인상 해설 등은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는 곧 당대의 유머와 통찰력이 아직도 매우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2부 문학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문학의 고갈〉에서 등장하는 호언장담이다. 이 세상이 각박한 원인은 바로 문학의 고갈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종교의 자리를 문학이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생에서의 문학의 위치를 가장 높은 곳에 두었다. 문학이 사회의 각 영역에 관류해야만 우리의 생활이 더욱 인간화된다고 믿었다. 문학인으로서 이보다 더 강한 자부심을 보인 문인은 당대에도 후대에도 만나기 힘들 것이다.
문학 애호가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큰 성, 나림 이병주
아직도 미발굴된 이병주의 글은 캐도 캐도 그 끝을 모르는 광산의 보화처럼 미정제된 채 숨어 있다. 이 에세이집 하나로 그가 품었던 세계 인식의 모든 면에 접근하기는 아무래도 어렵다. 다만 소설과는 달리 작가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적 에세이와 문학론을 읽으면서 그가 진실로 삶과 문학, 인간과 문학의 관계에 대해 가슴 깊이 고뇌했음을 대략이나마 엿볼 수가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 에세이집의 의미를 결코 낮게 평가할 수가 없다.
이병주는 헤겔에 대해, 철학을 하는 자는 반드시 거쳐가야 할 거대한 성이며, 만약 헤겔을 그냥 지나치면 손해 보는 것은 그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 찬사는 고스란히 그에게 돌아가야 옳다. 문학인이라면, 또한 문학 애호가라면 이병주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큰 성이다. 만일 문학 하는 자로서 이병주를 간과한다면 손해 보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인 것이다.
이에 새로이 이병주의 에세이집을 펴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그 힘을 잃지 않는 이병주 에세이의 힘은 역사와 운명과 문학 사이에서 깊이 고뇌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던 치열했던 작가 정신에서 기인한다. 역사, 정치, 철학, 종교, 우정, 연애 등 한 작가의 인생 전반에 걸친 고뇌에 동참하면 '자기'라는 한 개인이 단순한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 세계 전체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러다간 우리 집 강아지도 글을 쓰겠다?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난무하는 시대다. 전업 작가는 말할 것도 없고, 연예인?ㅔ÷?운동선수 할 것 없이 소설과 에세이를 쓰고 한 권의 책으로 낸다. 그뿐이 아니다. 출판계에 블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온라인 세계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글을 쓰고 그중 소수는 큰 주목을 받기도 한다. 이 세태에 다소 비판적인 한 혹자는 이러다 우리 집 강아지도 글을 쓰겠다고 나설지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이러한 현상은 그만큼 문학이 뭇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또 그만큼 가벼이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반짝하고 등장하여 주목받았다가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그 방증이다.
그에 반해 이병주 문학은 그 궤도를 달리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이병주는 이제 고릿적이 돼버린 옛 작가다. 그럼에도 그의 글은 주머니 속 송곳처럼 밖으로 도드라져 다시금 재조명, 재발굴되고 있다.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사상과 문학, 철학과 문학, 정치와 문학, 역사와 문학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던 치열한 작가 정신 때문이다. 명화와 명곡이 동서과 시대를 개의치 않고 쉼 없이 감상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인생과 문학이 만나다
이 작은 한 권의 책에 이병주 문학의 정신 기조라 할 만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1부의 자전적 에세이는 이병주의 극적인 인생 체험과 글 읽기, 또는 글쓰기가 만나는 지점을 말하고 있다. 가식 없는 솔직한 진술은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폭넓은 견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독자에게 문학과 인생의 의미에 눈을 뜨게 해준다. 〈지적 생활의 즐거움〉에서는 이병주 문학 인생의 시초가 되는 독서 체험이 담겨 있으며, 〈백장미와 2월 22일〉 〈이 각박한 세상을〉은 작가의 개인적 체험이 세계와 역사 속에서 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당신은 친구가 있는가〉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친구의 눈물겨운 우정을 전심으로 표현했고, 〈도스토옙스키의 범죄 사실〉은 작가 이병주에게 무한한 영감을 준 도스토옙스키의 극적인 인생의 한 토막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역사를 위한 변명》〉에서는 레지스탕스를 했다는 죄목으로 총살당한 프랑스 사학자 마르크 블로크의 사관(史觀)을 통해 우리 민족의 비극적 역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슬픈 어조로 말하고 있다.
전후·좌우가 아닌 경계를 가로지르는 문학
2부의 이병주 문학론에는 문학을 대하는 자세와 신념이 담겨 있다. 〈사상과 이데올로기〉 〈이데올로기와 문학〉에서는 사상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문학인의 입장이 명명되어 있다. 역사의 격랑과 장난 같은 운명 속에서 문학의 위치가 어디여야 하는지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함으로써 분명하게 지정한다. 그 핵심을 다음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면 문학은 필연적으로 비굴하게 된다. 문학이 바다이면 이데올로기는 강줄기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재단할망정, 이데올로기의 재단을 받아선 안 된다. 문학이 이데올로기를 가르칠망정, 문학은 정치까지를 포함한 인생을 상대로 하는, 어디까지나 활달해야 할 작업의 영역이다. …… 문학이 봉사해야 할 곳이 있다면 그것은 …… 오직 인간일 뿐이다."
억압의 시대 한복판에서 전후?쩔痢?살피며 어디로 나아야가 할지 고민했던 그는 결국 좌우도 전후도 아닌 대각선의 길을 택한다. 즉 문학인은 문학과 역사, 문학과 철학, 문학과 종교, 문학과 사상 중 어느 한쪽을 택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가로지름으로써 종국엔 그 종착점이 인간이어야 함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유머론 서설〉과 《죄와 벌》에 관한 분석, 작품 속의 여인상 해설 등은 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는 곧 당대의 유머와 통찰력이 아직도 매우 유효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2부 문학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문학의 고갈〉에서 등장하는 호언장담이다. 이 세상이 각박한 원인은 바로 문학의 고갈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종교의 자리를 문학이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생에서의 문학의 위치를 가장 높은 곳에 두었다. 문학이 사회의 각 영역에 관류해야만 우리의 생활이 더욱 인간화된다고 믿었다. 문학인으로서 이보다 더 강한 자부심을 보인 문인은 당대에도 후대에도 만나기 힘들 것이다.
문학 애호가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큰 성, 나림 이병주
아직도 미발굴된 이병주의 글은 캐도 캐도 그 끝을 모르는 광산의 보화처럼 미정제된 채 숨어 있다. 이 에세이집 하나로 그가 품었던 세계 인식의 모든 면에 접근하기는 아무래도 어렵다. 다만 소설과는 달리 작가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긴 자전적 에세이와 문학론을 읽으면서 그가 진실로 삶과 문학, 인간과 문학의 관계에 대해 가슴 깊이 고뇌했음을 대략이나마 엿볼 수가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 에세이집의 의미를 결코 낮게 평가할 수가 없다.
이병주는 헤겔에 대해, 철학을 하는 자는 반드시 거쳐가야 할 거대한 성이며, 만약 헤겔을 그냥 지나치면 손해 보는 것은 그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 찬사는 고스란히 그에게 돌아가야 옳다. 문학인이라면, 또한 문학 애호가라면 이병주는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큰 성이다. 만일 문학 하는 자로서 이병주를 간과한다면 손해 보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인 것이다.
목차
목차
머리말
1부 자전적 에세이
1. 지적 생활의 즐거움
2. 백장미와 2월 22일
3. 이 각박한 세상을
4. 《역사를 위한 변명》
5. 법률과 알레르기
6. 대학의 정신과 대학의 축제
7. 도스토옙스키의 범죄 사실
8. 당신은 친구가 있는가
9. 도봉정화 道峯情話
2부 이병주 문학론
10. 사상과 이데올로기
11. 이데올로기와 문학
12. 문학이란 무엇인가
13. 유머론 서설
14. 문학의 이념과 방향
15. 《죄와 벌》에 관해서
16. 글을 쓴다는 것
17. 문학의 고갈
18. 내 작품 속의 여인상
작가 연보
1부 자전적 에세이
1. 지적 생활의 즐거움
2. 백장미와 2월 22일
3. 이 각박한 세상을
4. 《역사를 위한 변명》
5. 법률과 알레르기
6. 대학의 정신과 대학의 축제
7. 도스토옙스키의 범죄 사실
8. 당신은 친구가 있는가
9. 도봉정화 道峯情話
2부 이병주 문학론
10. 사상과 이데올로기
11. 이데올로기와 문학
12. 문학이란 무엇인가
13. 유머론 서설
14. 문학의 이념과 방향
15. 《죄와 벌》에 관해서
16. 글을 쓴다는 것
17. 문학의 고갈
18. 내 작품 속의 여인상
작가 연보
저자
저자
이병주
192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 대학 문예과와 와세다 대학 불문과에서 수학했다. 1944년 대학 재학 중 학병으로 동원되어 중국 쑤저우에서 지냈다. 진주농과대학과 해인대학(현 경남대학)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가르쳤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1961년 5·16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조국은 없고 산하만 있다"는 내용의 논설을 쓴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10년 선고를 받아 2년 7개월을 복역했다. 한국외국어대학, 이화여자대학에서 강의하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으며 1992년 지방으로 타계할 때까지 한 달 평균 200자 원고지 1,000여 매 분량을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로 80여 권의 작품을 남겼다.
진실을 밝히는 기개와 용기를 지닌 사관史官이자 언관言官이고자 했던 언론인 경험은 문학 세계를 이루는 자양분이 되었다. 감옥에서 《사기》를 정독하기도 한 그는 한 시대의 '기록자로서의 소설가' '증언자로서의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체험은 민족의 비극에 대해 지식인으로서 깊이 고뇌하게 하였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으로 자아내는 작품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누군가가가 가져갔으나 반환하지 않은
진실을 밝히는 기개와 용기를 지닌 사관史官이자 언관言官이고자 했던 언론인 경험은 문학 세계를 이루는 자양분이 되었다. 감옥에서 《사기》를 정독하기도 한 그는 한 시대의 '기록자로서의 소설가' '증언자로서의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체험은 민족의 비극에 대해 지식인으로서 깊이 고뇌하게 하였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그해 5월》로 이어지는 대하 장편은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보여준다. 소설 문학 본연의 서사를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애정의 시선으로 깊은 감동으로 자아내는 작품은 세대를 넘어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장편 《낙엽》과 중편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4년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했다. 누군가가가 가져갔으나 반환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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