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 세트 (전5권)
인류의 지성사ㆍ정치사ㆍ예술사를 이끌었던 이들이 남긴 자취의 공과를 ‘연애’라는 아주 사적이고 내밀한 사건을 중심으로 들여다보는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 세트』. 동서고금 인간에게 지대한 힘을 발휘하는 연애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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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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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할 만한 점은 분야별로 권을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하되, 한 분야를 5인 이상의 저자가 각기 다른 인물을 선택해 풀어나감으로써, 다양한 관점으로 연애라는 소재에 접근한다는 것이다. 총 24명의 저자가 들려주는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각 분야의 지식을 접함으로써 어렵게 다가왔던 철학, 종교, 정치, 과학, 음악사에 한 발짝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출판사 리뷰 |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당대 역사, 타고난 재능과 외모, 성장 배경 등 아주 다양하다. 각각의 요소는 얽히고설켜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그 가운데 연애 사건은 어떨까? 물론 연애란 앞에서 열거한 항목의 하위 항목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때로 하위 항목이 상위 항목을 떠올리지도 못하게 할 만큼 큰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연애 사건이 바로 그러한 예가 아닐까. 특정 대상을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경험을 배제한 채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전부 말했다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리즈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은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굳이 각 권 제목마다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말보다 '연애'라는 통속적 느낌의 단어를 앞세운 이유는, 사랑이라는 말이 추상적인 느낌을 준다면 연애라는 말은 구체적 행위성을 좀 더 잘 나타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과 여, 남과 남, 여와 여가 만나 서로 그리워하고 귀하게 여기고 때로 집착하기도 하는 것은 단순히 감정에 그치지 않고 대단히 실제적 행위로 연결된다.
그렇다면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연애는 어떨까? 범인의 연애와 마찬가지 아닐까? 그들도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전에는 보통 사람이었으며, 사랑은 동서고금ㆍ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불가항력의 감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특별히 이들의 연애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데는 비범한 사람의 연애라면 보통 사람의 연애와는 다른 '한 끗'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소설가 보부아르는 철학자 사르트르가 작업 멘트로 날린 "자유, 글 쓰는 삶, 제도 밖의 사랑"에 경도되어 그와 함께 평생 이 세 가지를 격정적으로 실천했다. 철학자 니체는 정신분석학자 살로메에게 실연당한 뒤 불후의 걸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써냈다. 뿐인가. 예수회 사제였던 카를 라너는 소설가 루이제 린저를 만나 이미 급진적이었던 자신의 사상을 더욱 발전시켜나갔고, 독일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브람스는 스승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평생 사랑해 자신이 만든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또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 동급생이자 부인인 밀레바 마리치의 공헌으로 자신을 세기의 과학자 반열에 올린 세 가지 발견(상대성 이론, 광전 효과, 브라운 운동)을 이루어냈고, 악마의 현신이라 불려도 과하지 않을 히틀러조차 죽음 직전에 한 일이 에바 브라운과의 결혼식 거행이었다.
이에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은 인류의 지성사ㆍ정치사ㆍ예술사를 이끌었던 이들이 남긴 자취의 공과를 '연애'라는 아주 사적이고 내밀한 사건을 중심으로 들여다볼 것이다. 또한 동서고금 인간에게 지대한 힘을 발휘하는 연애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도 제공한다.
다만, 100명이 연애하면 100가지 연애 이야기가 나온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 연애 사건을 한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것은 독자의 시야를 좁히는 결과를 낳으리라는 우려가 있었다. 분야별로 권을 나누어 이야기를 전개하되, 한 분야를 5인 이상의 저자가 각기 다른 인물을 선택해 풀어나갔다. 또한 인류의 역사가 오랫동안 남성 중심으로 전개돼온 탓에 각 분야의 권위자는 대개 남성이라는 한계가 있는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빛을 발했던 여성의 이야기도 최대한 담아냈다.
〈세상을 바꾼 그들의 사랑〉이 들려주는 연애 이야기,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각 분야의 지식을 접하며 어렵게만 여겼던 철학, 종교, 정치, 과학 등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된다면 좋겠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해왔거나,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할 그리고 분명히 인생의 전환점인 사랑에 대해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을 갖추게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목차
목차
1 트리오의 실존사랑 / 사르트르 & 보부아르 _ 이왕주
2 밀과 해리엇의 컬래버레이션 / 밀 & 해리엇 _ 최훈
3 열정과 지성 사이에서 / 하이데거 & 아렌트 _ 박승억
4 총체적으로 그녀의 것인 그에게 / 아벨라르 & 엘로이즈 _ 유원기
5 관념론 시대의 숨겨진 천재 셸링의 사랑과 철학 / 셸링 & 카롤리네_ 이광모
6 니체, 운명과 사랑에 빠지다 / 니체 & 운명애 _ 김선희
2권 종교인의 연애
1 꿈은 하늘에서 내려온다 / 문익환 & 박용길 _ 김형수
2 봄의 정원으로 오세요 / 루미 & 샘즈 _ 현경
3 익명의 사랑 / 카를 라너 & 루이제 린저 _ 이충범
4 무소유함으로 전부를 소유한 사랑 / 프란체스코 & 클라라 _ 오강남
5 사랑과 이별은 하나이며 나와 당신 또한 하나라 / 일엽 & 백성욱 _ 유진월
6 성속 합일의 에로스 / 마저리 & 그리스도 _ 성해영
3권 정치가의 연애
1 이제 나의 연인은 권력이다 / 나폴레용 & 조제핀 _ 원종우
2 조국을 사랑하듯 서로를 사랑하다 / 쑹칭링 & 쑨원 _ 이양자
3 태양왕의 비밀 결혼 / 루이 14세 & 마담 맹트농 _ 김응종
4 개혁 군주와 정치적 파트너 / 고종 & 명성황후 _ 김태권
5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지 마요 / 에비타 & 앤 불린 _ 이강혁
6 사랑의 열정마저도 정치적 한 수 / 헨리 8세 & 앤 불린 _ 박경옥
7 유언 같은 결혼식 / 히틀러 & 에바 브라운 _ 김태권
4권 과학자의 연애
1 사랑은 상대적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밀레바 마리치 _ 박병철
2 프랑스와 폴란드가 사랑한 과학자 / 마리 퀴리 & 피에르 퀴리 _ 박민아
3 아내에게 자서전을 헌사받다 / 엔리코 페르미 & 라우라 페르미 _ 이은희
4 타잔이 아닌 제인의 남자 친구 / 제인 구달 & 휴고 반 라윅 _ 홍승효
5 컴퓨터와 사과를 남겨두고 떠난 천재 / 앨런 튜링 & 남자들 _ 이인식
6 과학과 역사에 혁명의 씨앗을 뿌린 연인 / 에밀리 & 볼테르 _ 최세민
5권 음악가의 연애
1 내가 널 가질 수 없다면 / 에릭 클랩턴 & 패티 보이드 _ 임진모
2 낭만주의 시대를 음악으로 채운 두 개의 러브 스토리 / 슈만 & 클라라 & 브람스 _ 서희태
3 영원한 갈구의 대상, 재즈 그리고 사랑 / 마일스 데이비스 & 여자들 _ 황덕호
4 짧은 사랑과 아름다운 이별 / 패티김 & 길옥윤 _ 최규성
5 음악의 힘으로 죽음의 어둠을 이겨나가리 / 모차르트 & 콘스탄체 _ 이채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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