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의 만족(양장본 HardCover)
홍현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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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결핍을 지나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홍현숙 시인의 첫 번째 시집『동그라미의 만족』. 2009년 ‘강원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트라우마와 결핍을 통해 생의 근원을 노래하는 시 60여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트라우마를 반복적으로 불러냄으로써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원형적인가를 보여준다. 더불어 여러 편의 시에서 절과 성당을 찾아 종교적 성찰과 정신적 안식을 취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트라우마가 가져온 결핍을 채우려는 노력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가 꿈꾸는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표제시 ‘동그라미의 만족’과 함께 ‘사과 한 봉지’, ‘브레이크를 밟다’, ‘배부른 죄’, ‘뉴스와 함께 사라진 남자’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홍현숙 시인의 첫 번째 시집『동그라미의 만족』. 2009년 ‘강원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트라우마와 결핍을 통해 생의 근원을 노래하는 시 60여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트라우마를 반복적으로 불러냄으로써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원형적인가를 보여준다. 더불어 여러 편의 시에서 절과 성당을 찾아 종교적 성찰과 정신적 안식을 취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트라우마가 가져온 결핍을 채우려는 노력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가 꿈꾸는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표제시 ‘동그라미의 만족’과 함께 ‘사과 한 봉지’, ‘브레이크를 밟다’, ‘배부른 죄’, ‘뉴스와 함께 사라진 남자’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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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트라우마와 결핍을 넘어 생의 근원을 노래하다
홍현숙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동그라미의 만족』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홍현숙 시인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상지영서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9년 『강원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홍현숙 시인의 첫 시집 『동그라미의 만족』은 트라우마와 결핍을 넘어 생의 근원을 노래하는 데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현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한 여름에 겨울코트를 입고 있는 것처럼, 그 자체로 사회현실의 갑갑하고 고통스러움을 증거한다. 「입관」에서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끼어 살며 자신을 학대하다 살다간 존재이고, 「이별식」에서 할아버지는 아들 셋에 손주까지 앞세운 고통을 견디며 살다간 존재이다. 또한 「매운 밤」에서 어머니는 기억의 샘이 말라버려 며칠씩 광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존재이다. 그러나 시인은 지혜롭게도 이러한 트라우마와 결핍을 넘어 생의 근원을 찾아가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사회현실을 분별하고, 가치를 부여하면서 획득해 나가는데, 투라우마 속에서 '정신줄'을 놓지 않으면서 가능하다.
홍현숙의 많은 시편들이 트라우마와 결핍 위에서 꽃을 피운 점은, 시의 본질 중 하나가 이 트라우마와 결핍을 통해 사회현실을 부단하게 재인식시켜주는 데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의 허상을 부단히 일깨워 줌으로써 현실을 바로 보는 눈을 선사하는데, 이는 "내 꿈이/흔들리고 머뭇거리는 동안/오월은 지나갔고/숲은 푸르고 깊었다"(「다큐-같은」) 에서도 잘 보여준다. 그의 시에서 비극적인 세계인식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전거는 쇠로 만든 말/부드럽게 둥근 쇠말이다/울퉁불퉁 자갈길이 차르르 차르르/바퀴살에 감겼다 나오는/고슬고슬 부드러운 길//자전거 바퀴살이/바람을 감고/햇살을 감고/빗물을 감아 꿈을 만들고//자전거 페달은 곰발바닥/발바닥으로/길의 기척을 읽는다/피아노소리가 밟히는 주택가 골목길을/먼지 풀풀거리는 시골 신작로를/매연 가득한 도시 아스팔트길을/읽 는 다/내 발바닥은 페달과 하나다/나는 동그라미 두 개 위에 앉아/길을 돌돌/둥글게 말며간다/나가고 있다
-「동그라미의 만족」 전문
홍현숙 시인이 추구하는 시세계를 가장 명징하게 보여주는 「동그라미의 만족」은 시인이 꿈꾸는 세상이 어디로 향해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트라우마와 결핍을 지나 너와 나가 하나되는 세상, "자전거 바퀴살이/바람을 감고/햇살을 감고/빗물을 감아 꿈"을 같이 꾸면서 희망이 살아 꿈틀거리는 아름다운 길이다.
일상의 숲은 평범한 듯 가벼운 듯하지만, 그 숲에 들면 하늘을 가린 상처가 있고, 키를 넘어서는 기쁨도 있다. 그 숲 속에 있으면서 이를 감내하는 홍현숙 시인의 시는 따뜻하다. 사라진 걸 그리워하는 마음, 잊혀진 걸 안타까워하는 마음,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의 호의에 눈물겹도록 감사하는 마음,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의 숨결을 눈물 나게 그리워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빛나는 홍현숙 시인의 시를 읽으면, 비 오는 날 임종을 앞 둔 젊은이의 병문안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울고 있는 사람이 떠오른다. 순정한 울음이 있으니 아직 우리는 마음이 따뜻하다. _김남극(시인)
그녀의 존재의 시원은 아버지의 땅이다. 그 땅 위에서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를 잊고 오빠를 삼켰다. 고향의 변주곡 같은 그녀의 붉은 토사물에서 마른 울음을 듣는다. 그 반향은 따뜻하고도 차갑다. 혼자 오르는 봉화산의 너럭바위에, 아파트 화단에 버려진 병든 화초 앞에서 그녀는 폴라로이드카메라가 된다. 섬세한 시선은 렌즈로 변한다. 고된 일상을 터치하듯 가벼운 스텝으로 가끔 옆길로 새다 스스로 해독하고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삶은 종종걸음으로 내닫는 병아리처럼 위태롭지만 꼿꼿한 여정의 기록이다. 불빛을 물고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들이 일제히 사라지지 않는 한, 그녀의 불면은 내일도 여전히 당신에게 타전될 것이다. _한영숙(시인)
홍현숙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동그라미의 만족』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홍현숙 시인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상지영서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9년 『강원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홍현숙 시인의 첫 시집 『동그라미의 만족』은 트라우마와 결핍을 넘어 생의 근원을 노래하는 데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현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한 여름에 겨울코트를 입고 있는 것처럼, 그 자체로 사회현실의 갑갑하고 고통스러움을 증거한다. 「입관」에서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끼어 살며 자신을 학대하다 살다간 존재이고, 「이별식」에서 할아버지는 아들 셋에 손주까지 앞세운 고통을 견디며 살다간 존재이다. 또한 「매운 밤」에서 어머니는 기억의 샘이 말라버려 며칠씩 광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존재이다. 그러나 시인은 지혜롭게도 이러한 트라우마와 결핍을 넘어 생의 근원을 찾아가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사회현실을 분별하고, 가치를 부여하면서 획득해 나가는데, 투라우마 속에서 '정신줄'을 놓지 않으면서 가능하다.
홍현숙의 많은 시편들이 트라우마와 결핍 위에서 꽃을 피운 점은, 시의 본질 중 하나가 이 트라우마와 결핍을 통해 사회현실을 부단하게 재인식시켜주는 데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의 허상을 부단히 일깨워 줌으로써 현실을 바로 보는 눈을 선사하는데, 이는 "내 꿈이/흔들리고 머뭇거리는 동안/오월은 지나갔고/숲은 푸르고 깊었다"(「다큐-같은」) 에서도 잘 보여준다. 그의 시에서 비극적인 세계인식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전거는 쇠로 만든 말/부드럽게 둥근 쇠말이다/울퉁불퉁 자갈길이 차르르 차르르/바퀴살에 감겼다 나오는/고슬고슬 부드러운 길//자전거 바퀴살이/바람을 감고/햇살을 감고/빗물을 감아 꿈을 만들고//자전거 페달은 곰발바닥/발바닥으로/길의 기척을 읽는다/피아노소리가 밟히는 주택가 골목길을/먼지 풀풀거리는 시골 신작로를/매연 가득한 도시 아스팔트길을/읽 는 다/내 발바닥은 페달과 하나다/나는 동그라미 두 개 위에 앉아/길을 돌돌/둥글게 말며간다/나가고 있다
-「동그라미의 만족」 전문
홍현숙 시인이 추구하는 시세계를 가장 명징하게 보여주는 「동그라미의 만족」은 시인이 꿈꾸는 세상이 어디로 향해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트라우마와 결핍을 지나 너와 나가 하나되는 세상, "자전거 바퀴살이/바람을 감고/햇살을 감고/빗물을 감아 꿈"을 같이 꾸면서 희망이 살아 꿈틀거리는 아름다운 길이다.
일상의 숲은 평범한 듯 가벼운 듯하지만, 그 숲에 들면 하늘을 가린 상처가 있고, 키를 넘어서는 기쁨도 있다. 그 숲 속에 있으면서 이를 감내하는 홍현숙 시인의 시는 따뜻하다. 사라진 걸 그리워하는 마음, 잊혀진 걸 안타까워하는 마음,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의 호의에 눈물겹도록 감사하는 마음,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의 숨결을 눈물 나게 그리워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빛나는 홍현숙 시인의 시를 읽으면, 비 오는 날 임종을 앞 둔 젊은이의 병문안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울고 있는 사람이 떠오른다. 순정한 울음이 있으니 아직 우리는 마음이 따뜻하다. _김남극(시인)
그녀의 존재의 시원은 아버지의 땅이다. 그 땅 위에서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를 잊고 오빠를 삼켰다. 고향의 변주곡 같은 그녀의 붉은 토사물에서 마른 울음을 듣는다. 그 반향은 따뜻하고도 차갑다. 혼자 오르는 봉화산의 너럭바위에, 아파트 화단에 버려진 병든 화초 앞에서 그녀는 폴라로이드카메라가 된다. 섬세한 시선은 렌즈로 변한다. 고된 일상을 터치하듯 가벼운 스텝으로 가끔 옆길로 새다 스스로 해독하고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삶은 종종걸음으로 내닫는 병아리처럼 위태롭지만 꼿꼿한 여정의 기록이다. 불빛을 물고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들이 일제히 사라지지 않는 한, 그녀의 불면은 내일도 여전히 당신에게 타전될 것이다. _한영숙(시인)
목차
목차
제1부
보름달·11/먹자골목의 하루·12/동그라미의 만족·14/마당·16/입관·18/매운 밤·20/장마, 그 후·22/입춘에 묵사발이라니·24/눈이 쓰다·25/선거 춤·26/그해 오월·28/무량사에서·30/화원 '꽃이야기'가 수런거리는 동안·32/내부수리 중·33/위내시경·34/저녁 미사·36
제2부
사과 한 봉지·41/단단한 침묵·42/선택받은 1퍼센트와 1분의 운명·44/국형사의 아침·46/성게의 진실·48/
낯설고도 기이한·49/다큐- 같은·50/추석 무렵·52/블랙홀·54/사랑니·56/브레이크를 밟다·58/황사·60/탈레반 여인·62/분실·64/중앙시장 뒷골목에 가면·66/전원이 꺼지다·68
제3부
연두에 찔리다·71/파리똥·72/포구의 저녁·74/물먹은 하루·75/실란에게 마음을·76/말에 붙들려·78/나이 오십·79/쎌렘·80/무당벌레·82/산수유꽃·84/어떤 실화·86/보배네 수선집으로 가는 길·88/허브 향·90/흘려버린 것들을 위하여·92
제4부
불면증·95/가뭄대책위·96/안개구간·98/초경·100/주문을 외우다·102/배부른 죄·104/몽마르트르를 꿈꾸며·106/태화산 풍경소리·108/제초하는 날·110/뉴스와 함께 사라진 남자·112/이별식·114/아마추어 시인이 보낸 메일·116/발은 속일 수 없다·117/기다림·118/외로움이라니·120
해설·121
시인의 말·143
홍현숙 시집 표4(약평)
보름달·11/먹자골목의 하루·12/동그라미의 만족·14/마당·16/입관·18/매운 밤·20/장마, 그 후·22/입춘에 묵사발이라니·24/눈이 쓰다·25/선거 춤·26/그해 오월·28/무량사에서·30/화원 '꽃이야기'가 수런거리는 동안·32/내부수리 중·33/위내시경·34/저녁 미사·36
제2부
사과 한 봉지·41/단단한 침묵·42/선택받은 1퍼센트와 1분의 운명·44/국형사의 아침·46/성게의 진실·48/
낯설고도 기이한·49/다큐- 같은·50/추석 무렵·52/블랙홀·54/사랑니·56/브레이크를 밟다·58/황사·60/탈레반 여인·62/분실·64/중앙시장 뒷골목에 가면·66/전원이 꺼지다·68
제3부
연두에 찔리다·71/파리똥·72/포구의 저녁·74/물먹은 하루·75/실란에게 마음을·76/말에 붙들려·78/나이 오십·79/쎌렘·80/무당벌레·82/산수유꽃·84/어떤 실화·86/보배네 수선집으로 가는 길·88/허브 향·90/흘려버린 것들을 위하여·92
제4부
불면증·95/가뭄대책위·96/안개구간·98/초경·100/주문을 외우다·102/배부른 죄·104/몽마르트르를 꿈꾸며·106/태화산 풍경소리·108/제초하는 날·110/뉴스와 함께 사라진 남자·112/이별식·114/아마추어 시인이 보낸 메일·116/발은 속일 수 없다·117/기다림·118/외로움이라니·120
해설·121
시인의 말·143
홍현숙 시집 표4(약평)
저자
저자
홍현숙
저자 홍현숙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상지영서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9년 『강원작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원주에 살며, 강원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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