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사랑(시에시집)(양장본 HardCover)
유승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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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의 질적 발견!
유승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일방적 사랑』. 199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나의 새’ 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저자가 살고 있는 만경대산의 대상들과 마주하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벌레들의 소리를 온몸으로 들으며 자신의 빛이 어떠한지 생각해보는 ‘푸른 세상’, 떨어진 콩알을 집어 올리며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콩알을 주우며’, 눈 오는 날의 풍경을 그린 ‘눈이 옵니다’, 손등에 앉은 고추잠자리를 통해 푸른 세상의 삶에 대한 단상을 담은 ‘하늘 뒤편’ 등 대자연의 풍경을 오롯이 담은 시편들을 수록하였다.
유승도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일방적 사랑』. 199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나의 새’ 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저자가 살고 있는 만경대산의 대상들과 마주하는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벌레들의 소리를 온몸으로 들으며 자신의 빛이 어떠한지 생각해보는 ‘푸른 세상’, 떨어진 콩알을 집어 올리며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콩알을 주우며’, 눈 오는 날의 풍경을 그린 ‘눈이 옵니다’, 손등에 앉은 고추잠자리를 통해 푸른 세상의 삶에 대한 단상을 담은 ‘하늘 뒤편’ 등 대자연의 풍경을 오롯이 담은 시편들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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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산속 풍경을 온몸으로 살아내는 일방적 사랑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만경대산 중턱에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후 자급자족의 농사를 지으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유승도(52)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일방적 사랑』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유승도 시인의 시편들은 자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 자연은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일찍이 김명인(고려대 교수) 시인은 '홀로 고립되는 격정을 비로소 자각하는 우주적 외로움, 이 개성은 유승도 시인만의 특화'로 세상에서 혼절하여 발견해낸 '눈부신 햇살'로 보고 있다. 김춘식 문학평론가 역시 '산, 자연을 안주의 터전이 아니라 새로운 질적 변화를 필요로 하는 안식의 대상으로 새롭게 바라본 점은, 시인의 진정성이 유난히 돋보이는 대목'이라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시집 『일방적 사랑』도 이에 기인한다.유승도 시인의 시편들은 자신의 터전 만경대산의 대상들과 마주하고 있다. 이는 자연 속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삶의 질적 발견에 주목하는데, "하늘에 번지는 석양을 나는 구태여 바라보지 않는다 벌레를 죽이는 내 모습이 곧 석양이니"(「석양」)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저 무정한 자연물과 하나 되는 과정에서도 그의 시적 상상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를 두고 이 시집의 평문에서 박수연 문학평론가는 "이것을 생명 너머의 생태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반문하면서 "벌레를 죽이는 내 모습이 석양이니", " 유승도에게 그것은 그 자신을 살아남아 있게 하는 근거와도 같다."고 한다. 이는 '생태적 균형 속에서 자연스럽게 취해지는 독단으로, 그 고요한 상태의 사건들. 유승도가 표현하려는 것은 생명의 죽음까지 포괄하는 그 고요의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유승도 시인은 혁명, 바로 일방적 사랑으로 귀결시키고 있다.
삼일 전부터 눈이 내린다
앞산도 뒷산도 옆산도 밭도 집도 나무도 바위도 차도 길도 하늘도 하얗다
무엇도 말이 없다
바람이 분다 와와 나무에 붙었던 눈덩이들이 눈보라로 휘날리며 퍼져나간다 화급히 울며 날아가는 새도 이미 눈송이다
산속에 띄엄띄엄 흩어져 살며 만나지도 않던 사람들이, 길이 누워 있던 곳을 따라 밀대를 밀며 함께 눈을 치우고 있다
-「혁명」 전문
그가 살고 있는 영월 만경대산에 눈은 삼일 동안 쉬지 않고 내린다. 세상은 온통 무정한 눈 속에 파묻힌다. 이때 평소 단절(고립)된 삶에서 지속(화해)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이중적인 의미의 단절과 지속이 있다. 사람들은 산에 흩어진 채 단절되어 있다. 삼일을 그치지 않고 내리는 눈 때문에 그들은 그 단절을 넘어 '함께' 일하는 존재로 전환된다. 이때 지속은 단절로 바뀌고 단절은 지속으로 바뀐다.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함께 있는 사람으로 될 때 '단절→지속'이 되고, 하나의 존재가 다른 존재로 나아가는 길에 '지속→단절'의 마디가 있다. 세상은 그렇게 하나의 사건 속에서 단절과 지속의 상호 운동을 통해 주체가 되는 존재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존재들이 단절 속에서 주체가 되지만, 그것은 결국 그 존재들 사이에 지속이라는 길을 만드는 사건과 주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시인의 혁명이란 그런 것이다. 이 존재 전도의 혁명이야말로 세상을 가장 밑바닥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동력으로 유승도 시인이 산속에 거처를 두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유승도 시집 『일방적 사랑』약평
지리산에 살아도 적막한 밤이면 강원도의 새들이 애절하게 불러주는 그 이름 '승도야―'를 들을 수 있다. 유승도 형의 시는 득음과 지음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시에서 되살아나는 날것의 의성어들이 마치 이명이나 주문처럼 귓속을 파고든다. "참나무 껍질을 밀어 올리며 버섯들이 머리를 내민다/으아아아아아" 하면서 표고버섯의 비명 같은 생명과 침묵의 소리가 환하다, 눈물겹다, 아프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 나를 쓱 문지른다면 말없이 으깨져 푸른빛이 될 수 있을까?" 라며 시퍼런 칼날을 내보이기도 한다. 이 칼날 앞에 마주 서는 순간, 너와 나의 경계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_이원규(시인)
유승도 시집을 읽고 있으면 산에 이어폰을 꽂고 그 소리를 듣는 것 같다. 꿩, 표고버섯, 딱새, 구렁이……. 산속에서 살아 있는 것들은 끝없이 전파를 보내고 있다. "툭툭 투두둑". 시인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들과 접속한다. 대뇌피질이 "찌릿찌릿"해진다. 산에 사는 산의 시인. 자연과 접속하고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 흙 속을 기며 붉은 흙 한 줌을 토해내는 뱀처럼 유승도 시인의 사랑은 뜨겁다. 맑다. 자연의 말간 피가 시인의 몸속에도 흐르고 있다. 해서, 이 둘의 사랑은 신파다. 신파여서 흥겹고 투박하다. 투박해서 눈물겹다. _김용희(문학평론가, 평택대 교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만경대산 중턱에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후 자급자족의 농사를 지으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유승도(52)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일방적 사랑』이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유승도 시인의 시편들은 자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 자연은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일찍이 김명인(고려대 교수) 시인은 '홀로 고립되는 격정을 비로소 자각하는 우주적 외로움, 이 개성은 유승도 시인만의 특화'로 세상에서 혼절하여 발견해낸 '눈부신 햇살'로 보고 있다. 김춘식 문학평론가 역시 '산, 자연을 안주의 터전이 아니라 새로운 질적 변화를 필요로 하는 안식의 대상으로 새롭게 바라본 점은, 시인의 진정성이 유난히 돋보이는 대목'이라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시집 『일방적 사랑』도 이에 기인한다.유승도 시인의 시편들은 자신의 터전 만경대산의 대상들과 마주하고 있다. 이는 자연 속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삶의 질적 발견에 주목하는데, "하늘에 번지는 석양을 나는 구태여 바라보지 않는다 벌레를 죽이는 내 모습이 곧 석양이니"(「석양」)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저 무정한 자연물과 하나 되는 과정에서도 그의 시적 상상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이를 두고 이 시집의 평문에서 박수연 문학평론가는 "이것을 생명 너머의 생태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반문하면서 "벌레를 죽이는 내 모습이 석양이니", " 유승도에게 그것은 그 자신을 살아남아 있게 하는 근거와도 같다."고 한다. 이는 '생태적 균형 속에서 자연스럽게 취해지는 독단으로, 그 고요한 상태의 사건들. 유승도가 표현하려는 것은 생명의 죽음까지 포괄하는 그 고요의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유승도 시인은 혁명, 바로 일방적 사랑으로 귀결시키고 있다.
삼일 전부터 눈이 내린다
앞산도 뒷산도 옆산도 밭도 집도 나무도 바위도 차도 길도 하늘도 하얗다
무엇도 말이 없다
바람이 분다 와와 나무에 붙었던 눈덩이들이 눈보라로 휘날리며 퍼져나간다 화급히 울며 날아가는 새도 이미 눈송이다
산속에 띄엄띄엄 흩어져 살며 만나지도 않던 사람들이, 길이 누워 있던 곳을 따라 밀대를 밀며 함께 눈을 치우고 있다
-「혁명」 전문
그가 살고 있는 영월 만경대산에 눈은 삼일 동안 쉬지 않고 내린다. 세상은 온통 무정한 눈 속에 파묻힌다. 이때 평소 단절(고립)된 삶에서 지속(화해)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이중적인 의미의 단절과 지속이 있다. 사람들은 산에 흩어진 채 단절되어 있다. 삼일을 그치지 않고 내리는 눈 때문에 그들은 그 단절을 넘어 '함께' 일하는 존재로 전환된다. 이때 지속은 단절로 바뀌고 단절은 지속으로 바뀐다.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함께 있는 사람으로 될 때 '단절→지속'이 되고, 하나의 존재가 다른 존재로 나아가는 길에 '지속→단절'의 마디가 있다. 세상은 그렇게 하나의 사건 속에서 단절과 지속의 상호 운동을 통해 주체가 되는 존재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존재들이 단절 속에서 주체가 되지만, 그것은 결국 그 존재들 사이에 지속이라는 길을 만드는 사건과 주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시인의 혁명이란 그런 것이다. 이 존재 전도의 혁명이야말로 세상을 가장 밑바닥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동력으로 유승도 시인이 산속에 거처를 두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유승도 시집 『일방적 사랑』약평
지리산에 살아도 적막한 밤이면 강원도의 새들이 애절하게 불러주는 그 이름 '승도야―'를 들을 수 있다. 유승도 형의 시는 득음과 지음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시에서 되살아나는 날것의 의성어들이 마치 이명이나 주문처럼 귓속을 파고든다. "참나무 껍질을 밀어 올리며 버섯들이 머리를 내민다/으아아아아아" 하면서 표고버섯의 비명 같은 생명과 침묵의 소리가 환하다, 눈물겹다, 아프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 나를 쓱 문지른다면 말없이 으깨져 푸른빛이 될 수 있을까?" 라며 시퍼런 칼날을 내보이기도 한다. 이 칼날 앞에 마주 서는 순간, 너와 나의 경계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_이원규(시인)
유승도 시집을 읽고 있으면 산에 이어폰을 꽂고 그 소리를 듣는 것 같다. 꿩, 표고버섯, 딱새, 구렁이……. 산속에서 살아 있는 것들은 끝없이 전파를 보내고 있다. "툭툭 투두둑". 시인은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들과 접속한다. 대뇌피질이 "찌릿찌릿"해진다. 산에 사는 산의 시인. 자연과 접속하고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 흙 속을 기며 붉은 흙 한 줌을 토해내는 뱀처럼 유승도 시인의 사랑은 뜨겁다. 맑다. 자연의 말간 피가 시인의 몸속에도 흐르고 있다. 해서, 이 둘의 사랑은 신파다. 신파여서 흥겹고 투박하다. 투박해서 눈물겹다. _김용희(문학평론가, 평택대 교수)
목차
목차
제1부
일방적 사랑·11/푸른 세상·12/여명·13/남겨진 일·14/쥐를 묻으며·16/콩알을 주우며·17/기다림의 끝·18/
궁시렁궁시렁·20/바닷가에는·21/장마 시작·22/상처·24/아직은 떠나간 잎이나 새가 그리운 계절·25/뜨거워라, 봄·26/나의 안식처는 너의 사냥터다·27/가난한 세월·28/석양·29/혁명·30
제2부
낯선 세상 속에서·33/달아나는 것들은 엉덩이를 보인다·34/툭·35/그냥·36/내 몸 안의 저 어디쯤에서 들려오는·37/낙엽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간다·38/눈이 옵니다·39/식욕이 꽃필 때·40/텅 비었다·41/고래 등에 올라·42/새싹·44/새벽 3시에 전화가 왔다·45/어느 시인의 더러운 이력·46/삶의 빛깔·47/7월·48/3월,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분다·49/방사능비가 내리는 날에·50
제3부
잔잔한 강·53/먼 산을 바라보다·54/빈자리·55/소방관·56/겨울·57/사람·58/반달·60/메주·61/바람·62/장마·64/겨울엔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66/장난·67/하늘 뒤편·68/승도·70/봄이다·71/지금도 그날처럼·72/배추벌레를 잡으며·74/하염없이·75
제4부
초승달·79/닭이 운다·80/애국자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81/날아가면 가는 만큼·82/비바람 그치고, 밤·83/
무거운 하루·84/산속 마을에 어둠이 덮일 무렵·85/나 또한 몸보다 커다란 소리로 울었던 때가 있었다·86/숲의 침묵·87/삼월 어느 날 아침, 눈꽃의 세상입니다·88/시인정신·89/잘 가·90/새들의 만찬·91/움직임이 없는 구름은 비를 많이 내리고·92/어리석은 반성·93/유혹·94/늦여름 풍경·95/삭도 버스정류장에서·96
해설·97
시인의 말·109
일방적 사랑·11/푸른 세상·12/여명·13/남겨진 일·14/쥐를 묻으며·16/콩알을 주우며·17/기다림의 끝·18/
궁시렁궁시렁·20/바닷가에는·21/장마 시작·22/상처·24/아직은 떠나간 잎이나 새가 그리운 계절·25/뜨거워라, 봄·26/나의 안식처는 너의 사냥터다·27/가난한 세월·28/석양·29/혁명·30
제2부
낯선 세상 속에서·33/달아나는 것들은 엉덩이를 보인다·34/툭·35/그냥·36/내 몸 안의 저 어디쯤에서 들려오는·37/낙엽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간다·38/눈이 옵니다·39/식욕이 꽃필 때·40/텅 비었다·41/고래 등에 올라·42/새싹·44/새벽 3시에 전화가 왔다·45/어느 시인의 더러운 이력·46/삶의 빛깔·47/7월·48/3월,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분다·49/방사능비가 내리는 날에·50
제3부
잔잔한 강·53/먼 산을 바라보다·54/빈자리·55/소방관·56/겨울·57/사람·58/반달·60/메주·61/바람·62/장마·64/겨울엔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66/장난·67/하늘 뒤편·68/승도·70/봄이다·71/지금도 그날처럼·72/배추벌레를 잡으며·74/하염없이·75
제4부
초승달·79/닭이 운다·80/애국자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81/날아가면 가는 만큼·82/비바람 그치고, 밤·83/
무거운 하루·84/산속 마을에 어둠이 덮일 무렵·85/나 또한 몸보다 커다란 소리로 울었던 때가 있었다·86/숲의 침묵·87/삼월 어느 날 아침, 눈꽃의 세상입니다·88/시인정신·89/잘 가·90/새들의 만찬·91/움직임이 없는 구름은 비를 많이 내리고·92/어리석은 반성·93/유혹·94/늦여름 풍경·95/삭도 버스정류장에서·96
해설·97
시인의 말·109
저자
저자
유승도
저자 유승도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199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나의 새」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으로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 『차가운 웃음』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고향은 있다』, 『수염 기르기』 등이 있다. 강원도 영월의 망경대산에서 자급자족적인 농사를 지으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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