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
김기양 시집
김기양 시집 『울컥』. 이 시집에는 시인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삶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시집은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깨달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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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올 겨울은 매년에 비해 따뜻했다, 도시락을 나르는데 무리 없이 잘 진행을 했다, 바다 해무가 봄소식을 전한다, 콘크리트 틈새에 민들레가 세상의 간을 보고 있다, 단 하루, 단 한 시간도 마음 편할 날 없었던 이 자리, 작은 서민으로써는 대기업을 어찌할 수 있는 힘이 없다, A용지 손에 들고 어설픈 사무실에 방문한 모그룹 관리팀, 도장을 찍는다, 수많은 사연을 안고 터를 잡았던, 이 자리를 떠나야 한다, 맨땅에 머리 박고 현장 컨테이너 사무실을 오가며, 경쟁업체들에게 떨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온 정성 다하며, 흐르는 눈물 남모르게 훔치고 뛰며 지켰던 이 자리 마음은 재산을 얻었고 가슴에는 수많은 사람들을 얻었다, 세상을 몰랐기에 울었고, 돈을 몰랐기에 울었고, 사람을 몰랐기에 울고 또, 울었다, 봄 햇살이 눈이 부시어 또 눈물이 난다,
세상을 보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세상 흐름에 따라가는 방법을 알았다
―「계약하던 날」 전문
시인의 말
가파른 호흡으로 한참을 걸어왔다
다시, 문을 연다
과일은 자연의 힘으로 익어가지만
사람은 자신의 노력과 자존감으로
익어가는 것이 아닌가
익숙하지 않은 서해라는 땅을 밟으며
버거운 생활 속에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흔적을 남긴다
2014년 가을
김기양
김기양 시집 『울컥』약평
수풀 우거진 작은 길을 헤치고 나와 덜컹이지만 반듯한 길을 걸어간다. 어쩌면 그 길은 그가 선택한 길이기도 하다. 살아왔던 길을 뒤돌리면, 늘 당당하고 힘차게 그리 살아왔다. 살면서 누구의 도움도 마다하고 고집스럽게 도도하거나 힘차게 그는 살아왔다. 사는 것이 너무 고단하거나 외롭고 쓸쓸할 적에는, 그는 시를 쓰고 화폭에 그림을 담고 산다. 예술의 세계를 너무 사랑하며, 그는 그렇게 감동으로 휠휠 날려 보내며 바다와 파도가 살고 있는 서산에 오래전 정착하여 남자도 하기 힘든 화학단지구역에서 이동식급식업소를 운영하며, 어떨 때에는 잔잔한 바다가 되었다가 어느 날에는 파도가 되어 혼자 부서지고 무너지고 울기도 한다. 그러나 잠 못 이루는 아침을 맞이하기에 두렵던 그대, 아마 시인처럼 엄살이 심한듯하다. 오늘도 그대는 예술의 힘으로 그렇게 버티고 살아갈 것이다. 나는 알고남음이다. 거친 파도가 이는 바다도 언제인가 평온이 찾아온다는 것을. _최재경(시인)
목차
목차
님이기에·11
별을 헤이며·12
끈·13
인연·14
사랑이란·16
독곳리 바닷가에서·18
바닷새·20
세월의 용기·21
가을을 재촉하는 바람소리·22
세상 좁은 줄 모르고·24
독곳리 포구·25
나 거기에서·26
내 나이에·27
제2부
하루살이·31
대난지도·32
사랑해·33
떠난 사람아·34
유통기한·36
지금의 내 삶은 바닥이다·38
벽·40
겨울 이끼·41
누구인가·42
마음의 정화·44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쓰다·46
귀향·48
신진도 ·50
제3부
별이 내린다·55
일탈·56
백지·57
당신이 있었기에·58
직업·60
팔자소관·62
안흥포구·64
별들이 가끔씩 보인다·66
있었나요·68
행복 줍기·70
불면·71
서해바다·72
희나리·74
노을 속에 꿈을 그리며·76
미완성은 아름답다·77
제4부
계약하던 날·81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처럼·82
추억·83
그들에게 행복한 모습을·84
갱년기·86
바닷길·88
밀가루 반죽·90
비움과 채움·92
맷돌·94
거울을 본다·96
세월아, 세월아, 세월호야·98
당신은 왜 사세요?·99
시인의 마음·100
시인의 말·103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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