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눈(문학들 시선 22)(양장본 HardCover)
박시영 시집
박시영의 첫 번째 시집 『바람의 눈』. 어린아이 같은 꾸밈없는 눈으로 사상을 들여다보는 심안과 각박한 현실을 생경하게 노출하지 않고 환유와 알레고리로 포착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토닥토닥’, ‘앵무를 키운다’, ‘날개 부러진 새’, ‘늙은 여름 햇살’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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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박시영 시인의 첫 시집이다. 유년시절 바닷가 경험이 여러 시편에서 드러난다.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 지난한 삶을 살아야 했던 부모 세대에 대한 부채의식이 '원형 상징'(박몽구의 해설)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인은 그 원형상징을 근저로 자연 속에서 피땀 흘리며 거짓 없이 살아가는 이들이야말로 역사의 참된 주인공이라는 인식을 형상화하고 있다. 세속 도시의 뒷골목에서 인간적인 삶을 박탈당한 채 유폐를 강요당하는 자들의 삶이 여기에 드는 것은 당연하다.
제재나 주제만으로는 무겁게 보이지만, 직설법 대신 감각적인 언어로 이미지를 명징하게 그림으로써 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인의 꾸밈없는 시선도 독자의 공감을 얻게 하는 힘이다. 시에 등장하는 고향과 유년시절, 세속도시의 그늘과 교육 현장의 아이들은 시인이 걸어온 길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박몽구 시인은 이번 시집의 해설에서, "특히 어린아이 같은 꾸밈없는 눈으로 사상을 들여다보는 심안과 각박한 현실을 생경하게 노출하지 않고 환유와 알레고리로 포착해 내고 있는 점에 주목이 간다." 적었다.
∥추천의 글∥
박시영의 시는 머묾과 길떠남 사이에서 서성인다. 서성이면서 보는 것은 주변의 풍경인 듯하지만 기실은 자신의 내면이다. 바깥이 아닌 속을 들여다보는데, 그 속은 고통과 연민과 꿈틀거림들로 가득 차 있다. 이는 바람과 짐승의 이미지로 응축되어 있다. 달리 말하자면, 바람과 짐승은 『길들여지지 않는』(「바람의 눈」) 영혼의 다른 이름이다. 그의 눈길이 닿는 곳곳엔 온갖 상처들이 드러난다. 『유년의 허기』(「골목」),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아이(「장애인의 날 행사」), 『병마로 죽어간 부역자』(「남도석성」) 등 잊혔거나 응달진 것들이 맨얼굴을 드러낸다. 아프다. 그래서 『유목이란 얼마나 근원적 삶의 형태인가』라고 자문하는, 쉽게 떠나지 못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더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이리라.
_ 신덕룡 시인, 광주대 교수
목차
목차
제1부
13 찬바람 길
14 이사
16 비는 깊어진 바람을 거느리고
18 바람의 눈
20 열려 있는 창
22 골목
24 만화책
25 이정표 없는 집
26 공터에 내리는 눈발처럼
28 발이 부르터 있구나
30 토닥토닥
32 '와, 주세요'씨의 서랍
34 루시의 쇼핑
35 겨울의 끝자락
36 흰 새
제2부
39 밤 갯벌
40 한 사람
42 앵무를 키운다
44 남도 석성
46 사랑법
47 매미
48 관광버스
50 세량리
52 하의도
54 바닷새
55 사금파리
56 마지막 동행
58 위대한 침묵
60 같은 시간, 우리는
62 달빛
제3부
65 깊은 잠
66 낙타를 지켜보는 달빛
68 바람 부는 곳으로
69 일곱 색 무지개
70 팽팽한 침묵
72 말없는 아이
73 날개 부러진 새
74 멍울진 목련에 봄눈이 내려
76 장애인의 날 행사
78 대치동 사거리
80 손바닥
81 춘곤증
82 자폐증
84 산업 폐기물
86 아기 불佛
제4부
91 에라곤
92 성지순례
94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건
96 오래된 풍경의 발굴
98 참꽃마리
100 전주 천변
102 겨울해변에서
104 병문안
105 와온 해변에서
106 그런 들판
108 늙은 여름 햇살
110 달을 종이 안에 가두고부터
112 오래된 문장
114 계절은 그걸 알고
116 기차가 도착할 때까지
118 해설 명징한 프리즘으로 구축한 탈세속의 정신_ 박몽구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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