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문학들 시선 26)(양장본 Hardcover)
성명진 시집
등단 24년 만에 내놓은 성명진 시인의 첫 시집 『그 순간』. 이 시집에서 시인은 사소한 일상의 순간에서 삶의 진실을 예사롭지 않게 포착하여 우리 앞에 던져 놓되, 이렇다 저렇다 하는 간섭을 배제하여 독자들이 시 자체의 울림에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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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등단 24년 만에 내놓은 성명진 시인의 첫 시집이다. 전남일보 신춘문예와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은 1993년 동시집 『축구부에 들고 싶다』(창비)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과 함께 문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인은 사소한 일상의 순간에서 삶의 진실을 예사롭지 않게 포착하여 우리 앞에 던져 놓되, 이렇다 저렇다 하는 간섭을 배제하여 독자들이 시 자체의 울림에 빠져들게 한다. 시집의 발문을 쓴 정경운 교수는 그것을 "하나의 거대한 식물적 풍경"이라고 명명했다. 겸손한 자세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적 어조가 "밝음과 어둠, 열매와 뿌리, 빈한함과 풍족함, 부처와 중생, 늙음과 젊음, 삶과 죽음" 등의 대극적인 것들이 결국 "한 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우주적 풍경"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시인의 자세는 이 시집의 서시라고 할 수 있는 「손」에서 이미 명확하게 드러난다. "내 손아귀 바라본다/ 한 끼 분의 쌀을 풀 만큼이다/ 부끄러움에 얼굴을 감쌀 만큼이다/ 심장을 받쳐 들 만큼이다/ 가만히 합장하여 본다/ 오 평생 비어 있기를…". 성명진 시인에게 개체와 세계의 관계는 "손아귀"만큼의 폭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것은 목소리 큰 것의 허장성세를 경계하고 스스로 마지막까지 책임질 수 있는 가치의 폭과 다르지 않다. "한 끼 분의 쌀"과 제 얼굴을 감쌀 만큼의, 제 "심장을 받쳐 들 만큼"의 폭이다. 그 여백이 "평생 비어 있기를"이라고 기도하는 시인의 언어가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것은 그 진정성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제1부
13 손
14 밥상 다리
15 목련꽃
16 그 순간
17 염소
18 점 하나
20 봄눈
21 두엄
22 밥그릇을 씻으며
23 알
24 미망
제2부
29 내가 있었던 자리들
30 길수의 용달차를 타고
32 나뭇가지 하나
33 미황사 아래
34 꽃과 열매
35 사과 씨
36 가을의 언저리
38 어느 골짜기에서
40 무등산
41 상강
제3부
45 국숫집
46 질경이
47 다친 새끼발톱
48 어느 늦은 날
49 다정
50 겹겹
51 귓속말로 옮기고 싶습니다
52 고깃덩이 책
54 잘 먹은 밥
55 밭 일구는 여자
56 뻥튀기
제4부
61 공
62 구시포
64 우리 동네
65 무화과꽃
66 자작극
68 희희낙락
70 공부
71 사과 씨들
72 해 질 녘
73 영미네 빵집
제5부
77 임종
78 모르는 무엇
79 뻘
80 오층탑
81 돼지꼬리
82 빵집을 들러 오며
83 눈송이
84 부처님 오신 날 특집
86 보성강
88 소와 사람
89 해설 우주적 어미 아비들을 위한 獻詩 _ 정경운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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