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전환
더 큰 진보 정치를 향한 도전과 선택
더 큰 진보 정치를 향한 도전과 선택『과감한 전환』. 2001년 3월 말 민주노동당 전국집행위원이었던 저자 박용진은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 해고를 반대하는 집회에서 연설했다는 이유로 세 번째 감옥살이를 했고, 모진 겨울 독방살이와 헐떡이게 힘들었던 여름 감방살이를 두 번씩 지내고 난 뒤에야 출감했다. 이 책은 저자가 감옥에서 보낸 시간 동안 국민승리21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진 치열했던 진보 정당 개척사와 민주노동당이 창당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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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진보 정당이라는 틀이 진보의 확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보 정당만이 진보 정치는 아니다!
그 각성 끝에 오랜 진보 정당 운동의 길에서 내려와,
야권 통합 정당 건설과 확장에 나선 정치인 박용진의 이야기
정치인 박용진, 왜 진보 정당 대신 야권 통합 정당을 선택했나
지은이는 민주노동당의 전신이기도 한 국민승리21이라는 이름으로 1997년 15대 대통령선거에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출마한 권영길과 함께 선거운동을 했고, 민주노동당에서는 대변인으로, 진보신당에서는 부대표로 활동했다. 그리고 현재,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다. 오랫동안 진보 정당 운동을 했고 책임 있는 자리까지 올랐으며, 그 자신이 직접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던 경력을 뒤로한 채 야권 통합 정당을 표방한 민주통합당에서 새로운 이력을 시작한 이유는 다음 글에서 잘 드러난다.
"진보 정치는 '보수 정치:자유주의 정치:진보 정치'라는 전통적인 3자 정립 구도를 통해 진보 정치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 3자 정립의 틀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안정된 구도이되 '소수파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보수:진보'라는 '다수파 전략'으로의 발상 전환이 요구되는 때다. 진보 정치가 확장된 진보로 나아가려면 자유주의 정치 세력과의 오랜 반목과 경쟁을 접고 통합과 협력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진보 정치가 야만의 시대를 끝내야 하는 자기 임무에 충실한 '과감한 전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으로 대표됐던 자유주의 정치 세력은 20년 동안 대립과 경쟁의 대상이었지만, 진보 정치가 제시하는 진보적 가치,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동의한다면 연대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다수파 전략을 성공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다면 그 주인공은 진보 정치 세력이 될 것이고, 역사는 진보의 승리로 기록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내가 야권 통합 정당의 건설이라는 요구에 호응하고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1장)
그에게는 새로운 선택 또한 진보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오래되고 익숙한 길에서 벗어나 불안할지라도, 여전히 야권 통합 운동은 진보의 새로운 길이자 확장된 노선이라고 여긴다.
2장에서는 진보 정치에 대한 자신의 과감한 전환을 낳은, 또는 과감한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그만의 가치를 말한다. 그것은 비록 적대하는 세력일지라도 '공감'하려 애쓰고, '의리'야말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고 여기고, 갈등을 조절하는 정치 본연의 기능을 '치어리더'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전환'에 두려워하지 말 것을 스스로 새기는 다짐이자 제언이다.
진보 정당이 만들어지기까지, 그리고 만들어진 뒤의 이야기
2001년 3월 말 민주노동당 전국집행위원이었던 저자는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 해고를 반대하는 집회에서 연설했다는 이유로 세 번째 감옥살이를 했고, 모진 겨울 독방살이와 헐떡이게 힘들었던 여름 감방살이를 두 번씩 지내고 난 뒤에야 출감했다. 이때 감옥에서 보낸 시간 동안 그는, 국민승리21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진 치열했던 진보 정당 개척사와, 마침내 민주노동당이 창당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이라는 당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금, 어느 정도 시의적절함도 갖췄다고 할 수 있는 글이 3장에 담겼다. 정당정치의 경험이 없어 미숙했던 당시를 반영하는 '일어나라, 코리아!' 사건, 언론사와 열악한 관계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던 기록이 담긴 '아침장미팀'의 활약, 15대 대선이 끝나고 국민승리21 해체의 압박 속에서도 근근이 진보 정당 건설의 길을 암중모색하던 이야기를 3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04년 민주노동당이 원내 10석의 제3당으로 등장한 뒤 지은이는 중앙당의 대변인이 되었다. '거리의 정치'에서 '국회의 정치'로 진입한 진보 정치의 좌충우돌과 고군분투를 현장에서 마주한 셈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날것의 형태로 정치를 바라볼 수 있었던 3년이라는 시간은, 그로 하여금 진보 정치가 겪어야 했던 오류, 새롭게 설정해야 할 좌표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2005년 황우석 사건, 2006년 북한 핵실험, 그 직후 민주노동당의 이루어진 평양과 만경대 방문에 대해 한나라당과 치른 공방 등에 대한 뒷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4장). 이 책의 주제가 된, 진보 정치가 '과감한 전환'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이 책의 주제가 어떻게 싹텄는지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5장에서는 2008년 프랑스와 노르웨이를 방문하며 마냥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유럽의 진보 정치에서, 여전히 본받을 만한 진보 정치의 길을 생각한 단상이 그려진다.
추천사
20대 청년 시절 박용진은 한눈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재기가 넘쳤고 영민한 글쟁이였다. 박토에서 시작된 진보 정당 창당 과정은 외로움과의 싸움이었지만, 박용진은 항상 희망과 미래를 말했다. 그는 지난 30년의 민주 노조 운동과 민주주의 투쟁 속에서 성장했고, 진보 정치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운 진보 정치 1세대의 대표 주자다. 격랑의 정치에 주역으로 뛰어든 그의 삶이 어떨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한다.
_권영길(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초대 대표)
박용진 위원장은 진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사람이다. 그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민주주의 역사는 이런 노력을 잊지 않을 것이다. 자만하지 않고 항상 성찰하며 대안을 모색하는 젊은 진보 정치인 박용진에게서 대한민국의 밝은 앞날을 그려본다.
_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용진을 만나기 전 그의 어머니를 먼저 만났다. 전주 한옥마을 앞에서 거리 민란을 하는데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내 아들이 진보신당 부대표야." 하셨다. '국민의 명령' 토론회에 나온 그가 야권 대통합에 동의한다고 했을 때 그저 놀랍기만 했다. 내가 전국을 떠돌며 호소해 온 막막한 광야의 외침에, 한줄기 빛이 비쳤기 때문이다. 진보 정치 20년 활동의 권리와 직책을 모두 버렸지만, 그 가치만은 올곧게 담아 통합의 길에 합류한 그의 과감한 전환이 나는 늘 고맙다. 그가 이야기하는 진보 정치의 곧은 뜻이 꽃피우길 응원한다. 박용진과 함께할 수 있어 온몸으로 기쁘다.
_문성근(국민의 명령 대표)
목차
목차
1장_ 위기의 정치, 진보의 기회 ? 15
정치는 죽었다 / 진보 정치 / 노무현의 성찰, 누가 더 진보적인가 / 과감한 전환 / 진보의 독자성 / 반보가 세상을 바꾼다
2장_ 진보 정치에 대한 네 가지 생각 ? 27
공감______정치의 기본 28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생각하다 / 스물한 살, 대공 담당 경찰관 아버지에게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다 / 이문열의 책을 화장하는 데 동의할 수 없었다
의리______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힘 39
정치에서의 의리 / 사람을 해치는 정치는 진보가 아니다 / 진보판 표적 공천
정치______치어리더 49
정치는 갈등의 조절자인가, 혁명의 방해자인가 / 정당에 대한 헌법적 기대 / 보수 양당 정치: 진보 정치의 좌절, 제도적 한계 / 현실에서는 꿈에 불과한 선거법 개정 / 진보 정치의 새로운 10년 전략 / '치어리더'의 삶으로서 정치인 / 역사와 민심 / 김진숙의 생환을 생각한다 / 노동자가 아니라 정치가 목숨을 걸어야 할 때 / 정치, 그리고 정치자금 / 민주노총에 대한 서운함
전환______진보 정치의 확장 68
역린 / 무너진 '노·심 쌍포' 전술 / 달라진 생각 /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정치 / 탈번, 틀을 깨는 전환
3장_ 진보 정치와의 첫 만남 ? 79
국민승리21, 깃발을 내리다 / 마포, 1997년 대선의 시작 / 준비되지 않은 도전 / 권영길을 만나다 / 대선 후보, 목동 거리를 내달리다 / 대변인실에서 일하다 / 아침장미팀, 진보를 배달하다 / '일어나라, 코리아!' 사건 / 유일한 출입 기자, 『한겨레』 기자 신승근 / 페이퍼 정당 사건과 '건설국민승리21' / 자중지란, 적전 분열 / 다시 시작하다: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 / 때로는 버티는 것이 진보일 수 있다 / 민주노총 이갑용 집행부와의 불편한 기류 /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를 되돌아본다 / 실업자 운동으로 당 운동의 활로를 열다 / 젊은 그들, 정주영 자서전을 집어 던졌다! / 학생운동과 노동부 장관의 매우 정치적인 만남 / 학생운동에 말 걸기 / 국민승리21이 기사회생한 계기였던 6·4 지방선거 / 간첩 김석형, 당원 김석형 / 정파 연합당
4장_ 대변인 시절, 폭풍 속을 질주하다 ? 183
기어코 벌어진 북한 핵실험 184
"핵실험은 조선 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 사실일까? 사실인 것 같다. 사실이다 / 신속 대응했지만 논쟁만 두 시간 / 북핵은 북의 자위권이라고 주장한 민주노동당 고위 당직자들 / 권영길, 자주파에 지혜로울 것 당부 / 대변인에게 불똥이 튀다 / 오늘 이것만 발표하고 그만 두자 / 분당 원인을 잉태한 북핵 실험 논쟁
대변인은 단타 매매 196
한 맺힌 사람들로 인식되는 진보 / 당은 전략적 투자, 대변인은 단타 매매 / 뻔한 논평은 불친절한 논평이다 / 다가서기 위한 노력은 진보 정치의 의무다
줄기세포, 민주노동당을 세 갈래로 203
노성일의 폭탄 증언이 있던 날 밤 / 이건 사실 대외비입니다 / 황우석 사건을 바라보는 민주노동당의 세 기류 / 황우석 쇼크에 난 떨고 있었다 / 2005년 초겨울, 거짓이 드러나자 모두가 부끄러워졌다 / 그런데 왜 지지율에는 변화가 없었을까
밥값의 정치학과 진보 대변인실의 헝그리 정신 216
강재섭, "조철봉 요즘 왜 한 번도 안 해?" / 강재섭, 아웃! / 언론 사업에서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218
'밥값'의 정치학?
핵실험 후폭풍에 휩싸인 평양에 가다 224
평양, "서울로 돌아가라" / "겉만 빨간지 속도 빨간지는 봐야 알디요" / 조선의 비아그라, '청춘' / 김영대는 왜 화를 냈을까 / 만경대보다는 단고기가 더 기억에 남았는데 / 한나라당 대 민주노동당의 '만경대 전쟁' / "박근혜 의원, 주체사상탑에 다녀왔다면서?" / 당황한 한나라당, 색깔론에서 발을 빼다 / 꼬리 내린 색깔론 저격수들 / '만경대 전쟁' 승리로 평양에 이어 개성까지 방문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 241
"선생님, 진도 나가시죠" / '폭탄주가 문제'라던 보수 정치권 / 민주노동당이 없었다면 흐지부지 끝났을 사건 / 국회에 귀신이 산다? / 최연희는 여전히 국회의원이다
5장_ 유럽에서 만난 진보:파리와 오슬로, 빛과 그림자 ? 249
"왜 당신이야?" / 파리의 순댓국 / 유럽의 우울: 우익 인종주의 정당의 득세 / 가난한 유학생의 하숙집 / 오슬로 거리에서 만난 진보신당? / 파리에는 왜 러브호텔이 없을까 / 그가 국회의원이었는지 우린 미처 몰랐네 / 있는 그대로의 유럽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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