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의론 연구(양장본 Hardcover)
『사회정의론 연구』은 정의에 대하여 철학과 정치학 그리고 신학의 각 분야의 정의론을 기획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정의는 공동체적이고 사회적이며 관계적이라고 언급한다. 따라서 이웃과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불의한 사회를 정의로운 사회로, 부정한 관계를 의로운 관계로 만들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이에 기독교적 정의는 사회정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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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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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서도 의에 대한 관심은 구약의 예언자들의 주요 관심이며, 신약에서도 예수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고 하였고, 바울이 강조한대로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이신득의(以信得義) 교리는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로서 의에 대한 관심이 강조되었으며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서양철학에서 정의는 다음 두 가지 명제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첫째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suum cuique], 둘째는 "같은 것은 같게, 같지 않은 것은 같지 않게 취급하라", 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동해보복법(lex talionis)이다. 첫째 명제는 분배적 정의로, 두 번째 명제는 교환적 정의와 시정적 정의 원리 형성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정의의 원칙하에 정의 원리를 처음으로 체계화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정의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즉, 넓은 의미의 일반적인 정의와 좁은 의미의 특수적인 정의로 구분하였다. 일반적 정의는 적법성에 근거한 법적 정의, 특수한 정의는 균등성에 근거하고 있으며 비례적 정의를 말한다. 이 특수한 정의는 기하학적인 비례의 평등을 나타내는 분배적 정의와 산술적 비례의 평등을 나타내는 시정적 정의(평균적 정의)로 구분하였다. 오늘날까지도 이 분류는 그대로 통용된다.
현대의 대표적인 정의론 학자는 존 롤즈(John Rawls)로서 "공정으로서의 정의(Justice as fairness)"를 주장하고 절차를 중시하는 절차주의적 정의를 말하였다. 롤즈의 정의론은 사회정의론이며 자유와 평등의 조화를 추구하였다. 오늘날 사회적으로 정의의 문제는 사회정의가 강조되며, 사회정의의 문제는 분배정의를 의미한다.
성서에서 말하는 정의는 철학에서 말하고 있는 교환적 정의나 분배적 정의와는 다르다. 인간의 업적이나 가치에 따라 분배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법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획득하고 의로워진다. 이것을 구속적 정의라고 하고,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창조적 정의라고 하였다. 일하는 시간과 상관없이 품삯을 지불한 포도원의 일꾼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성서의 정의는 하나님의 의(義)에 근거하고 있고, 인간은 하나님의 의로부터 의로운 자가 된다. 인간은 공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서 의로운 자가 된다.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롬1:17).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인간은 의로운 자가 된다.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3:9). 하나님의 정의는 거룩한 사랑이다. 하나님은 어떤 것을 요구하기 전에 사랑, 자비, 용서, 친절을 준다. 그의 친절은 무차별 속에 잘 나타난다.(마5:45)
기독교윤리에서 정의는 사랑과의 연관 하에서만 그 의미가 밝혀진다. 정의는 사랑의 도구이며 정의를 통하여 사랑은 실현된다. 이러한 것을 라인홀드 니이버(Reinhold Niebuhr)나 에밀 브루너(Emil Brunner)가 주장하였다. 정의는 사랑의 구체화한 모습이기 때문에 사랑과 정의는 불가분리의 관계가 된다. 니버의 말대로 정의 없는 사랑은 감상주의이며 사랑 없는 정의는 부정의가 된다.
이뿐 아니라 정의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화가 정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고 정의가 평화를 창조한다. 불의한 곳에는 평화가 없기 때문이다. 시편기자는 "정의와 평화가 서로 입맞춘다"(시 85:10)는 표현으로 정의와 평화의 밀접한 관계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다. 하나님의 정의는 올바름과 공정함을 창조하는 정의이다. 하나님은 빼앗긴 권리는 찾아주고 불의한 상황 속에 처한 사람에게 정의를 찾아 준다(시 31:2, 146:7). 하나님은 인간들 사이에 불공평을 바로잡고, 가난한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그리고 슬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찾아준다. 정의를 위한 책임에서 평화는 만들어진다.
정의는 공동체적이며, 사회적이며, 관계적이다. 이웃과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불의한 사회를 정의로운 사회로, 부정한 관계를 의로운 관계로 만들 의무와 책임이 있다. 따라서 기독교적 정의는 사회정의다.
이 책은 정의(正義)에 대하여 철학(서양철학, 동양철학, 한국철학)과 정치학 그리고 신학의 각 분야의 정의론을 기획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교수님들에게 의뢰하여 출판하게 되었다. 이 책이 현대 사회정의론 논의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제1부 : 철학적, 정치적 정의론
라인홀드 니버의 정의론
유석성(서울신학대학교 교수)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황경식(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정치적 정의(正義)
김비환(성균관대학교 교수)
유가의 정의관과 현대적 의의
이승환(고려대학교 교수)
중용정의론(中庸正義論)의 뿌리
최상용(서울신학대학교 석좌교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 도학파의 의리사상
오석원(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제2부 : 기독교적 정의론
정의란 무엇인가?
김창락(전 한신대학교 교수)
기본소득과 사회정의
강원돈(한신대학교 교수)
아르투어 리히의 기독교 경제정의론
이혁배(숭실대학교 교수)
환경정의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이해
조용훈(한남대학교 교수)
오늘 여성에게 교회는 무엇인가*
구미정(숭실대학교 초빙교수)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정의의 문제
손규태(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
가톨릭교회의 사회선언과 인권
김형민(호남장신대학교 교수)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를 넘어서: 세계화 시대의 기독교 정의론
박충구(감신대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제3부 : 덕산 유석성의 정의와 평화 그리고 통일사상
덕산 유석성의 정의와 평화사상
박삼경(서울신학대학교 조교수)
덕산 유석성의 평화와 통일사상
박삼경(서울신학대학교 조교수)
저자
저자
지은 책으로는 『현대사회의 사회윤리』, 『사형과 인간의 존엄』, 『통일시대로 가는 평화의 길』, 옮긴 책으로는 『정의와 다원적 평등』,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 『본회퍼의 그리스도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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