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여 날으라
암 진주조개 그들의 구슬픈 듀엣
오인남의 에세이『불티여 날으라』. 암으로 해서 육신과 영혼이 함께 무너지고 부서져 가는 한 여성이 기록한 새로운 욥기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남편과 아들 둘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던 아내요 어머니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은 저자가 자신의 삶에게 뒤집어 씌워진 고통을 통하여 남편과 두 아들, 의료진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이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오십여 년 동안 치열하게 쟁이고 쟁여 두었던 잠재력이 폭발하며 단답형 문장에 뿌리 내린 절박함을 토설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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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추천사>
지금까지 남편과 아들 둘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던 아내요 어머니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는다. 터무니없이 부조리한 인생!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저 혼자만의 고통! 왜 내게 이런 일이? 왜 하필 나에게? 오인남은 목숨 던져 외치고 외쳐가며, 자신의 삶에게 뒤집어 씌워진 고통을 통하여 남편과 두 아들, 의료진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이웃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개안이 이루어지고, 지금까지 게으름과 약삭빠름 안에 숨겨두었던 놀라운 잠재력이 폭발하게 된다. 오십여 년 동안 치열하게 쟁이고 쟁여 두었던 잠재력이 폭발하며 단답형 문장에 뿌리 내린 절박함을 토설해 낸다.
거의 공격적인 문장 속에 번득이는 정직성과 솔직성, 항암주사 여덟 번, 방사선 서른세 번, 정신도 육신도 갉아먹는 암, <안 그래도 후줄근하고 뚱뚱하고 못생긴 나는 이제 머리조차도 비 맞은 새 꼬랑지처럼 축 늘어진 채, 잘 보이지 않는 두 눈 찌푸리고……> <이미 2기도 지나 림프까지 전이가 되어, 액와 림프 곽청술로 31개의 림프를 절제해 놓은 상태……>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부작용을 다 겪어내고 있으면서>도, 오인남이 고통 중에 기억해내는 삶에서는, 때로 폭소를 터뜨리게 만드는 해학이 넘쳐 나고 있다. 그래서 오인남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투박하기 이를 바 없는 솔직성에다, 심각하고 절박한 가운데서 주고받는 남편과의 대화에서도 그랬지만, 아버지께 처음으로 매를 맞은 대목은 눈물 질금거려가며 읽다가 말고, 대굴 대굴 구르게 만드니 오인남은 지금까지 그런 재주를 어떻게 억누르고 살았을까 싶다.
소설가 정연희
이 한 편의 글은, 암으로 해서 육신과 영혼이 함께 무너지고 부서져 가는 한 여성이 기록한 새로운(新) 욥기였다. 너무 처절하고 너무 쓰라리고 서러운 글이었다. <오인남. 환자번호-7503191, 분류번호-c509, 최종 진단일-2009.12.24., 산정특례중증환자> 이것이 '오인남이 평생 달고 가야 하는 슬픈 수인囚人번호'라고 스스로 기록했다.
그러나 오인남의 극한의 고통에는 다른 사람은 갖기 못한, 무섭도록 예리하고 정확한 렌즈가 있었다. 극단의 고통을 통해서만 보게 되는, 생명을 극명克明하게 보아내는 시각視覺이 무섭게 살아 있었다. 그리고 이 글은 새로운 욥기로서만이 아니라, 가족을 향해서 다시 시작된 아가雅歌이기도 했다.
소설가 정연희
목차
목차
암, 그 무섭고 쓸쓸함
암환자와 의료보험
드라큘라 증후군
잃어버린 소
좌, 우 그리고 미로
슬픈 어릿광대의 외줄타기
사형수의 슬픈 수술
잠시만의 휴전
근인 아저씨, 내 아들
전설의 77학번
죽음 그 무서운 공포
명제
주여! 날 살리소서!
해ㆍ찬ㆍ들 표 고추장과 아들
그 여자의 금융위기
소망, 그리고 탐욕
어린 여자아이
금쪽같은 내 새끼
2부 항암! 그 무서운 노래
항암 병동
넘실대는 죽음
제우스와 황소
늙은 쥐의 겨울잠
우리 집 강아지는 복실이 요키
살려주세요
엄마, 엄마 우렁이 엄마
기다림과 그리움
피할 수 없는 고통
아들, 아들 가여운 내 새끼
탁소티어
임실 성수산
토끼와 항암 무서운 그림자
미모사와 세포
트리플 음성입니다
방사선치료
총 맞은 것처럼
검은 주홍 글씨
폭풍의 언덕
삶의 양과 질
사요나라 이츠카
3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사의 갈망
완전히 새 됐어!
위로와 동정 그리고 연민
내 몸을 전세 놓다
나는 살고 싶다
진실과 거짓 그리고 소문
유전학적 유방암
엄마, 엄마 딸 청개구리
행복 전도사
세상이 그리워
갈매기야! 더 높이 날아오르렴
주여! 어찌하오리까?
집행유예 선고 육 개월
4부 아직도 남은 슬픈 조각들
아직은 투병중이에요
나에게도 축복이
암은 전염병이 아니에요
평화, 평화, 평화
유방암 생존자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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