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
그녀가 허락한 모든 것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톱스타였던 배우 김지미의 삶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조명하는 회고집『그녀가 허락한 모든 것: 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을 맞이하여 한국영상자료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기획한 책이다. 영화전문가들을 통해 김지미의 다양한 발자취와 한국영화의 궤적을 되짚어본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 김지미를 통해 한국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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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한국영상자료원 부산국제영화제 공동기획 회고집 출간 -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을 맞이하여 국영상자료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기획한 《그녀가 허락한 모든 것: 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가 출간되었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톱스타의 대명사였던 배우 김지미의 삶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조명하는 회고집이다.
한국영화사의 대표 여배우, 김지미
김지미는 7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1980년대까지 '한국영화는 김지미가 출연한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 구별할 수 있다'는 말을 남길 정도로 평생을 영화와 함께해 왔다. 1950년대 말 홍성기 감독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제작사 지미필름을 통해 임권택 감독의 '티켓'(1986)을 창립 작품으로 만들기까지, 그녀는 화려한 스타이자 연기에 헌신한 배우, 그리고 제작자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살아왔다.
반세기를 가로지르는 영화를 향한 불꽃같은 삶을 돌아보다!
이번 KOFA-PIFF 공동총서 《그녀가 허락한 모든 것: 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는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 김지미를 통해 한국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변화를 들여다보고자 기획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에서 배우를 조명하는 것은 2007년 김승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여배우로서는 최초이다.
이 회고집은 영화전문가들을 통해 김지미의 다양한 발자취와 한국영화의 궤적을 되짚어보고 있다. 먼저 영화사연구가이자 원로영화평론가 김종원은 바이오그래피를 바탕으로 김지미의 영화인생을 '데뷔 전후(1957~1958)', '홍성기와의 밀월시대 (1958~1962)', '연기 변화의 전환기(1963~1969)', '침체 속의 나래 펴기와 접기 (1970~1982)', '제2 영화의 길 모색 (1983~1992)' 등 크게 다섯 시기로 나누어 살펴본다. 이어서 영화평론가 이연호는 김지미의 캐릭터론을 중심으로 '원형과 스테레오타입', '여성-타자의 자리', '분열 또는 고착의 징후', '시간적 층위들' 등을 테마로 하여 그녀의 시대별 캐릭터 변화와 그 의미를 세밀하고도 예리하게 포착한다. 그리고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사연구소 객원연구원 안재석은 충무로 스타시스템의 형성기부터 트로이카 시대와 텔레비전 시대를 경유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지 않는 영원한 별로서 스타 김지미를 그려본다. 또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을 계기로 귀국한 김지미를 영산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주유신이 인터뷰하여 성장과정과 영화계 데뷔에서부터 당대 감독 배우들과의 영화작업, 연기관과 인생관 등 가장 최근의 육성을 들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www.kmdb.or.kr)를 바탕으로 반세기에 걸친 김지미의 출연 및 제작 영화들을 정리하고 있으며 활동당시 흥미로운 기사자료도 싣고 있어, 김지미의 다채로운 영화인생을 비춰보는 하나의 거울로서 자리매김할 만하다.
김지미(金芝美) 약력
고교 재학 중이던 57년, 김기영 감독에게 발탁되어 <황혼열차>에 출연하면서 배우생활을 시작하였다. 58년 당시 선민영화사의 사장이었던 홍성기 감독의 <별아 내 가슴에>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한국의 리즈테일러'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미모는 매우 돋보이는 것 이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해서 쉽게 스타덤에 오를 수 있었으며 이후에도 오랫동안 미인의 전형으로 생각되곤 하였다. 58년 이후, 홍성기 감독과의 공동작업을 포함한 2년여의 활동을 통해 최은희에 필적하는 인기배우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으며 홍성기 감독과의 결혼으로 신상옥-최은희 부부와 함께 스타 감독-여배우의 커플을 이루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결혼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는데 <춘향전>(61, 홍성기)의 실패 이후 계속된 불화로 62년에는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 이듬해인 63년,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면서 이미 기혼이었던 영화배우 최무룡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였다. 이러한 이혼과 재혼은 당시 매우 큰 화제거리였는데 '간통'에 대한 비난여론 못지않게 솔직하게 사랑을 찾아간 용기에 대한 팬들의 지지도 상당하였다. 특히 최무룡의 전처에 대한 위자료를 직접 부담하는 등 최무룡과의 결혼을 성취하기 위해 보여주었던 의지는 그를 '낭만적 사랑의 표상'과도 같은 존재로 만들기도 하였다.
이혼과 재혼을 둘러싼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50년대 후반의 인기는 60년대까지 계속되었는데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였던 60년대는 그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다. 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에 청순한 젊은 여성으로 주로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젊은 트로이카 여배우들이 라이벌로 등장했던 60년대 후반에는 성숙한 성적 매력을 과시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배역으로 연기기의 폭을 넓혔으며 71년에는 영화인협회 부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연기외의 영역으로 활동범위를 확장하기도 하였다. 72년까지 매우 많은 영화에 계속해서 출연해오던 그는 73년경부터 영화 출연을 의식적으로 조절하여 이후 출연편수는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여전히 최고 여배우의 자존심을 고수하였고 항상 역대 최고 개런티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한 이 시점부터는 출연작의 작품성을 세심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 시기에 두 차례의 대종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의 수상이 늘어났던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69년 최무룡과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유명한 말과 함께 이혼했던 그녀는 76년, 당시 최고의 인기 가수이던 나훈아와의 결혼을 발표한다.(p.194「김지미, 나훈아 결혼사전을 둘러싼 반응」참조) 이는 이전의 어떤 결혼과 이혼보다 더 부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그에 대한 윤리적인 비난이 그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세 번째 결혼의 대상이 연하의 남성이었다는 점이 비난을 더욱 폭발적인 것으로 만들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김지미 출연영화 거부운동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의 공백기를 가진 뒤 79년 <을화>(변장호)로 다시 영화계에 복귀하였고 80년대에 접어 들어서도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동시녹음 시대에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연기한 <티켓>(86, 임권택) <길소뜸>(85, 임권택) 등에서는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 두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임권택 감독은 <길소뜸>에서 김지미의 연기는 한국여배우의 연기 가운데 최고의 것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또한 86년에는 지미필름을 설립하여 영화수입 및 제작을 시작하였는데 <티켓> <아메리카 아메리카>(88, 장길수) <아낌없이 주련다>(89, 노세한) <물의 나라>(90, 유영진) <명자 아끼꼬 쏘냐>(92, 이장호) <오렌지 나라>(93, 유진선) 등이 그가 제작한 영화들이다. 91년 네 번째 결혼 이후에는, 연기보다는 영화 관련 사회활동에 주력해왔다. 특히 95년부터 2000년까지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호걸, 여성영화인사전)
목차
목차
미모와 파격의 카리스마 톱스타의 대명사, 김지미 _ 김종원 … 11
시대의 '얼굴': 의식과 무의식의 표상 _ 이연호 … 53
김지미, 충무로 스타시스템의 산증인 _ 안재석 … 113
영화와 함께 한 불꽃같은 삶 _ 주유신 … 149
필모그래피 … 195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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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디지털 영상자료의 수집,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복원, 아날로그 자료의 디지털화 등 디지털아카이빙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영화사연구 및 발간사업을 통해 한국영화 연구와 보급의 전진기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자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1996년에 시작된 아시아를 대표하는 비경쟁 국제영화제입니다. 아시아의 신인들이 대거 소개되는 '뉴커런츠'를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됩니다. 매년 20만 이상의 유료 관객이 모여드는 영화제 프로그램 이외에도 아시안필름마켓과 PPP,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펀드, 영화인 교육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등 시장, 지원, 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성격의 영화제이기도 합니다.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되는 아시아의 신인들이 부산을 통해 다시 소개가 되는 순환적인 연계 프로그램들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창구이기도 합니다. 동시대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과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이 대표적입니다. 한국영화 회고전은 과거 영화유산의 발굴 및 복원을 도모, 현재화하는 대표적인 노력입니다. 회고전을 통해 김기영, 유현목, 정창화 등의 거장들을 일찌감치 주목하였으며, 배우들에 대한 조망과 다양한 주제전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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