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 영화 5(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 12)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2010년 출간을 시작한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을 발간했다. 그동안 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를 통해 [국제영화신문] 등 6종의 잡지를 대상으로 조선영화 관련 기사를 번역?수록한 1권, [키네마순보] 등 3종의 잡지를 대상으로 한 2권, [영화순보(映?旬報)]의 1941~1942년 기사를 대상으로 한 3권, 1943년 7월 11일호로 발간된 「조선영화특집호」를 포함, [영화순보]의 1943년 기사를 대상으로 한 4권을 이미 발간한 바 있다. 이번 5권 역시 일제 말 전시체제기의 가장 대표적인 영화잡지인 [영화순보]의 기사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바로 1942년 9월부터 1943년 3월까지 18회에 걸쳐 연재된 ‘사단법인 영화배급사 직원양성소 강연록’(이하 ‘영배 강연록’)으로 일제의 영화국책 실상을 가장 심도 깊게 보여주는 사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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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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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5] 펴내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의 5번째 권 출간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2010년 출간을 시작한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을 발간했다. 그동안 한국영상자료원은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를 통해 [국제영화신문] 등 6종의 잡지를 대상으로 조선영화 관련 기사를 번역?수록한 1권, [키네마순보] 등 3종의 잡지를 대상으로 한 2권, [영화순보(映?旬報)]의 1941~1942년 기사를 대상으로 한 3권, 1943년 7월 11일호로 발간된 「조선영화특집호」를 포함, [영화순보]의 1943년 기사를 대상으로 한 4권을 이미 발간한 바 있다. 이번 5권 역시 일제 말 전시체제기의 가장 대표적인 영화잡지인 [영화순보]의 기사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바로 1942년 9월부터 1943년 3월까지 18회에 걸쳐 연재된 '사단법인 영화배급사 직원양성소 강연록'(이하 '영배 강연록')으로 일제의 영화국책 실상을 가장 심도 깊게 보여주는 사료들이다.
'사단법인 영화배급사 직원양성소 강연록'의 사료적 가치
현재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에는 [사단법인 영화배급사 제1회 직원양성소 강연록]이라는 책자가 전시되어 있다. 바로 이번 5권에 번역?수록된 '영배 강연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자이다. 정식 출판된 책이라기보다 직원양성소의 교과서로 추정되는 86쪽짜리 얇은 자료집인데, 흥미롭게도 이 책자의 주인은 식민지기 조선인 극장가의 대표 변사로 잘 알려진 성동호였다. 그는 1942년 5월 1일 설립된 사단법인 조선영화배급사에 입사해, 고사과(考査課) 소속으로 일제 국책영화 현장에 몸담았다. 이처럼 두 가지 버전으로 존재하는 강연록은 일제 말기 조선영화계가 일제의 영화국책 시스템에 강하게 연계되어 움직이고 있었음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다.
일제는 영화배급을 일원화하기 위해 1942년 2월 6일 사단법인 영화배급사를 설립, 4월 1일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이어 6월경 국책영화인을 양성하기 위한 3개월 과정의 직원양성소를 개설해, 정보국, 내무성의 관계자, 대학 교수, 영화계 권위자가 강사로 나선 제1회 직원양성소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 강연을 녹취해 1942년 9월부터 [영화순보]를 통해 '영배 강연록'이 연재되었으며, 이를 다시 책자로 묶어 이후 직원양성소의 교육 교재나 영화배급사의 직원용 업무 참고자료로 활용한 것이다. 즉, 일제 사단법인 영화배급사의 교육용 책자를, 조선영배의 직원들도 당연히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영배 강연록'은 조선영화계와의 관계를 포함해 일제 영화국책의 전체 내용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일제 '영화신체제의 정신'이라는 거시적 프레임부터 실제 영화행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작부터 검열, 배급, 흥행까지 영화의 전 단계에 걸친 국책적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다. 또 문화영화와 뉴스영화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국민오락으로서의 극영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한편 당시 일본 국책영화의 참고 모델이 된 독일과 이탈리아, 즉 당시 추축국의 영화 체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영사과학 등 영화기술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일제 국책영화의 개념과 방법론 전반을 소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제시기 영화 연구의 일순위 참고문헌
[영화순보]의 기사가 수록된 마지막 자료집이 될 이번 5권 역시, 향후 일제시기 영화 연구에 있어 일순위의 참고문헌으로 역할하리라 기대한다. 강연록 기사 외에도 영화신체제 1주년 시점에서 신체제의 실제 진행과정과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1942년 9월 1일호의 「영화신체제 일지」, 「영화신체제 1주년 약사」 등의 기사를 함께 수록한 점도 관련 연구자들의 학문적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에는 지난 시리즈와 동일한 연구진인 이와테대학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양인실과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정종화가 함께 작업했으며, 권말에는 양인실이 작성한 해제 원고 「통제와 관리 측면에서 본 영화국책」을 수록했다. 기존의 상업영화가 일제의 국민적 오락으로서의 영화로 취체되고 관리되는 측면을 '영배 강연록'의 내용을 바탕으로 검토하고 있어, 전시기 일제의 영화국책 실상을 살피는 좋은 안내글이 될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의 빠듯한 예산 내에서 우려와 기대 속에 착수한 이 시리즈의 발간이 5년 간 끊임없이 이어진 것은, 관련 분야 국내외 연구자들의 기대와 칭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내년 6권은, 1930년대 [키네마주보]의 영인본 발간으로 조사된 내용 등 여러 영화잡지에서 추가 발굴된 조선영화 관련 기사들이 한 번 더 묶이게 된다. 조선/한국영화사 연구의 시야 확대에 일조하고 있는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에 더 큰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목차
목차
서문
일러두기
[영화순보] 1942년
[영화순보] 1943년
해제
통제와 관리 측면에서 본 영화국책?양인실
부록
기사 목록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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