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왜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복지대국을 위한 20가지 힌트 기업복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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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가 행복해지는 복지의 해답, 기업복지를 제시하다!
복지대국을 위한 20가지 힌트 기업복지론『그때는 왜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 <일본을 통해 본 한국경제 프리즘> 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이자 현재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전영수가 99%가 행복해지는 복지의 해답을 ‘기업복지’에서 찾았다. 청년실업부터 비정규직, 노령화, 양극화문제까지 지금 한국은 극한 대립과 우울로 가득 차있다. 저자는 2012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복지’라고 이야기하며, 신자유주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복지모델로 ‘기업복지’를 제안한다. 이 책은 기업복지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의 명문기업 20개의 사례를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신자유주의의 바이러스가 일본을 강타하기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모습을 통해 그 배경을 살펴보고, 기업복지의 당위성과 실현가능성, 중산층을 위한 복지해법까지 제시하였다.
복지대국을 위한 20가지 힌트 기업복지론『그때는 왜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은퇴대국의 빈곤보고서>, <일본을 통해 본 한국경제 프리즘> 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이자 현재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전영수가 99%가 행복해지는 복지의 해답을 ‘기업복지’에서 찾았다. 청년실업부터 비정규직, 노령화, 양극화문제까지 지금 한국은 극한 대립과 우울로 가득 차있다. 저자는 2012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복지’라고 이야기하며, 신자유주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복지모델로 ‘기업복지’를 제안한다. 이 책은 기업복지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의 명문기업 20개의 사례를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신자유주의의 바이러스가 일본을 강타하기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 모습을 통해 그 배경을 살펴보고, 기업복지의 당위성과 실현가능성, 중산층을 위한 복지해법까지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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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때보다 훨씬 부자나라가 된 지금, 우리는 왜 그때보다 불행하다고 느낄까? 청년실업부터 비정규직, 노령화, 양극화문제까지 지금 한국은 극한 대립과 우울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2012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복지다. 너도 나도 이대로는 안 된다며 그 대안으로 복지를 말하지만 대부분의 논쟁은 슬로건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복지모델로, '기업복지'를 제안한다. 지금 돈이 있는 곳은 오로지 기업뿐이고, 따라서 기업이 이 돈을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면 복지의 대상이 중산층까지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지루한 복지논쟁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자 가장 신선한 아이디어다.
돈을 풀라고 해서 기업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기업에도 이익이 되는 방법이다. 근거와 증거도 책 속에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괜찮았다.
지금처럼 취업이 어렵지도 않았고, 일단 입사하면 결혼하고 아이 키우며 집 한 칸 마련해 큰 욕심 없이 살 수 있었다. 그런데 1인당 GNP가 2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지금, 왜 한국엔 갈등과 우울만 가득한 걸까?
꿈에 부풀어야 할 청년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삶의 여유를 누릴 때인 중년은 여전히 고달프고 불안하기만 하다. 가난하고 쓸쓸한 노년의 삶은 또 어떤가.
그때는 왜,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그때처럼 모두가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 수는 없을까?
99%가 행복해지는 복지의 해답,
기업복지에 있다_복지대국을 위한 20가지 힌트
바야흐로 복지의 시대다. 대한민국 전체가 복지논쟁으로 뜨겁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병이 깊다는 얘기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 또한 최고수준이다. 그에 부응해 온갖 복지모델이 난무하지만 딜레마다. 돈이 없다. 복지엔 돈이 필수인데 돈이 없으니 어떤 논의도 공허하다.
"복지? 좋지. 그런데 당장 돈은 어떻게 마련할 건데?"
이 책은 이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정부복지의 역할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증세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돈이 없는 정부가 당장 쓰러져가는 복지수요자를 만족시키기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결론이 뻔한 공허한 논쟁만 되풀이하지 말고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도 효율적인 대안을 찾자, 이 책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물이다.
넘치는 기업의 금고를 열어 직원들을 춤추게 하라!
이 책은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복지모델로, '기업복지'를 제안한다. 현재 정부는 돈이 없고 절대다수의 국민도 가난하다. 지금 돈이 있는 곳은 오로지 기업뿐이다. 기업이 돈을 풀면 복지의 대상이 중산층까지로 확대된다는 시나리오다. 기업복지와 정부복지가 조화를 이루면 99%가 일할 맛, 살 맛 나는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넘쳐나는 기업의 금고를 열게 하라? 기업가들이 들으면 기절할 소리다. 그러나 기업가들이여, 걱정 마시라. 기업의 돈을 수탈해 나눠주잔 뜻이 아니다. 기업복지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면 오히려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준다. 이 책은 그것을 매우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있으며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 증거가 바로 일본 명문기업 20개의 사례다.
신자유주의에 멍든 일본의 선택,
기업복지의 화려한 부활!
'기업복지'의 힌트는 일본의 역사적 경험에서 얻었다. 긍정적인 벤치마킹이 아니라 일본의 잘못된 선택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다. 일본은 복지기반, 인구변화, 갈등양상, 경제구조, 사회전통 등 모든 면에서 우리와 닮았으면서도 우리보다 먼저 앞서 그 길을 밟았다. 그런 일본의 모습을 취사선택의 자세로 꼼꼼히 살펴보면서 얻을 건 얻고 버릴 건 버리자는 것이다.
책은 일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얘기인 듯 느껴진다. 신자유주의의 바이러스가 일본을 강타하기 이전과 그 이후의 달라진 모습과 그 배경부터 짚어나가기 시작해 기업복지의 당위성과 실현가능성, 그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전영수다. 그의 완벽한 논리와 근거, 날카로운 분석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보면 그가 왜 매번 사회에 굵직한 이슈를 던지는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알 수 있다. 쉽지 않은 주제를 짜임새 있고 읽기 쉽게 풀어내는 글솜씨는 여전하다.
자, 그럼 그의 논리를 좀 더 살펴보자.
일할 맛 나는 일본 명문기업 20개를 통해 본
중산층을 위한 복지해법!
한국은 선진국입니다. 인구규모를 반영한 1인당 GDP는 선진국 문턱이라는 1만5,000~2만 달러를 넘어섰죠. 반면 체감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절망감과 패배감, 그리고 박탈감의 무차별적인 확산추세예요. 이혼율ㆍ 자살률 등 이른바 불행지표는 세계최고 수준이죠. 양극화는 또 어떻습니까.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는 중산층을 잃어버렸습니다.
사회조사(2011년)를 보면 전체국민의 절반(45.3%)가량이 본인을 하층으로 봤답니다. 팍팍해진 살림살이의 반영입니다. '다 같이 잘 살자'는 복지이슈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각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복지논쟁이 말뿐인 슬로건에 그칠 공산입니다. 정치권의 진정성이 거의 없을뿐더러 무엇보다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늘려야 하는데 증세를 주장했다가는 정치인생이 끝장나기에 그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 생각이 없습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의 어두운 불행지표… '파랑새는 어디에?'
그렇다면 해법은 과연 없을까요. 다행스럽게도 힌트를 얻을 만한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험입니다. 아쉽게도 긍정적인 벤치마킹보다는 부정적인 반면교사의 교훈에 가깝지만 일본사례는 한국이 걸어가야 할 유력한 복지미래 설계도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신자유주의처럼 서구모델의 어정쩡한 단순수용이 아니기에 무엇보다 적용 및 성공확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죠.
즉 한국과 일본은 다른 서구사회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닮은꼴이 많습니다. 원인과 배경, 양상이 비슷한데 그 길을 앞서 걸었다면 후속주자에겐 그 자체가 둘도 없는 나침반입니다. 한국은 취사선택의 자세로 일본모델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행의 장기고착화 일본…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고약한 바이러스
요즘 일본 열도곳곳엔 한숨과 갈등, 우울과 절망이 가득합니다. 빈곤감ㆍ절망감에 가뜩이나 살아갈 맛이 없어지는데 양극화ㆍ고령화(저출산)ㆍ무연화는 암담한 미래불행의 장기고착화를 예고할 뿐입니다. 웃음이 없고 재미가 사라진 이유입니다. 설상가상 어지간한 맷집으로는 버텨낼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매년 악화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증상은 많아도 원인은 대략 하나로 모아집니다. 물증과 심증 모두 혐의가 아주 짙은 고약한 바이러스가 그렇습니다.
바이러스 이름은 '신자유주의'입니다. 한때 세계를 풍미하며 자본주의의 절대적인 실천규칙ㆍ존중질서로 채택ㆍ추종된 정치경제적 이데올로기입니다. 세계는 급속히 열렸고 뭉쳐졌으며 커졌습니다. 신자유주의는 민영화ㆍ규제완화ㆍ감세의 3종을 한 세트로 세계전체에 퍼집니다.
그런데 그만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신자유주의가 사고를 친 것이죠. 아주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한계가 일순간에 드러난 것입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가 그렇습니다. 시장에 맡긴 건 좋았는데 이 시장이 너무 앞서간 게 역설적으로 시장붕괴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탐욕ㆍ독점에 근거한 독주ㆍ질주였습니다. 신자유주의가 철학기반에 깔았던 대전제였던 적자생존ㆍ승자독식이 악성 바이러스로 변질ㆍ확산되며 모세혈관에의 혈류공급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1%는 승승장구했지만 99%는 풍전등화의 위기감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다 함께 사는 경제는 사라졌고 인간존중의 경제학은 방치됐으며 1%에 끼지 못한 대다수는 살아갈 맛을 잃어버렸습니다. 신자유주의의 후폭풍은 일본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신자유주의 대안모델 갑론을박… '모두가 잘 살던 과거로부터의 메시지'
이런 이유로 금융위기 이후 일본사회에서는 균형을 되찾기 위한 대안마련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대안은 여러 모습으로 구체화됩니다. 먼저 시장우선주의입니다. 또 다른 유력모델은 유럽시스템의 벤치마킹입니다.
마지막은 일본모델의 수정부활입니다. 전통주의 일본모델로 되돌아가자는 논의죠. 전통제도와 조합해 수정을 가한다는 점에서 생태적인 안정성이 장점입니다. 이윤우선의 최첨단 경영기업보다는 상생조화의 전통적 조직관리에 주목하자는 발상입니다. 개인보다는 집단, 변화보다는 안정, 경쟁보다는 합의를 중시하는 일본특유의 공동체적 조직문화의 부활입니다. 기업ㆍ직원의 연대부활로 인간존중의 경제학을 현 상황에 맞게 일정부분 수정해 일본이 채택해야 할 차기모델로 만들어가자는 얘기입니다. 졸저가 강조하는 포인트도 여기에 있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서구모델 때문에 새로운 갈등ㆍ부작용에 얽매이기보다 과거에 기능했으며 여전히 설명력이 존재하는 자국특유의 기존시스템을 재검토해보자는 의도입니다.
90%가 중류라고 답하던 시절의 비밀… 기업복지의 경제학
1970년대 일본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시대였습니다. 본인의 생활수준을 물었더니 1970년대 내내 중류층이 9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였습니다.
과거 일본국민의 '살 맛 나는 세상살이'가 펼쳐졌던 가장 큰 까닭은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복합ㆍ다각적으로 영향을 미쳤겠지만 사견임을 전제로 밝힌다면 일본특유의 복지시스템 덕분이 아니었을까 판단합니다. 일본의 복지모델은 굉장히 독특합니다. 서구사회에선 보기 드문 복지모델이 고도성장과 맞물려 구축ㆍ운영됐죠. 크게 보면 기업복지, 공공투자, 최후복지 등 3대 요소로 이뤄졌습니다. 핵심은 기업복지입니다.
공공투자와 최후복지는 기업복지에서 제외된 이들에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부분적인 하위구조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가령 공공투자는 정부재정으로 지방산업ㆍ중소기업ㆍ농촌지역에 SOC건설을 일으켜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이며, 최후복지는 고령자ㆍ환자ㆍ모자가정 등 누가 봐도 근로능력이 떨어질 때 정부가 최저기반의 생활보호를 해주는 선별적 복지정책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복지란 무엇일까요. 요컨대 기업이 복지를 책임졌다는 뜻입니다. 회사인간ㆍ기업사회라는 별명에 어울리듯 기업복지는 대다수 일본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시스템입니다. 즉 종신고용ㆍ연공서열제도에 따라 연령에 맞춰 생활급이라는 독특한 임금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대신 정부는 관료주의ㆍ선단호송을 통해 기업성장을 위한 여러 특혜정책을 제공하며 이윤창출을 도왔습니다. 각종 산업정책 등으로 자원의 인위적인 배분 때 기업을 최우선 수혜자로 설정한 형태죠. 기업으로서는 복지비용이 들지만 정부가 돈을 더 벌도록 도와주니 결국 밑질 게 없는 장사인 셈입니다. 정부복지의 기업위탁인 셈입니다.
대다수의 일본인은 기업복지를 통해 중류층이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평생에 걸쳐 기업이 복지수요를 전담하며 해결해줬기 때문이죠. 입사와 동시에 연애ㆍ결혼ㆍ출산ㆍ교육ㆍ주택ㆍ노후까지 행복 컨베이어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가령 생애자금의 절정항목인 내집마련(사택)ㆍ자녀교육(교육비)ㆍ노후자금(퇴직금) 등을 기업이 제공했습니다. 기업의 정규직 샐러리맨이라면 별도로 돈을 모을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직원 로열티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회사공동체는 사연(社緣)이라는 이름으로 혈연 못잖은 파워를 지닐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게 고도성장과 맞물리면서 기대이상의 업적성과를 낸 근본비결입니다.
'직원=비용' 후 흔들리는 기업복지… '복지는 본인이 챙겨라' 유행
그런데 기업복지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인 붕괴과정을 겪게 됩니다. 저성장ㆍ고령화 등의 해법차원에서 신자유주의라는 해괴한 서구 바이러스가 일본열도에 옮겨지면서부터죠. 정확히는 1990년대부터 기업복지와 이를 아우르는 일본적 성장모델이 근본부터 흔들리게 됩니다. 이후 일본사회는 변화의 한 가운데에 내몰립니다. 시장에 모든 걸 맡기면서 효율만이 최대가치로 부각됐죠. 정부역할은 줄어들고 기업파워는 거세집니다. 시장ㆍ자본ㆍ공급ㆍ효율ㆍ경쟁 등의 가치실현을 위해 그 대척점에 있는 정부ㆍ노동ㆍ수요ㆍ분배ㆍ규제 등의 가치축소가 정당화되기 시작합니다. 효율증대가 인간상실로 연결되면서 기업복지의 존중대상이던 근로자(노동)는 한순간에 비용요소로 전락합니다. 즉 전통ㆍ자부심으로 지켜지던 '인간(직원)존중'은 이때부터 소수의견으로 폄하됩니다. 필요할 때 쓰고 소용이 떨어지면 버리는 소모품이란 인식증대입니다.
기업복지는 이제 설 땅을 잃었습니다. 동시에 복지체계는 순식간에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고용유연화란 이름으로 노동시장엔 비정규직이 일거에 쏟아집니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자리는 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경쟁논리에서 뒤지면 차별대우는 당연했고, 한번 미끄러지면 사다리는 치워졌습니다. 비용절감이 추구가치다 보니 기업복지가 반영된 생활급은 해체되고 업적경쟁에 따른 직무(성과)급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사택은 줄어들고 교육비는 없어졌으며 노후자금은 이제 일본가계의 최대 해결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와중에 국가책임은 면죄부를 받습니다. 신자유주의 덕분입니다. 필요한 건 본인책임에 따라 스스로 해결하는 작동원리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탈락ㆍ패배자는 순전히 능력이 부족한 본인 잘못이며 정부는 최소한의 복지제공 역할만을 지향할 뿐입니다. 복지의 자기책임화입니다. 또 재정삭감으로 연금ㆍ의료ㆍ개호(간병)ㆍ생활보장은 한층 피폐해졌습니다. 2000년대부터 선진국에 어울리지 않는 처절한 생활고에 고군분투 중인 일본가계가 급증한 이유죠.
열도의 살아갈 맛이 줄어든 것은 기업복지의 해체작업과 궤를 같이 합니다. 기업복지가 흔들리자 이에 비례해 삶의 만족도도 급락한 형태죠. 정규직은 언제 해고될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고 이미 탈락한 비정규직은 하루살이의 고달픔을 절망으로 곱씹으며 자포자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일자리는 빈약하고 월급마저 줄어드니 일할 맛이 없는 건 당연한 결과죠. 끈끈하던 동료애는 치열해진 경쟁심 앞에 무릎을 꿇은 지 오래입니다.
기업은 정글법칙의 무한경쟁을 내세워 전통적인 경영가치ㆍ고용시스템을 앞 다퉈 버립니다. 덕분에 '직원=비용'의 채택 후 기업금고는 넘쳐납니다. 사내유보는 사상최고치를 매년 갈아치울 정도죠. 안 나눠주고 쟁여둔 결과입니다. 반대로 직원주머니는 빈약해집니다. 탄탄했던 법정외복리비조차 절감추세입니다. 금방이라도 경기가 꺾이면 잘라야 할 대상이 직원인데 이들에게 복리비를 펑펑 쓸 기업은 없습니다.
복지파탄 후 고달픈 일본인 급증… 해결카드는 기업복지 부활뿐
고달픈 일본인의 삶을 건져낼 구원투수는 사실상 기업복지의 부활카드 뿐입니다. 이것이 현실적일뿐더러 가장 유력하며 파워풀한 대안입니다. 단순히 몸에 맞는 옷을 입자는 당위론적 전통회귀 이유만은 아닙니다. 복지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부에는 돈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반면 복지수요는 갈수록 증가세입니다. 해법은 결국 증세뿐입니다. 문제는 '증세의 저주'란 표현처럼 국민반발이 적잖다는 사실입니다. 재정건전화와 함께 정부복지의 역할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입니다. 다만 그러자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장 쓰러져가는 복지수요자가 넘쳐나는데 장기미션에 매몰된 채 그들의 간절한 눈길을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서의 시급한 대안모색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때 기업복지는 유력한 현실대안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에는 자금이 넉넉합니다. 원래 돈이란 게 있어도 부족한 듯 보입니다만 그나마 현재시점에서 하류사회의 복지수요를 커버할 자금여력은 기업뿐입니다. 그러자면 재계ㆍ경영층의 전향적인 가치판단이 필수입니다. 주주도 중요하지만 직원도 중시하려는 상생적인 기업공동체 문화조성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그렇습니다.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비용요소가 아닌 더불어 가야할 가족구성원으로서 그들을 대하려는 경영철학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러운 건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직원존중의 경영모델이 기능했었다는 점입니다. 생소한 외부철학이 아닌 익숙한 경험보유가 장점입니다. 무한경쟁의 치열한 기업논리에도 불구, 여전히 종신고용ㆍ연공서열의 전통모델로 승승장구 중인 일본기업이 많다는 사실도 우호적입니다. 기업복지를 위한 경비지출이 부담스럽지만 길게 보면 충분히 이익을 안겨준다는 게 이들의 경험법칙입니다. 정부도 재정 탓만 할 게 아니라 기업복지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ㆍ페널티로 공공역할을 수행하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국민이 적잖을 겁니다. 작지만 중요한 실험이 필요한 때입니다.
기업복지 저해하는 금전부담은 핑계… 중요한 건 실천의지
기업복지의 부활검토에 금전부담은 우선이슈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실천하려는 경영철학과 의지발현입니다. 십분 인정해 금전부담이 든다 해도 충분히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일할 맛'이 충분히 흘러넘치는 사례기업을 20개 선정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졸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개 샘플기업은 직원만족 최고회사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온갖 위기ㆍ역경에도 직원존중의 경영철학을 고수해 명품기업의 반열에 오른 경우입니다. 업종ㆍ덩치ㆍ업력 등도 무관합니다. 직원행복을 지키는 전통의 굴뚝형 명문기업이 있는가 하면 직원웃음 넘치는 파격의 IT형 강소기업까지 수두룩합니다. 한 마디로 꿈의 직장, 직장인의 유토피아 건설에 아무런 자격제한은 없습니다.
눈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지닌 '일할 맛'의 공통분모는 10가지로 요약됩니다. 많은 경영자와 근로자가 고민ㆍ추구하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의 기초토대를 졸저는 10가지로 구분해봤습니다. 직원을 춤추게 하는 이들 10가지 공통분모는 전통의 일본모델과 자연스레 겹칩니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대안모델을 전통모델 수정부활로 제시한 가장 큰 근거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복지모델로, '기업복지'를 제안한다. 지금 돈이 있는 곳은 오로지 기업뿐이고, 따라서 기업이 이 돈을 풀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면 복지의 대상이 중산층까지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지루한 복지논쟁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자 가장 신선한 아이디어다.
돈을 풀라고 해서 기업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기업에도 이익이 되는 방법이다. 근거와 증거도 책 속에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괜찮았다.
지금처럼 취업이 어렵지도 않았고, 일단 입사하면 결혼하고 아이 키우며 집 한 칸 마련해 큰 욕심 없이 살 수 있었다. 그런데 1인당 GNP가 2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지금, 왜 한국엔 갈등과 우울만 가득한 걸까?
꿈에 부풀어야 할 청년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삶의 여유를 누릴 때인 중년은 여전히 고달프고 불안하기만 하다. 가난하고 쓸쓸한 노년의 삶은 또 어떤가.
그때는 왜,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그때처럼 모두가 행복하다고 느끼며 살 수는 없을까?
99%가 행복해지는 복지의 해답,
기업복지에 있다_복지대국을 위한 20가지 힌트
바야흐로 복지의 시대다. 대한민국 전체가 복지논쟁으로 뜨겁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병이 깊다는 얘기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 또한 최고수준이다. 그에 부응해 온갖 복지모델이 난무하지만 딜레마다. 돈이 없다. 복지엔 돈이 필수인데 돈이 없으니 어떤 논의도 공허하다.
"복지? 좋지. 그런데 당장 돈은 어떻게 마련할 건데?"
이 책은 이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정부복지의 역할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증세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돈이 없는 정부가 당장 쓰러져가는 복지수요자를 만족시키기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결론이 뻔한 공허한 논쟁만 되풀이하지 말고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도 효율적인 대안을 찾자, 이 책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오랜 노력의 결과물이다.
넘치는 기업의 금고를 열어 직원들을 춤추게 하라!
이 책은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복지모델로, '기업복지'를 제안한다. 현재 정부는 돈이 없고 절대다수의 국민도 가난하다. 지금 돈이 있는 곳은 오로지 기업뿐이다. 기업이 돈을 풀면 복지의 대상이 중산층까지로 확대된다는 시나리오다. 기업복지와 정부복지가 조화를 이루면 99%가 일할 맛, 살 맛 나는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넘쳐나는 기업의 금고를 열게 하라? 기업가들이 들으면 기절할 소리다. 그러나 기업가들이여, 걱정 마시라. 기업의 돈을 수탈해 나눠주잔 뜻이 아니다. 기업복지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면 오히려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준다. 이 책은 그것을 매우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있으며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 증거가 바로 일본 명문기업 20개의 사례다.
신자유주의에 멍든 일본의 선택,
기업복지의 화려한 부활!
'기업복지'의 힌트는 일본의 역사적 경험에서 얻었다. 긍정적인 벤치마킹이 아니라 일본의 잘못된 선택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다. 일본은 복지기반, 인구변화, 갈등양상, 경제구조, 사회전통 등 모든 면에서 우리와 닮았으면서도 우리보다 먼저 앞서 그 길을 밟았다. 그런 일본의 모습을 취사선택의 자세로 꼼꼼히 살펴보면서 얻을 건 얻고 버릴 건 버리자는 것이다.
책은 일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얘기인 듯 느껴진다. 신자유주의의 바이러스가 일본을 강타하기 이전과 그 이후의 달라진 모습과 그 배경부터 짚어나가기 시작해 기업복지의 당위성과 실현가능성, 그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전영수다. 그의 완벽한 논리와 근거, 날카로운 분석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보면 그가 왜 매번 사회에 굵직한 이슈를 던지는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알 수 있다. 쉽지 않은 주제를 짜임새 있고 읽기 쉽게 풀어내는 글솜씨는 여전하다.
자, 그럼 그의 논리를 좀 더 살펴보자.
일할 맛 나는 일본 명문기업 20개를 통해 본
중산층을 위한 복지해법!
한국은 선진국입니다. 인구규모를 반영한 1인당 GDP는 선진국 문턱이라는 1만5,000~2만 달러를 넘어섰죠. 반면 체감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절망감과 패배감, 그리고 박탈감의 무차별적인 확산추세예요. 이혼율ㆍ 자살률 등 이른바 불행지표는 세계최고 수준이죠. 양극화는 또 어떻습니까. 2000년대 이후 한국사회는 중산층을 잃어버렸습니다.
사회조사(2011년)를 보면 전체국민의 절반(45.3%)가량이 본인을 하층으로 봤답니다. 팍팍해진 살림살이의 반영입니다. '다 같이 잘 살자'는 복지이슈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각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복지논쟁이 말뿐인 슬로건에 그칠 공산입니다. 정치권의 진정성이 거의 없을뿐더러 무엇보다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늘려야 하는데 증세를 주장했다가는 정치인생이 끝장나기에 그 누구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 생각이 없습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의 어두운 불행지표… '파랑새는 어디에?'
그렇다면 해법은 과연 없을까요. 다행스럽게도 힌트를 얻을 만한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험입니다. 아쉽게도 긍정적인 벤치마킹보다는 부정적인 반면교사의 교훈에 가깝지만 일본사례는 한국이 걸어가야 할 유력한 복지미래 설계도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신자유주의처럼 서구모델의 어정쩡한 단순수용이 아니기에 무엇보다 적용 및 성공확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죠.
즉 한국과 일본은 다른 서구사회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닮은꼴이 많습니다. 원인과 배경, 양상이 비슷한데 그 길을 앞서 걸었다면 후속주자에겐 그 자체가 둘도 없는 나침반입니다. 한국은 취사선택의 자세로 일본모델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행의 장기고착화 일본…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의 고약한 바이러스
요즘 일본 열도곳곳엔 한숨과 갈등, 우울과 절망이 가득합니다. 빈곤감ㆍ절망감에 가뜩이나 살아갈 맛이 없어지는데 양극화ㆍ고령화(저출산)ㆍ무연화는 암담한 미래불행의 장기고착화를 예고할 뿐입니다. 웃음이 없고 재미가 사라진 이유입니다. 설상가상 어지간한 맷집으로는 버텨낼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매년 악화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증상은 많아도 원인은 대략 하나로 모아집니다. 물증과 심증 모두 혐의가 아주 짙은 고약한 바이러스가 그렇습니다.
바이러스 이름은 '신자유주의'입니다. 한때 세계를 풍미하며 자본주의의 절대적인 실천규칙ㆍ존중질서로 채택ㆍ추종된 정치경제적 이데올로기입니다. 세계는 급속히 열렸고 뭉쳐졌으며 커졌습니다. 신자유주의는 민영화ㆍ규제완화ㆍ감세의 3종을 한 세트로 세계전체에 퍼집니다.
그런데 그만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신자유주의가 사고를 친 것이죠. 아주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한계가 일순간에 드러난 것입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가 그렇습니다. 시장에 맡긴 건 좋았는데 이 시장이 너무 앞서간 게 역설적으로 시장붕괴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탐욕ㆍ독점에 근거한 독주ㆍ질주였습니다. 신자유주의가 철학기반에 깔았던 대전제였던 적자생존ㆍ승자독식이 악성 바이러스로 변질ㆍ확산되며 모세혈관에의 혈류공급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1%는 승승장구했지만 99%는 풍전등화의 위기감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다 함께 사는 경제는 사라졌고 인간존중의 경제학은 방치됐으며 1%에 끼지 못한 대다수는 살아갈 맛을 잃어버렸습니다. 신자유주의의 후폭풍은 일본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신자유주의 대안모델 갑론을박… '모두가 잘 살던 과거로부터의 메시지'
이런 이유로 금융위기 이후 일본사회에서는 균형을 되찾기 위한 대안마련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대안은 여러 모습으로 구체화됩니다. 먼저 시장우선주의입니다. 또 다른 유력모델은 유럽시스템의 벤치마킹입니다.
마지막은 일본모델의 수정부활입니다. 전통주의 일본모델로 되돌아가자는 논의죠. 전통제도와 조합해 수정을 가한다는 점에서 생태적인 안정성이 장점입니다. 이윤우선의 최첨단 경영기업보다는 상생조화의 전통적 조직관리에 주목하자는 발상입니다. 개인보다는 집단, 변화보다는 안정, 경쟁보다는 합의를 중시하는 일본특유의 공동체적 조직문화의 부활입니다. 기업ㆍ직원의 연대부활로 인간존중의 경제학을 현 상황에 맞게 일정부분 수정해 일본이 채택해야 할 차기모델로 만들어가자는 얘기입니다. 졸저가 강조하는 포인트도 여기에 있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서구모델 때문에 새로운 갈등ㆍ부작용에 얽매이기보다 과거에 기능했으며 여전히 설명력이 존재하는 자국특유의 기존시스템을 재검토해보자는 의도입니다.
90%가 중류라고 답하던 시절의 비밀… 기업복지의 경제학
1970년대 일본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던 시대였습니다. 본인의 생활수준을 물었더니 1970년대 내내 중류층이 9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였습니다.
과거 일본국민의 '살 맛 나는 세상살이'가 펼쳐졌던 가장 큰 까닭은 무엇일까요. 여러 이유가 복합ㆍ다각적으로 영향을 미쳤겠지만 사견임을 전제로 밝힌다면 일본특유의 복지시스템 덕분이 아니었을까 판단합니다. 일본의 복지모델은 굉장히 독특합니다. 서구사회에선 보기 드문 복지모델이 고도성장과 맞물려 구축ㆍ운영됐죠. 크게 보면 기업복지, 공공투자, 최후복지 등 3대 요소로 이뤄졌습니다. 핵심은 기업복지입니다.
공공투자와 최후복지는 기업복지에서 제외된 이들에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부분적인 하위구조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가령 공공투자는 정부재정으로 지방산업ㆍ중소기업ㆍ농촌지역에 SOC건설을 일으켜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이며, 최후복지는 고령자ㆍ환자ㆍ모자가정 등 누가 봐도 근로능력이 떨어질 때 정부가 최저기반의 생활보호를 해주는 선별적 복지정책입니다.
그렇다면 기업복지란 무엇일까요. 요컨대 기업이 복지를 책임졌다는 뜻입니다. 회사인간ㆍ기업사회라는 별명에 어울리듯 기업복지는 대다수 일본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시스템입니다. 즉 종신고용ㆍ연공서열제도에 따라 연령에 맞춰 생활급이라는 독특한 임금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대신 정부는 관료주의ㆍ선단호송을 통해 기업성장을 위한 여러 특혜정책을 제공하며 이윤창출을 도왔습니다. 각종 산업정책 등으로 자원의 인위적인 배분 때 기업을 최우선 수혜자로 설정한 형태죠. 기업으로서는 복지비용이 들지만 정부가 돈을 더 벌도록 도와주니 결국 밑질 게 없는 장사인 셈입니다. 정부복지의 기업위탁인 셈입니다.
대다수의 일본인은 기업복지를 통해 중류층이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평생에 걸쳐 기업이 복지수요를 전담하며 해결해줬기 때문이죠. 입사와 동시에 연애ㆍ결혼ㆍ출산ㆍ교육ㆍ주택ㆍ노후까지 행복 컨베이어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가령 생애자금의 절정항목인 내집마련(사택)ㆍ자녀교육(교육비)ㆍ노후자금(퇴직금) 등을 기업이 제공했습니다. 기업의 정규직 샐러리맨이라면 별도로 돈을 모을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직원 로열티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회사공동체는 사연(社緣)이라는 이름으로 혈연 못잖은 파워를 지닐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게 고도성장과 맞물리면서 기대이상의 업적성과를 낸 근본비결입니다.
'직원=비용' 후 흔들리는 기업복지… '복지는 본인이 챙겨라' 유행
그런데 기업복지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인 붕괴과정을 겪게 됩니다. 저성장ㆍ고령화 등의 해법차원에서 신자유주의라는 해괴한 서구 바이러스가 일본열도에 옮겨지면서부터죠. 정확히는 1990년대부터 기업복지와 이를 아우르는 일본적 성장모델이 근본부터 흔들리게 됩니다. 이후 일본사회는 변화의 한 가운데에 내몰립니다. 시장에 모든 걸 맡기면서 효율만이 최대가치로 부각됐죠. 정부역할은 줄어들고 기업파워는 거세집니다. 시장ㆍ자본ㆍ공급ㆍ효율ㆍ경쟁 등의 가치실현을 위해 그 대척점에 있는 정부ㆍ노동ㆍ수요ㆍ분배ㆍ규제 등의 가치축소가 정당화되기 시작합니다. 효율증대가 인간상실로 연결되면서 기업복지의 존중대상이던 근로자(노동)는 한순간에 비용요소로 전락합니다. 즉 전통ㆍ자부심으로 지켜지던 '인간(직원)존중'은 이때부터 소수의견으로 폄하됩니다. 필요할 때 쓰고 소용이 떨어지면 버리는 소모품이란 인식증대입니다.
기업복지는 이제 설 땅을 잃었습니다. 동시에 복지체계는 순식간에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고용유연화란 이름으로 노동시장엔 비정규직이 일거에 쏟아집니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자리는 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경쟁논리에서 뒤지면 차별대우는 당연했고, 한번 미끄러지면 사다리는 치워졌습니다. 비용절감이 추구가치다 보니 기업복지가 반영된 생활급은 해체되고 업적경쟁에 따른 직무(성과)급이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사택은 줄어들고 교육비는 없어졌으며 노후자금은 이제 일본가계의 최대 해결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와중에 국가책임은 면죄부를 받습니다. 신자유주의 덕분입니다. 필요한 건 본인책임에 따라 스스로 해결하는 작동원리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탈락ㆍ패배자는 순전히 능력이 부족한 본인 잘못이며 정부는 최소한의 복지제공 역할만을 지향할 뿐입니다. 복지의 자기책임화입니다. 또 재정삭감으로 연금ㆍ의료ㆍ개호(간병)ㆍ생활보장은 한층 피폐해졌습니다. 2000년대부터 선진국에 어울리지 않는 처절한 생활고에 고군분투 중인 일본가계가 급증한 이유죠.
열도의 살아갈 맛이 줄어든 것은 기업복지의 해체작업과 궤를 같이 합니다. 기업복지가 흔들리자 이에 비례해 삶의 만족도도 급락한 형태죠. 정규직은 언제 해고될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고 이미 탈락한 비정규직은 하루살이의 고달픔을 절망으로 곱씹으며 자포자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일자리는 빈약하고 월급마저 줄어드니 일할 맛이 없는 건 당연한 결과죠. 끈끈하던 동료애는 치열해진 경쟁심 앞에 무릎을 꿇은 지 오래입니다.
기업은 정글법칙의 무한경쟁을 내세워 전통적인 경영가치ㆍ고용시스템을 앞 다퉈 버립니다. 덕분에 '직원=비용'의 채택 후 기업금고는 넘쳐납니다. 사내유보는 사상최고치를 매년 갈아치울 정도죠. 안 나눠주고 쟁여둔 결과입니다. 반대로 직원주머니는 빈약해집니다. 탄탄했던 법정외복리비조차 절감추세입니다. 금방이라도 경기가 꺾이면 잘라야 할 대상이 직원인데 이들에게 복리비를 펑펑 쓸 기업은 없습니다.
복지파탄 후 고달픈 일본인 급증… 해결카드는 기업복지 부활뿐
고달픈 일본인의 삶을 건져낼 구원투수는 사실상 기업복지의 부활카드 뿐입니다. 이것이 현실적일뿐더러 가장 유력하며 파워풀한 대안입니다. 단순히 몸에 맞는 옷을 입자는 당위론적 전통회귀 이유만은 아닙니다. 복지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부에는 돈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반면 복지수요는 갈수록 증가세입니다. 해법은 결국 증세뿐입니다. 문제는 '증세의 저주'란 표현처럼 국민반발이 적잖다는 사실입니다. 재정건전화와 함께 정부복지의 역할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입니다. 다만 그러자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당장 쓰러져가는 복지수요자가 넘쳐나는데 장기미션에 매몰된 채 그들의 간절한 눈길을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서의 시급한 대안모색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때 기업복지는 유력한 현실대안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에는 자금이 넉넉합니다. 원래 돈이란 게 있어도 부족한 듯 보입니다만 그나마 현재시점에서 하류사회의 복지수요를 커버할 자금여력은 기업뿐입니다. 그러자면 재계ㆍ경영층의 전향적인 가치판단이 필수입니다. 주주도 중요하지만 직원도 중시하려는 상생적인 기업공동체 문화조성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그렇습니다.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비용요소가 아닌 더불어 가야할 가족구성원으로서 그들을 대하려는 경영철학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러운 건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직원존중의 경영모델이 기능했었다는 점입니다. 생소한 외부철학이 아닌 익숙한 경험보유가 장점입니다. 무한경쟁의 치열한 기업논리에도 불구, 여전히 종신고용ㆍ연공서열의 전통모델로 승승장구 중인 일본기업이 많다는 사실도 우호적입니다. 기업복지를 위한 경비지출이 부담스럽지만 길게 보면 충분히 이익을 안겨준다는 게 이들의 경험법칙입니다. 정부도 재정 탓만 할 게 아니라 기업복지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ㆍ페널티로 공공역할을 수행하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국민이 적잖을 겁니다. 작지만 중요한 실험이 필요한 때입니다.
기업복지 저해하는 금전부담은 핑계… 중요한 건 실천의지
기업복지의 부활검토에 금전부담은 우선이슈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실천하려는 경영철학과 의지발현입니다. 십분 인정해 금전부담이 든다 해도 충분히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일할 맛'이 충분히 흘러넘치는 사례기업을 20개 선정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졸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개 샘플기업은 직원만족 최고회사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온갖 위기ㆍ역경에도 직원존중의 경영철학을 고수해 명품기업의 반열에 오른 경우입니다. 업종ㆍ덩치ㆍ업력 등도 무관합니다. 직원행복을 지키는 전통의 굴뚝형 명문기업이 있는가 하면 직원웃음 넘치는 파격의 IT형 강소기업까지 수두룩합니다. 한 마디로 꿈의 직장, 직장인의 유토피아 건설에 아무런 자격제한은 없습니다.
눈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지닌 '일할 맛'의 공통분모는 10가지로 요약됩니다. 많은 경영자와 근로자가 고민ㆍ추구하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의 기초토대를 졸저는 10가지로 구분해봤습니다. 직원을 춤추게 하는 이들 10가지 공통분모는 전통의 일본모델과 자연스레 겹칩니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대안모델을 전통모델 수정부활로 제시한 가장 큰 근거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목차
목차
제1장 왜 지금 직원만족 경영인가
1. 신자유주의가 일본경제에 던진 파문
2. 일본모델의 불편한 진실과 고백
3. 제도피로에 직면한 ㈜일본의 성공신화
4. 기업복지가 '일할 맛'과 직결된 이유
5. 일본을 구할 길은 '전통모델 수정진화'
6. 직원우선 부쩍 외치는 일본기업의 속내
7. 직장과 가정 모두 웃는 WLB의 저력
8. 도전받는 생활급 '흔들리는 생계비'
9. 비용대비 효과만점 '복리후생의 재검토'
10. 기업복지 부활사례 '작지만 큰 밥의 힘'
2장. 직원행복 지키는 전통의 명문기업 10
1. 아사히맥주(アサヒビ?ル); 퇴직률 0.84%… '그 애사정신의 비밀'
2. ANA(全日空); 일본하늘의 세대교체… 'ANA의 웃음 속에 담긴 뜻'
3. 호리바제작소(堀場製作所); 직원만족의 교토기업 대명사… '신바람 나는 일터' 실현
4. 다이킨(ダイキン)공업; 베테랑의 존재감 존중… '정년이후에도 맘 놓고 일하자'
5. 시세이도(資生堂); 미소 가득한 여성천국… '동백꽃이 품은 성공비밀'
6. 아사히카세이(旭化成); 육아휴가 떠나는 남직원… '회사사전에 해고란 없다'
7. 브라더공업(ブラザ?工業); 'At Home'의 가족주의 문화… "직원 없이 고객 없다!"
8. 이나식품공업(伊那食品工業); 열도를 뒤흔든 '작은 식품회사의 큰 기적'
9. 다이에(ダイエ?); 비정규직의 천국… '사람은 소모품이 아니다!'
10. 미라이(未來)공업; 적게 일하고 많이 받는 회사… "필요한 건 당근뿐"
3장. 직원웃음 넘치는 파격의 강소기업 10
1. 나카무라 브레이스(中村ブレイス); 산골마을의 강소기업… '사람에게 경영을 묻다!'
2. 카약(カヤック); 주사위 던져 월급결정… '웃음 떠나지 않는 회사'
3. 워크스 어플리케이션스(ワ?クス アプリケ?ションズ); 일할 맛 나는 명문벤처… '취업인기 일본 No.1'
4. EC studio; 직원행복이 최대가치… '놀랄만한 얼굴을 감춘 회사'
5. 세이카츠노키(生活の木); 사회공헌 통한 No.1 직원행복… '아로마와 인간미의 절묘한 결합'
6. ㈜21; 직원행복의 마법… '남은 이익은 세금보다 보너스로'
7. 오쇼푸드서비스(王?フ?ドサ?ビス); 비정규직의 천국… '직원모럴로 싸고 맛있는 메뉴창조'
8. EC나비(ECナビ); 사람과 문화가 최고화두… '6시30분을 기다리는 이유'
9. 니시지마(西島); 평생현역의 실천가치… '노(老)ㆍ장(壯)ㆍ청(靑)의 밸런스'
10. 마루호(マルホ); 참견경영이 낳은 감동문화… '쓸데 많은 연대감'
4장. 출근하고 싶은 회사의 10가지 성공 DNA
1. 양립조화… 일과 가정 양수겸장의 힘
2. 사내소통… 시원시원한 커뮤니케이션
3. CEO파워… 경영진의 명문화된 강력의지
4. 정년연장… 베테랑의 지혜존중
5. 차별금지… 비정규직의 미소복원
6. 특이제도… 튀는 아이디어의 자부심
7. 가족주의… 생사고락 나누는 회사공동체
8. 기업문화… 성공 DNA와 사내문화
9. 월급초월… 행복원천은 돈보다 마음
10. 해고금지… 종신고용의 경제학
1. 신자유주의가 일본경제에 던진 파문
2. 일본모델의 불편한 진실과 고백
3. 제도피로에 직면한 ㈜일본의 성공신화
4. 기업복지가 '일할 맛'과 직결된 이유
5. 일본을 구할 길은 '전통모델 수정진화'
6. 직원우선 부쩍 외치는 일본기업의 속내
7. 직장과 가정 모두 웃는 WLB의 저력
8. 도전받는 생활급 '흔들리는 생계비'
9. 비용대비 효과만점 '복리후생의 재검토'
10. 기업복지 부활사례 '작지만 큰 밥의 힘'
2장. 직원행복 지키는 전통의 명문기업 10
1. 아사히맥주(アサヒビ?ル); 퇴직률 0.84%… '그 애사정신의 비밀'
2. ANA(全日空); 일본하늘의 세대교체… 'ANA의 웃음 속에 담긴 뜻'
3. 호리바제작소(堀場製作所); 직원만족의 교토기업 대명사… '신바람 나는 일터' 실현
4. 다이킨(ダイキン)공업; 베테랑의 존재감 존중… '정년이후에도 맘 놓고 일하자'
5. 시세이도(資生堂); 미소 가득한 여성천국… '동백꽃이 품은 성공비밀'
6. 아사히카세이(旭化成); 육아휴가 떠나는 남직원… '회사사전에 해고란 없다'
7. 브라더공업(ブラザ?工業); 'At Home'의 가족주의 문화… "직원 없이 고객 없다!"
8. 이나식품공업(伊那食品工業); 열도를 뒤흔든 '작은 식품회사의 큰 기적'
9. 다이에(ダイエ?); 비정규직의 천국… '사람은 소모품이 아니다!'
10. 미라이(未來)공업; 적게 일하고 많이 받는 회사… "필요한 건 당근뿐"
3장. 직원웃음 넘치는 파격의 강소기업 10
1. 나카무라 브레이스(中村ブレイス); 산골마을의 강소기업… '사람에게 경영을 묻다!'
2. 카약(カヤック); 주사위 던져 월급결정… '웃음 떠나지 않는 회사'
3. 워크스 어플리케이션스(ワ?クス アプリケ?ションズ); 일할 맛 나는 명문벤처… '취업인기 일본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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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1; 직원행복의 마법… '남은 이익은 세금보다 보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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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루호(マルホ); 참견경영이 낳은 감동문화… '쓸데 많은 연대감'
4장. 출근하고 싶은 회사의 10가지 성공 DNA
1. 양립조화… 일과 가정 양수겸장의 힘
2. 사내소통… 시원시원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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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년연장… 베테랑의 지혜존중
5. 차별금지… 비정규직의 미소복원
6. 특이제도… 튀는 아이디어의 자부심
7. 가족주의… 생사고락 나누는 회사공동체
8. 기업문화… 성공 DNA와 사내문화
9. 월급초월… 행복원천은 돈보다 마음
10. 해고금지… 종신고용의 경제학
저자
저자
전영수
저자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일본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년 2월부터 1년 동안 일본 게이오(慶?)대 경제학부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전공은 국제금융·일본경제이며 관심사는 고령화와 관련된 자산운용 및 은퇴를 포함한 노후생활·복지부문이다. 한양대에서 학위(국제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연구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언론에선 경제ㆍ금융평론가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한국경제신문의 <한경비즈니스> 금융재테크 기자출신이다. 기자시절 재테크와 자산시장 관련기사를 전문적으로 써왔다. 거시경제부터 주식ㆍ금융ㆍ부동산 파트 등 거의 모든 자산시장을 커버했다. 한 분야에 치우친 편협한 시각이 성공적인 자산포트폴리오 형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때문에 나무보단 숲을 보듯 다양한 자산시장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왕성한 방송ㆍ기고ㆍ강의활동을 통해 자산시장과 관련된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경제비타민'을 비롯해 KBSㆍMBCㆍSBSㆍEBS TV와 여러 라디오 등에 출연했거나 출연 중이다. '전영수의 라디오 경제(불교방송)', '전영수의 경제카페(교통방송)' 등에 고정ㆍ패널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경비즈니스>와 <이코노미 플러스> 등에 일본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은퇴대국 일본의 빈곤보고서』『누구든 인덱스펀드는 사둬라』 『불황을 이기는 성공투자 ETF』 『한국경제 프리즘(일본을 통해 본)』『세계의 주식고수들』『주식투자로 10루타를 때려라』『제로에서 시작하는 老테크』『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책을 읽는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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