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T 여행자들
윤인서 장편소설
윤인서 장편소설『BLT 여행자들』. 난민촌을 배경으로 한 소설의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축제에서 보듯이 모두 하나가 되려는 염원은 작가의 세계관을 잘 나타내고 있다. 권력과 재물의 많고 적음은 하찮은 문제가 되며 삶은 오로지 삶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모두가 불모지 사막으로 흘러 들어가는 카니발의 행진은 섬뜩하면서도 아름답다. 판타지 요소가 강한 대 서사시의 그림이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 작가는 외로움과 고통의 치유에 대해 끊임없는 물음을 치열하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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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빠르게 지나가는 사회 속에서 잊혀져버린
사랑과 이별, 행복과 슬픔, 아픔과 상처……
그리고 외로움.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줄 윤인서 장편소설.
■ 추천의 글
외로움과 고통의 치유
자원이 고갈되고 황폐화한 지구, 미래를 알 수 없는 혼돈으로 가득찬 세계를 유랑하는 인물들.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이별,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은 시대상과 어울려 소설을 승화시킨다.
난민촌을 배경으로 한 소설의 후반부에서 벌어지는 축제에서 보듯이 모두 하나가 되려는 염원은 작가의 세계관을 잘 나타내고 있다. 권력과 재물의 많고 적음은 하찮은 문제가 되며 삶은 오로지 삶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모두가 불모지 사막으로 흘러 들어가는 카니발의 행진은 섬뜩하면서도 아름답다.
판타지 요소가 강한 대 서사시의 그림이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 작가는 외로움과 고통의 치유에 대해 끊임없는 물음을 치열하게 던지고 있다.
-윤후명(소설가)
■ 작가의 말
등단한 지 올해로 십 년이 되었습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요.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 부끄럽고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글을 쓰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져든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마치 주문에 걸린 것처럼 한 걸음도 앞으로 내딛지 못했지요. 이 지난한 소설은 주문을 떨치는 격렬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저는 한 번도 갈아입지 않고 겹겹이 껴입은 허울들을 벗고, 나약하고 아픈 모습을 주저 없이 바라보았습니다. 고통은 또 다른 고통으로 치유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이 저의 아픈 첫 탈피가 되길 바랍니다. 이 소설에서 저는 때론 영화감독처럼 때론 종군기자처럼 배경과 인물 사이를 헤매고 돌아다녔습니다. 제 열정 때문에 설익은 밥을 지은 것은 아닌지 저를 투영하기 위해 냉정을 잃은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사실 소설의 인물들은 작가의 분신이나 다름없기는 합니다. 여러 인물들이지만 따져보면 하나의 인물이기도 하지요.
작년 겨울 유난히 폭설이 많이 내렸습니다. 단 하나의 흔적도 없는 하얀 밤길을 걸었습니다. 가로등이 켜지고 신호등 앞에 섰습니다. 영화 가위손의 배우처럼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고 입을 벌렸습니다. 마구 떨어지는 눈발을 입으로 받아먹었습니다. 세상의 비밀을 혼자 세례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소설이 내게 주는 힘입니다.
목차
목차
여행자들
앙카
호텔 투숙객들
브루노이어와 이별
BLT
정전협정의 파기
카니발
작가의 말
저자
저자
공동 작품집으로 [존재의 그늘] [붉은 이마 여자]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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