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꽃
대구의 세 기생 '앵무 염농산''복명 김울산''춘미 박녹주'의 이야기
대구의 세 기생, 앵무 염농산, 북명 김울산, 춘미 박녹주의 이야기를 담은 [달꽃]. 이들 기생들의 삶에서 과연 우리가 근대의 주제이기도 한 소위 예술과 지식, 개인, 해방, 혹은 실용성의 가치를 읽어낼 수 있을까? 이 글은 주인공들과 함께,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해답을 찾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가상인물 운담(雲潭)을 주인공이자 화자로 삼아 세 사람의 기생을 한 데 묶으려고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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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앵무 염농산(1859-1946), 복명 김울산(1858-1944), 그리고 춘미 박녹주(1906-1979)가 그들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근대'라고 하는 시대이다. 근대가 그저 신문물이 도입된 시대일 수도 있지만, 조금 크게 보면 문명의 변동을 경험한 엄청난 시대
이기도 하다. 그 근대의 보편적 주제가 대구라는 지역에서, 그리고 기생에게서 찾아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믿지 않았던 일이다.
관기 제도가 없어지던 한말을 기준으로 기생들의 운명은 크게 바뀌었다. 특이 앵무와 복명은 동년배로서 구한말에 태어나 대구에서 일제시대를 통째로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런가하면 녹주는 앵무의 제자였으며, 앵무나 복명보다 한 세대 다음 인물이었다.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기는 했지만, 대구출신임을 지워버리면 그녀가 갖는 예술의 특수성조차 설명하기 어렵다. 이들 기생들의 삶에서 과연 우리가 근대의 주제이기도 한 소위 예술과 지식, 개인, 해방, 혹은 실용성의 가치를 읽어낼 수 있을까? 물론 이것은 누가 혼자 대답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래서 이 글은 주인공들과 함께, 그리고 독자들과 함께 해답을 찾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상인물 운담(雲潭)을 주인공이자 화자로 삼아 세 사람의 기생을 한 데 묶으려고 시도를 해보았다. 쉽게 짐작하겠지만, 당시 대구의 팔능거사(八能居士)로 조선 땅에 널리 알려졌던 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 1862-1936) 선생이 모델이다. 물론 세 사람의 기생도 실존인물로서의 생애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당대의 기생들이 가졌음직한 보편성을 발견해 내고자 하는 것도 또 다른 목적이었다. 여기서 전개되는 그들의 관계와 삶의 태도는 상당부분 상상력의 결과이다. 요즘 말하는 스토리텔링이다. 그것은 학술논문과 달리 '허구'를 허용하고, '재미'를 전제로 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그 재미와 허구가 허락되는 범위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위험한 곡예가 아닐 수 없다.
목차
목차
제1장. 스승의 굴레 15
제2장. 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23
제3장. 말하는 꽃들 (解語花) 33
제4장. 애증 45
제5장. 나의 딸 53
제6장. 세상을 향한 몸짓 63
제7장. 예(藝)와 지(智) 73
제8장. 허공을 향한 소리 81
제9장. 그리고 도(道) 91
제10장. 달 꽃 101
부록 111 (근대화의 담지자 기생I, 김중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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