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감기(문학의전당 신작시집)
신정숙 시인의 첫 시집 『태엽감기』. 이 책의 해설에서 하현식 시인은 '시세계는 절묘한 이미지의 창조와 구조화에서 더 빛을 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미지의 구조화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풍요한 의식이나 사물에 대한 인식을 희구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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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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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신정숙의 시세계는 일차적으로 언어적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시의 기저는 언어이며 언어는 곧 시의 바탕이 된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신정숙의 관점은 전적으로 언어일변도의 편향적 인식이라기보다는 시를 형성하는 도구로서의 의미에 착안되어진다.
사실 신정숙의 시세계는 절묘한 이미지의 창조와 구조화에서 더 빛을 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시인은 이미지의 구조화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풍요한 의식이나 사물에 대한 인식을 희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의 가장 원초적 요체인 순수서정까지도 포용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정숙의 시에서는 모더니즘적 이미지의 창조가 우선하는 한편으로 언어운용의 묘미를 가장 잘 드러낸다. 마치 해부의 도구로서의 메스가 예리한 전개를 이행하는 바와 같이 불연속적 심상에 대한 언어적 전개가 날카롭게 창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시가 보여주는 시간의식의 토로가 깊은 역사적 의식으로 천착됨으로써 단순한 역사관의 진술을 뛰어넘어 예술적 기조에 의거된 역사의식을 창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정숙의 시학에 있어서의 또 하나의 관점은 전통적 인식이라 할 것이다. 기실 전통적 안목은 전근대적인 시의 약점을 드러낼 수 있으나 이 시인은 단련된 언어적 기술로서 이러한 결함의 요인을 뛰어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전통 자체에 밀착된 안목으로 전통에 접근하기보다는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언어와 의식으로 구체화되는 데서 시적 성취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편 순수서정으로 드러나는 시적 구조에 있어서도 토속세계가 지향하는 정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이미지와 비유를 통해 형상화함으로써 이른바 미래적 에스프리를 창출하는 것이 한 특성으로 판단된다. 즉 우화적인 구조에 의탁한 알레고리로 드러나는 특성이다.(해설에서)
―하현식 시인·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훔쳐보기
브라질리아 홀
잎,잎,잎
쇼핑
SOS
블루마운틴 카페
오후 2시
네비게이트 주식
새똥 섬
석류
투발루
꼭짓점
그늘
구구는
冬冬
2부
뉘
물여우 나비
열무김치
오동나무집
보이차
납골당 1
납골당 2
외발
사이
태풍전야
보리밥나무
월동
봄 밥상
만어산 오르다
안면도 일박
3부
태엽 감기
외출
폐교
은하리
이음새
명당설화
용호동 고개
느티나무
철마 가는 길
겨울 산
홍련폭포
뒤집기
보쌈마을
지게골
채석강
4부
뿔도장
보다가
유토피아
안개
자목련
여우 사냥
결별―현우에게
하얀 고무신―三虞祭
강가에서
무엇이 되어
빈집
병상일기
개나리
바늘
해설-하현식/지적 감수성과 알레고리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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