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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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청춘!
토익 점수보다 영양가 있는 청춘 레시피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실제로 대학 3학년생인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일종의 성장 일기 같은 소설이다. 제2의 사춘기가 찾아오는 애매한 시기인 대학 3학년.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보라는 뭐든지 직접 부딪쳐봐야 직성이 풀리는 씩씩한 대학생이다.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던 보라는 간발의 차이로 원하던 강의를 놓쳐서 엉뚱하게 ‘문화와 상상력’이라는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한 교수의 명강의로 문화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면서 보라는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서서히 변신을 시작하는데…. 이 소설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청춘이 되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반영되어 있다. 여기에 조교 민준과의 아슬아슬한 연애담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토익 점수보다 영양가 있는 청춘 레시피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실제로 대학 3학년생인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일종의 성장 일기 같은 소설이다. 제2의 사춘기가 찾아오는 애매한 시기인 대학 3학년.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보라는 뭐든지 직접 부딪쳐봐야 직성이 풀리는 씩씩한 대학생이다.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던 보라는 간발의 차이로 원하던 강의를 놓쳐서 엉뚱하게 ‘문화와 상상력’이라는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한 교수의 명강의로 문화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면서 보라는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서서히 변신을 시작하는데…. 이 소설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청춘이 되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반영되어 있다. 여기에 조교 민준과의 아슬아슬한 연애담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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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상을 요리하는 청춘레시피
"난 이제 너희에게 이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 줄 거야.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잘 따라와야 한다?"
- 토익점수 900점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대학생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청춘 레시피,
"이 책이 당신에게, 그리고 저에게, 날지 못하는 오리일까 봐 날아오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겁 많은 백조들에게, 꿈을 이룰 용기가 없어 꿈을 꾸지도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대학 3학년은 제2의 사춘기가 찾아오는 시기다. 새내기들처럼 신나게 놀자니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고,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자니 아직은 좀 더 신나게 즐기고 싶은 미련이 남아있는 애매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보라 역시 마찬가지다. 보라의 관심사는 어떤 회사에 취직할 것인지가 아니라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이다.
인터넷에서는 나름 인기 블로거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용돈을 벌기 위해 횟집, 볼링장, 백화점 의류매장, 빵집, 카페 아르바이트에 이르기까지 안 해본 일이 없는 그녀는 뭐든지 직접 부딪쳐서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씩씩한 대학생이다. 그리고 드디어 3학년,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던 보라는 간발의 차이로 원하던 강의를 놓치고 엉뚱하게 '문화와 상상력'이란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한 교수의 명강의로 문화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면서 보라는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서서히 변신을 시도하기 시작하는데….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실제로 대학 3학년생인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아낸 일종의 성장 일기 같은 소설이다. 지방 국립대에 다니는 작가(=주인공)의 목표는 토익점수 900점이나 대기업 입사가 아니다. 이 책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성장소설이다. 물론(!), 청춘의 성장소설에 연애 이야기가 빠질 순 없다. 모태 솔로이자 연애도 문화이론을 공부해서 배우려는 소심하고 답답한 학과조교 민준과의 아슬아슬한 연애담은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번외편이라고나 할까.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레시피
재료: 관계 500g , 소통 100ml, 자신감 1개 ,추진력 1ts,
열정 1/2개, 소신 1/2개, 세상 250ml, 성실함 1Ts, 에너지2Ts, 유머1ts
1. 관계를 소통으로 반죽한다. 반죽에 고집과 질투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2. 자신감은 채를 썰어 추진력 한 꼬집을 넣고 씻어둔 열정과 소신과 함께 잘 버무린다.
3. 냄비에 세상을 넣고 끓인 다음 성실함 한 스푼, 에너지 두 스푼을 넣고 푸욱 우려낸다. 끓을 때 나오는 자만은 국자로 걷어 낸다. 오래 우려낼수록 깊은 맛이 나고 본연의 맛을 낼 수 있다.
4. 우러난 세상에 1과 2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유머를 살짝 넣어준다.
5.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주요 등장인물:
전보라 : "세상에 재미있는 게 이렇게 많은데 공부는 언제 해?" 학교 수업에 아르바이트도 모자라서 뭐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하루하루가 바쁜 여대생. 세상의 모든 일이 재밌기만 한 그녀가 유일하게 자신 없어 하는 건 신발사이즈와 맞먹는 토익점수, 그리고 보잘것없는 스펙이다. 드디어 운명의 3학년 2학기. '문화와 상상력'이라는 의문의 수업을 듣게 된 그녀는 운명의 두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악착같이 세상을 살아가는 미운 오리 새끼는 과연 백조가 될 수 있을까?
김민준 : "연애도 호르몬의 장난일 뿐이야. 연애도 공부하면 되겠지?" 4년 연속 과 수석을 차지한 모범생이지만 남들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에 뭐든 분석적으로 접근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그가 오로지 좋아하는 것은? 공부. 잘하는 것은? 공부. 취미? 공부. 특기? 공부! 공부 빼곤 좋아해 본 것이 없는 범생이에게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한승복 : "그냥 Mr. 한이라고 불러주세요." 영상문화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문화비평가. 학교보다 TV에서 볼 일이 더 많은 유명인사지만 사랑도 학생의 본분이라는 신념으로 진로상담보다 연애상담에 몰두하는 열혈교수! 백발백중 그의 큐피드는 오늘도 누군가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까?
작가의 말:
- 프롤로그
이 책은 2008년 3월 3일,
대학교 1학년 월요일 아침 10시 '문화와 상상력'이라는 수업에서 시작합니다. 멋도 모르고 들었던 첫 수업의 설렘과 긴장을 기억해서인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수업내용이 오롯이 기억납니다. 아직은 수학공식이나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에 익숙해서 세상을 배우는 수업이 재미있다가도 덜컥 무서워지던 설익은 우리에게 교수님은 수업내용으로 책을 써오라는 과제를 내 주셨습니다. A4용지 한 장짜리 리포트에서도 버벅거리던 우리에게 얼마나 벅찬 과제였을까요? 사실 홍시처럼 익어서 물러터진 5학년인 지금 생각해도 막막하기만 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책 속의 보라처럼 당차서 유명한 '마시멜로 이야기'를 패러디한 '독버섯 이야기'를 썼습니다. 한창 읽고 있던 책이 '쇼퍼홀릭'이라는 책이어서 문체는 되지도 않는 번역체에 가보지도 않은 뉴욕을 무대로 한 연애소설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그 책(책이라기보다 A4 20장짜리 치기)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고 이 작고 예쁜 책도 없었겠지요. 언제나 모든 일은 서로 얽히고설키어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볼 것도 없는 24살 인생인데 한 자씩 써내려 갈 때마다 삶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힘들고 고민도 많았던 대학교 3학년 때, 누구든 나에게 해줬으면 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잘하고 있다."
대학교 3학년을 다니는 학생들의 모습은 여느 대학생들보다 다양합니다. 1, 2학년 때처럼 마냥 놀기엔 불안한 미래에 괜한 조바심이 나고 4학년들처럼 취업에만 몰두하기엔 아직은 놀고 싶은 철없는 나이니까요. 그래서 위로가 필요했고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돌아가려고 하니 멀리 와 있고, 당장 무엇인가를 시작하기는 늦은 것 같고 사회에 뛰어들기에는 덜 자란 어른 아이. 그 무렵의 제가 그랬고, 제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눈앞의 과제와 세상이 바라는 해야 할 일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번뇌하는 제2의 사춘기. 그래서 꼭 절벽에 몰려 무엇이든 선택해야 하는 궁지에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 앞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기회를 두려워하지 않고 잡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아주 단순한 논리 앞에서 지레 겁먹고 손을 뻗지 못할 뿐이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용기와 해야 할 일을 하는 책임감 앞에서 작아지지 마세요. 답은 간단합니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들면 됩니다.
이 책은 그대가 잘하고 있다는 격려와 그대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그대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드는 지혜를 주길 바랍니다.
저에게 그 용기를 준 유승호 교수님과 지혜를 준 김남지 대표님, 무조건 내 편인 아빠와 정신적 지주인 나의 언니, 언제나 모자란 나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내 삶의 인연들에게 감사합니다.
- 에필로그
모든 작가들이 그럴까요?
첫 소설 속 주인공은 겁이 날 만큼 저를 많이 닮아있습니다.
걱정이 많으면서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은 피곤한 성격, 세상 걱정은 혼자 다하고 막연한 자신감은 있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끝없이 불안해하는 모순적인 모습도 저를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보라는 저처럼 완벽하지도 않고 실수투성이에 우유부단하고 여립니다.
이 사실은 독이 될지도 모릅니다. 혼자 감상에 빠져 큰 공감을 얻어내지 못할 수도 있고 내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눈에는 혼자 청승 떤다고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장 큰 무기인 진실이 이야기에 생깁니다. 어쩌면 더 큰 공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이 소설에 저를 이용했습니다. 전략적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빌려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비겁하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이 글 속에서 저는 가장 솔직했고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 책을 본다면 부끄러울지도 모릅니다. 사랑에 상처받고 저를 모르는 사람들의 날 선 이야기들에 상처받는 제 모습이 한없이 어려 보이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추억할 수 있음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작은 시골에서 자라고 피 튀기는 경쟁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등을 하는 법이 아니라 같이 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방국립대학에 입학해서 학벌도 스펙도 남들에게 모자라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내가 해야 할 일로 만들었고 해냈습니다. 가끔은 남을 끊임없이 신경 써야 하는 경쟁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란히 가는 것이 더 빠를 때도 있습니다. 삶에서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일을 찾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누구든 직업을 꿈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입사가 꿈이 아니라, 토익 900점이 꿈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삶을 살고 싶다는 평생을 꿀 수 있는 꿈을 꿨으면 좋겠습니다. 높은 꿈이 아니라 큰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꿈이 되어도 좋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삶은 반쪽자리 삶이니까요.
사실 저는 자기소개를 할 때 꿈을 이야기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보다, 직업보다, 사는 곳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 자기소개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려고요.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만의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은 유난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전보라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이렇게 말하다 보면 어느새 꿈을 닮아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죠?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백조입니다.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입니다. 조금 더 용감해지십시오. 그리고 철장 밖으로 나가서 날개를 펴고 꿈을 먹으며 세상으로 날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당신에게, 그리고 저에게, 날지 못하는 오리일까 봐 날아오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겁 많은 백조들에게, 꿈을 이룰 용기가 없어 꿈을 꾸지도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책속으로 추가>
"진짠데……. 할머니가 독버섯을 바닷물에 24시간 정도 담가두면 독성이 중화된대요."
"옛날엔 먹을 게 없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또 다른 경험 있니?"
다들 대답이 없었다.
"우리 때만 해도 산에서 놀다 보면 독버섯 많이 봤는데. 역시 세대차이가 나네. 독버섯은 당연히 먹으면 안 되는 독성을 지닌 무서운 존재야. 하지만 그들은 자연의 일원이고 가끔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단다. 한 고교 과학동아리에서 독버섯을 활용한 천연농약을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고 독버섯에 있는 버티실린이라는 성분이 암세포 괴사를 자극하는 에토포사이드와 시드플라틴이라는 항암제의 효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
다들 뜬금없는 독버섯이야기와 처음 들어보는 전문용어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물론 한 교수도 어떤 대답을 원한 건 아니었다.
"난 이제 너희에게 이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 줄 거야.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잘 따라와야 한다?"
- 토익점수 900점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대학생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청춘 레시피,
"이 책이 당신에게, 그리고 저에게, 날지 못하는 오리일까 봐 날아오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겁 많은 백조들에게, 꿈을 이룰 용기가 없어 꿈을 꾸지도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대학 3학년은 제2의 사춘기가 찾아오는 시기다. 새내기들처럼 신나게 놀자니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고,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하자니 아직은 좀 더 신나게 즐기고 싶은 미련이 남아있는 애매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춘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보라 역시 마찬가지다. 보라의 관심사는 어떤 회사에 취직할 것인지가 아니라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이다.
인터넷에서는 나름 인기 블로거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용돈을 벌기 위해 횟집, 볼링장, 백화점 의류매장, 빵집, 카페 아르바이트에 이르기까지 안 해본 일이 없는 그녀는 뭐든지 직접 부딪쳐서 경험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씩씩한 대학생이다. 그리고 드디어 3학년,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하던 보라는 간발의 차이로 원하던 강의를 놓치고 엉뚱하게 '문화와 상상력'이란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한 교수의 명강의로 문화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면서 보라는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서서히 변신을 시도하기 시작하는데….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실제로 대학 3학년생인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아낸 일종의 성장 일기 같은 소설이다. 지방 국립대에 다니는 작가(=주인공)의 목표는 토익점수 900점이나 대기업 입사가 아니다. 이 책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고 싶은 작가의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성장소설이다. 물론(!), 청춘의 성장소설에 연애 이야기가 빠질 순 없다. 모태 솔로이자 연애도 문화이론을 공부해서 배우려는 소심하고 답답한 학과조교 민준과의 아슬아슬한 연애담은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번외편이라고나 할까.
독버섯을 맛있게 먹는 방법 레시피
재료: 관계 500g , 소통 100ml, 자신감 1개 ,추진력 1ts,
열정 1/2개, 소신 1/2개, 세상 250ml, 성실함 1Ts, 에너지2Ts, 유머1ts
1. 관계를 소통으로 반죽한다. 반죽에 고집과 질투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2. 자신감은 채를 썰어 추진력 한 꼬집을 넣고 씻어둔 열정과 소신과 함께 잘 버무린다.
3. 냄비에 세상을 넣고 끓인 다음 성실함 한 스푼, 에너지 두 스푼을 넣고 푸욱 우려낸다. 끓을 때 나오는 자만은 국자로 걷어 낸다. 오래 우려낼수록 깊은 맛이 나고 본연의 맛을 낼 수 있다.
4. 우러난 세상에 1과 2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유머를 살짝 넣어준다.
5. 완성된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주요 등장인물:
전보라 : "세상에 재미있는 게 이렇게 많은데 공부는 언제 해?" 학교 수업에 아르바이트도 모자라서 뭐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하루하루가 바쁜 여대생. 세상의 모든 일이 재밌기만 한 그녀가 유일하게 자신 없어 하는 건 신발사이즈와 맞먹는 토익점수, 그리고 보잘것없는 스펙이다. 드디어 운명의 3학년 2학기. '문화와 상상력'이라는 의문의 수업을 듣게 된 그녀는 운명의 두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악착같이 세상을 살아가는 미운 오리 새끼는 과연 백조가 될 수 있을까?
김민준 : "연애도 호르몬의 장난일 뿐이야. 연애도 공부하면 되겠지?" 4년 연속 과 수석을 차지한 모범생이지만 남들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에 뭐든 분석적으로 접근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그가 오로지 좋아하는 것은? 공부. 잘하는 것은? 공부. 취미? 공부. 특기? 공부! 공부 빼곤 좋아해 본 것이 없는 범생이에게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한승복 : "그냥 Mr. 한이라고 불러주세요." 영상문화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문화비평가. 학교보다 TV에서 볼 일이 더 많은 유명인사지만 사랑도 학생의 본분이라는 신념으로 진로상담보다 연애상담에 몰두하는 열혈교수! 백발백중 그의 큐피드는 오늘도 누군가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까?
작가의 말:
- 프롤로그
이 책은 2008년 3월 3일,
대학교 1학년 월요일 아침 10시 '문화와 상상력'이라는 수업에서 시작합니다. 멋도 모르고 들었던 첫 수업의 설렘과 긴장을 기억해서인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수업내용이 오롯이 기억납니다. 아직은 수학공식이나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에 익숙해서 세상을 배우는 수업이 재미있다가도 덜컥 무서워지던 설익은 우리에게 교수님은 수업내용으로 책을 써오라는 과제를 내 주셨습니다. A4용지 한 장짜리 리포트에서도 버벅거리던 우리에게 얼마나 벅찬 과제였을까요? 사실 홍시처럼 익어서 물러터진 5학년인 지금 생각해도 막막하기만 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책 속의 보라처럼 당차서 유명한 '마시멜로 이야기'를 패러디한 '독버섯 이야기'를 썼습니다. 한창 읽고 있던 책이 '쇼퍼홀릭'이라는 책이어서 문체는 되지도 않는 번역체에 가보지도 않은 뉴욕을 무대로 한 연애소설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그 책(책이라기보다 A4 20장짜리 치기)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도 없고 이 작고 예쁜 책도 없었겠지요. 언제나 모든 일은 서로 얽히고설키어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볼 것도 없는 24살 인생인데 한 자씩 써내려 갈 때마다 삶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힘들고 고민도 많았던 대학교 3학년 때, 누구든 나에게 해줬으면 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잘하고 있다."
대학교 3학년을 다니는 학생들의 모습은 여느 대학생들보다 다양합니다. 1, 2학년 때처럼 마냥 놀기엔 불안한 미래에 괜한 조바심이 나고 4학년들처럼 취업에만 몰두하기엔 아직은 놀고 싶은 철없는 나이니까요. 그래서 위로가 필요했고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돌아가려고 하니 멀리 와 있고, 당장 무엇인가를 시작하기는 늦은 것 같고 사회에 뛰어들기에는 덜 자란 어른 아이. 그 무렵의 제가 그랬고, 제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눈앞의 과제와 세상이 바라는 해야 할 일들과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번뇌하는 제2의 사춘기. 그래서 꼭 절벽에 몰려 무엇이든 선택해야 하는 궁지에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 앞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기회를 두려워하지 않고 잡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아주 단순한 논리 앞에서 지레 겁먹고 손을 뻗지 못할 뿐이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용기와 해야 할 일을 하는 책임감 앞에서 작아지지 마세요. 답은 간단합니다. 그대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들면 됩니다.
이 책은 그대가 잘하고 있다는 격려와 그대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그대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드는 지혜를 주길 바랍니다.
저에게 그 용기를 준 유승호 교수님과 지혜를 준 김남지 대표님, 무조건 내 편인 아빠와 정신적 지주인 나의 언니, 언제나 모자란 나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내 삶의 인연들에게 감사합니다.
- 에필로그
모든 작가들이 그럴까요?
첫 소설 속 주인공은 겁이 날 만큼 저를 많이 닮아있습니다.
걱정이 많으면서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은 피곤한 성격, 세상 걱정은 혼자 다하고 막연한 자신감은 있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끝없이 불안해하는 모순적인 모습도 저를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보라는 저처럼 완벽하지도 않고 실수투성이에 우유부단하고 여립니다.
이 사실은 독이 될지도 모릅니다. 혼자 감상에 빠져 큰 공감을 얻어내지 못할 수도 있고 내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눈에는 혼자 청승 떤다고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장 큰 무기인 진실이 이야기에 생깁니다. 어쩌면 더 큰 공감을 이끌어 낼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이 소설에 저를 이용했습니다. 전략적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빌려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비겁하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이 글 속에서 저는 가장 솔직했고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이 책을 본다면 부끄러울지도 모릅니다. 사랑에 상처받고 저를 모르는 사람들의 날 선 이야기들에 상처받는 제 모습이 한없이 어려 보이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추억할 수 있음에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작은 시골에서 자라고 피 튀기는 경쟁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등을 하는 법이 아니라 같이 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방국립대학에 입학해서 학벌도 스펙도 남들에게 모자라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내가 해야 할 일로 만들었고 해냈습니다. 가끔은 남을 끊임없이 신경 써야 하는 경쟁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란히 가는 것이 더 빠를 때도 있습니다. 삶에서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일을 찾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누구든 직업을 꿈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입사가 꿈이 아니라, 토익 900점이 꿈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삶을 살고 싶다는 평생을 꿀 수 있는 꿈을 꿨으면 좋겠습니다. 높은 꿈이 아니라 큰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십시오. 사랑이 꿈이 되어도 좋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삶은 반쪽자리 삶이니까요.
사실 저는 자기소개를 할 때 꿈을 이야기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보다, 직업보다, 사는 곳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 자기소개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려고요.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만의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은 유난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전보라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이렇게 말하다 보면 어느새 꿈을 닮아있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죠?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 백조입니다.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입니다. 조금 더 용감해지십시오. 그리고 철장 밖으로 나가서 날개를 펴고 꿈을 먹으며 세상으로 날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당신에게, 그리고 저에게, 날지 못하는 오리일까 봐 날아오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겁 많은 백조들에게, 꿈을 이룰 용기가 없어 꿈을 꾸지도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책속으로 추가>
"진짠데……. 할머니가 독버섯을 바닷물에 24시간 정도 담가두면 독성이 중화된대요."
"옛날엔 먹을 게 없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또 다른 경험 있니?"
다들 대답이 없었다.
"우리 때만 해도 산에서 놀다 보면 독버섯 많이 봤는데. 역시 세대차이가 나네. 독버섯은 당연히 먹으면 안 되는 독성을 지닌 무서운 존재야. 하지만 그들은 자연의 일원이고 가끔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단다. 한 고교 과학동아리에서 독버섯을 활용한 천연농약을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고 독버섯에 있는 버티실린이라는 성분이 암세포 괴사를 자극하는 에토포사이드와 시드플라틴이라는 항암제의 효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
다들 뜬금없는 독버섯이야기와 처음 들어보는 전문용어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물론 한 교수도 어떤 대답을 원한 건 아니었다.
목차
목차
6 #00 프롤로그
9 #01 유난스러운 보라의 개강
28 #02 공감형 인간(Homo Empathicus)
51 #03 스펙(SPEC)이 아닌 스토리(STORY)
78 #04 작지만 큰 변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101 #05 가장 가치 있는 것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이다.
126 #06 백조가 오리와 살아가는 방법.
144 #07 찰나의 용기.
151 #08 1년 후
155 #00 에필로그
9 #01 유난스러운 보라의 개강
28 #02 공감형 인간(Homo Empathicus)
51 #03 스펙(SPEC)이 아닌 스토리(STORY)
78 #04 작지만 큰 변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101 #05 가장 가치 있는 것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이다.
126 #06 백조가 오리와 살아가는 방법.
144 #07 찰나의 용기.
151 #08 1년 후
155 #00 에필로그
저자
저자
전보라
유난히 취미가 많아 하루가 모자란 나, 유난히 걸음이 빨라서 걷기를 좋아하는 나, 유난히 도트무늬와 스트라이프를 좋아하는 나, 유난히 자전거와 뱀을 무서워하는 나, 그래서 뱀띠인 것을 혐오했던 나, 유난히 눈물이 많아서 잘 우는 게 콤플렉스였던 나. 하지만 우는 모습이 꽤 예쁘다고 생각하는 나, 유난히 옛것을 동경하는 나,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유난스러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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