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죽던 날(양장본 HardCover)
『토끼가 죽던 날』은 저자의 유년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기지촌 정서와 가난이 만들어 놓은 궁핍한 삶 속에서도 토끼로 상징되는 나약한 희망을 이어가고자 애쓰는 일곱 살 소년의 애틋한 이야기다. 각 장마다 흥미로운 사건이 전개되면서 간결한 문장으로 울림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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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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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처럼 영화처럼, 여백과 울림 속에서 펼쳐지는 사건들
시인 박후기가 써낸 장편소설 「토끼가 죽던 날」은 기지촌 주변 간척지 마을에 사는 일곱 살 소년을 화자로 내세워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기록한 작품이다.
저자의 유년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기지촌 정서와 가난이 만들어 놓은 궁핍한 삶 속에서도 토끼로 상징되는 나약한 희망을 이어가고자 애쓰는 일곱 살 소년의 애틋한 이야기가 마치 영상처럼 펼쳐진다.
전체는 37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장마다 흥미로운 사건이 전개되면서 간결한 문장으로 울림을 더해주고 있다.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소년의 시각으로 형상화시키며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어쨌든 나는 소원대로 땅 위에 내려앉은 헬리콥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려앉은 헬리콥터와 함께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나는 커가면서 보면 안 되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고, 만지면 안 되는 것들을 더 많이 만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어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논바닥에 추락한 미군 헬리콥터 주변에 있던 사람들처럼, 어른이 된다는 게 남의 불행이나 구경하는 구경꾼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슬퍼졌습니다."
- [본문 중에서]
"나는 토굴 속 아버지와 토끼굴 속의 토끼, 구멍 속의 게들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약한 것들은 왜 모두 구멍 속으로 도망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 [본문 중에서]
이미 세 권의 시집을 통해 성장기에 스며든 기지촌 정서를 작품 곳곳에 드러낸 바 있는 박후기는 실제 소설 속 배경인 경기도 평택의 기지촌 변두리인 도두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저자는 현재 시 사진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창작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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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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