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칠공팔공)
김은미 수필집
서울에서 나고 자란 김은미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 『7080』. 제목에서 비치듯이 저자의 이번 수필집은 4~50대 연령층이 살아온 아날로그 세대가 그 배경이다. 따라서 모든 정서와 서정이 인터넷 문명 세대와는 다른, 날것의 아날로그 삶에서 체험된 소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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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울 토박이의 「7080」(칠공팔공)세대 이야기
1. 인터넷 문명 세대가 잃어버린 반딧불이 같은 서정
1)
서울에서 나고 자란 김은미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 「7080」(칠공팔공)을 출간하였다. 제목에서 비치듯이 저자의 이번 수필집은 4~50대 연령층이 살아온 아날로그 세대가 그 배경이다. 따라서 모든 정서와 서정이 인터넷 문명 세대와는 다른, 날것의 아날로그 삶에서 체험된 소재들이다.
인터넷 문명은 까맣게 잊어버린 반딧불이 같은 서정들로써 이 김은미 수필집에는 서울을 직접 부대끼고 만지며 유년 시절을 보낸 풀잎 같은 감성이 배어 있으며, 7·0·8·0(칠공팔공)세대의 가난하지만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대한민국 심장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세월이 변하고 변하여도 서울 이야기는 아스팔트의 잡초처럼 끄떡없이 살아간다.
2)
중년을 사는 우리 어린 시절 이야기, 가난하지만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돈으로 애정을 사고파는 요즘 부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작지만 큰 이야기. 잠에 취해 비실거리며 일어난 딸을 안아 요강에 앉혀 품어주시던 어머니, 폭포 쏟아지는 소리에 빙그레 웃으며' 가시나가 소리 한 번 요란하다.' 하시던 그 시절 이야기이다.(소설가 박래여)
3)
엉킨 추억의 실타래를 솔솔 풀어나가는 묘미를 아는 사람은 그 속에 빠져서 헤쳐 나오기 싫어한다. 작가의 옴니버스식 이야기가 우리를 신나는 추억 여행의 버스를 타게 했다. 일반적인 사건도 주인을 잘 만나면 특수한 사건으로 격상된다. 김은미 작가의 글이 그러하다. 추억 속 주인공은, 작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시인 이정희)
4)
섬세한 심리와 서정 묘사가 마치 완성도 높은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문장에서 드러나는 자유분방한 어투들은 김은미만의 수필적 색깔이다. 비록 개인 환경을 밑절미로 하지만 그 시대의 정서와 서정의 역사가 담겨 있으며, 휴머니즘의 순수한 정조, 자연주의적인 삶의 철학 들이 인터넷 문명주의를 성찰케 한다.(수필가 이승훈)
2. 7080세대
1970년대와 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하며 20대를 보낸 세대로서, 현재 40대에서 50대에 이른 중장년층을 일컫는다. 7080세대는 암울한 정치사회적 분위기에서 낭만 속으로 도피하여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다.
군사독재 정치 상황이 불러온 휴교 조치 속에서 DJ가 있는 음악다방에서 팝송이나 포크송을 들으며 통기타와 맥주, 장발로 대변되는 청년문화를 형성해나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복고 바람을 타고 이들의 문화가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1980년대 가요들의 리메이크 열풍이나 포크 콘서트의 인기가 그 한 예가 될 수 있다.(네이버 참조)
3. 작품 속 적바림
*. 설마 마음이 몸을 떠나 꿈틀꿈틀 너를 따를 줄 차마 몰랐다. 그래, 지렁이처럼 기어서라도 네 무릎 앞에 엎어져 꾸짖는 네 눈빛에 한없이 오래 찔리면서 조금씩 죽어가고 싶었다.
*너는 내게 우산을 주고 가서 내내 이 비를 다 맞고 있을 것이다. 녹슨 그 우산 대신 새 우산 하나 네게 씌워줘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해 눈이 뻑뻑하니 아프다.
*불빛 환한 너의 창 아래 쭈그리고 앉아 잠 못들 너를 염려하기까지 했으니. 한숨이 벽을 타고 기어올라 창틈으로 스며드는 걸 마냥 지켜보면서도 거두어 돌아설 힘이 없어 어깨가 오래 떨렸다.
*그 번호를 단추 꼭꼭 누르고 내 마음을 밀어 넣으면' 지잉!' 하늘로 내 팩스가 갈까요. 나무람이든 걱정이든 답장이 오면 비로소 힘을 내서 다시는 겁먹음 없이 일정을 또박또박 치러나갈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목차
목차
1 아직은 슬퍼할 때
아직은 슬퍼할 때
벌써 1년!
크리스마스 선물
어미니와 학교 바자회
더 이상 추가할 게 없는…
아프니까
겨울, 그 살아가던 이야기
생일을 축하한다는 것
2 은행나무 한 그루
달밤
하늘로 보내는 팩스
책상
아버지, 다녀가셨습니까
은행나무 한 그루
아버지, 저 여기 있어요
우산 필요 없나요?
3 장마가 지나는 자리
봄이 쓸쓸한 까닭
제비
생명
친구
단비
장마가 지나는 자리
가을비
4 마침표
별비를 기다리며
산다는 것은
조촘조촘
마침표
눈물겹다, 군밤
추위
관여의 결과
5 꽃과 눈 맞추다
가슴에 잦아들었으니 다시 사랑 있었겠는가
아마도 쪼끔은…
만날 수 없는 얼굴
사랑을 한 적 있을까
너, 그
비, 비, 비
꽃과 눈 맞추다
우리도 한땐 젊고 멋있었단다
묵은 책
6 미안해
빼빼로를 들고 간 딸에게
내 딸이어서 고맙습니다
사랑은 말이다, 애야
우리들이 기른 너희들
덮으면 더 뚜렷한 것
거미가 사는 법
미안해
시험, 그 과정에서 취해라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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