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오늘도 말이 없네
임병문 수필집
수필가 임병문의 『꽃은 오늘도 말이 없네』. 문예지 '한국수필'을 통해 문단에 나온 저자의 첫 번째 수필집이다. 이별과 그리움의 정한을 아름다운 문향으로 감싸며 서정적 문체로 완성시킨 50여 편의 수필을 수록하고 있다. 인간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에 대해 통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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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임병문의 수필집에는 이별과 그리움의 정한(情恨)을 아름다운 문향(文香)으로 감싸며 완성시킨 작품들이 대거 들어 있다. 여기서 문향이라 함은 세련된 서정적 문체와 인간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에 대한 깊은 통찰, 그리고 치밀한 작품 구성의 기법 등 세 가지가 모두 완숙한 경지를 발휘하며 만들어진 성과임을 의미한다.
2. 대표작 <잊어라 잊어라 했을까>를 통해서 본, 메타포 구성 기법
특히 <잊어라 잊어라 했을까> 같은 작품집은 메타포에 의한 구성 기법이 돋보인다. 이 작품에서 작자는 작품 전체를 세 단계로 나누면서 첫 단계를 앞으로 전개해 나갈 구체적인 이야기에 대한 의미로서, 은유의 미학에 의한 압축법을 보여 주고 있다. 공원으로 가는 길목 약수터에서의 숫눈과 나와 매화의 만남, 그리고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작품 중반부에서는 작자와 기생 누나와 그녀의 선물, 그리고 이별을 이미지에 의한 은유법으로 설명해 나가는데, 이는 보기 드문 우수한 기법이다. 또한 퇴계와 기생 두향과 그녀가 선물한 분매(盆梅)로서 또 하나의 이미지를 창출해 내고 넘어가며, 그들의 사랑을 통해서 작자 자신의 유년기 이야기를 미화해 나간 기법이 다시 한 번 돋보인다.
남녀 간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슬픔, 그리고 인간 존재의 영원한 고독의 실상이 이만큼 아름답게 그려지기는 쉽지 않으며 이런 성과는 적절한 소재의 선택과 함께 상상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은유법 때문일 것이다.
3. 영원한 신간
임병문의 수필집 [꽃은 오늘도 말이 없네]를 읽으면, 독서가 없는 영혼은 딱딱해서 어찌 살아갈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녕 시뻐볼 수필집이 아니다. 아무래도 영혼이 건강해질 수필집이다. 사람들의 영혼이 건강해지면, 우리 사회가 착해질 것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가 착해져 있을 것이다.
하루에만 쏟아지는 신간 도서가 수천 권이다. 한 달이면 신간도서가 수만 권이요, 분기마다 쏟아지는 전국 신간 도서는 그야말로 산더미 같다. 그럼에도 영원한 신간으로 남을 수필집이다. 왜냐하면 여기 엮은 글들은 작가가 한 편 한 편 온전한 작품이기를 갈망하며 혼신을 다해 쓴 것이기 때문이다.
글이 드러나면서 더러는 걱정 속에, 더러는 극찬 속에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걱정과 극찬, 이 모두가 감당키 어려운 두려움이었을 만큼 혼을 쏟았다면, [꽃은 오늘도 말이 없네]는 영원한 신간으로 남을 일이다.
목차
목차
김우종 교수의 단평
1 구절초향기
한밤에 쓰는 편지 ●14
잊어라 잊어라 했을까 ●19
언덕 위의 하얀 집 ●24
끝없는 질주 ●28
세월이 무너져도 나는 당신이 늘 그립습니다 ●34
선녀보살이 점괘를 말하다 ●40
꽃은 오늘도 말이 없네 ●46
구절초 섧은 날에 산에서 여인을 부르다 ●50
2 목련꽃그늘
달리는 여인 ●66
목련이 뚝뚝 지던 날 ●71
20년 전의 약속 ●76
시인(詩人)을 기다리며 ●81
어머니의 소회(所懷) ●86
情●94
가죽 이름표의 친구 ●100
나는 그곳에 가기 싫다 ●105
천년의 사랑, 꿈꾸는 춘망사(春望詞) ●109
3 사색의창
아빠, 나 죽으면 책임져야 해 ●116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121
사랑으로 눈 먼 가슴은 ●126
바람은 다시 불어오고 ●132
궁리가 있는 새벽 길 ●136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139
죽여주고 살려주고 ●146
선택과 소통의 미학 ●150
4 그래도 꽃은 핀다
부채에 담긴 그 어진 마음 ●158
주는 자와 받는 자의 세월 ●163
그 여자가 살아야 하는 이유 ●168
고죽, 홍량의 시를 애써 번안하다 ●173
길 ●178
어떻게 가야하는 것일까 ●182
시오리 강둑길 ●186
풍경소리 ●189
5 소통의 의미
통(通)하였느냐 ●196
잊지 못해 묻는 그것은 ●200
가다가 날이 저물면 ●203
최한량, 일탈의 즐거움을 말하다 ●207
하얀 비둘기 ●211
운명 ●215
섣달 찬바람에 가슴이 허한 것은 ●220
가을편지 ●223
6 그리움의 실체
친구여, 외로우니 사람인 것이다 ●232
진정 채워지지 않는 것은 ●237
산에서 애타게 개를 부르다 ●242
어느 승부사의 소원 ●247
사랑과 영혼 ●252
어느 병사의 기도 ●257
해어화, 너는 정녕 누구를 위해 피고 지는가 ●262
노래, 그것은 삶의 몸짓이다 ●268
저자
저자
저서로는 수상집「나는 아직 荒野를 본 적이 없어도」와 개론서「朝鮮妓女?史」가 있으며, 현재 柳永博전 호서대 교수가 주관하는 韓國古典文學硏究院의 객원 연구원으로 지자체와 직장 연수원 등에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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