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문학 제2집
사랑의 숙성도
풀무문학 두 번째 동인지 『사랑의 숙성도』. 김진시 및 박기원, 박은우, 송유나, 양순복 등의 회원의 시 ‘갈대’, ‘죽음으로의 여행’, ‘질경이’, ‘아들에게’가 수록되어 있다. 아울러 강미희, 김영배, 이승훈, 이종려, 한판암 등의 회원의 수필 ‘돈에 돈 사람’, ‘내 가슴엔 비가 내리고’, ‘가을에 돌아보다’ 등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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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정적인 배경과 뮤지컬의 목마름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어서 청년기의 열정을 넘치도록 채울 수 있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로버트 와이즈(Robert Earl Wise: 영화감독, 미국, 1914년 9
월 10일~2005년 9월 14일)가 만든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이었다. 문밖에 쌓인 눈으로 집안에 갇혀 있었던 며칠 전 그 영화를 안방극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늦은 아침상을 신문지로 덮어 시간을 정지시켰다.
모든 산을 오르거라
모든 강을 건너거라
모든 무지개를 따라가거라
너의 꿈을 찾을 때까지
네가 살아 있는 한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그 모든 사랑을 쏟을 꿈을 찾아야 해
노래를 들으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자신을 살펴보니 이미 낡고 헐어버린 오래된 잠옷 차림이었다.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와 손을 잡고 21세기를 달리고 있는 우리는 마치' 달려가지 않으면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현실 앞에 새로운 것의 신비로움보다 스피드에 대한 두려움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으면서도 용해되고 있는 자아를 추스를 용기조차 상실하고 살아간다.
문학을 명(命)으로 살아가고 있는 문인들은 시대의 문화를 어금니로 잘게 부수고 씹어서 삼키며 존재하지만 때로는 망양지탄(亡羊之歎)에서 인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기도 하였다. 그동안 풀무문학은 인연보다 소중한 소통을 근간으로 친화력을 강화하였고 나눔의 인정으로 시간과 계절의 공간에서 홍시를 말려 곶감을 만드는 정성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주재하는 자아를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이해로 열어 놓은 사랑의 숙성도가 완성되어 만나서 킁킁대지 않아도 당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우리가 되었다. 그러나 성경 말씀에서'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와 같이 문학의 개벽시대가 도래되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풀무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계사(癸巳)년의 역사를 보면 조선왕조실록 편찬이나 한성순보의 창간을 들춰보지 않더라도 언어와 문학으로 사회를 순화하고 정화하여야 할 전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동양학에서는 계사년의 통변은 흑사지신(黑蛇之身), 질투가관(嫉妬可觀), 상친불화(上親不和), 금리유익(金利有益)이라 하였다. 따라서 같은 물상을 견학하면서도 수많은 해석으로 다툼이 생길 수 있어 한마디로 말 많은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재물의 풍요로움을 암시하듯 오늘도 쌓인 눈 위로 눈송이가 덮치고 있다. 이러한 시대와 문학의 환경에서도 온기 있는 아랫목을 내어주는 풀무회원님들의 사랑은 초심의 돗자리에서 자신에게 남아 있는 모든 사랑으로 당신이 꿈을 찾을 때까지 함께 오르고 손잡고 건너갈 것이다.
엄동설한의 강추위 속에서도 회원님들이 바로 옥고를 주셔서' 풀무문학 2집'을 펴내게 되어 행복하고 마냥 즐거운 마음이다. 편집과 발간의 수고로움을 보태고 나면 둘째를 얻는 안
정됨은 풀무 간에 앉아 정겨운 날을 만들어 갈 것이다.(2013년 봄, 풀무문학 회장 김진시)
목차
목차
진정한 프로의 길 - 한판암ㆍ8
풀무문학의 시대적 사명 - 박은우ㆍ14
'빼앗긴 들'을 맴도는 저항 시인 이상화 - 이기순ㆍ198
시
김진시 - 갈대 외 2편ㆍ24
박기원 - 죽음으로의 여행 외 5편ㆍ32
박은우 - 시인의 십일월 외 4편ㆍ49
송유나 - 질경이 외 4편ㆍ60
양순복 - 등불축제 외 4편ㆍ70
이기순 - 아들에게 외 4편ㆍ80
수필
강미희 - 돈에 돈 사람 외 2편ㆍ94
김영배 - 내 가슴엔 비가 내리고 외 2편ㆍ110
김진시 - 일기일회(一期一會)ㆍ128
이승훈 - 홀로 신음하는 고독 외 2편ㆍ135
이종려 - 가을에 돌아보다 외 2편ㆍ148
임영숙 - 봄으로 가는 기차 외 2편ㆍ166
한판암 - 냉장고와 세탁기 외 2편ㆍ182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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