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길목에서(아리수 강가에서 8)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는 수필사랑양평 회원들의 수필을 모은 작품집이다. 김종숙 저자 외 15명의 수필저자들의 수필과 양평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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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아름다운 두물머리 아리수 강변에서 활동하는 수필가들의 모임 '수필사랑양평'(회장 김언홍)이 여덟 번 째 동인작품집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한강의 옛 이름이 아리수라고 한다.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는 아리수 강변의 수필가들답게 포근하고 풍부한 감성과 서정이 해조(諧調)되어 그 공명이 은은하다. 젊음을 바친 대도시를 떠나와 양평의 강변에 터 잡은 이들은, 문학을 통해 양평을 사랑하고 가꾸어 가면서 새로운 양평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마치 예술인 마을처럼 '수필사랑양평'은 책 속의 또는 수필 속의 '문학인 마을'이다. 따라서 예술의 또 다른 한 축에서 양평을 문학마을로 가꾸어가는 이들이다.
지치고 힘들었던 도회지 삶을 벗어난 이들에게 그래서 아리수 강변은 인간 본연의 맑은 심성을 찾게 하는 시원이자 포근한 양수 같은 존재인 것이다.
강줄기를 거슬러 가는 붓의 힘
이 원고를 준비하던 때는 바람이 제법 서늘해졌던 때다. 가을을 밀어내는 바람의 소리에 옷깃을 여미며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의 원고를 모았다.
아득히 먼 능선 위로 구름을 희롱하듯 흰 꼬리를 매달고 날아가는 비행기 한 대, 어디를 향해 날아가는 것인지,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그저 바라볼 뿐 아무것도 알 수는 것처럼 '수필사랑평'이 걷는 문학의 길 또한 아득하고 멀어도 멈출 수는 없는 운명이 되었다.
왔다가 사라지는 철새들처럼 그렇게 쉽게 왔다가 쉽게 떠나는 회원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김언홍 회장은, 그러기에 지금껏 함께하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단다. 그 소중한 사람들과 더불어 또다시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수필사랑양평'의 역사를 엮은 것이다.
여덟 번째 작품집인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도 '수필사랑양평'이라는 강줄기를 거슬러 더 크고 더 넓은 바다로 나가는 초석이 되기를 회원 모두가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선 더 단단해져야 하고 더 쓰다듬어야 하겠지만 부족하고 미진한 것은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이 있다.
더 넓은 바다로 가는 길목
아리수는 크다는 의미의 한국어' 아리'와 한자 수(水)를 결합하여 고구려 때 한강을 부르던 말로 쓰였다. 지금은 서울 시민이 마시고 있는 수돗물의 이름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있는 양평에서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의 이들은 같은 길을 걷는 인연으로 만났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강가에서 글의 길을 걸으며 인간과 자연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한 편 한 편의 수필에 담은 것이다.
나는 죽었다. 나풀나풀 하늘을 날아서 어디론가 자꾸만 갔다. 넓은 들판은 평온하게 보이고 기분도 좋고 몸도 가벼워 아픈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죽음은 아주 편안한 것임을 알았다._조용자 '저승사자' 중에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 옮겨 디디며 피식 웃다가 서러움 한 점이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걸 밀어내지 못한다. 어디서 들었던가. 형장으로 끌려가는 사형수도 물웅덩이는 피해 걷는다는…….
_김종숙 '윈터 블루스' 중에서
쪽빛 조각보가 해풍에 춤을 춘다. 가을하늘을 향하여 높이 날아가고 싶은 구애의 몸짓은 빨래집게가 원망스러운 듯 흔들어댄다. 하얀 물보라 꼬리를 그리며 통통배는 무심한 바다의 품에서 노닌다._박말숙 '쪽빛 사랑' 중에서
목차
목차
김종숙 - 윈터 블루스 외 2편·10
윤난순 - 더덕 꽃 향기 외 1편·21
조용자 - 저승사자 외 1편·32
김언홍 - 거짓말 외 1편·42
김융기 - 뉴욕 에피소드 외 1편·54
윤상근 - 이 가을에 외 1편·69
윤만영 - 함박눈 내리는 날 외 1편·80
정유순 - 어머니의 능력 외 1편·91
김극준 - 태평성대를 사는 나외 1편·102
박말숙 - 쪽빛 사랑 외 1편·118
박영희 - 장군과 장닭 외 1편·128
방인자 - 남편을 경찰에 신고함 외 1편·138
안광원 - 로 또 외 1편·147
염혜순 - 햇빛 속에서 외 1편·158
이석용 - 봄이 가는 풍경 외 1편·168
이순자 - 대니 보이(Danny boy) 외 1편·179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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