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락시아
정현진 사진집
『Ataraxia(아타락시아)』는 정현진의 사진집이다. 그는 ‘놀이사진’으로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사물과의 대화를 통해 남들이 못 보았던 것을 보여주려 한다. 연탄, 좌변기, 바닥, 행주, 슬리퍼 등 그가 사진에 담은 피사체를 통해 우리가 미처 관심을 가지지 못한 일상의 흔히 만나는 사물들의 그때그때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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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아타락시아] 출판에 앞서 2개월 전 개설한 http://yuyuphoto.com에는 이들 친구로부터 보내온 축하 메시지가 즐비하다.
그가 해외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사진 활동을 해온 이유에는 국내의 사진 팬층이 다큐, 풍경, 인물 등 일상화된 장르가 두텁다는 것이 한몫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에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는 노력이 다분하게 엿보인다.
그의 사진을 처음 대하면 조금 생경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가볍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잔잔함에서 솟아나는 강한 파괴력을 느끼게 된다.
그의 사진이 한눈에 드러나는 외면의 세계보다는 대상의 내면에 담긴 것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내면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려고 부단하게 노력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그가 일상의 피사체를 선택한 이유는 대상이 가진 편안함 때문이다.
낯설고 자극적인 피사체보다는 우리에게 친근한 피사체가 더 호소력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로 인해, 강한 자극을 주기보다 잔잔한 울림을 통해 강한 교감을 이끌어내는 힘은 그의 사진이 갖는 매력이다.
가벼워 보이지만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사진…
그는 이런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긴장을 풀고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긴장을 늦추면 대상과 자연스럽게 같이 호흡하게 되고 그 호흡 속에서 대상의 이야기가 들려오기 때문이다.
익숙함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진가들을 위한 사진집!
[아타락시아]가 그 문을 열려고 한다.
●출판사 소개
- '놀이 사진을 선언하다' -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왜? 사진이 예술만 고집할 때 누구나 찍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모처럼 사진기를 들고 나가 폼도 잡고 뭘 좀 찍어보고 싶어도 돌아올 땐 '손가락 V 사진'만 즐비하다.
하지만 '놀이 사진'을 안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놀이 사진(?)'
'놀이 사진'이란 우리 주변에 널려진 '모든 사물과의 대화'이다. 그 대화방법은 간단.
그냥 긴장을 푼 시각만 유지하면 된다. 그러면 이 세상의 모든 피사체가 그때그때 말해주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정현진의 사진집 〈아타락시아〉가 그 견본이다.
- 놀이 사진가 정현진 -
그에게 있어 사진은 놀이다. 놀이는 스스로 즐거우면 그만이고 스포츠처럼 결과에 연연하거나, 상대를 의식하지도 않는다.
그의 놀이 친구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것들이다.
늘 주변에 있었기에 오래도록 함께 한 고향 친구와도 같다.
그의 친구들은 대단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언제든지 기꺼이 그와 놀아 준다.
그에게 놀이 도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사금파리 하나로도 재미있게 놀았던 어린 시절처럼, 그에게 DSLR, 콤팩트 카메라, 휴대폰 등은 놀이 도구 자체일 뿐이다.
놀이 사진가 정현진…
그는 이번 사진집을 통해 남들이 못 보았던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사느라 너무 긴장하고 바쁘고 스트레스 받아서 못 보았던 것들이다. 여기에는 학교 주입식 교육도 한몫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간 못 보고 지나쳤던 것이란, 누가 바라봐도 아름다운 꽃이나 여인의 모습이 아니며, 시간이나 기회가 없어 못 찾았던 관광지나 오지의 풍경 같은 것도 아닌, 우리가 미처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사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정현진의 놀이사진이란 -
정현진 사진의 포커스는 사실 평범하다 못해 너무 일상적이다.
길 가다 만난 잡초, 연탄, 좌변기, 바닥, 행주, 슬리퍼 등이 그의 피사체이다.
튀는 세상, 자칫 0.1초 만에 지나칠 그런 사진 포커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만 보면 미소가 나온다.
막 돋아나는 새싹들은 엄마 닭을 좇아가는 병아리처럼 보이고(형상-01), 처마 끝에 매달린 물방울은 1초 뒤에 영원히 이별할 부부처럼 처연하다(형상-13), 잡초가 눈에 묻히니 고매한 난초와 다르지 않다(형상-16). 그리고 단풍 진 나무를 뒤집어 보니 환생이 보이고, 거기에 인생 순환이 있다(사유-53).
뿐만 아니다. 주변에 흔히 보이는 생활하천 홍제천(장면-03)도 봄이 되니 명품 수채화다.
북한산(장면-26)을 원거리로 조망하니 세계명산 못지않다.
이것의 놀이 사진이고, 놀면서 예술을 보여주는 것이다.
- 학생들 방과후숙제로 놀이 사진을 권하다 -
정현진은 이런 평범한 사진 시각을 학생들 방과후숙제로 해보길 권한다.
아주 평범하게 이야기하는 사진, 등수를 나눌 수 없는 사진 그리고 스트레스 없는 놀이 사진이니 아이들 학업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자기네들끼리 깔깔거리며 노는 듯하겠지만 내심 진지해지는 '놀이 사진 촬영하기!'가 될 것이다.
그 평가도 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끼리 주고 받으면 OK! 여기에 소통이 있지 않을까?
이러한 평범한 사진 시각은 일상적인 우리 주변의 사물에 깊은 애정과 관찰력을 부여하리라. 그리고 이런 사진은 누구나 잘 할 수 있으므로 재미와 자신감도 부여해 주리라.
이때 자신의 모든 주변에 시선을 주고 애착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자분자분 말을 걸어주다 -
정현진 사진은 시각적인 강렬함을 추구하기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뭔가 자분자분 이야기하고 있다.
거리감, 단절감이 느껴지는 차가운 예술이 아니라 이야기를 걸어주니 보는 사람이 외롭지 않다.
사진집 제목은 다소 생경할지도 모를 〈아타락시아〉.
에피쿠로스 철학에서 행복의 필수 조건으로 꼽은 평정심이란 뜻.
수직적인 사회는 행복하지 않다. 가진 이와 못 가진 이, 공부는 또 어떤가? 심지어 빨간 자와 파란 자가 찢어 발겨진 사회에서 학생 때부터 '놀이 사진'을 통해 수평적인 시선이 늘어나면 그 사회는 더욱 정교해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주먹에서 힘 빼고, 행여 삐딱해진 마음도 좀 반듯해지진 않을까?
- 일상에서 발견되는 '수평적인 포커스' 놀이 사진은 창조다 -
정현진의 사진을 노래로 치자면 공기 반 소리 반(?)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만큼 그의 사진에서 힘을 쫙 뺐다는 얘기다. 시선과 생각에서 힘을 쫙 빼니 세상만사가 수평이고, 수평의 눈이 뜨이니 그 포커스가 창조적이다.
이러한 수평적인 포커스는 가장 가까운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지만 해외의 사진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http://yuyuphoto.com와 뒤표지 날개 참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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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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