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어버이를 그리며
강제동원피해자 유족 증언집
Regular price
$22.47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빼앗긴 어버이를 그리며』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 강제동원 되어 희생당한 피해자의 유족 23인의 삶과 사연을 다루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증언이나 구술, 회고록 류의 글들은 다수 있었지만 유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에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지만 유족들에게까지 시선을 돌리지는 못했다. 그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들의 삶 자체를 주목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증언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쓰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정형화된 구술은 사실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형식을 취한다. 그리고 법정에 제출된 유족들의 진술서는 사실을 토대로 개인의 삶과 요구를 짧게 정리한 것이었다. 비유하자면 앙상한 뼈대만 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여기에 피와 살을 넣고 증언자들의 삶을 재구성했다.
이 책은 증언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쓰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 정형화된 구술은 사실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형식을 취한다. 그리고 법정에 제출된 유족들의 진술서는 사실을 토대로 개인의 삶과 요구를 짧게 정리한 것이었다. 비유하자면 앙상한 뼈대만 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여기에 피와 살을 넣고 증언자들의 삶을 재구성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지난 6월20일, 민족문제연구소와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가 공동기획 한 [빼앗긴 어버이를 그리며-강제동원피해자 유족증언집](민연)이 발간되었다. 이 책에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 강제동원 되어 희생당한 피해자의 유족 23인의 삶과 사연이 담겨있다. 강제동원 피해를 당한 당사자의 증언집, 구술집, 회고록 등은 다수 있었지만 유족들의 이야기를 직접 다룬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책에서 주인공들은 아버지, 남편, 오빠가 강제동원 된 후 가족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심지어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에 시작된 고달픈 삶, 여성이기 때문에, 며느리이기 때문에 받은 차별과 배제, 그리고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로부터 외면당하면서도 가족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온 유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일제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일본정부와 일본기업에 있다. 하지만 한국정부 또한 2차적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며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그 유족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외면 받고 있고 유족들의 삶을 또 다른 독립적인 피해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정부가 가족의 피해를 외면하는 동안 유족들은 모두가 잊어버린 한 마디 소식을 듣기 위해, 그저 '종이 한 장'에 불과할지 모를 아버지의 기록을 찾기 위해, 연락 한 번 없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아버지의 이름을 빼내기 위해, 십 수 년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고 있다. 이제 여든을 바라보는 23명의 주인공들은 이 책을 통해 '아버지를 빼앗긴' 이후 겪어야 했던 유족들의 힘겨운 삶을 기록하고 돌아오지 않는 가족의 '흔적'을 찾아온 긴 여정을 증언하고 있다. 역사교과서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다루지 않는 스물세가지의 새로운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오랫동안 문제를 외면해온 한국사회를 향해 유족들이 풀어놓는 첫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이 보고를 통해서 우리는 일제가 남긴 식민지배의 유산과 상처가 당대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대를 이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한일관계의 원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은 증언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쓰는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정형화된 구술자료와 진술서에는 유족 스스로의 목소리가 담기기 어렵고 그 내용도 소략하기 마련이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필자들은 오랜 시간동안 유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기록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필자들은 증언자가 언어로 담아내지 못하는 사연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그 마음이 잘못 기록되어선 안 된다는 부담을 안고 작업했고, 증언자는 황망했던 가족들의 삶과 고비마다 무너져 내리던 심정이 왜곡되지 않도록 여러 차례 원고를 검토했다. 이렇게 뼈대만 있던 이야기에 피와 살을 붙이고 증언자들의 마음을 담아 재구성하는 작업을 반복해 책이 완성되었다. 말하고 싶어도 목소리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 가슴속에만 삭혀온 유족들의 사연이 이 책에 얼마나 잘 담겼는가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필자들에게 있다.
이 책의 주인공 23명은 평범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보통사람들이다. 하지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단지 피해자로만 있지는 않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며 주체가 되어 온 '한국인'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 주인공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시대 '어른'들이 살아온 굴곡진 한국현대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이 일제강점기를 거쳐 분단과 독재정권의 긴 터널을 지나온 수많은 피해자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책에서 주인공들은 아버지, 남편, 오빠가 강제동원 된 후 가족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심지어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에 시작된 고달픈 삶, 여성이기 때문에, 며느리이기 때문에 받은 차별과 배제, 그리고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로부터 외면당하면서도 가족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온 유족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일제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일본정부와 일본기업에 있다. 하지만 한국정부 또한 2차적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최근 한국사회가 민주화되며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그 유족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외면 받고 있고 유족들의 삶을 또 다른 독립적인 피해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 양국정부가 가족의 피해를 외면하는 동안 유족들은 모두가 잊어버린 한 마디 소식을 듣기 위해, 그저 '종이 한 장'에 불과할지 모를 아버지의 기록을 찾기 위해, 연락 한 번 없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아버지의 이름을 빼내기 위해, 십 수 년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고 있다. 이제 여든을 바라보는 23명의 주인공들은 이 책을 통해 '아버지를 빼앗긴' 이후 겪어야 했던 유족들의 힘겨운 삶을 기록하고 돌아오지 않는 가족의 '흔적'을 찾아온 긴 여정을 증언하고 있다. 역사교과서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다루지 않는 스물세가지의 새로운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오랫동안 문제를 외면해온 한국사회를 향해 유족들이 풀어놓는 첫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이 보고를 통해서 우리는 일제가 남긴 식민지배의 유산과 상처가 당대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대를 이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 한일관계의 원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은 증언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쓰는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 정형화된 구술자료와 진술서에는 유족 스스로의 목소리가 담기기 어렵고 그 내용도 소략하기 마련이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 필자들은 오랜 시간동안 유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기록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반복했다. 필자들은 증언자가 언어로 담아내지 못하는 사연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그 마음이 잘못 기록되어선 안 된다는 부담을 안고 작업했고, 증언자는 황망했던 가족들의 삶과 고비마다 무너져 내리던 심정이 왜곡되지 않도록 여러 차례 원고를 검토했다. 이렇게 뼈대만 있던 이야기에 피와 살을 붙이고 증언자들의 마음을 담아 재구성하는 작업을 반복해 책이 완성되었다. 말하고 싶어도 목소리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 가슴속에만 삭혀온 유족들의 사연이 이 책에 얼마나 잘 담겼는가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필자들에게 있다.
이 책의 주인공 23명은 평범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보통사람들이다. 하지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단지 피해자로만 있지는 않았다. 이들의 이야기는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며 주체가 되어 온 '한국인'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 주인공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시대 '어른'들이 살아온 굴곡진 한국현대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이 일제강점기를 거쳐 분단과 독재정권의 긴 터널을 지나온 수많은 피해자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목차
목차
감사의 글 03
책을 내면서 08
강종호 강제동원과 4·3사건의 이중 피해자 15
권수청 오키나와에서 부르는 한의 노래 45
김기호 아버지를 두 번 욕되지 하지 마라 67
김동관 스물여덟에 홀로 되신 어머니를 그리며 85
김문식 내가 애쓰며 사는 이유 101
남양강 사할린에서 온 편지 123
남영주 그립고 그리운 우리 오빠 141
노재원 땅 속에 묻어 둔 참외 161
동정남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181
박남순 길섶에 풀처럼 197
박진부 훗카이도 탄광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록을 찾아 213
신명옥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가 지켜주신 나의 인생 233
윤옥중 해바리기 인생 251
이금수 어머니의 일생 271
이명구 이 세상에 11살 소년으로 홀로 남겨져 299
이춘자 미스터리로 남은 아버지 기록 317
정운현 시아버지의 기록을 찾아서 337
정태랑 동토의 땅, 사할린에 묻힌 아버지 355
최낙훈 끝나지 않은 망부가 371
최두용 축음기를 사 오신다고 했는데 401
최상남 사진 속의 아버지를 그리며 415
최인재 내 마음에 평화의 촛불을 켜며 429
한광수 아버지, 그리운 아버지 447
태평양전쟁보상추진협의회 연혁 466
책을 내면서 08
강종호 강제동원과 4·3사건의 이중 피해자 15
권수청 오키나와에서 부르는 한의 노래 45
김기호 아버지를 두 번 욕되지 하지 마라 67
김동관 스물여덟에 홀로 되신 어머니를 그리며 85
김문식 내가 애쓰며 사는 이유 101
남양강 사할린에서 온 편지 123
남영주 그립고 그리운 우리 오빠 141
노재원 땅 속에 묻어 둔 참외 161
동정남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181
박남순 길섶에 풀처럼 197
박진부 훗카이도 탄광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록을 찾아 213
신명옥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가 지켜주신 나의 인생 233
윤옥중 해바리기 인생 251
이금수 어머니의 일생 271
이명구 이 세상에 11살 소년으로 홀로 남겨져 299
이춘자 미스터리로 남은 아버지 기록 317
정운현 시아버지의 기록을 찾아서 337
정태랑 동토의 땅, 사할린에 묻힌 아버지 355
최낙훈 끝나지 않은 망부가 371
최두용 축음기를 사 오신다고 했는데 401
최상남 사진 속의 아버지를 그리며 415
최인재 내 마음에 평화의 촛불을 켜며 429
한광수 아버지, 그리운 아버지 447
태평양전쟁보상추진협의회 연혁 466
저자
저자
민족문제연구소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