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메우기(문학사계시인전 22)
민병완 시집
민병완 시집 『허무 메우기』. 이 시집은 주로 시인을 존재하게 한, 그리고 시인으로서 높은 가치를 추구하게 한 어머니에 향하는 효성 사모곡이라고 평가 받았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교훈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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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고달픈 생의 응어리 풀듯 셈해 놓고
빨간 털실을 한 코 두 코 대바늘에 꿰어
뚫린 가슴을 촘촘히 메워갑니다.
여인들이 밀고 당기는 사랑의 묘약처럼
실을 알맞게 당겨서 코에 걸고는
먹였다 놨다 곱게 짜여진
씨실과 날실들로 겨울을 감싸갑니다.
선 곱게 새 살 차오르듯
한 코 두 코 짜 올리면서
부드러운 관계를 팽팽한 능선으로
탄력 있게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가녀린 대바늘로
당신을 꼼꼼히 채워가면서
삶의 빈자리를 하나씩 메워갑니다.
-「허무 메우기」전문 -
여기에서는 털실로 스웨터를 짜나가는 가내수공 행위를 인생과 관련하여 입체적 시어로 직조하는 시적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고달픈 삶속에서 나타나는 온갖 갈등들을 털실로 옷을 짜나가는 해위를 통해서 텅 빈 가슴을 메워가고, 겨울을 감싸 안는다는 발상이 경이롭다.
그는 시를 사랑하는 동안에 시인이 되었고 시집까지 내게 되었다. 그의 시는 고난을 선량하게 극복하는 동안에 그 탈출구로서 시의 길을 걸었고, 시인의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 시집은 주로 그를 존재하게 한, 그리고 시인으로서 높은 가치를 추구하게 한 어머니에 향하는 효성 사모곡이라 하겠다.
목차
목차
1부 품어 안기
품어 안기
공원 앞뜰엔
다리미
시어詩語 이삭줍기
자주색 가방
허무 메우기
연못 속에는
버려진 양심
경로당에서
봉선화
장롱
강의식에서
엄니 가슴은
업감業感
누구일까
햇살에 반짝이는 모음들
2부 주름살 밭고랑
잃어버린 고향
울 엄니
엄니의 기일(忌日)
주름살 밭고랑
동강 할미꽃
어머니
재래시장 나가 본다
호박꽃 두 송이
고향
슬픈 그물을 걷자
막걸리 계집애
유년시절
진달래
엄니의 묵
호미
비단길
법당을 넘나드는 바람
3부 젖은 발
일번국도
폴로클럽
지우개
빼빼로 데이
버려진 검정 비닐봉지
깃털처럼 가볍게
해운대의 밤
마음은 여전히 분홍빛
짐
젖은 발
그 편안함이여
자화상
동반자
내 영혼을 그대에게
당신
다시 찾은 바다
인생 길
명태
4부 빗속의 연가
춘설春雪
꽃샘바람
눈꽃
황사바람
들꽃
밤꽃
장미의 계절
유월의 몸짓
비 한 줄기
장마
추적추적 비가 옵니다
비 그친 날
빗속의 연가
유년의 비
코스모스
단풍
낙엽 한 장
내장산 단풍
퇴색된 낙엽
5부 은발의 골수염
노인정
잠
막둥이
시어머님
신기하기도 하지
은발의 골수염
아스라이 가십니다
병실 꽃
구순의 신발
연미복 입은 막둥이
앨범 속에서
명치끝 응어리
눈 세상
겨울나기
속옷 벗기기
칠갑산에서
철든 남자
입을 닫지 못하는 이유
6부 시 밭 가꾸기
언젠가는
시 밭 가꾸기
낚지 못한 시어들
뼛속 깊은 시
독서
쓰고 또 쓴다
나의 시는
군자란
안양천 갈대
보름달이 이사를 간다
맨발로 걷기
기적도 우네
상사초
작품해설/ 고난을 극복한 효성 사모곡 - 황송문
저자
저자
ㆍ아호 : 계령(啓領)
ㆍ『문학사계』시 부문 신인상
ㆍ『한국수필』신인상 수상
ㆍ한국문인협회 회원
ㆍ구로문인협회 회원
ㆍ문학사계 작가회 회원
ㆍ한국수필 작가회 회원
ㆍ자유문예 작가회 이사
ㆍ시밭가꾸기 문학회 동인
ㆍ솔샘 문학회 동인
ㆍ시집공저 :『빗방울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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