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Boo Classics 31)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변신』. 하루 밤새 벌레로 변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 속 인간 실존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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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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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인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자신이 '무시무시한 해충'으로 변한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면 곧 일어날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몸을 일으키는데 꿈속에서 변한 것이 아니라 실지로 변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침대에서 빠져 나온다. 방문 밖에서는 집안 식구들의 부르는 소리와 회사의 관리자의 목소리도 들린다. 온 힘을 다해 입으로 문을 여나, 문이 열리자마자 회사의 관리자는 그레고르의 변한 모습에 놀라 황급히 집을 떠나고, 어머니는 기절한다. 아버지는 말린 신문지로 그레고르를 다시 방 안으로 몰고 가서는 문을 닫는다.
2
그레고느는 누군가가 우유와 빵을 자신의 방에 넣어주는 것을 본다. 한때 자기가 좋아했던 우유가 이제는 입에 맞지가 않았다. 다음날 동생이 들어와 그것을 보고는 상한 음식을 갖다 주었고, 그는 그것을 맛있게 먹는다. 식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벽을 통해 들으면서 동생인 그레테를 음악 학원에 보내려던 계획을 생각한다. 그레테를 포함하여 모두들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던 일이었다.
그레고르는 이제 변한 자신의 몸에 익숙해져 벽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동생은 오빠가 더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방 안의 가구를 치운다. 그가 벽에 걸린 그림 액자를 붙들고 있는 것을 본 어머니는 놀라 나가고, 변신한 오빠에게 직접 처음으로 동생이 화를 내고 그레고르는 방을 나와 부엌으로 갔는데 아버지가 사과를 여러 개 던져, 그중 하나가 등에 꽂힌다. 심하게 상처를 입고 자신의 방으로 가까스로 돌아온다.
3
어느 저녁, 그레고르는 자신의 방문이 열려 있고, 거실엔 하숙인들이 동생에게 바이올린을 켜줄 것을 요청한다. 음악 소리를 듣기 위해 기어간다. 하숙인들은 곧 연주에 지루해 하나 그레고르는 음악에 빠져든다. 하숙인 한 명이 그레고그를 지적하자, 아버지는 그들을 방으로 되돌려 보내나, 그들은 저항하고 방세를 내지 않고 나가겠다고 한다.
그레테는 이제 그레고르를 돌보는 일에 지쳤고, 그의 존재가 가족 모두에게 짐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부모에게 그레고르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동의를 하며, 그레고르도 자기들을 이해하기를 기원한다. 가족이 자신을 제거하기로 결정하니, 그레고르는 죽는다.
그레고르가 죽자 가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아버지는, 그레고르의 시신을 치운 가정부를 해고하기로 마음먹는다. 가족은 야외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성숙한 딸을 보며 신랑감을 생각한다.
《변신》의 줄거리를 더 요약하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들, 그레고르가 어느 날 벌레로 변하여 가족에게 소외되어 죽어 가고, 가족은 책임질 의무감에서 벗어나 야외로 기차 여행을 떠나는데, 성숙해진 딸을 보고 흐뭇해하며 좋은 신랑감을 생각한다.'로 압축할 수 있다.
여기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벌레 혹은 말똥구리로 변한 그레고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고대 이집트 신화적 의미에서, 말똥구리라는 고대 이집트 말에서 '존재하게 되다, 변신하다'와 '형상', '변신', '발생함' 혹은 '존재의 상태', '존재하게 된 것'이란 의미가 들어가 있다. 이 말은 떠오르는 태양의 신, 케프리(Khepri, '존재하게 된 자')와 연결된다. 고대인들은 말똥구리는 오직 수컷만 있어서 말똥에다 정액을 넣어 재생산된다고 믿었다. 말똥구리의 자기 창조는, 무에서 자신을 창조한, 케프리의 창조와 닮았다. 더욱더 말똥구리가 굴리는 말똥은 태양을 닮았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케프리가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게 하기 전에 매일 태양을 새롭게 만든다고 믿었다.
기독교의 의미에서는, 신이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온 것이니 이것도 변신의 일종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높은 존재에서 낮은 존재로 왔으나 무참히 죽임을 당하시고 버려진 존재로 작가가 표현한 것은 아닌지.
현대적 의미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노동자 계급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나 불의의 사고를 당해, 혹은 갑자기 병이 들어 더 이상 노동을 하지 못하자 철저히 가족에게 소외되고 버려지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그린 것은 아닌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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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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