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뒤흔든 이순신의 바다(반양장)
조선과 일본은 누구와 싸웠는가
조선과 일본은 누구와 싸웠는가『조선이 뒤흔든 이순신의 바다』. 제3자적인 시각을 고수하기 위해 임진왜란과 전혀 관련이 없는 국가인 미국이나 프랑스 아니면 브라질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저술한 객관적인 관점의 임진왜란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전통적인 역사관을 비판하며 이순신의 생동결정과 당시 조선의 정치ㆍ경제ㆍ군사ㆍ외교적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연구하고 이해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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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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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웅, 이순신은 무엇과 싸웠는가?
"조선이 뒤흔든 이순신의 바다"는 임진왜란 중 이순신이 무패행진을 이어 간 옥포해전부터 노량해전까지의 전쟁을 배경으로 그를 둘러싼 조선의 정치ㆍ군사ㆍ외교적 상황에 대해 재조명한다. 단순히 이순신이라는 한 개인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주변 상황에 무게를 두어 사건의 흐름을 살펴보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은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의 의도적 재단과 여러 매체의 전략적 노출에 의해 마치 초인처럼 묘사되었다. 불가능이란 없었던 그가 출전한 해전 모두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수적으로나 물적으로나 지원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돌파할 해법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자칫 역사왜곡의 위험이 따르는 이 같은 국가민족주의를 배격한다.
또한 한 국가나 사회의 성패는 그 집단의 지도자 한 사람의 역량으로 좌우된다는 유교적 역사관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수군이 한때 부진에 빠진 것을 빌미로 이순신이 파직당한 일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 이유가 이순신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군사기술적인 문제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당시 사회에 만연한 유교적 역사관 때문이었다.
이 책을 통해 현재까지도 후세인들에게 성웅 이순신으로 칭송받는 인물이나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의 삶을 되돌아보며,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이순신과 조선을 둘러싼 역사적 이면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이순신의 영웅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조선이 뒤흔든 이순신의 바다"는 이순신의 담대한 기상이나 인간적 면모를 칭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책이 아니다. 물론 그가 뛰어난 지략가이자 훌륭한 지휘관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나 당시 시대적 상황은 그에게 전쟁에만 몰두할 수 있게 만들어주지 않았다.
저자는 글의 초점을 이순신이란 한 인간에 대해 맞춘 것이 아니라 그와 그를 둘러싼 정치ㆍ군사ㆍ외교적 배경에 무게를 실어 글을 전개한다. 다수의 임진왜란 관련 자료들을 탐독한 저자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를 끌어 나가며, 누구보다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바라보았다.
전통적인 유교적 역사관에 대한 냉철한 비판
임진왜란 당시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조선수군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지만, 육군의 도움 없이는 적이 주둔하고 있던 육상의 요새를 점령할 수 없었다. 이어지는 해전 패배에 전략을 바꾼 일본군이 육지의 성 안에 피해 있을 뿐 해상으로는 결코 나오지 않아, 조선수군은 적을 섣불리 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군 만능주의'에 빠진 선조와 조선 조정은 끝내 육군 지원에 대한 이순신의 청을 들어주지 않은 채 시일만 흘러 보낸다. 육군 없이 성의 적을 공격할 방도가 없던 수군은 결국 부진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선조는 이것을 총지휘관이었던 이순신 개인의 문제로 보게 됨에 이른다.
사실 조선수군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것은 일본수군의 소극적인 방어전략 때문이었다. 선조가 상황의 개선을 원했다면 육군을 지원해 주어, 상당수의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인근의 일본수군 기지를 손에 넣어야 했다. 그러나 이것은 이순신 개인이 결정하고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이처럼 조선수군이 부진에 빠지게 된 이유가 단지 군사기술적인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조는 이것이 총지휘관 개인의 게으름이나 무능 또는 도덕적 결함 때문이라 여기고 이순신을 파직시킨 것이다. 이는 당시에 만연하던 전통적인 역사관인 유교적 역사관에 의한 것으로,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듯 최고 책임자만 바꾸면 사태가 원활히 해결되리라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 역시 한 국가나 사회의 성패는 그 집단의 지도자 한 사람의 역량에 의해 좌우된다는 전통적인 역사관에 대해 비판하기 위함이다.
국가민족주의가 가져오는 역사왜곡의 문제 지적
우리나라 역사학계가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손꼽히는 인물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토록 열정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국가민족주의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국가민족주의는 역사연구의 원동력이 된다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에, 역사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역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즉 그들은 자신이 속한 국가와 민족이 훌륭하고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도구로서 역사를 탐구하지만, 자신들에게 유리한 역사적 사실들은 전면에 드러내는 반면 불리한 사료는 언급조차 하지 않으며 심지어 숨기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단지 이순신의 화려한 전적과 훌륭한 기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함이 아니라, 임진왜란의 폭풍 속에서 필사적으로 싸우던 이순신 장군과 일본 만큼이나 그를 옥죄였던 주위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의 다짐대로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한 채, 제3자의 입장에서 본 조선과 일본 그리고 이순신에 얽힌 고리를 푸는 이야기는 역사를 보는 또 다른 눈을 길러준다.
이 책을 따라 이순신과 그를 둘러싼 정치·경제·군사·외교적 배경을 면밀히 살펴보다 보면 역사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풍파를 겪었던 이순신의 삶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1장 초반의 승리
2장 한산도의 상황
3장 세 가지 이야기
4장 갈등
5장 한계
6장 거제도 공략 실패
7장 불신
8장 이순신의 실각
9장 칠천량(漆川梁)전투, 자초한 재앙
10장 굴욕에서 영광으로, 명량해전
11장 군공과 명군
12장 노량해전
글을 끝내면서
본문주석
참고문헌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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